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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커피프린스1호점 작가 책 표절한 것임..

나참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7-12-26 16:22:12
참.. 마쉬멜로우 대필썼다고 했던 그 여자 아나운서.. 정지영씨인가는 어찌되었나요?
혐의가 인정되었나요 아님 무죄였나요? 새삼 궁금해지네요
요새 슬그머니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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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1호점' 이선미, '태백산맥' 표절 파문

【서울=뉴시스】

KBS 2TV 드라마 ‘경성스캔들’의 원작인 소설가 이선미(36)씨의 소설 ‘경성애사’는 표절이었다.

‘경성애사’중 주요 문장과 표현이 소설가 조정래(64)씨의 ‘태백산맥’에 그대로 있다. 표절 의혹을 넘어 도용 수준이다.

‘경성애사’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는 아홉 살에 주재소의 소사 노릇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반농사꾼에 반노동자였다. 그래서 집안 형편은 소작인보다 더 쪼들렸다. 그 대신 그의 아버지는 땅 밖에 모르는 농사꾼에 비해 세상 보는 눈치가 빨랐다. 그래서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소사 노릇을 시작해야 했다. 그를 하루 빨리 일본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아버지의 욕구는 거의 광적이었다. 일본말, 일본글을 제대로 익힐 때까지 그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회초리를 맞아야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욕구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는 갈수록 일본 경찰들의 사랑과 신임을 받았고 독학으로 계속 검정고시를 치러 학력을 쌓아갔다. 그렇게 해서 결국 아버지가 원하는 일본 경찰 제복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26~127쪽

다음은 ‘태백산맥’의 일부다.

<그는 아홉 살 때부터 주재소의 소사 노릇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반농사꾼에 반노동자였다. 그래서 집안 형편은 소작인보다 더 쪼들렸다. 그 대신 그의 아버지는 땅 밖에 모르는 농사꾼에 비해 세상 보는 눈치는 빨랐다. 그의 아버지의 지론이었고 그는 보수 없는 소사 노릇을 해야 했다. 그를 하루 빨리 일본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아버지의 욕구는 거의 광적이었다. 일본말·일본글을 제대로 익힐 때까지 그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회초리질을 당해야 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의 그런 광적인 욕구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는 갈수록 일본 순사들의 사랑과 신임을 받았고 독학으로 계속 검정고시를 치러 학력을 쌓아갔다. 그는 결국 아버지가 열망한 대로 일본 순사제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159~160쪽

이처럼 주요 문장들을 복사, 붙여넣은 수준이다. 이선미씨는 MBC TV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원작자로 유명세를 탔다. 드라마 각색도 직접 했다. 이윤정 PD와 함께 차기작 ‘공중그네’를 작업 중이다.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어느 방송작가는 “로맨스 소설이라는 방패를 이용해 시대적 상황 묘사에 서툰 자신의 필력을 감춘 이선미씨가 캐릭터의 과거를 묘사하다보니 한계에 부딪혀 명작 ‘태백산맥’에 있는 구절을 그대로 가져다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태가 커지자 이선미씨가 해명에 나섰다. “‘경성애사’는 7년 전에 쓴 글이다. 당시는 작가가 뭔지 글을 쓴다는 게 뭔지도 모르고 무지했다. 처음으로 소설을 쓴다는 것에 흥분해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수십 편의 소설 등 자료를 닥치는대로 읽었고 그 과정에서 참고하려고 기록해둔 것을 내 것인양 착각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의도를 했건 안했건 결과적으로 도용을 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지고 벌을 받겠다”면서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조정래 선생님을 비롯해 독자 여러분, 출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문제의 ‘경성애사’를 출판한 학산문화사 계열 ‘여우비’는 “법조팀이 저작권 관련 판단에 들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용서를 구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현 시점 로맨스 소설계 최고인기 작가의 이번 표절사건은 출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글을 쓰는 문화가 낳은 병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IP : 121.162.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6 4:38 PM (61.66.xxx.98)

    작가도 자기가 나쁜짓 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니 그건 그렇다 치고요.
    이런거 보면 문학계도 웃겨요.
    그렇게 유명한 소설을 표절한게 이제서야 문제가 되다뇨...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 읽었던 유명한 작가의 소설이 있는데
    대학때 그거랑 아주 똑같은 구조와 내용으로 다른 내노라 하는 작가가
    글을 썼는데 아무도 문제제기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제가 착각을 했나 싶을 정도예요.
    그때 부터 문학한다는 동네 아주 우스워 보입니다.

    소설 그대로 베낀게 애정수기 공모에 당선되어서
    책으로 나온경우도 있구요.(이건 작가가 수기를 베꼈는지도..시간 앞뒤를 모르겠어요)

    그쪽사람들 책은 읽고나 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안유명한 소설을 베꼈으면 이해나 간다지만...

  • 2. 나참
    '07.12.26 4:47 PM (121.162.xxx.230)

    그렇죠? 정말 어처구니 없는건 저 이선미라는 여자가 변명이랍시고 한 말이 더 가관이네요..
    닥치는대로 읽은 자료를 자기 것인양 착각..?
    그 사람의 뇌는 물로 만들었단 말입니까..무슨 자다가 봉창뜯는 소릴 하시는 건지..
    남의 가게 들어가서 물건 훔쳐내는것과 똑같은 도둑질, 도용. 글자 문장 가져다 썼다고
    낼름 하시려나.. 도둑질과 똑같이 형사처벌 대상 되어야 합니다. 이경우는 합의할
    대상도 독자들로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표절했네라는 여자들 올해만해도 꽤 되었던 거 같은데...
    정말 우스운 인간들이에요

  • 3.
    '07.12.26 4:47 PM (61.79.xxx.208)

    어렸을때 부터 글쓰는 것을 아주 좋아했고 학교 다니는 내내 문예부 활동하고
    상도 꽤 받았었는데 한번은 좀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어요.
    그때 당시 제 친구 하나가 평소에 전혀 글쓰기도 못하고 소질도 없었는데
    어쩌다 인원수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그 친구가 들어오게 되었죠. 공모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다녀왔는데 보통 작문을 다 끝내고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친구들거
    돌려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그 친구걸 제가 보게 되었어요.
    헌데.. 제가 읽었던 책에서 반 이상을 고대로 옮겨 썼더라고요.
    더 웃긴건 그 친구가 상을 받았었죠. ㅎㅎ 그때부터 제 마음이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지금도 문예쪽 공모전이나 어떤 작품 공모할때 그런것들도 다 인맥 통해서
    연결되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뒤로 거래되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잘 모르지만 정말 기존 작품을 인용하는 또는 도용하는 경우 생각외로 많아요.

  • 4. 너무대범
    '07.12.26 4:55 PM (147.46.xxx.79)

    딴 책도 아니라 100만부인가 200만부인가 팔린 태백산맥을 의식적으로 표절했다면 진짜 대범한 거죠. 글 좀 쓴다는 사람 치고 꼼꼼하게 읽지 않은 사람이 없을텐데...

    뭐 이것 저것 자료들을 뒤죽박죽 섞어서 참고하다 보면 이게 그거 같고 노트로 해 적어 놓았던게 내꺼 같고 이럴 수 있다는 건 이해가 갈 수도 있는데... 그것도 좀 정도껏이어야...

    실제로 그러했더라도 자기 이름 걸고 쓴 것이니 책임을 져야죠.

  • 5. ...
    '07.12.26 4:57 PM (116.120.xxx.130)

    표절, 위조, 대필 , 조작....
    끝도없네요 .
    이것이 현 대한민국의 모습인지??
    작가란 사람이 어떻게 겁도없이 태백산맥을 베껴놓고
    밤에 다리 뻗고 잤는지...
    로맨스소설은 원래그런거지??
    그냥 대충넘어가주니 그냥저냥 그러나들봅니다
    얼마전 마쉬멜로이야기 대필로 시끄러웠던 사람도 슬그머니 복귀했던데...

  • 6. 좀 심한걸로 보임
    '07.12.26 5:20 PM (211.193.xxx.213)

    단순히 묘사한 문구가 아니라 인물의 성장배경, 스키마를 두루 보여주는 상당히 압축된 내용이기때문에 집필 초반에 구상을 할때 픽스되는 내용 아닌가요. 나무로 치면 나뭇가지에 해당하는것. 살을 조금 뜯어다가 붙인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 7. .....
    '07.12.26 5:55 PM (124.111.xxx.116)

    드라마 작가 도용 많이 해요.비슷한 구조였다,나도 그런 생각했다...그렇게 우기면
    도용당한 사람 아무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이건 심하네요.

  • 8. 문학이란..
    '07.12.26 7:30 PM (122.36.xxx.22)

    옛날에그런 드라마가 있었는데...
    무슨 문학클럽인데 각자 생각한스토리를발표해서 제일잘쓴사람이 일등하는...
    거기서 일등한 사람이 사실 잘 안알려진 동부유럽의 소설을 표절한 것이 밝혀지고...
    밝힌 사람이 일등하는데 그것두 표절이었구...

    암튼 창작의 고통이 크기는 큰가 봅니다. 그만큼 유혹도...

  • 9. ㅠㅠ
    '07.12.27 1:09 AM (83.202.xxx.34)

    너무 심하네요. 갖다 베껴놓은 건데...
    그러고도 해며이라고 하는 것 보면 우습네요.
    솔직히 인정하고 죄값을 받으면 되지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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