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창고문 해달고 싶습니다. 깔끔할 것 같아서요.
안방 협탁에 놓을 스탠드 사고 싶어요. 먼저 있던 도자기 갓 스탠드는 아이가 깨버렸거든요.
아이방에 놓을 스탠드도 사고 싶어요. 밤마다 책 읽다 자는 거 좋아하는데 독서등용 스탠드도 사고 싶고, 원래부터 애들 방 생기면 사주고 싶었던 예쁘장한 벽등도 사고 싶어요....
쇼파 있는데 좌탁 없으니 영 분위기도 요상하고, 불편해요. 예쁜 좌탁 사고 싶어요..
부엌에 협소해서 식탁 놓을 자리가 사라졌어요. 매 끼니때마다 아이 공부상으로 쓰던 작은 미피책상 펴고 밥 먹는데
좀 큰 사이즈의 접이식 밥상 사고 싶어요.
7년째 쓰는 침구 지겨워요. 침구도 싹 개비해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요.
침실의 4단 서랍장, 자리만 차지하고 옷이 많이 안 들어가요. 확 갖다 버리고 6단 서랍장 들이고 싶어요.
신혼 때 산 테팔 냄비 세트. 크기가 너무 오종종해서 4인 가족에는 안 맞네요. 국 끓일 때마다 찜솥을 집어들게 돼요.
적당한 크기의 양수 냄비, 찜 냄비.... 등등 스텐냄비세트 사고 싶어요.
도깨비 방망이가 너무 낡았어요. 믹서기도 마음에 안 들고... 다 갖다 버리고
필립드 블랜더 세트나 믹서기 세트 사고 싶어요.
아이들 동요 듣는데 필요한 시디+테이프 카세트도 사고 싶어요.
부엌에서 설거지할 때 듣는 라디오도 사고 싶어요....
옷만 많지 구색 갖춰 입을 옷 하나 없는 제 옷도 다 갖다버리고 새로 쫙 코디해서 사고 싶어요.
편하면서도 예쁜 구두 사고 싶어요.
마사지 샵에서 마사지도 받고 싶어요.
애들 동화책 전집 들이고 싶어요.... 한두 종류가 아니라... ㅠ.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죄 앉아서 돈쓸 궁리만 하고 있어요.
남편한테는 비밀입니다. 알면 아마 "이 여자가 살림 다 말아먹겠네~ "하면서 냅다 갖다버릴 겁니다.
머릿속의 지름신을 안 들키려고 하고 있어요...
왜 이리 지름신들이 제 머릿속에서 단체 모임을 갖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나 하고 있어요.
몇년째 남편 월급에 빌붙어 살다가... '나도 돈 번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너무 많이 생기네요..
돈을 10 번다고 치면 쓸 구상은 1000쯤 되는 것 같아요. ㅠ.ㅠ
돈이 없으니 결국은 다 못 지를 테고 적당히 말려지겠지만.....
흑흑...사고픈 게 넘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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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쓸 궁리만 하고 있어요.
지름신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7-11-19 20:53:45
IP : 121.131.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하하하
'07.11.19 9:08 PM (203.170.xxx.160)지름신님!
혹시 저여요?
제가 요새 딱 이러구 있습니다.
반갑슴다2. ~~
'07.11.19 9:12 PM (211.106.xxx.26)저도 매일 그러그 살아요...
며칠전 멀쩡한 침구 놔두고 극세사세트 구매하고...
보세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옷사고...
주말은 늘 외식하고...
지름신이 늘 함께해요 ㅠㅠㅠ3. 남편하고
'07.11.19 10:25 PM (211.192.xxx.23)애만 빼고 다 바꾸고 싶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추워서 나가긴 싫고 하루종일 컴 앞에서 어디다 지를까...고민만...
4. 전
'07.11.19 11:45 PM (61.34.xxx.88)확장해 논 울 아들방 책상 침대셋트 넣어 주고 싶네요. 일년치 가베,바우어픽스,카프라 같은 교육비 마련하려고 알바 알아 보고 있네요. 그리고 살이 쪄서 브래지어도 안 맞는데 좀 브랜드 있는걸로 사고 싶어요. 그리고 좀 더 여유가 되면 가죽자켓 예쁜거 사고 싶고 신랑껏도 사 주고 싶어요. 거기다 좀 더 여유되면 신랑 빼고 울 애랑 친정엄마랑 일본 여행 다녀오고 싶어요.
5. 저두저두요
'07.11.20 1:42 AM (59.10.xxx.207)어쩜 이렇게들 맘이 같은지..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6. 저두요
'07.11.20 11:39 AM (58.124.xxx.212)맨날 컴에 앉아 이리저리 위시리스트에만
잔뜩 넣어놓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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