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회사에서 사장님이 집에 가서 강하게 하라네요

맞벌이 맘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07-12-06 10:26:18
저희 동갑에 늦은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는 돌을 갖 지났구요
아기 8개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손이 많이 가네요
예방주사도 남았구
그나마 제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요
출근길에 엄마네 집에 아가를 맡기고 가요
일찍 아가가 눈떠서 보채면 신랑하고 함께 나오기도 하고요
퇴근길도 98%이상 저혼자 델구 오고요(2%는 함께)
급여는 신랑이 저보다 3~40정도 더 많구요
알콩 달콩 잘살고 있습니다 ....

근데요
신랑 회사 사장님이 어젠 저녁까지 사주면서
집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구
아이에게도 .....
허걱..........................................

그렇다고 신랑이 농땡이를 잘 치는 타입도 아니고요
회사에서 토요일 일요일 출근할일이 있으면
충성을 다합니다

여짓 몇번이나 집에 연연하지 말라구
집에서 강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저한테는 한번도 말을 안하다가
어젠 맥주 먹으면서 저한테 얘기하더라구요

듣고 있는 저도 이렇게 속이 상했는데
신랑도 많이 속상했겠죠
당신네 세대랑 많이 달라졌다고 대 들까 하다가
내가 싫으면 떠나면 된다네요....
오늘 부터 회사 가지 말자구 달래긴 했는데 .....

제가 부지런을 떨어서 아침을 먹일려구 노력하구요
세탁기며
부엌살림도 다 제가 혼자 합니다
신랑이는 아이랑 많이 놀아 주라구 ,,,,,

아침부터 속상한 맘 풀어놓고 갑니다


IP : 122.45.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7.12.6 10:29 AM (202.130.xxx.130)

    그 사장님 참...
    읽어 내려가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치만 남편께서 생각이 좀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무슨 여자들이 모두 슈퍼우먼도 아니고..
    도대체 엄마 세대에는 어떻게 사셨는지.. 에궁..

  • 2. 에휴..
    '07.12.6 10:31 AM (210.118.xxx.2)

    그래도 신랑분이 좋으시네요...
    우리신랑은..어느날 회식하고 오더니..여보 우리회사남자들은 설겆이 안한대~ 띠용.
    무슨말을 하는건지.내가 와이프가 전업들 아니야? 라고 윽박 질렀다죠.

    옛날분들은 아주 많이 보수적이세요.집안일은 아내일 바깥일은 내일 이라는 인식도 많고요 심지어 아이낳을때도 없으셨다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
    8개월이면 많이 힘드실때겠어요.그래도 이젠 앞으로는 재롱 보실날만 있으실겁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괜찮으신거같아요..
    그리고 너무 다 하려하지마세요...엄마가 건강해야지 아이도 건강합니다.
    에효...육아와 직장 병행 정말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 3. 경험맘
    '07.12.6 10:41 AM (211.45.xxx.253)

    저희 회사에서 직접 본 일입니다. 뒤로 많은 말들이 들릴 것 같지만....
    한 과장님이 정말 가정적으로 보이시는(속속들이 알 수 없어서 보인다고 했어요.) 분이 계시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승진도 한 1~2년씩 밀리고 업무도 주요자리에서 비껴가고 하다가 퇴사하시게 되었습니다. 근데 상부에서 이 분을 보는 시선이 좋지 않아요. 상부에서 잘 봐야 승진이나 주요업무가 떨어지겠죠. 보시는 관점은 집안도 휘잡아 쥐지 못하는데(사모님이 기가 좀 세긴 했나봐요.) 회사에서 밑의 직원들이랑 타팀이랑 어떻게 다스리고 일을 하겠냐고 보시더군요. 물론 그 밑의 상사분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보시는 상사도 있다는 것 참고하시라구요.과장님은 육아로 월차도 가끔 내시고 잔업도 빠지시기도 하고 제사등의 일에 꼭 조퇴나 월차써서 일찍 가시고 등 그랬어요, 한번은 퇴사한다고 했을때 사모님이 회사에도 나타났다는 얘기도 들리고 뭐 그랬어요...

  • 4. ..
    '07.12.6 10:53 AM (218.234.xxx.179)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한번 잘 돌아보세요. 혹시 근무시간중에 집안일로 전화통화를 많이 하거나 한건 아닌지 조퇴를 한적은 없는지...
    회사 상사들은 단편적인것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보여지는게 다가 아닌데 그걸 믿고 또 그걸로 단정짓고.
    저도 직장을 다니는데 부인과 자주 통화를 하는 남자분을 같은 남자들은 좋지 않게 보더라구요.

  • 5. ...
    '07.12.6 11:02 AM (220.86.xxx.32)

    농땡이를 잘 치는 타입도 아니고, 회사에서 토요일 일요일 출근할일이 있으면 충성을 다하는 부하직원에게 너무 집안일에 연연하지 말라고 충고를 하셨다니, 그것도 여러번 말씀하시고, 부인한테까지 말할 정도면 사장님이 정신병자 맞습니다.
    상식을 벗어난 말씀을 하신 것이니까요. 그 회사 당장 그만 둬야겠네요.
    그런 회사는 다닐 필요 없습니다. 다녀봤자 그 사장님 정신나간 소리만 하실텐데 회사의 미래도 없을 겁니다.

  • 6. 맞벌이 맘
    '07.12.6 11:22 AM (122.45.xxx.99)

    원글입니다 .....
    전화는 하루에 한통~두통....
    남들도 그정도는 하시죠?
    점심때쯤 통화하던지 아님 퇴근시간 쯤에 통화합니다
    제가 야근하게 되거나 하면 신랑이 아이를 찾아 와야 하니까요.

    추워질때쯤 예방 접종이 있어서
    한번 태워주고 늦게 간적이 있긴합니다


    제가보기엔 여느 직장인들과 다름이 없어요^^;;;;
    여자들만 육아랑 살림을 책임지려니 너무 힘드네요

    힘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신랑회사는 조만간 다른곳에서 스카웃제의오면 다른곳으로 옮기려구요

  • 7. .........
    '07.12.6 12:54 PM (210.110.xxx.184)

    이런 얼굴이 다 화끈.. 알고보니 msa가 더 높은거네요?? 울딸은 lsd인가 그런데 ㅋㅋ
    넒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셈..
    4학년에 msa면 잘하는거 아니에요? 엄마표로도 이렇게 잘해오셨는데 진짜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다닐 필요가 있나 싶은것이.. 저는 직장맘에 능력도 안되는지라 걍 전문가에게 맡겨버렸던지라 ..
    아 ~ 민망허다

  • 8. ..
    '07.12.6 1:17 PM (210.109.xxx.63)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 직장맘이예요
    애기 6개월때 신랑이 회식자리에서 전화왔는데,이사님을 바꿔준다네요..
    전 싫다고 했지만 할수없이 통화를 했어요.
    신랑이 평소에 퇴근이 늦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퇴근 늦게 시켜서 미안하다...아님 일찍 보내도록 해보겠다...이런 말이 아니고
    대뜸 저에게 이사라는 사람이 이혼하라네요...
    순간 이런놈 하고 근무하는 신랑이 불쌍하기도 하고...이런 회사에 충성하는 신랑이 밉기도 하다라구요..
    지금은 신랑 이직할려고 공부하고 있는데...이직이 쉽지가 않네요...-.-

  • 9. 아니
    '07.12.6 2:47 PM (125.141.xxx.24)

    뭐 그따구 사장이 있답니까
    시대가 어느 땐지 모르고!
    가정을 위해줘야 안팎으로 절대 충성한다는 걸 모르나 봅니다.

  • 10. 그러거나 말거나
    '07.12.6 2:52 PM (218.38.xxx.183)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얘기 듣고 속 상하셨겠지만
    그 사장이 님 시아버지도 아니고 맨날 저 사람들 뭐하나 감시하는 거도 아니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잖아요.
    댓거리 해 줄 필요도 없고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되는 무가치한 말들입니다.

    남편께서 가정적이고 부인 아끼는 마음도 큰 거 같네요.
    두 분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사장넘께 복수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66 선거 1 들은이 2007/12/06 145
159065 생전 점같은 거 안 쳐봤는데, 오호라... 이거 재밌네. "대권의 마음은 철쭉이다" 2 꿈은꾼만큼이.. 2007/12/06 859
159064 박영선 기자가 예전에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씨와 인터뷰한 동영상이래네요 15 제발...... 2007/12/06 1,254
159063 김연아 나오는 그랑프리 파이널 언제하나요? 1 연아이뽀 2007/12/06 483
159062 학교에서 늘 앙숙인 아이 있나요? 2 2007/12/06 379
159061 처음으로 올리는 정치글..싫으신분 패쓰 1 재봉맘 2007/12/06 253
159060 BBK 사건 검찰 발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기사인 듯합니다.(한국일보 발췌) 9 이정란 2007/12/06 418
159059 요즘 참 착찹합니다 줄서기 2007/12/06 334
159058 방한용으로 외투를 구입하려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4 추워라~ 2007/12/06 400
159057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면 시부모님이 아기보러 오시나요? 22 임산부 2007/12/06 1,489
159056 보육교사 자격증 딸려고 하는데요.. 2 보육교사 2007/12/06 390
159055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4 ^^ 2007/12/06 1,070
159054 급급급!!! 연말정산 의료비 서류는 어디에서 출력하나요? 2 궁금합니당 2007/12/06 440
159053 혜경샘님 티비(9)에 나오시네요.^^ 7 지금 2007/12/06 3,600
159052 4세아이 가장좋아하는 전집하나만 알려주세요 5 como 2007/12/06 317
159051 아래 속옷 얘기 읽다가... 3 게으름뱅이마.. 2007/12/06 656
159050 아이가 또래보다 늦다면? 6 쐬주반병 2007/12/06 421
159049 식이섬유 다이어트 알약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8 . 2007/12/06 395
159048 미국에서 아마존 이용하시는 분들께 문의드립니다. 2 궁금..^.. 2007/12/06 298
159047 이력서 쓸때 학력난에 초등부터 쓰나요? 9 무식 2007/12/06 1,402
159046 아이도 약 먹고 옻닭 먹여도 되나요? 5 아이도 옻닭.. 2007/12/06 660
159045 마이너스 한도가 어찌될까요? 8 궁금 2007/12/06 859
159044 20대 중후반 여선생님을 위한 선물 추천해 주세요. 14 선물 2007/12/06 671
159043 윤정...티비에 나오네요 11 애인같은 아.. 2007/12/06 6,799
159042 새벽에 화장실... 8 딸기 2007/12/06 773
159041 헤나 구입은 어디서 하시는지요? 1 헤나염색 2007/12/06 209
159040 신랑회사에서 사장님이 집에 가서 강하게 하라네요 10 맞벌이 맘 2007/12/06 1,325
159039 웃음으로 여는 하루 3 어느 날 2007/12/06 384
159038 피곤한 남편의 영양제?? 8 나도피곤 2007/12/06 867
159037 [급질] 김장김치가 물러버린 것 같아요ㅠㅠ 19 어떻해요ㅠㅠ.. 2007/12/06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