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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불평인 그녀...

지친다... 조회수 : 4,891
작성일 : 2007-11-21 10:33:35
오늘도 어김없이 8시 40분쯤 벨이 울린다..
거의 대부분 출근하는 버스 안이다

어제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얘기한다

몰 먹었고..
아이가 어쩌고 저쩌고..
울 남편이 몇시에 들어왔고 남편 회사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기 친정 남동생네 집에 있었던 일까지 미주알 고주알 떠들어댄다

어제 tv는 뭘봤고 어쩌고 저쩌고..

대충 건성으로 듣다가 끊으면 또 다시 벨이 울린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라면 참아 주겠다

매사에 불평 불평..

친정이 빵빵한 그녀

엄마가 매일 생선에 김치에 양념이며 각종 간식거리까지 다 보내주신고
돈 필요하다면 돈도 몇천쯤은 우습게 준다..

근데도 불평 불평..
천만원을 줘도 이천을 줘도 이것밖에 안준다고 불평불평..

남편 회사에서 인센티브가 3천 밖에 안 나왔다고 불평불평..

재테크 하느라고 대출 받아서 아파트를 몇채씩 사놓고도 돈이 없다고 불평불평..

주식을 했는데 2억 밖에 재미 못봤다고 불평불평..

매일 아침 그녀의 불평속에 하루를 시작하는 나..

정말 지친다

재 테크할 돈도 없고..
밀어줄 친정도 없고..
대출 받은 아파트 빚이라도 갚을려고 직장 생활하는 나한테 이러고 싶을까?

친정에서 생수 한통도 도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도움을 줘야하는 나한테 이러고 싶을까?

그만 하라고 듣기 싫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

오늘 같이 눈은 오고 길은 막히고 이런날은 가슴니 답답하다..그녀의 하소연을 듣다보면..

IP : 210.121.xxx.2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1 10:35 AM (203.229.xxx.225)

    님께는 특정번호 수신차단 서비스를 적극 권장합니다

  • 2. ..
    '07.11.21 10:38 AM (203.229.xxx.225)

    마음 속으로는 좋고 자랑하고 싶은데 말하는 스타일이 항상 불평하는 스타일 아닐까요?
    얘기 다 듣고 조목조목 따져가며 불평하지 말고 감사할 순 없냐고 반문해보세요.
    그럼 다시는 그런 얘기 안 할 거 같은데..

  • 3. 그래
    '07.11.21 10:44 AM (210.95.xxx.230)

    그래, 너 너무 불쌍하다,,,너는 왜그리 힘든일만 생기니,,쯧쯔...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파,,,그래보세요...진짜 불쌍하게 보는척 연기를...ㅋ

  • 4. 천성
    '07.11.21 10:46 AM (122.43.xxx.2)

    그사람 스탈입니다 그리고 쉽게 안변합니다
    수신차단하고 나면 난리납니다 전화 안받았다고
    하지만 그정도라면 난리를 무릅쓰고 수신차단 해놓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핑게를 어머니까 요즘 무슨 원하시는 일로 아침마다 전화를 한다
    그래서 당분간 아침에 전화를 꺼놓는다든가 아무 전화도 안받으려고 한다등등
    혹은 전혀 싫은 친구가 있는데 너무 연락을 해서 당분간 ....
    매일 봐야하는 직장동료인경우 저도 좀 불편한경우인데요
    아침마다 모두 이야기하고 시어머니와의 불화 아침 점심 저녁 저는 요즘 그녀와 시장을 들르지 않고 아이때문이라고 하면서 집으로 바로 갑니다 시장에 퇴근후 가면 좋은데 ...남편과 함께 시장에 갈려고 합니다 조금씩 자주사야 먹을게 많음에도 ....뭔가 핑게를 ....그리고 조금씩 그녀와 거리를 둡니다 ...다른 어떤 원인때문이라고 하면서....

  • 5. 천성
    '07.11.21 10:53 AM (122.43.xxx.2)

    맞습니다 그래님 의견에 공감
    저도 진심어린 맘으로 대하다가 기타 너무 황당한 일을 만드시는 분이므로 포기하고
    일반모드로 나갑니다
    어머 그랬구나 힘들겠다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야지
    어쩜 좋아
    그래도 좋은날이 오겠지
    너무 흥분하지마
    욕심많고 자기거 심하게 아끼고 남을 바보로 아는 그분에게 짧게 말해주고 말기로 했습니다
    밉상인 그녀는 역쉬 항상 안좋은 일만 생김니다
    저도 어제까지는 진심으로 했지만 오늘 아침대화부터 짧고 의례적인 한줄만 말하기로 했는데
    어 이거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화제를 돌립니다 그녀의 말엔 언제나 한줄멘트를 해주는센스

  • 6. ㅎㅎ
    '07.11.21 10:59 AM (61.66.xxx.98)

    저도 그래님 의견이 효과가 있을거 같아요.
    그사람은 원글님께서
    '돈은 없어도 아파트가 몇채니 얼마나 좋으니?'
    그런식의 위로를 해주시길 바라고 거기서 자신의 현재의 행복을
    확인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요?

    그런 사람에게 '그래 너 너무 불쌍하다.아파트있음 뭐하니?당장 빈털털인데..'
    그런식의 반응을 하면 자기가 원하던게 아니라 그만 둘거 같아요.

    물론 저라면 수신거부를 해놓겠지만...

  • 7. 원글이..
    '07.11.21 11:11 AM (210.121.xxx.240)

    전화를 꺼 놓으면 사무실로..집으로.. 내가 바쁜건 별로 상관이 없어요..요즘 한줄멘트로 대꾸하는 중인데도 별로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고딩때부터 20년 친구인데도 참 힘드네요..

  • 8. ...
    '07.11.21 11:22 AM (125.241.xxx.3)

    그거 원글님한테 자랑하는 겁니다.
    불평을 가장한 자랑...
    그 자랑에 너무 맞장구 치지 마세요~
    계속 들어주면 끝이 없어요~
    듣기 싫다는 것을 대답을 하지 않는다거나 듣다가 바쁜 일이 있다고 그냥 끊으세요~
    몇 번 하면 알겠지요?
    아니면 저는 솔직히 얘기 하겠어요~
    너 그런 말 듣는 거 나 별로 안좋다고...

  • 9. 어머
    '07.11.21 11:29 AM (99.225.xxx.251)

    어쩜 저랑 똑같은 고민을 갖고 계세요?^^
    저도 요즘 이 문제 때문에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외로우니, 동무 삼아 얘기를 잘 들어줬죠. 제 얘기도 하구요.
    그런데, 1년이 가고 2년이 가도, 변화는 아무것도 없고(매 번 실수 투성이죠)
    이젠 거기에 더해서 은근히 자랑에, 저를 무시하는 발언까지 하더란 말이죠.,,헉!

    한 달에 두 번 만나는 것, 한 번으로 줄여 나가는 것도 투쟁입니다, 투쟁.
    계속 바쁜 척하기도 지치고, 괜시리 상처 주는 말 하기도 싫고,
    그냥 제발 저쪽에서 '알아주길'(제가 귀찮아 하는것을) 기대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결국 합리화 하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다고 떠나, 왜 그런지 모르겠어..이렇게요. 아무리 얘기해줘도 모르고.....

  • 10. 저라면
    '07.11.21 4:28 PM (91.154.xxx.61)

    한판 합니다.
    고치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안 만납니다.
    그 친구보다 님 정신건강이 더 중요해요.
    그것도 하루 시작하는 아침부터 그런 소리 들으면 님 일이 안 풀려요.
    아침은 기분좋게 시작해야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일도 잘 풀리지요.
    연락 끊으세요.

  • 11. 무조건..
    '07.11.21 7:17 PM (121.182.xxx.1)

    싫은티 내고 피하세요...
    사무실로 전화와도 나 바빠하고 뚝끊으시구요..무조건 핑계대서 끊으세요...

  • 12. ..
    '07.11.21 7:51 PM (221.220.xxx.127)

    진짜로 피곤하죠 그런사람.. 제 주위에도 있는데 다른사람때문에 열받고 저한테 전화해서

    그 화 다 냅니다. 지말로는 속풀이라지만 듣고 있노라면 꼭 나한테 화풀이하는것 같거든요..

    뭐 배우러가면 지가 못배우는건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이 무식하다 이상하다..에서 선생님

    옷까지 다른 학생들이 좀 잘하는거 있으면 그 사람 흉까지.. 집에오다가 차안에서 버스에서

    급정거라도 할라치면 운전사욕까지 아무튼 생활자체가 신경질에 열받음에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속으로 못삭히고 다 화풀이하고 싸우고 성내면서 살면서는 한의원에 가서는 화병이라

    하더라면서 한약까지 먹어가면서 성질내고 있습니다.. 아 괴롭습니다..

  • 13. 받지 마세요
    '07.11.22 8:00 AM (125.176.xxx.141)

    그런 사람들 특징.. 꼭 님이 안 들어줘도 상관 없습니다. 님이 전화 안받으면 다른 사람 찾아서 똑같이 할거예요. 어차피 님의 답변을 듣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즐길 뿐이예요. 마음 부담 느끼지 말고 확 자르세요

  • 14. ..
    '07.11.22 8:24 AM (218.236.xxx.180)

    원글님, 그래도 그 친구가 원글님께 잘해주는 무언가는 있겠죠?
    그러니 계속 친구하시겠죠....

  • 15. 절대공감
    '07.11.22 9:27 AM (59.26.xxx.41)

    저도 그런 20년지기 친구 있어요.
    몇년전에 한번 직설적으로 이야기했어요. 정말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다음에 조심하더니
    또 슬금슬금 원상복귀했어요. 정말 천성인가바요.
    객관적으로 볼때 나보다 나은 맞벌이직장생활하여 집도 2채이고 빚도 없고 노후에 별 걱정
    안해도 되어 보이는데 항상 만나면 현금이 얼마나 있어야 노후에 걱정이 없는지 별걸 다 물어보며 염장을 질러댑니다.
    그래도 친구유지하는 것은 20년이라는 세월을 쉽게 무시못하는 거겠죠. 그리고 인간사 돌고도는건데 내상황, 내구미에 맞는 사람만 만나다보면 주위에 사람이 점점 줄어들겠다 싶어 , 한발짝 뒤로 물러나 그친구의 불평과 자랑을 들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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