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못 간지 두어달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꼭 가자고 신랑이랑 약속했는데
신랑도 바쁘고, 시댁에 일있고.. 형제들이랑 약속 못 맞추고 그러면 가기가 어렵습니다.
10월부터 계속 이번 주말엔 가자, 이번 주말엔 가자. 하면서 이일 저일 생겨서 못가고
그러다가 벌써 11월도 절반이 훌쩍 지났네요.
엄마가 이번주나 다음주쯤 김장을 하신다길래
엄마 혼자 힘든거 싫고 해서 다음주에 집에 가면 함께 김장하자고 그랬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오늘 엄마 혼자 김장 하셨답니다.
추운 날씨에 엄마 혼자 그 많은 배추 절이고, 씻고 하셨을꺼 생각하니 속상합니다.
미리 알았으면 어떻게라도 가봤어야 하는건데..라고 생각하다가도
맨날 생각만 하지 실천에 못 옮기는 내가 한심하고 미워서 울고 싶기도 합니다.
내가 크면 엄마한테 효도할거라고 잘 할거라고 맨날 입 발린 소리만 하다가
덜컥 결혼해버리고 나서는 엄마한테 효도는 커녕
양쪽 집안에 일이 있어도 결국 시댁일이 우선이 되어버리는 내가 답답하기도 합니다.
나는 시어머님이랑 매일 함께 사는데, 어쩌다 한번 우리 엄마 보러가는 일도 왠지 눈치보이고
엄마한테 전화 한번 하는것도 왜 눈치가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님이 눈치 주시는건 아닌데, 괜히 내가 주눅들어서 그러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이 추운날 엄마 혼자 고생한거 같아 오늘은 진짜 울고 싶네요.
나만 불효자식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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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이 안 좋으네요..
곰탱마눌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7-11-18 23:25:10
IP : 122.34.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조건
'07.11.18 11:28 PM (59.19.xxx.12)함께 사신다면 무조건간다,이렇게 생각하세요,,아무래도 순위를 나를 먼저 올려놓게돼니 그렇죠
2. 곰탱마눌
'07.11.18 11:34 PM (122.34.xxx.18)에휴..
저희 어머님은 좋은 분이세요.
정말 눈치도 안 주시고.. 친정 간다 그러면 다녀오라고 그러시구 그러는데..
괜히 제가 눈치 보는거 같아서 그래요.
남들이 바보라고 하는데.. 진짜 바보인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3. 절대로
'07.11.18 11:38 PM (59.19.xxx.12)절대로 그럴필요없습니다 나중에 쟤는 친정에 잘 안간다,,이럽니다
4. ..
'07.11.19 11:26 AM (125.178.xxx.158)절대 맞는 말입니다..
내가 못가게 했니?? 지가 안 갔지.. 시집에 사정이 잇어 고민끝에 친정에 못가게 됐는데
나는 그게 한으로 남지만.. 시어머니 절대 그리 생각 안 합니다..
지가 가고 싶으면 뭔짓을 해서든 갔다 왔겠지.. 이게 정답이죠..
그리고 초장에 그리 생각하면 명절때도 못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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