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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손님 오는게 그렇게나 싫은건가요?

손 님 조회수 : 6,721
작성일 : 2007-12-24 13:41:04
저 아는 언니 이야기예요
저희 부부 몇쌍이서 참 잘 어울려요
그 중에 한 언니 이야기인데

요사이 며칠동안 남편하고 많이 싸워서 어제 모임에 남편 혼자 나왔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우리는 거의 허물없이 이집 저집 저녁도 서로 모여서 먹고 술도 마시고 참 많이
어울리는 편인데..

아저씨 입장에서 매번 자기집에는 한번도 저희를 초대하지 않고
항상 남의 집에만 가게 되니 참 체면이 서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언니한테 연말이고 하니 저희를 초대하자고 했다네요
그래서 싸움이 됐는데 언니는 절대로 안된다고
요리에 자신이 없고 집안도 엉망이라서 안된다고 했다네요

저희 딱 한번 4~5년전에 그 집에 한번 갔었어요
그때 언니 우리 오는거 보고 안방에 들어가 버리고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그집에 절대고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갈 생각 없었는데 아저씨는 와이프한테 참 서운했나보더라구요
왜 사람사는집에 사람 오는게 그리싫은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정말 한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라서 아저씨한테는 그럴수 있다고
좋은 점만 생각하고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언성 높인거 사과하라고
어제 언니까지 불러서 화해 시켰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한다고 하지만
전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희 모임 멤버 여자들 다 직장다니고 해도
저희 집이나 다른 사람 집 서로 누구도 불편하게 하지 않고 바쁠땐
각자 자기 집에서 음식 하나씩 해 오거든요
근데도 싫다고 하니 이것도 병인가 싶어요

참고로 저희 모임 아저씨들 정말 다들 삼돌이 과 고요
집안에서 다림질, 청소 ,설것이 쓰레기 버리기 진짜 다들 와이프 엄청 도와주고
어떤 아저씨는 바느질까지 합니다.
IP : 221.152.xxx.17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오는게
    '07.12.24 1:43 PM (61.66.xxx.98)

    좋은 사람이 있으면 싫은사람도 있는 법이죠.
    병이랄 거 까지야^^

  • 2.
    '07.12.24 1:43 PM (211.217.xxx.66)

    그거야 개인 성격차이지만요. 기본적으로 부부가 합의를 하셔야지 일방적으로 초대하면 뒤치닥거리는 누가하나요? 저런 남자 정말 싫어요

  • 3. 개인 취향
    '07.12.24 1:47 PM (58.120.xxx.80)

    우리 남편이 딱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무지 설치고 다니는 스타일

    결혼초에 많이 싸우기도 햇지만

    그 부분이 예민하다면 피해드려야 예의인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 좀 더 무디어진다면 달라지겠지요.

    절대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요.

    아마 자라온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던듯합니다.

  • 4. ..
    '07.12.24 1:47 PM (211.59.xxx.66)

    저는 그 언니분 마음 조금은 이해가 가요.
    저도 저희집이 넓고 깨끗할때는 누가 오는거 개의치 않았는데
    지금은 사정상 집도 좁고 그런데에 임시로 몇 년 세 살거든요
    그러다보니 짐도 여기저기 나와있고 도배, 장판도 오래되고.
    그래서 누가 집에 오는거 너무 싫어요.그 언니분도 보여지는 그 어떤부분에 대해
    열등감이 들어 그럴지 몰라요.

  • 5. 근데..
    '07.12.24 1:49 PM (59.11.xxx.11)

    그 언니는 다른집서 모일때는 참석해왔나봐요? 저도 별로 집으로 손님 초대하는거 안좋아하지만..그래도 다른집 몇번이나 가고 자기집만 쏙 빼는건 이해 못하겠네요..저녁은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가서 간단히 다과나 한다던지..얼마든지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한번이라도 하면 좋을텐데..그리고 남편 친구들 왔는데 어떻게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지..나중에 싸우더라도 그건 아닌듯 해요..

  • 6. ...
    '07.12.24 1:57 PM (125.133.xxx.208)

    저는 이해가 가네요..
    저도 음식을 못하는지라.....손님온다하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사람들 오는거 정말 싫어요
    식사 시간 피해서 온다하면 얼마든지 환영인데...
    외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집에서 놀다가 밖에서 먹으면되니까

    원글님 아는 언니도 다른뜻은 없을거에요...
    식사 대접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럴거에요..

  • 7. ..
    '07.12.24 2:06 PM (125.208.xxx.14)

    저 역시도 집에 손님 오는거 싫어합니다.
    손님오면 할일이 많잖아요.
    괜히 흉잡힐까 화장실청소도 다시해야하고;; 빨래건조대에 널린 속옷도 생각해야하고,
    싱크대 더러우면 또 딱아야하고 ㅠ_ㅠ
    한마디로 제가 게으르단거죠 =_=;;;
    흐흐

  • 8.
    '07.12.24 2:07 PM (61.79.xxx.208)

    저도 원글에 나온 그 언니분 이해는 가요.
    하지만 사람 사는일이 나 혼자만 편하다고 좋은게 아니잖아요.
    집에 손님이 오면 물론 신경써야 할 일 많고 뒤치닦거리..많고 힘들죠.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내 집엔 아무도 안들이고 살 순 없잖아요.
    내가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양보하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거죠.

    원글님 글 읽어보면 이 모임 분들이 자주 그 집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가본 후 안가셨다면서요. 그것도 4-5년전에...
    게다가 다른 집 돌아가면서 모임하는데 그 아저씨네 집만 매번 빼면
    솔직히 그 아저씨 모임에서 눈치도 보이고 그럴 거 같습니다.

    손님오면 신경 쓰이는거야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라면 남편과 같이 하는 모임이고
    자주는 아니지만 다른 집들 한번쯤 초대해서 만난 모임이라면
    내가 좀 힘들어도 남편 생각해서 조촐하게라도 집에 초대 하겠어요.

    또 만약 정말 식사시간에 너무 신경쓰여서 힘들다면 그럼 저녁에 밖에서 먹고
    간단하게 술 한잔 할 술상 정도는 집에서 차려서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9. 저도
    '07.12.24 2:11 PM (211.216.xxx.223)

    결혼해서 몇년 동안은 집에서 모임도 많이 치루고 손님들이 많이 왔었어요..
    근데 서울로 이사와서 집도 작을뿐더러 모임도 안하고 집에 누가 찾아오지 않은게 몇년째 되다보니 지금은 식구들이 간혹 서울 올 일 있어 들린다고 해도 넘 부담되고 싫더라구여....집안 청소에다 음식까지 신경 쓰이더라구여...
    점점 이렇게 되요ㅠㅠ

  • 10. 쌍방합의
    '07.12.24 2:12 PM (221.161.xxx.88)

    써 놓으니 웃긴데 그런 건 서로 합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야 뭐 아무때나 시도없이 집에 쳐들어 가는게 시대 분위기 였지만 요즘엔
    만약 그러면 정말 이혼사유 될꺼고 그렇게 하자는 사람도 없을꺼예요.
    전 집에 손님 초대하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엔 남의 집 함부로 가지도 않을뿐더러,
    집들이도 잘 안 하쟎아요.저도 초대했지만 막상 오신다면 부담되고 그렇긴 해요.

    남편 직장 상사 부인이 저런식으로 문 쾅 닫아버리고 눈에 쌍심지 켜서 과일 깎아주더라고
    남편이 제게 넌 그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합니다.상사가 되면 무작정 쳐들어 갈수도 있으니깐
    항상 준비해놓으라고..ㅋ
    남편 기 살리기도 힘드네요.

  • 11. .........
    '07.12.24 2:19 PM (124.57.xxx.186)

    서로 허물없이 만난다고 주장하는 부부모임, 만나면 즐거운 듯 보이는 모임일지라도
    마냥 편하기만 하거나 마냥 즐겁기만 한건 아닐 수도 있구요
    집에 손님 초대하는거 싫어하고 불편하는 성격도 있을 수 있구요
    다들 많이 어울려서 그 부부에 대해 잘 알고 아저씨들 너무 좋은분들이라고 보여질지라도
    부부 사이 일은 아무도 모를 수 있어요
    집에도 자주 드나들고 많이 어울리고 아저씨가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부부사이도 좋아보여
    도 그 아저씨가 아내한테 어떻게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그 언니의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 12. 싫어하는건
    '07.12.24 2:23 PM (211.192.xxx.23)

    충분히 아해가 가는데 자기는 남의 집 다니면서 나름 친하게 지낸 사람들 왔는데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는건 참 무례하네요,집에 누가 오는게 싫으면 자기도 남의 집 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집에 누구 오는거 싫어하지만 제가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나 일단 온 사람들한테는 최대한 잘해서 보냅니다,저건 기본이 안된거네요...

  • 13. 이해는 가지만
    '07.12.24 3:06 PM (220.75.xxx.204)

    물론 손님이 온다면 집도 치워야하고 음식도 준비해야하고 귀찮기는 하죠.
    하지만..이런 부지런함이 없다면 남자들은 몰라도 살림하는 여자들은 사람사귈 기회가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특히 모임에서 서로 이집저집 한번씩 가봤다면 당연히 우리집도 한번쯤은 초대해줘야하지 않나요??
    남편분이 삼돌이과라면 손님 온다해도 청소부터 음식장만까지 도와주는 스타일일텐데, 그 집 부인이 부부싸움 할정도로 싸웠다니 저도 원글님 만큼 이해 안가네요.
    그 부인 열등감이 심할까요??
    뭐 사람사는 집 적당히 지저분할수도 있는거지 굳이 남들에게 깔끔하고 깨끗하고 화려한것만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 손님초대란것이 심각한 부부싸움까지 초래하겠죠.

    전 반대로 울 남편이 사람하나 안끌고 와서 걱정하는 마누라네요.
    결혼 8년차, 신혼때 집들이 빼고는 한번도 누군가를 데려온적이 없습니다.
    이 남자 사회생활 제대로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마누라가 깔끔하지 못해서 못데려오나 싶고요.
    연말이라고 이곳저곳 모임 많으신분들 부러운 수준입니다~~~~

  • 14. ...
    '07.12.24 4:00 PM (210.94.xxx.89)

    저는 집에 사람오는 것을 좋아해요. 요리도 못하고, 집도 엉망이지만요... ^^
    하지만, 그 언니가 100% 이해는 됩니다. 요리 못하고 집이 엉망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선뜻 보여주기 힘든 성격이 있죠. 다른 사람이 음식을 해 오든, 남편이 도와주든 간에 근본적인 성격의 차이입니다. 저 역시 집에 사람들 초대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하는 부분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것이, 제 스스로는 그것이 싫은 거죠.
    제가 아는 사람의 부인도 남편이 집에 친구초대해서 데리고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 듯한 분이 있어요. 짐작이라는 식으로 적은 것은, 적어도 그 남편은 자신의 부인이 절대로 그렇다고 말하지 않거든요. 그 분 집에 딱 한 번 놀러갔는 데, 부인이 방에서 한 번도 안 나오셨어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게 무뢰하다고 생각 안 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남편의 초대를 받아갔다고 생각했거든요. 음식은 그냥 시켜먹었고요. 어차피 부부끼리 어울리는 모임도 아니었구요... 그 후에도 부인이 방에서 안 나왔다고 해서 우리들끼리도 그게 어떻다는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에게 초대받아갔다고 해서 그 부인도 함께 우리 모임에 꼭 참여해야한다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건 그 부부의 생활방식인데 굳이 얘깃꺼리가 아니라고 모두들 생각했던 거죠.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까, 님은 부부끼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셨지만 그 부인에게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네요. 남편의 모임에 따라왔다고만 생각하지 자신이 즐긴다는 생각을 안 하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 얘기를 세세하게 하는 남편이 철이 없어보입니다. 아무리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분이라고 할지라도, 부부싸움을 집밖에 얘기하고 다닌다면 부인이 그 멤버를 볼 때마다 속상하지 싶네요... 아마 부인이 그 때문에 더 속상할 것같고, 남편의 그런 면 때문에 더욱더 사람을 안 부를 것같아요.

  • 15. 저는
    '07.12.24 4:15 PM (121.131.xxx.127)

    이해가 가는데요--;

    원래 손님 초대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몇년 전부터 힘에 부쳐요
    최근에는
    요리는 그냥 그런데 그 전에 집 치울일이 한심스러워서 밖에서 하고 맙니다.

    근데
    저도 그 얘길 밖에서 하는 남편을 이해 못하겠네요
    자기 흉 아닌가요
    우리 남편은 전혀 자상하지 않지만
    저 변하는 거 보면
    일이 많아도 못 도와주고
    그렇다고 도우미 불러주게도 못해서 미안타고 하던데요.

  • 16. 흠.
    '07.12.24 4:23 PM (222.109.xxx.201)

    그 부부 딱하네요. 그렇게 부부가 안 맞아서야..
    아무리 싫어도 남편 얼굴도 있는데, 그냥 쉽게 시켜 먹더라도 오는 손님 좀 기분좋게 대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네요.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는건...
    남편분도 쩝.. 그렇게 와이프가 싫다는 데 꼭 사람을 초대해야 하는건지...

    저도 연락 없이 남편이 한밤중에 술 손님 끌고 오는거 정말 싫지만, 그건 손님 가고 나서 남편을 닥달할 문제구요.
    일단 오면 가능한한 정성껏 술상 봐주고 같이 한잔 마시고 놀아줍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그렇게 립서비스도 하고..
    물론 가고 나면 안색 바꾸고 얘기하죠 "한번만 더 새벽에 술손님 끌고 오면 죽었어~~~"

  • 17. 배려
    '07.12.24 4:26 PM (222.232.xxx.46)

    부부생활도 가족관계도 사회생활입니다.

    자기가 싫어해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초대해야 하는것이 예의인듯....
    누구는 마냥 쉽고 좋아서 사람들 초대하나요? 어차피 혼자사는것 아니고 가끔은 남편 체면도
    살려줘야 하니 내가 힘들어도 한번 시도해보는것이 좋을듯...

    사람들 집에 오는것 힘들어 하시는분들 점점 많아지던데, 결국은 나이들어서 외롭습니다.
    집이 좁고 더러우면 어떻습니까?
    여러번 가족끼리 교류있었으면 아마 그분들도 집주인스타일 알텐데.. 있는범위내에서 좀 치우고 음식 힘들면 시키던지,아니면 간소하게 다과만 할수 있는 타이밍 만드시던지...
    아내가 남편을 배려하면 남편도 표현안하더라도 그 고마움 아실것입니다.

    그 분도 지혜롭게 해결하시길......

  • 18. 이해해요..
    '07.12.24 4:46 PM (211.228.xxx.140)

    혹시 같이 모이시는 분들중에 청소하는거 중요시하는사람 없나요?
    예전에는 저희집에 이사람 저사람 참 많이왔었는데.. 저도 어느 한순간부터 손님 오는거 꺼려지대요.. 사람보러 왔을텐데.. 집안 청소상태며, 눈에 잘 띄지않아 치우지않은 거미줄이며, 싱크대문짝까지 왜 점검을 한답니까..
    저번에 남편친구 와이프랑 한번 자리할때가 있었는데,, 자기는 먼지있는 꼴은 절대 못본다..
    산후조리하면서 누워있을때도 청소는 다 하면서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 와이프 놀러온다고 해서 절대로 못오게했어요..
    누구집에 놀러갔으면 그냥 놀다만 오면되지.. 뭘 그리 평가하려드는지..
    그 언니라는 분이 조금은 완벽주의자인게 아닌지.. 그래서 자기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남한테 지적당하기 싫어서 그럴수도 있을것같네요..

  • 19. 흠...
    '07.12.24 4:49 PM (61.99.xxx.247)

    싫은 건 둘째 치고라도.. 정말 사회 생활 그렇게 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내키지 않는다면 그럼 모임에서 빠지든지..

    정말 남들 두 세번 할 때 한 번은 해야할텐데...

  • 20. ......
    '07.12.24 6:15 PM (125.134.xxx.49)

    저도 집에 사람 오는 것 싫어하는 사람 입니다.
    집도 넓고 그다지 어지러져 있는 집도 아니지만
    우리집에 누군가가 오면 일단 내 생활이 침해되는 느낌이 듭니다.
    또 그 사람들을 위해 써빙을 해야 하는데
    저는 여럿 모이면 어떤 사람이 그 모임을 위해 써빙하는 것이 참 불편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외식이나 바깥 장소를 임대해서 하면
    다들 같이 즐거운 담소나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집 주인은 손님들을 대접해야 하니까 대화에서도 빠지게 되고 혼자서 종종 거리고..
    그런 것이 싫습니다.
    그러나 원글에서 나온 그 언니가 이해가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남의 집에 가서 여러번 대접을 받았으면 자신이 힘들고 싫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남편 의견을 받아 들였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주고 받고가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매번 받기만 한다는건 좀 그러네요.........

  • 21. 손님오는게
    '07.12.24 6:55 PM (61.66.xxx.98)

    이글의 답글들이 궁금해서 자주 들어오는데요.
    저 한참위의 ............님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그 언니가 남의집에 초대받아 가는건 좋아하고,
    누가 자기집에 오는건 질색하는 그런 얌체인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요.

    보아하니 남편때문에 생겨난 인간관계 같은데요.
    부부동반 모임도 남편 얼굴봐서 겨우 나오는걸 수도 있지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요.

    남편이 부부싸움 한걸 꼬치꼬치 이야기 하고,
    거기에 다른사람들은 불러내서 화해까지 시켰다니...
    뭐 화기애애하고 좋은 분위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참 불쾌한 일이거든요.
    부부싸움한걸 남에게 일러바치는 남편이나,
    그렇다고 오지랍 넓게 불러내서 화해를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멤버나...

    그리고 자기가 손님을 초대하는게 별 부담스럽지 않다고,
    남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멤버...

    그언니로서는 모임도 안나가고 싶은건지도 모르죠.
    제 추측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 22. 손님오는게
    '07.12.24 6:59 PM (61.66.xxx.98)

    여자들도 부부싸움 한거 남에게 이야기 하긴 하지만,
    그거 들은 사람들은 들은거에서 끝내지,
    둘다 불러다 화해시키고 하지는 않지않나요?

    자식도 싸우고 와서 부모에게 고자질하면
    웬만한 일은 자식보고 알아서 하라고하지,
    사위나 며느리 불러서 화해하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그냥 이이야기를 듣고나니 나라면 그런 사람들이 참 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23. ^^
    '07.12.24 7:02 PM (121.144.xxx.25)

    정말 여자들 낀 모임은 요즘 같이 좋은 세상에 밖에서 모처럼 분위기 내는것도
    정말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 한때 사람들...너무 좋아라해서 집에서 집안식구들..친구들..남편들 친구들..먹고 자고
    그 치닥거리 다하고 도시락까지 다 싸주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여러 집 돌아디니면서 모임하는 거~ 정말 좋아라 안합니다.
    대부분의 그 분들,,특히 와이프 모였다 ...뒤돌아서면 좋은 얘긴 안하고 각집~ 살림살이 ,
    집분위기, 비교분석하고 흉보고 하다못해 그릇 메이커까지 궁금해 뒤집어보고,,,

    이젠 절대 집에서 모임 안합니다.
    몸이 부실해져서 요리도.치닥거리도 힘에 부치고 그 성의 아무도 안알아주고 홀로 바쁘고.
    내 친정식구도 밖에서 우아~ 하게 차까지 다 마시고 헤어집니다.

  • 24. ...
    '07.12.24 11:11 PM (58.73.xxx.95)

    저도 그 여자분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뭘...자신과 다르다고 병이라고 할것 까지야..-_-;;

    가끔 여기에서 보는,
    아파트 아주머니들 중에, 남의 집엔 매일 애델꼬 놀러다니면서
    자기집엔 절대 안부르는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얌체라 하겠지만
    남편모임이라면, 자기가 좋아서 남들집에 가는것도 아닐테고
    남편때매 가기싫든 좋든 따라다니는 걸텐데
    자기집엔 안 부른다고 뭐라 할건 아닌거 같구요
    (만약 여자분 자기 친구들 모임이라면, 남의집 잘 다니면서
    자기집엔 안부르면 당연 얌체짓이 맞는거지만요)

    저도 제 친구나 친한사촌동생 같은경우는
    암때나 집에 놀러온다 그래도 넘 좋구,
    저도 친구들집, 사촌동생집 가는거 좋아합니다만
    시가 식구들,시누들 오는건 싫어요
    왜냐면, 한번 온다그럼 며칠전부터 구석구석 다 털어 청소해야지
    한번 오면 그냥 친구들같이 식사한끼 간단히 시켜먹고 놀다가는게 아니라
    무조건 기본이 1박 2일...거기다 외식도 안하는 분위기라
    밥 무조건 열몇명 되는 식구들 1박2일을 집에서 다 먹어야 하지
    또 심적인 부담감까지....(게다가 음식도 죽어라 못하는..솜씨없는 사람이라)

    그러니 그 여자분도, 자기 친구들도 아닌
    남편 아는사람들 모임이니, 자기딴엔 어렵고 조금은 불편한 사람들일수 있고
    그러다보니 음식솜씨며, 청소며 이것저것 신경쓰이니
    당연히 꺼려질수 있겠지요
    전 충분히 이해되요

  • 25. ...
    '07.12.25 1:05 AM (125.180.xxx.46)

    저두 집에 손님오는거 꺼려해요.

    다행히 남편이 제 이런 면을 알고 많이 배려해줍니다. 친구들도 많고 모임도 많은데 밖에서 남자들끼리 만나더라구요.

    부부동반인 모임은 1년에 한번정도 교외로 나가서 1박2일로 해서 가족모임으로 하구요.

    원글을 읽구서 나는 왜 손님이 오는게 싫을까 생각해봤어요.

    어쩌면 완벽주의(>,,<)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일지도... 매일 청소하고 정리정돈하고
    세탁기 돌리구.. 사람들이 오면 아무래도 이리저리 어지러지고 특히 꼬맹이들이 오면...
    아...^^;;; 정신없잖아요...
    그리고 음식도 자신없구.. 솔직히 귀찮아요. 그냥 밖에서 사먹고 간단한 다과는 집에서 한다면
    그나마 괜찮을거 같은데..

    흠.. 그럼 저도 남편에게 미안해 해야 할까요? 은근히 고민됩니다...

  • 26. ..
    '07.12.25 1:46 AM (211.237.xxx.232)

    내가 귀찮으면 다르 사람도 귀찮지않나요?
    세상에 자기 좋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ㅏ 남편 체면을 생각하면 너무 이기적인 분 맞아요
    세상은 나 싫으면 그만인 것은 아닌것 같아요
    내가 싫어도 남편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자기를 버리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면 저라면 귀찮아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그게 힘들다면 다른 방법으로.예를 들어 음식이나 술이라도 사가져가서
    양해를 구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27. 그렇게
    '07.12.25 10:50 AM (218.232.xxx.25)

    타인을 내집에 초대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집 초대에는 응하고 가는지,
    그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가 않네요.

    경우가 밝은 사람들중에 내집에 타인이 오는 것 그리 반기지 않으면,
    남의집에 초대되어서 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상대의 초대라고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정도 주고 받아야 하는 것이 살아가는 도리이거든요.

    저는 덥석 덥석 남의집 초대에는 잘 응하면서,
    절대로 자기집에는 초대안하는 사람들 보면
    다시 한번 쳐다보아지더군요.

  • 28.
    '07.12.25 11:58 AM (59.18.xxx.127)

    왜 남의집에 가려고 합니까
    요즘은 예전과 달리 갈곳도 볼것도 많은 세상이잖아요
    그리고 다같이 못살던 시절도 아니고..이제는 사람들이 속물근성이 많아져서인지
    내집 경제상황 남에게 드러나는거 싫습니다. 나보다 잘사는 사람집에 가는것도 나보다 좀 어려운 사람집에 가는것도 다 싫어요
    손님초대하면 거의 여자만 일해야하는데 위엣분 쓰신글처럼 종종거리며 일해야되는것도 싫고..
    정답은 주인맘인거죠. 손님입장에서 왜 초대안하냐 하냐 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9. --
    '07.12.26 12:05 AM (211.245.xxx.34)

    다 자기가 자기 입장에서 해석하느라
    상대가 어떤 해석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깜짝 놀라게 될때가 많습니다
    각자 자기 각본속에서 자기 이유가 있더군요...
    원글님은 모를 그언니의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허물없고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원글님만의 생각일지 모릅니다
    그 언니 입장에서는 참석도 의무인지도 모르고요
    남의집 가서 음식타박, 사는 살림타박 같은 시선에서 자유롭기 힘들고...
    관련된 제삼자가 부부싸움을 화해시키는것도 사실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그 언니 반응들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100% 이해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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