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이 다 되어가네요...
남편이 크게 아팠습니다. 아프고 난 후 이제 거의 회복이 되었는데 달라진 점은
저희가 거의 오누이 사이가 되었다는거네요..
지난 2년간 딱 한 번. 그 때 남편이 많이 쇼크를 받은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둘다 참 좋아하고 그랬는데 몸이 아프니 욕구도 몸도 예전같이 않은게
자신도 느껴진 듯 합니다. 그 때 이후로는 저도 남편도 한 번도 대 놓고 얘기 해
본 적 없습니다. 남편이 자존심 상해할까봐...그냥 모른척하면서 둘이 손잡고 혹은 폭 쌓여서 잠이 들죠.
남편을 참 사랑합니다. 남편도 저를 참 사랑합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저도 예전만큼 부부생활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생활이 된다면 웬지 한 구석이 허전할 듯 합니다.
남편과 저 아직 20대인데...앞으로 살아갈 날도 많은데...
남편을 사랑하지만 가끔씩 허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거울을 보면 난 아직도 젊고 생생한데..가끔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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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나고.
넋두리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7-12-10 15:54:21
IP : 212.120.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0 5:15 PM (58.233.xxx.85)건강상으로 완전 포기를 하셔야하는 상황인가요?아니라면 살살 불씨?를 되살려 보셔요
2. 어머나..
'07.12.10 6:43 PM (210.115.xxx.210)40대후반쯤 되시는줄 알았어요..
3. 저도
'07.12.10 9:32 PM (121.140.xxx.165)남편이 죽을 병 걸렸다가....
3년이 되어가는데
내가 쇼크가 너무 컸는지
남편에게 아무 생각이 없네요.
남편도...4. ..
'07.12.10 11:44 PM (222.98.xxx.175)20대면 같이 손잡고 병원에 가보세요. 지금은 사이가 좋아서 그냥 지나갈일이지만....그게 쌓여서 폭발하면 감당이 안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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