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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다가 교통사고났었는데 그이후에도 자꾸 차가지고 오라시네요..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7-11-26 19:03:27
결혼하고 3개월째에 운전초보남편이랑 지방의 시댁에 내려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뒷차가 엄청난 속도로 들이받쳤는데 천만다행으로 디스크종류만 얻어서 1년이상 병원다니며 치료받았습니다.

그이후 전 운전 끊었고 저희는 시댁에 갈때 절대 차 안가지고 가고 번거롭더라고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타고 다녔습니다.

(그이후로 지금까지 전 차공포증이 엄청나요. 시내다니면서도 옆차가 다가오면 혼자 비명지르곤 합니다)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매번 왜 차를 안가지고 오냐고 하십니다.

그 차도 친정에서 받은거구요.

어머니가주시는 음식들 가져가기힘든건 저희인데 매번 이야기 하시니 짜증이 나더군요.

뻔히 교통사고 나는걸 보시고도 자꾸 그러시니깐요. 시댁식구들도요.

이번엔 제가 애기낳고 두달도 안되었는데 김장김치 겸 생신으로 내려오라십니다.

저보고 애기 놔구도 올수 있냐고 하시네요.(애기 모유수유중)

그리고 또 차가지고 오라시네요.

김장김치 동네버스정류장(시댁에서 가까움)에만 실어주시면 저희가 알아서 가져가는데 자꾸

차가지고 오라고 하시니 슬슬 화가나요..

(늘 말씀은 저희가 가져가는게 힘들까봐이라 하시지요, 하지만 매번 저희 친정에서 번거로우시더라도 저희가 버스타고 오면 서울의 정류장으로 저희 데리러 오십니다-저희안전을 위해 버스타라고 하시거든요)

그리고 애낳은지 두달도 안되었는데 애랑 같이 오거나 힘들면 애 친정에 맡기고 저라도 오라는것에도 예민해지네요.

(저희 친정은 절대 애기 감기들까봐 오란 말씀 안하세요)

제가 심한건가요?
IP : 210.91.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6 7:27 PM (203.251.xxx.46)

    제가 아는 분도 교통사고 크게 당하셔서 한 20년 정도 운전 안하셨어요,,
    저도 처음엔 왜 그럴까 했는데 제가 운전하고 이런저런 사고가 있다보니 이해가 갑니다..
    아마 그런 경험을 못하셔서 차가지고 오라고 하시는 듯 하네요..

    모유 수유 중이면 못내려가거나 데려가야 하지 않나요?? 두 달 안돼었음.. 요새 같은 날씨에 애한테는 별로 안좋을 듯한데....

  • 2. 이런 이유
    '07.11.26 7:41 PM (211.192.xxx.23)

    는 남편분이 새댁가셔서 좀 과장해서 설명해야 할것 같네요,그리고 김치가져가는거 다른 방법있는데 굳이 젖먹이 데리고 내려오라는거 저도 참 싫었는데 시골어른들은 어쩔수 없나봐요..택배뒀다 뭐 합니까...이런거 저런거 한몫에 부쳐버리고 홀가분하게 다니세요,저는 서울시내인데도 짐 때문에 택시타느니 택배 이용합니다.

  • 3. 후진해서
    '07.11.26 10:20 PM (125.180.xxx.94)

    차 빼다 뒤에서 쌩 달겨드는 차하고 부딪혀서
    그 뒤로 운전하면서 가슴이 쉽게 철렁해요
    13년 무사고에 날마다 운전해서 다니는 간큰
    아줌마였는데요..
    심한거 아니구요
    남편분께 맡기고 빠지세요~

  • 4. ,,,,
    '07.11.27 12:29 AM (218.48.xxx.127)

    제가 모유수유중이어선지 모르겠지만, 모유수유중인 아가를 놓고 내려오라는 말씀 참 암담합니다. 시어머니 자식 키워보신 분이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아가 고생보다 엄마 젖몸살 오면 엄마가 얼마나 고생인것을... ㅡㅡ....

  • 5. 왜 말씀을 안하세요
    '07.11.27 8:34 AM (222.98.xxx.175)

    딱 쳐다보고 말씀하세요.
    어머니 차사고 한번 크게 난 이후론 무서워서 운전 못해요.
    또 사고나면 일가족 몰살이잖아요.

    우리시어머니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해지면 운전하고 갈때 뭔일 생길까봐 일찍가라고 얼마나 성화인지 모릅니다.

  • 6. 혹시
    '07.11.27 2:10 PM (61.85.xxx.56)

    그 말 하실때 이웃분들이 있으시지 않았나요?
    내 며느리 차 있다. 운전 잘 한다.
    자랑하실려는 마음에.......

  • 7. ..
    '07.11.27 5:41 PM (219.255.xxx.216)

    노인분들 그런것 있잖아요.
    명절땐 양복입고 차 가지고 가야 하는거.
    동네분들에게 자랑하시려구요.

  • 8. 그저
    '07.11.28 12:34 AM (116.125.xxx.83)

    님 내려오시란건... 아이보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하신말인듯 싶네요..
    걍 시부모님 맘만 이해하시고..
    신랑분만 보내세요...
    날도 춥고.. 이제 두달됐는데...
    그 어린아일데리고 어떻게 내려가요~~
    아이~~ 어머니임~~ 갈려고 했는데... 애가 몇일째 계속 설사네요...~~ 하심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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