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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전상서.....

장난감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07-11-23 21:22:55
네, 저예요 어머니...
이집 맏며느리, 어머니가 허구헌날 읊어대는 종가집 맏며느리..
애들아빠 만나서 살기를 어언 20년.
이날 까지 고생만 고생만 지긋지긋하게 하면서 산 며느리한테
어머니는 해줄 말이 그렇게도 없어서 당신 아들한테 한심한 놈이라고 하면서
근데 너보다 더 한심한것은 네 마누라 라고 하셨나요?

그런 한심한 놈을 키운거는 어머니 아닌가요?
그 한심한 놈을 왜 농사일이다 집안일이다, 뻑 하면 불러들이나요
차로 왕복 네 시간 거리를 한달에 서너번씩 다니는게 뭐 쉬운일인줄 아나요?

암걸려서 아픈 시아버지 병원모시고 다니고 약 지어서 보내주기를
3년을 했네요 아버지 나한테 고맙다 고맙다. 하시고 병원 과장님
딸인줄 알았다고 착한 며느리 뒀다고 칭찬 할때 어머니 저한테 고맙다는
말한마디는 고사하고 당연하다는 투로 대꾸 하셨죠
그래도 내가 언제 아버지 뒷바라지 한거 생색이라도 내던가요

이혼안하고 지금까지 사는것만 해도 감지덕지 알아야한 판국에
나한테 한심하다구요? 내가 어머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시골에 가면 무조건 갈구는 시어머니.. 난 무서워서 항상 절절기고..
저 애들 아빠한테 내색한번 안하네요

어머니 딸들은 한심하지 않아서 하나는 이혼했나요
그럼 나도 어머니 딸들처럼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소리지르고 쌍욕하면서
쌈이나 하고 날마다 징징짜며 아픈 친정아버지 한테 사네 못사네 해야
한심하지 않은거네요
왜 내가 하는 행동하나 하나 사사건건 맘에 안들어하세요
난 내 온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막말을 내뱉으시나요
그말에 내가 얼마나 쓰리고 아플지 한번쯤 생각 안해보시나요
어머니 맘에 드는 며느리 지금이라도 찾고 싶으신가요
찾아 보시죠 어디 있나 ...

애 셋 놔두고 집나간 사촌 동서 지금도 아깝고 맘에 드신다구요?
내가 그렇게 집나갔어도 그렇게 말 하실건가요?
그동서가 뭐가 그렇게 맘에 드시던가요
싹싹하고 시골 살림 착착 해낸다구요?
그래요 난 부잣집 맏딸로 공주마마 같이 자라서 섬 깡촌 출신인
그동서 절대로 못따라가요 내가 이렇게 생긴걸 나보고 어쩌라구요

어떻게 태생이 그런것을, 생겨먹기를 깡마르고 입까다롭고,예민하고,
조용조용하고, 꼼꼼하게 생겨 먹은것을 어찌 나보고 틀렸다고 바꾸라고만 하시나요
키작은 어머니, 내가 키좀 늘리라고하고 죽어도 집청소, 냉장고 청소는 안하시는 어머니 성격
바꾸라고 하면 바꾸시겠나요
나도 어머니가 다 맘에 드는줄 아세요
더럽게 하고 사는것 벌써 이골이 났구요 상대방 기분따위는 눈꼽만큼도 생각안하고
막말하는것, 방금 말했다가 말바꾸는것, 은근히 정곡을찌르며 갈구다가 내가 대꾸라도
할라치면 얼른 다른사람부르며 나가거나 다른말 하면서 밖으로 나가버리고...

시골에서 반찬거리 해주시는것으로 할만큼 다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해주면 뭐합니까 그 따발총같이 말잘하시는 입으로 다 갚고 계시는데...
나이 더 드시면 나중에 나하고 같이 안 사실 작정인가요
그럼 혼자 힘닿는데까지 잘 살아보세요



IP : 121.148.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3 9:26 PM (124.56.xxx.119)

    전 겨우10년차이지만 생각해주고 행동하는걸 너무 당연시 하고 필요없을 상황엔 늘 무시하는

    시어머니 넘 싫어서 이젠 평소엔 전화 한통 안하고 살아요. 시댁에는 신랑만 보내구요. 무슨 행사 없을땐...

    님은 얼마나 속이 타시겠어요 20년차라시니... 적당히 거리두시며 사세요..

    자기속만 타고 아이들한테 화풀이만 하게 되더라구요.. 님 건강,님 가정만 생각하시길... 힘내세요~~

  • 2. 저는
    '07.11.23 9:28 PM (220.85.xxx.7)

    3년만에 병 얻었어요.
    불안장애로 병원 다니죠..

    전 시댁과의 이런 불공평한 관계의 고리를 끊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기 위해 눈물 머금고 노력하고 있네요.

    20년..어찌 사셨나요..

  • 3. 장난감
    '07.11.23 9:33 PM (121.148.xxx.235)

    올 여름 우울증 치료 받았었고 지금도 극복할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다시 기름을 들이붓네요

  • 4. 저는
    '07.11.23 9:38 PM (58.224.xxx.208)

    10년차 예요.
    서서히 싫은 건 싫다고 말씀 드립니다.

    님 시모 님이 뭘 싫어하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알아도 얼마나 싫어하는지 내색을 해야 알죠.

    불합리하게 해도 묵묵히 참고 삭이면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인지 알아요.
    본인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거나, 본인 심사가 뒤틀릴때 화풀이해도 아무런 죄책감을
    못느끼지요.
    조용히 말씀드리세요.
    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하고, 님께 함부로 해서 싫다고요.
    늙고 병들어도 절대 같이 살지 않겠다고요.
    그리고 그런 시모하고 왜 당연히 같이 살 생각을 하시나요?
    속썩이는 남편 너 늙어서 두고 보자.
    시모 늙고 병들어서 같이 살면서 위세해서 뭐하시게요, 제 생각에
    님은 시모가 아무리 늙고 병들어도 휘둘릴 것 같아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고 남이 함부로 여기지 못하게 하세요.
    위로와 함께 부탁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 5. ..
    '07.11.24 2:37 AM (125.141.xxx.81)

    원글님!
    님의 그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세요!
    취미로 뭐를 배우시던가, 운동을 하시던가...님이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거라던가...
    뭔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정열을 쏟아 부으면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을 위한 새롭고 재밌는 관심사가 생기면 아무래도 그런 생각 덜 나지 않겠어요...
    원글님! 여기서라도 힘든 거 쏟아내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어디에라도 속엣말 하고 나면 좀 낫잖아요...

  • 6. 한번
    '07.11.24 7:56 AM (219.248.xxx.124)

    뒤엎으세요.
    저도
    20년을 좋은게 좋다고 참고 살았는데 그게 능사가 아니란걸 알았어요.
    그냥 저냥 넘어가면
    계속 더 할겁니다.
    여차하면 나도 독립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저도 20년을 참다가
    폭발했습니다.
    첨에는 넘어가려 하지만
    다음엔 눈치봐가면서 조심하더군요.
    그래도 수위는 낮아졌지만 갈굼은 있지만 눈치는 봐요.
    20년세월 할만큼 하셨고
    당할 만큼 당했네요.

    가만 계시지 말고 한바탕하세요. 그리고 뭘 같이 살 생각을 하세요.
    아버님 돌아가시면 뒤돌아보시지 말고
    요양원 들어가게 하세요.
    뿌린만큼 거두는겁니다.

    힘을 실어드립니다. 한번 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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