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유령이 드리는 부탁의 말씀

[섬머와인11]

82쿡 유령회원으로 지낸지 햇수로 4년은 족히 되는 '묵은지'급 유령입니다^^  안녕들하세요?
유령으로 배회할 뿐이지 이 곳에대한 애정만큼은 레벨 높으신 정회원님들과 다를 바 없다 감히 자부해왔습니다.
이런 제가 드디어 회원가입을 결심한 것은 바로 울산어린이집 성민이 공판결과때문입니다.
저는 성민이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이번 1년 실형이라는 판결은,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정말 어이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판결의 부당함을 우리모두가 힘을 합쳐 사회에 널리 알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는 다음까페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아고라에 가서 서명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민이 사건을 알렸던 KBS추적 60분 팀에도 전화해 이 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다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주에도 자유게시판에 저와 비슷한 의견을 올리신 회원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궂이 유령인 저까지 나서는 것은, 성민이 사건에 대해 관심들이 너무 미온적이 되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물론 대선도 중요하고 삼성 비자금을 비롯한 각종 사회비리문제,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 등으로 이 사건에 관심갖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맞아죽은 23개월짜리 사진을 한번이라도 보신 적 있다면, 이번 사건이 이 아이를 두번,세번 죽이는 결과이며 법이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주는 어떤 울타리도 될 수없다는 무서운 선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좋겠습니다.  성민이의 억울함이 최소한이라도 풀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셨음 좋겠습니다.
유령이 갑자기 출몰해 주저리 주저리 감히 이런 제안을 드리는 까닭은 ,그만큼 82쿡 회원님들의 파워와 온정을 믿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쑥쓰러움이 몰려옵니다. 부디 저의 글에 작은 거슬림도 없길 바라며,
그리고 저처럼 이 사건의 부당함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해주시기 바라며,
이만 묵은지 물러갑니다.

[...]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 !!! 공론을 합시다.

[섬머와인11]

소심한 묵은지 유령,무플에 대략 OTL 하려는 차에 리플달아주셔서 꾸벅^^
서울집회등이 15일 경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별 일 없으면 그런 집회에도 참석하려고 하고 있고, 대구지방검찰청(검찰이 내일 항소한다고 하네요) 홈페이지에도 방문해 글 남길까 합니다. 일단 성민이 다음까페 들어가시면 할 수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성민이의 아픔을 함께 나눴음 합니다.

[묵은지 유령?]

여지껏 본 제목중에 가장 이색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