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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잘하는걸까요?

답답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7-11-21 11:53:46



지금 29살 미혼입니다.
직장 다니고 있어요.

올해 회사 그만두고
내년 1년정도 외국에 어학연수를 갈까해요 (영어권은 아니예요)
그동안 너무 가고싶었는데, 용기 없어서 계속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 내일 30이라는 생각을 하니
이번에 안가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다녀와서 어떤 비젼이 있는거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그건 잘 모르겠어요 ㅡㅡ
그게 무슨 경력이 되고, 얼마나 저에게 플러스로 작용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제 인생에서 도전이라면 도전이라고 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혼자서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런 생활하면서 견문도 더 넓히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경험도 해보고...
그렇다고 단순히 핑크빛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아요.
힘들거라는거 알고 있어요.

현재 직장은 그냥 단순 사무직이예요.
그러다 보니 솔직히 이 일에서 비젼을 찾아보는것도 어려워요.


이제 연수를 가면, 제 인생에서 1년 혹은 2년 정도가 붕~뜨게? 되는거잖아요.
일단 직업이 없을테니깐....그리고 수입이 없으니...
공부를 하러 간다면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갈려고 하는데..
다녀오면 다시 무일푼이 될듯싶어요.
또한, 연수 다녀와서 곧바로 취직이 될지도 확신하기 어렵구요.(그때는 나이도 많으니깐요)
그리고 연수를 다녀왔다고해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리라는 기대는 없어요.
그냥 제 욕심이고, 제 만족이예요.



물론 부모님께 진지하게 상의는 아직 안했어요.
보나마나 반대하실것 같아요.
지금도 회사 그만두겠다고 하면, 잔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니시거든요.
얼른 돈모아서 시집가라고 ㅡㅡ;;


결혼도 생각안하고 있는거는 아니지만..
현재 전 애인도 없다보니..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간절하거나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네요.



여기 계신분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계시고,
또 경험도 많으시잖아요.
저같은 사람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과연 제 인생에 있어서 1년 혹은 더 길게 2년까지..
이렇게 모험을 강행해도 될까요?
제 나이가 너무 늦은걸까요?

주위의 상황들이 더 움츠려들게 만드네요.
직장,결혼,부모님,돈,미래 등등...

그냥 아무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IP : 211.238.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7.11.21 11:58 AM (125.184.xxx.197)

    갑니다. 29살이시라면, 적어도 직장경력 3년차정도는 되셨을꺼 같고, 그렇다면 한번쯤 쉬어도 될 타임입니다. 단, 늦은 나이에 가는거니, 차분하게 잘 알아보시고, 확실하게 뭔가를 얻어오시는게 좋습니다. 영어권이 아니시라니, 그 나라 언어를 철처하게 배우고 오셔도 좋을듯 하구요.

    제가 아는 언니는 단순 사무직이셨다가. 해외 어학연수 한번 가셨다가, 거기서 오히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분도 계시고, 나름 만족하며 그냥 돌아오셔서 다시 현실(?)로 뛰어드시는분도 계십니다. 뭐든 선택입니다.

  • 2. 좋아요
    '07.11.21 11:59 AM (61.74.xxx.143)

    좋은 계획이신데요. 29살 결코 늦지 않았어요. 얼마나 창창한 인생인데요.
    영어권이 아니면 열심히 하시면 더 비젼있을꺼 같아요. 그 나라 전문가도 될 수 있구요.
    도전해 보세요!!!

  • 3. 제 친구
    '07.11.21 12:01 PM (218.51.xxx.176)

    얘기에요. 30이 넘어서 캐나다로 1년 연수하고 왔고 거기서 남친 만나서 결혼도 하구요. 고졸이라 학력에 열등감이 많았던 친군데...지금 아이들 공부 시키기는 것도 그렇고 여행가서도 기죽지 않고 영어로 얘기해서 너무 좋대요. 직업으로 살리지 않아도 자기만족이고 꼭 하고 싶으면 갔다오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저도 공부하고 싶은데 애 건사하고 남편 건사해야 해서 공부는 이제...ㅠㅠ 싱글일때 하고 싶은거 하세요. 절대 늦지 않았으니까요.

  • 4. 막상
    '07.11.21 12:16 PM (61.82.xxx.96)

    갔다와서 여기서 무얼 하겠다는 생각이면 그냥 그렇구요.
    다만 내 생각자체를 키우고, 무엇보다도 맷집을 키울 요량이면 추천해요.
    밖에서 보는 나는 또 다르답니다.^^

  • 5. 아기엄마
    '07.11.21 12:51 PM (203.229.xxx.1)

    그 나이가 부럽습니다.
    저도 그나이쯤에 유학생각 햇다가 지금 신랑만나 결혼하고 잘살고 있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냥 갔을겁니다.
    얻어오는건 생각보다 많을것이구요.. 잘했단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도전하며 사세요.

  • 6. 가세요..
    '07.11.21 1:16 PM (202.130.xxx.130)

    저두 그 나이면 갑니다.
    밖에 나가 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여행 한두달 가는 거랑은 또 달라요.
    가셔서 소중한 경험 많이 쌓고 오세요. 화이팅 입니다.

  • 7. ...
    '07.11.21 1:36 PM (203.229.xxx.225)

    주변에 28살에 중국어 공부하겠다고 학원 등록하고 기초로 며칠 배우고 중국가더니 4년째 중국에 있어요. 아마 공부하다가 거기서 자리 잡을 거 같아요. 용기가 대단하죠.

  • 8. jjanga
    '07.11.21 1:38 PM (211.211.xxx.131)

    가세요. 저도 외국서 공부하고 왔는데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
    근데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건 목표의식을 좀 가지셨으면 해요.
    저는 영어권 나라에 좀 오래 공부했었는데요. 글쓰신분 나이대의 여자분들이 의외로 어학연수를 많이 오시는걸 봤는데 많으신 분들이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런지 남는시간도 많고 외국생활하다보니 너무 자유롭고 한국들어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딱히 뭘하는것도 아닌데 어학원 연장해가면서 도움되지도 않는 알바하면서 노는경우를 많이 봤네요.
    저도 돌이켜보면 자기만족이 젤 크지만 자그만 목표라도 가지고 시작하시길 바래요.

  • 9. 22
    '07.11.21 1:40 PM (218.238.xxx.177)

    저 그나이에 결혼과 연수를 망설이다 결혼했는데 지금 후회 막급이예요
    결혼생활에 불만보다는 그떄 더 나를 위해 투자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엄청나요
    다녀와서 일자리까지 모두 정하고 가는사람 없습니다
    가서 열심히 하다보면 다 길이 열립니다 영어권이 아니라 하셨는데 만일 일본이라면
    어느정도 일본어가 되면 아르바이트도 꽤 짭잘해서 생활하기 아주 힘들지 않아요
    뭐든 부딪혀보는게 남는겁니다 가시길 등떠밀어요 죽자사자 열심히 제 2인생 사세요 홧팅

  • 10.
    '07.11.21 9:37 PM (210.123.xxx.64)

    다들 가라시는 분위기인데요,

    단순 사무직이면 1년 후에 돌아와서 취직할 자리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에서 남자 만나면 좋지만 못 만날 가능성이 더 크구요. 그리고 1년 해서 그 언어를 정말 능통하게 해오실 수 있다면 또 모르지만 완전히 못하던 것 떠듬떠듬 의사소통할 정도는 된다, 이러면 가나마나입니다.

    최악의 상황 - 모아둔 돈 한 푼도 없고, 백수에, 애인 없는 노처녀 - 를 상정해보시고 이 경우를 감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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