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바나나의 추억 70년대-오늘
작성일 : 2007-12-05 17:59:13
560484
1970년대:
엄마한테 바나나 사달라고 조름 - 바로 귀싸대기를 맞음
1980년대:
고래잡고 초죽음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엄마가 수고했다고 바나나 딱 1개 사줌
생애 처음으로 바나나라는 것을 먹어봄
1990년대 초반:
엄마가 장보고 돌아오면서 바나나 한통을 사들고 옴
개돈타서 오늘 한턱 쏘는거라고 함
--> 82 니까 계돈 또는 곗돈 으로 고침 ㅋㅋ
1990년대 후반:
베란다에서 내놓은 바나나가 시커멓게 변하기 시작.
엄마가 아까우니까 빨리 먹어치우라고 닥달함.
2000년대 초반:
TV 뉴스에서 수입한 바나나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초과했다는 등, 암을 유발한다는 등
같은 뉴스가 가끔씩 나옴
엄마가 바나나 너무 자주 먹으면 안 좋울 것 같다고 주의를 줌.
그리고 현재:
마트에서 1kg에 1300원, 1500원
동내 시장에선 한송이엔 1000원
개나 소나 다 먹는게 아니고, 개한테 줘도 안 먹음
끝.
IP : 211.192.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5 6:07 PM
(59.8.xxx.117)
저 40대
국민학교때 엄마가 서울갔다오면서 바나나 3개 사가지고 오셨어요
아주 시골 깡촌에 살았거든요
애가 3명이라고 애지중지 사오셔서 하나씩 주었는데
저는 한입먹고 안먹었어요
이걸 뭔 맛에 먹냐고
그래서 엄마가 먹었지요
동생들은 맛있다고 먹고
저 지금도 과일 안먹어요
2. ㅎㅎ
'07.12.5 8:25 PM
(122.32.xxx.149)
초등학교 소풍갈때 특별히 바나나 하나 싸주셨죠.
고이고이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서 도시락먹고 바나나도 먹으려고 꺼내면 눌려서 찌그러져 있던 바나나..
그래도 맛있다고 아껴아껴 먹었는데..
진짜 요즘은 제일 싸고 흔한게 바나나니..
3. 1968년생
'07.12.5 11:09 PM
(218.38.xxx.183)
서울 변두리에서 나름 부잣집으로 통함.
봄.가을 소풍 때 바나나 1 개 씩 삼남매가 싸감.
2개 싸갈 때는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감.
가정환경조사서 손들 고 조사할 때 거의 모은 항목에 손을 들 수 있어
우리집이 부자라고 느낌.
세탁기, 냉장고. 티비. 라디오. 자가용 등등
4. 거금
'07.12.6 8:45 AM
(125.241.xxx.74)
초등학교 였을까나.. 친구가 입원해 병문안을 갈 때 여러명의 친구들이
거금 털어모아서 바나나 1개!!!
병실에서 그거 먹는 친구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는...ㅋㅋ
서울도 아닌 전라도 쩌~~짝~ 시골였습니다.
5. 1960년생
'07.12.6 3:07 PM
(222.99.xxx.129)
5학년때, 그러니까 1971년도 겨울에 귤껍질 처음 깠던 기억이...(아주 천천히, 우아하게?)
근데 그게 집이 아니었고 교실이었던 것 같았는데 누가 줬었는지는 생각이 영 안나네욤.
정말 용돈도 따로 받아보지 못했고 필요한 학용품이 있을 때 여러 번 졸라서 겨우 한 가지씩 살 수가 있었던 시절이었네요.(하긴 저희집이 6남매가 연년생 또는 2년생으로 줄줄이 있었으니)
지금도 잊지 못하는 서러운 일,
72년도 6학년때 엄마 졸라서 학용품 한가지 사고 시험지(연습장) 산다고 10원(100원도 아니고) 더 달라고 말했다가 엄청 혼만 나고 사지도 못했었습니다.
저도 저 아래~ 지방 출신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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