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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야되겠죠? ㅠ.ㅠ
결혼 4년차. 맞벌이입니다.
시댁은 저 멀리 부산입니다.
저흰 서울 북쪽 끝자락에 살구요.
토요일이 시어머님 생신입니다.
며칠전엔 시할아버님 제사라 제사비용 가까이 사는 형님께 보내드렸구요.
결혼 후 일년에 네 번 있는 제사, 대부분 주중에 걸린지라 제사비용만 보내드렸어요.
제사비용 보내면서 어머님 용돈 같이 보냈지요. 안 내려갈 생각에.
결혼 후 설,추석때 내려가는 것 외에
설과 추석 중간중간에 한 번씩 내려가거나
시부모님들이 올라오시거나 했는데
지난달 올라오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번엔 안 내려갈까 했는데 마음이 편치않네요.
근동사는 형님네와 시누이 식구들이 모두 모여 토요일에 저녁을 드신답니다.
5남매중 저희만 서울살아요.
밥 한끼 먹자고 (물론 그냥 밥이 아니라 생신이지만)
왕복 차비에 가서 쓰게되는 이런저런 돈들을 생각하니 안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에요.
어머님도 번거롭게 오지말라고는 하시는데
남편도 은근 가고 싶어하는 눈치고
저희 내려가면야 부모님들은 좋아하시겠지만 뭐 아들이 반갑지 며느리야..--;
시댁은 자꾸 원가개념에 본전 생각나는데 어쩌죠?
나쁜 며느리인가봐요.
1. 그래도
'07.11.21 12:57 AM (121.53.xxx.115)생신인데 가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돈생각하고 자식 키우나요..
내부모나 시부모나 다 자식키웠기는 매한가지니
아주 경우없는시부모가 아니라면 생신정도는 기꺼이 가보셔야할듯 합니다.2. 돈들어가는거
'07.11.21 1:18 AM (211.211.xxx.162)생각하면 아깝긴 하지만 생신이잖아요..
맘편히 다녀오세요.. 여행 하는 셈 치시고...3. ^^
'07.11.21 1:45 AM (59.10.xxx.32)그러세요. 돈들지만..
여행간다 생각하시고 다녀오세요..4. 그럴떄
'07.11.21 1:57 AM (211.213.xxx.156)그럴때 쓰라고 돈버는거라는게
저희 엄마 말씀이세요..ㅎㅎ
저도 가끔 원금(머니)과 도리사이에서
머리속에서 싸움하고있을때마다
엄마가 저말씀하세요.ㅋㅋㅋㅋ5. ...
'07.11.21 2:02 AM (116.122.xxx.183)친정어머니 생신이라면 돈아깝다 생각안하시고 가시겠지요? 남편분은 어머니 생신이니까 그런 마음이실거에요. 저도 맨날 속으로 비용 계산하긴 하는데 간다고 해도 암말 안하고 보내고, 잘 따라가고 해요.
6. 다녀오시는게
'07.11.21 7:29 AM (125.133.xxx.208)마음은 편하실거에요
저도 이번에 부산까지 시어머니 생신이라 다녀왔네요...5시간 걸려서
형제들이 전부 부산에 있는 관계로 수요일이지만 일요일로 당겨서 생신상 차려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올라오셨네요....어제 장보고 오늘 생신상 다시 차립니다.
딸같으면 이렇게 하시겠나 하는 마음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7. 생신이라면
'07.11.21 8:04 AM (211.217.xxx.56)다녀오시는게 맘 편할껍니다.
저도 서울 시댁은 지방인데요...
설날과 추석, 부모님 생신...이렇게 일년에 4번은 최소한 지킬 도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사이 오갈 일이 간혹 있지만 그건 옵션이니까요~
저도 괜히 신혼초엔 이런저런일 챙겨야 하는게 너무 번거롭고 속상했는데~~
이거는 꼭 하자...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니까 마음 무지 편해져요.
그리고 돈은 쓰라고 있는거고...
그 돈 아껴서 부자되지는 않더라구요~8. 안가시고
'07.11.21 8:28 AM (59.12.xxx.246)맘 불편하신거보단 저 같음 돈써도 다녀올거 같아요. 그게 맘만 불편한게 아니라 다른 형제들 보기도 좀 그렇지 않나요?
9. ..
'07.11.21 8:42 AM (211.108.xxx.29)저도 재작년 엄마생신때(친정 서울, 저 경북)
너무 형편이 안좋아서 못갔거든요.
기름값에, 톨비에, 오며가며 휴게소에..
차라리 그돈도 같이 보내드리는게 낫겠다 싶어 안갔어요.
그런데 그게 돈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ㅠ.ㅠ
친구한테 말하니 그러더군요.
돈이야 벌면 되지만,
부모님 생신은 얼마나 더 챙겨드릴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구요..
그래서 꼭 갑니다.
원글님도 남편분 생각해서 다녀오세요. 남편분도 고마워할거예요.^^10. //
'07.11.21 9:01 AM (218.234.xxx.179)저랑 시댁거리가 거의 같네요.
가는 시간 오는시간 길에서 걸리는 시간만 적게는 11시간에서 15시간정도 걸리죠. 주말엔 차도 막히니깐
그래도 생신때는 찾아뵈요. 정말 가서 밥한끼 먹고 오는거지만 안가면 마음이 불편하거든요.
남편도 가고 싶어 하시는데 가보세요.11. 그냥
'07.11.21 9:02 AM (59.86.xxx.92)가세요..
그게 맘도 편할뿐더러, 돈이야 또 안쓰고 모으면 되는거고요.
저도 지방에 두댁(^^;)다 있어서 가끔 내려가지만,,
내려갈때마다 여행한다 생각하고 가볍고 들뜬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일부러 여행간다 생각하니 가서 기분이야 어쨋든 오며가며 남편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요.
우리엄마 생신에 형제 둘뿐인데 나 안간다 생각하면 그 구멍이 안보이겠어요.
시어머니도 남편엄마시니,, 그맘 티안내도 속쓰리실텐데.... 울엄마 본다 생각하고 가세요~ ^^12. ^-^
'07.11.21 9:29 AM (125.131.xxx.35)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는 결혼 10년차.. 시댁은 저 멀리 전라남도 끝자락의 벌교입니다..
어찌나 멀고 먼지...
처음 결혼하고는 왔다갔다 왕복 시간이며 차비며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히 가서 밥만 한끼 먹는게 아니라 주말을 다 보내고 와야 하는건데
왠지 내 주말이 아깝기도 하고, 나도 쉬어야 하는데 라는 '본전'을 찾게 되었었는데..
이젠 시댁 식구들과 익숙해서 그런건지 아이들끼리 너무 좋아해서-사촌들끼리 너무 친해요- 그런건지
가끔 시댁 가는건 그냥 여행인 셈 생각합니다..
왔다갔다 차안에서 남편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설, 추석, 여름휴가 1년에 2번인 제사, 어머님 생신(아버님은 안계시거든요)..
이렇게만 만나니까 더 반갑다는 생각도 들고..
맘 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어머님 생신이라고 하시니 좋은 맘으로 다녀오세요..
어차피 가실거면 여행간다 생각하시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13. 다들
'07.11.21 10:00 AM (221.165.xxx.156)예쁘시네요 그런마음으로사신다면 갈등도 없을것같네요 아직 며느리없지만 ..
14. ...
'07.11.21 12:02 PM (218.48.xxx.53)본가가 멀어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제사에 돈보내고 하시니
보통이상은 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씀 드리자면...
설, 추석, 생신은 지키지 않으면 민망한 occasion 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가 멀어도 외국이 아닌한 그렇지요.
아이 생기고 낳고 하면 몇년은 빠질테니 그전에 다녀오시고, 기왕
가시는거 맘 편하게 다녀오세요.15. 우리
'07.11.21 1:29 PM (58.142.xxx.24)저흰 본가가 서울이고 큰아들네가 부산인데 한번도 생신에 안올라오셨어요.(두분 칠순때는 제외)
일년에 설날,추석 오시고 시부모님,두번 부산에 내려가시고 그게 다예요.
연 2억가까이 벌면서도 돈이 아까운지,시간이 아까운지, 생신날 얘들 시켜 생일축하 노래 불러드림 끝이죠.
멀어서 다그런지 알았는데 아니신 분들도 많으네요.16. 원글
'07.11.21 3:42 PM (222.112.xxx.41)원글입니다.
자상한 답변 감사합니다.
언제 쓸지 모르는 눈 먼 마일리지로
비행기 타고 후딱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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