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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선물.. 세대차이 나서 속상해요..ㅜ_ㅜ

새댁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07-12-24 14:17:16
얼마 전 결혼한 20대 초반 처자입니다..
신랑은 30대초반이구요..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요..

오늘.. 신랑이 생애 첫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옷을 사왔는데..
열어 보자마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관리가 안되요...

제가 평소에 옷 입는 스타일이..
키가 작아서 좀 길어보이게 미니 원피스라던가.. 스키니진 같은거 입었었어요..
신랑은 항상 요 스타일을 맘에 안들어했구요..

이번에 벼르고 별러서 사왔나봐요..
선물이.. 스웨터에 알록이 달록이 조끼.. 발목까지 오는 스판 배바지...
20대로는 소화하기 좀 힘들어요.. 힝..(ㅜ_ㅜ)
선물을 보시더니.. 저희 친정 엄마가 맘에 들어하시네요..(50대 중반..;;;)
엄마 말씀이.. 몇달 전에 세일하길래 친구분들하고 가서 몇벌 사셨다고...(--;;)

이 브랜드.. 인터넷 홈피 들어가봤는데.. 모델도 중년 탤런트 아줌마에요..(ㅜ_ㅜ)

크리스마스에 친구들 만날때 입고 가래요...자랑하라고...
아...ㅜ_ㅜ
아저씨랑 결혼했다고 친구들이 놀려서..(제가 동창들중에 첫 결혼이거든요..;;)
좀 어리게 입고 나갈까 했었는데..
안입고 나가면 삐지겠고..
나가서 몰래 갈아입을까 했더니.. 사진 찍어오래요..(ㅜ_ㅜ)

슬쩍 "좀 나이가 있어보이는 스타일이네?"했더니..
자기 친구 와이프들은 다 이렇게 입는데 너만 유독 왜 그러냐고 해요..
흑.. 전 그 와이프들하고도 나이차이 많이 나거든요..ㅜ_ㅜ

선물해줘서 고맙기는 한데...
앞으로 다 포기하고 신랑한테 맞추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 은근 속상해요..ㅠ_ㅠ
IP : 222.110.xxx.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24 2:23 PM (125.182.xxx.160)

    시어머니가 그러세요
    한번씩 옷 사오셔서 입으라고 하시는데
    스판끼있는 호피티셔츠(어머님들 입는 스타일 ㅠ.ㅠ),유행지난 니트류
    감사합니다하고는 서랍장에서 잠재우거나 남편도 몰래 해치워(?)버려요

  • 2. ..
    '07.12.24 2:37 PM (125.208.xxx.14)

    환불해버리세요 -_-;;
    저희 신랑도 정말 센스가 없어서..
    저는 갖고싶은거 있음 콕! 찝어서 얘기해줍니다.
    옷은 이런스타일이 좋고, 가방은 이게 좋고, 귀걸이는 이런게 좋고, 지갑은 이게 좋아!
    이렇게 콕콕 찝어줍니다.
    그럼 그 중에 하나 골라서 사주지요 ^^;;

  • 3. 저희는
    '07.12.24 2:40 PM (203.241.xxx.14)

    신랑이 그렇게 사고싶은 스타일을 꼭 찍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뭐 사가면 맘에 안들어합니다. 그래서 전 쇼핑할때 꼭 같이 나가요. 알아서 맘에 드는거 골라라 합니다. 대신 좋은걸 안사봐서 돈때문에 고민할때만 조언해줍니다. 값이 나가도 이게낫다. 아니면 돈 비슷하면 싼거 고르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맘에드는거 사라 이런식으로..

  • 4. ㅎㅎㅎ
    '07.12.24 2:52 PM (211.217.xxx.74)

    어떤 옷인지, 어떤 브랜드인지 살짝 궁금해지는걸요.
    사실 옷같은 선물은 매우 취향에 맞게 사기 힘든데 신랑님이 무리하셨네요^^
    하지만 이럴때 또 뭐라뭐라 하면 담부터는 아예 안할 공산이 크니...
    선물했다는 자체에 대해서 적극 칭찬해주시고....
    일단 이번 선물은 살짝 넘어가시는게....
    다음번부터는 "자기야 나 갖고 싶은게 있는데 그거 선물로 사주면 안될까!" 라고 선수치시구요~

  • 5. 궁금
    '07.12.24 3:34 PM (221.140.xxx.236)

    브랜드가 어떤건지요?
    무지 궁금합니다.. 남편분이 아내분 옷 선물하기 무지 힘든데..
    이건 돈으로 되는게 아니라.. 직접 여성의류 매장가서 골라야하는거잖아요..
    그거 고르고 있을 남편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기특한데요..
    큰 금액 아니면.. 기념으로 가지시고.. 금액이 큰거면.. 다정히 환불하심이..^^

  • 6. 궁금
    '07.12.25 1:41 AM (211.177.xxx.12)

    저두 어떤 옷인지 궁금한걸요. ^^ 사진이라도 한번 올려보심이.

    그리고 담부터는 신랑이랑 직접 가서 옷을 고를수 있도록 유도 하셔요. ^^

  • 7. 30대
    '07.12.25 11:11 AM (125.182.xxx.85)

    세대차이라니요.
    저 30대초반인데.... 그건 님의 신랑분이 개인적인 취향이지
    나이랑은 상관없네요.
    30대라도 스키니에 원피스 니트에 쫄바지 등.....다 소화합니다.

    20대 초반이면 스키니입고..30대 초반이면 배바지입니까?
    살짝이 기분나빠서...한마디하고갑니다.

  • 8. ㅋㅋ
    '07.12.25 11:49 AM (220.71.xxx.36)

    울 엄마 생각나서 웃었어요.
    한 15년 전쯤엔가 아빠가 웬일로 엄마생일에 정장 한벌을 선물로 사 주셨는데,
    정말정말정말정말 누가 봐도 엄마 취향 아닌, 색상도 디자인도, 그런 ;;;
    그래서 엄마가 걸어만 놓고, 한번 입어는 보셨던가?, 암튼 그러셨더니
    아빠가 서운타 어쩌다 말씀은 안하셨지만 그날 이후론 절대로 옷 선물은 안 하세요.
    님도 꾹 참고 한 두번쯤 입어두셔야 담에 선물 또 받으실텐데...
    다음엔 같이 가자고 하시면 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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