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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장만하는데 시어머니가 반대하시네요

하하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7-12-06 08:35:26
  저는 혼자되신 시어머니와 결혼하면서부터 함께 살아요. 결혼한지는 7년, 남편은 3남중 막내아들
시어머니는 그런대로 좋으셔서 7년간 잘 지낸편이죠.
제가 직장다니는 관계로 7살 딸, 5살 아들을 시어머니가 돌봐주시구요, 연세는 70세.
퇴근하면 7시, 저녁먹고 설거지하면 8시 30분,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1시간 남짓...
설거지하는 시간을 줄여야 겠고, 82에서 좋은 정보얻어 12인용 식기세척기를 제가 샀습니다.
살때부터 시어머니 반응 안좋았고, 안된다는 말씀 하셨죠.
안되는 이유  1.저희가 시어머니집에서 들어가는 사는데, 시어머니의 살림살이(싱크대)를 함부로 훼손한다는 것
2. 싱크대 옆에 두자니, 좁은 집에 식기세척기 둘 수 없다는 것.
3. 저희가 2층에는 시어머니, 저희는 3층에서 생활하고 밥은 함께 먹으며 살림은 제가 하죠. 부엌이 2층에 있고 3층은 방만 있는데, 2층에는 절대 안된다고 하시니, 3층 다용도실에라도 놓고 제가 설거지할 그릇을 3층으로 옮겨 하겠다고 하는데도 절대 반대
결국 어제 설치기사님 오셨다가 반대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그냥 가셨구요...
저는 꼭 사고 싶은데...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살림고수님들의 지혜로운 의견듣고 싶습니다..
IP : 218.153.xxx.2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 특히
    '07.12.6 8:47 AM (58.140.xxx.7)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손수 설거지하는것을 흐뭇해 하십니다.
    시댁에 식기세척기 사 드리고 그걸고 설거지하니까 나중에 전화로 화 내시더군요. 며느리가 시댁에 와서 세척기에 척척 넣고 설거지한다고 그꼴이 뭐냐고 소리지르니, 항상 시어머니 예스맨인 애아빠가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더군요.
    세척기에 넣건 손으로 닦건 닦는건데 그게 어떠냐구요.

    나중에 시어머니 한쪽 팔 다치셔서 기브스 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어요. 그때부터 잘 샀다고 칭찬하더군요.
    또 둘째가 시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을때도 삼촌과 동서가 그것만은 사줘서 고맙다고 합디다.

    제가 산건 조그만 8인용짜리 에요. 12인용은 너무 커요. 세척기가 마우리 좋아도 냄비같은거 잘 못 씻습니다. 작은그릇들과 숟가락정도만 씻어도 손 많이 줄어들어요.
    시어머니가 그런 큰 제품 들여놓는거 싫어하시면 하루종일 집에 계신건 시어머니이니, 작은 파세코제품으로 들여놓으세요. 그래도 저녁설거지 많이 줄어들 거에요.
    작은건 사 놓아도 별로 소리 안들을거에요. 제가 두 어른에게 사드린 결과 작은건 그래도 괜찮다 했거든요.

  • 2. 원래 그래요.
    '07.12.6 8:55 AM (220.117.xxx.170)

    저는 시어머니랑 같이 살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저 식기세척기 사려고 하니 어머님, 아가씨,,,,,차마 못사게는 못하고, 은근히 비꼬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우리 아가씨 왈, 자기가 식기세척기 산다고 하니 자기 남편이 정신나간 여편네라고 했다나요. 참나.

    그래도 꿋꿋이 샀어요. 전 시어머님이 아파서 저희 집에 두달 계시니
    어찌나 친척들이 몰아닥치는 지, 병이 나서 사는데도 너무 싫어하시대요.

    원글님은 저랑 다른 케이스라서 더 신경이 쓰이시겠어요.
    저라면, 맞벌이시라는데 저녁 설거지는 남편담담으로 시키겠어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지만(원글 님 마음부터 편치 않으시겠지만)
    그거 정당한 거예요.
    좀 하다보면 그냥 사라고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론 시어머님께 독립하는 길이 최선일 것 같지만요.

  • 3. 솔직히
    '07.12.6 9:01 AM (125.187.xxx.117)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관계를 떠나 전 식기세척기 별로 였어요.
    자리만 차지하고 한번 돌리는 전기세 아까워 그릇 차곡차곡 넣다보니
    넣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시간에 빠르게 설겆이 하는게 낫다는 결론에
    그냥 중고로 팔아버렸어요.
    얼마나 시원하던지....
    남편을 설겆이에 적극 동참시키세요.
    그게 제일 나은거 같은데....

  • 4. ..
    '07.12.6 9:13 AM (121.132.xxx.58)

    세탁기 처음에 나왔을때도 반응들이 그랬었죠.^^
    아직은 인식이 부족한 듯해요. 저희도 같이 살고 맞벌이지만 아직 못 샀거든요.
    다른 살림 사는건 남편이나 시엄니도 다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식기세척기는 반응이 별로예요.
    원글님 속상하시지만, 다음으로 미루시고 좀 더 공작을 하시지요.

  • 5. 하하
    '07.12.6 9:16 AM (218.153.xxx.253)

    직장은 결혼하고 1년간 첫애낳기전까지 다니다가, 큰애 태어나면서 그만 두었구요..4년정도 전업하다가 1년 8개월전에 다시 재취업에 성공했구요... 재취업 당시에도 반대엄청 심하셨죠.. 분가해서 어린이집보내면서 직장다니겠다고 하니 어머니 결국 당신이 봐주시겠다고하셔서 해결되었구요...

  • 6. 원래
    '07.12.6 9:18 AM (59.12.xxx.246)

    시어머님들이 며느리가 들어와 살면서 당신 손때묻은 주방 훼손하는거 무지 싫어하세요.
    저도 4년 같이 살았는데 주전자하나 제가 놓고픈 자리에 놓아본적 없어요
    어머니가 항상 놓으시는장소... 당신은 그걸 거기에 놔야 마음이 편하신거죠
    별 도움이 되는 말씀을 못드려 죄송하지만 시어머님의 오래된 영역을 인정하시고
    지켜드리는게 님도 마음이 편하실거 같아요. 사놓고도 맘이 불편하실거 같은데요

  • 7. ...
    '07.12.6 9:30 AM (122.29.xxx.169)

    글쎄요 직장생활하는 며느리랑 같이 살면서 이렇게 이해를 못해주면...이라고 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직장생활하는 며느리 아이들 다 돌봐주고 계시잖아요? 그냥 단순히 모시고 사는 게 아닌데..
    일단 설거지를 아이들 재우고 하시는 게 어떨까요?
    9시정도까지 아이들 많이 예뻐해주시고 아이들 재우고나서 하세요.
    3층에 설치하시겠다는 건 솔직히 원글님이 바라시는 바가 아니잖아요.
    왔다갔다 그릇들고...그 시간에 닦고 말지요.
    3층에라도 설치하겠다는 건 시어머니랑 힘겨루기 하는 거 같아요.
    분가하실 의향이 별로 없으신 거 같긴 하지만, 나이 드신 시어머니 애들 키워주니 내치더라...정말 그런 얘기 밖에 못들을꺼같아요.
    힘드시더라도 그간 도움받으신 거 생각해서 부딛치지 않고 조율해보세요.
    그런대로 좋으신 분이라 그럭저럭 잘 지내셨다면서요.

  • 8. 그냥
    '07.12.6 9:58 AM (222.232.xxx.180)

    그러려니..
    참으세요.

    어쨌든..님이 더 오래 사니까
    님 맴대루 할 세상 옵니다.

    심호흡 몇 번 하시고
    아자 아자 화이팅~

  • 9. 참나
    '07.12.6 10:01 AM (59.12.xxx.90)

    전업도 아닌 맞벌이 며느리를 식기세척기 가지고 뭐라하실 수 있는 건가요?
    제가 다 열받네요. 진작부터 있어야 하는 물건인데..
    그리고 3남이시면서 시어머님 모시는 것만 해도 대단한건데
    원글님 너무 어머님 하자시는대로 고분고분하지 마세요. 나중에 감당못해요.

    식기세척기 당당하게 구매하세요.
    원글님도 쉬어야할 권리가 있다구요~그뤟게 주장하시구요
    요즘세상에 식기세척기가지고 머라하는 집이 있다니
    정말 황당합니다.

  • 10. ..
    '07.12.6 10:07 AM (219.254.xxx.49)

    그래도 사다놓고 설치하러왔다는데.....
    정작 자리가 없다면 모를까...그러네요.

  • 11. 심하네요
    '07.12.6 10:26 AM (152.99.xxx.60)

    같이 살고 있으면서 니집 내집 따지는건 어불성설 아닌가요. 싱크대는 나중에 다시 얼마든지 복구가능한데 훼손되는거 아니라고 설득하세요. 이미 12인용 식기세척기 구입한 마당에 시어머니 너무 고집 부리시네요. 직장다니는 며느리 조금이나마 시간 벌고자 식기세척기 쓰겠다는데 너무 하세요. 신랑분 모하세요.. 끌어들여서 시모 설득하세요.

  • 12. **
    '07.12.6 10:26 AM (211.198.xxx.25)

    어르신들이 식기세척기를 못마땅해 하시는 것은 뭐 어쩌겠어요.
    식기세척기 못마땅해 하시는 이유중 하나는
    어르신 셍긱에 집에 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손 좀 더 놀리면 되는 것을
    쓸데없는데 돈쓴다 하는 생각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런 이유도 있을거라 생각하시면
    약간의 거짓말을 하셔요.
    무슨 이벤트에 당첨에 되어서
    공짜로 얻게 되었다든지...
    아님 친구가 이사하는데
    친구는 그 전집에서 쓰던 세척기를 그대로 옮겨갈 거라서
    새 집에 들어있는 세척기를
    원글님 주기로 했다던지...
    이렇게 (쓸데없는) 기계 사는데
    돈 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13. 부엌
    '07.12.6 10:30 AM (220.238.xxx.157)

    그게 좀 어머니 부엌이라면 기분이 나쁠거 같기도 한데요. 이참에 싱크대도 같이 갈면서 이제
    며느리 부엌한다고 하시면 어떨 까요? 왜 사극 보면 나이들면 광 열쇠 며느리 한테 넘기잖아요.

    세척기 쓰시면 정말 한시간~ 한시간 반 시간 버시는 거예요.

    외국에선 남편들이 식기세척기 담당이거든요. 남편보고 설거지 하라 함 해보심이..,. 한번 큰소리 나더라도 남편이 크게 나서서 식기세척기 단다고 밀으심 될 거 같은 데

  • 14. 좋은데
    '07.12.6 10:37 AM (128.61.xxx.45)

    식기 세척기 사용하면 정말 편리해요. 물 사용량도 더 아낀다고 하구요. 전 하루에 한번씩 채워서 돌리는데 전용 세제대신 기름기 있는 음식에 베이킹 소다 뿌려서 넣어둬요. 그럼 깨끗해요.

    문제는...시어머니께서 싫어하신다니, 식기세척기때문에 안좋은 소리 듣지 마시고 그냥 말 따르셔야할것 같네요.
    편리함, 합리성을 떠나서...어른 말 듣는게 인생 편한것 같아요. 두고두고 딴지거는거 정말 괴롭쟎아요.

  • 15. ...
    '07.12.6 10:41 AM (58.224.xxx.153)

    결혼하면서 시집에 들어가 사시긴 하는데 시어머님 마음이 아직 본인부엌이라 생각하는가봐요.
    님도 맞벌이니까 하루종일 시어머님이 많이 쓰시긴 하죠.
    전 시어머님이 기분 안좋을듯도 하네요.
    누구든 자기 스타일이 헝크러지는걸 좋아하진 않잖아요.
    분가하지 않으면 좀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 16.
    '07.12.6 11:01 AM (125.178.xxx.149)

    저는 시어미니 굉장히 좋은 분이라 생각하고 제가 아프거나 힘들 때 와서 도와주시면
    진짜 감사하지만 부엌 살림이 내가 놓아둔 위치에서 바뀌는 게 불편하더라구요.
    더구나 원글님 시어머니는 70이시고 평생 본인 스타일대로 해온 부엌 살림인데
    갑자기 며느리가 구조도 바꾸고 별 쓸모없이 돈낭비라고 여겨지는 걸 들여놓는데
    당연히 반대하실 수 있다고 봐요.

    모든 요리를 원글님이 주도적으로 하는 거 아니라면 일단 굽히심이 어떨까요.
    직장맘이면서 설겆이 하는 거 힘드실 수도 있지만 지금 부엌의 주도권은 시어머님께 있는 거 같은데요.
    나중에 분가하면서 장만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 17. 정 그러면
    '07.12.6 11:58 AM (125.187.xxx.36)

    아쉬운데로 6인용 사서 싱크대 한쪽에 올려두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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