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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 정말..

.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07-11-16 14:00:23
정말 힘듭니다.

남편은 왜 저와 결혼했을까요?
남편과 3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둘 다 그리 잘나지도 않고 정말 평범합니다. 집안도 외모도 직업도.
결혼하고 얼마 뒤 우연히(정말 우연히..가 무섭더라구요) 남편 이메일을 보게 되었는데 한 여자와 애틋한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는 걸 알았어요. 결혼 전 저와 연애하던 중에 알게 된 여자같더군요.
성질 급한 저..곧바로 남편에게 물어 따져가며 어찌어찌 넘어가게 되었어요. (큰 싸움 한 번 하고 넘어갔죠)
그러던 몇 달 전에 남편 이메일을 확인하니, 그 여자가 이메일 주소를 바꾸고(그 전 메일은 제가 스팸등록 해 놔서 아예 오질 않았어요) 다시 남편에게 연락을 했더군요. 자기 연락처 주면서 만나자고.
남편 얼씨구나 답장써서 만나다가 저에게 딱 걸려서 된통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 여자와 제가 직접 통화해서 다신 절대로 서로 연락하지 말라고. 두 사람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쌀쌀맞게.
그러곤 또 잊고 지냈어요.
그런데 조금 전 너무 심심했던지, 남편의 다른 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해보니, 하하하
또 둘이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네요.여자는 전화를 못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는둥...ㅎㅎ 절절하군요.
뭐, 둘이 사랑해..어쩌고 저쩌고 그런내용은 없어요. 그냥 안부정도. 잘 지내라. 이 정도에요. 대여섯줄.


힘듭니다.
저와 그렇게 엄청난 싸움을 해놓고 몇번씩 약속을 해놓고 남편은 또 몰래 연락을 하고 있었네요.
언제 한 번 보자면서..조금 보고싶다나...
둘은 어떤 사이이길래?


저 결혼 전에 알게 된 여자같은데, 왜 저랑 결혼했을지 너무도 의아심이 듭니다.
저와 결혼하고도 그 여자가 생각나고 그리운 모양인데, 왜 저랑 결혼했을지...저 잘난거 하나도 없는데.
결혼 전에, 제가 잠깐 권태기가 와서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우겼을 때도 남편이 절 놔주지 않아서 다시 마음 돌려먹고 결혼까지 하게 된건데.
남편은 왜? 왜...

힘드네요.
지금 제가 묻고싶은건, 이런상황에서 남편에게 또다시 이일로 따지고 싸워야하는건지.
그냥 눈 감고 넘어가는게 지혜로운 사람인가요? 과연?
답이 없는 질문인줄 알지만 다른이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답답해요. 그리고. 정말 남편 꼴도 보기 싫어요.
IP : 121.140.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이란..
    '07.11.16 2:27 PM (59.18.xxx.244)

    왜들 그런지..
    허긴 여자도 마찬가지지만요
    저두 너무 친절한 남편때문에 한스트레스 받습니다.
    아이가 아직 없으신가봐요.전 7년만에 겨우겨우..
    애가 없을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요즘 정신없이 애키우다보니 그러거나 말거나..ㅎ
    남편께 단호히 이런이러한건 싫다라고 대화를 나눠보심이 어떨지요.
    근데 우리 남편도 안고쳐져요...

  • 2. 청산이 안되면
    '07.11.16 2:31 PM (210.221.xxx.16)

    이쪽을 청산하라고 하심이 어떨까요.
    싫다고 질색을 하는데 그렇게라도 이어야하는 관계라면......
    그리고 여자쪽에서 놓아주지 않는다면
    평생 세사람이 이어가야하지 않을까요?

  • 3. ..
    '07.11.16 2:31 PM (116.36.xxx.3)

    에휴...정말 나쁜 남편입니다.
    혹시 그 상대녀가 유부녀 아닐까요?
    결혼전부터 지속된 관계가 아직까지도 정리가 안 되고 있다니...
    다른 여자를 품고 원글님과 결혼한 남편...무섭게 느껴집니다.
    매번 싸움으로 끝나 버리고 나니 남편이 또 저러다 말겠지...생각할것 같아요.
    이번엔...정말 끝내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글 읽을때마다 정말 남자들이 싫어집니다. ㅜ.ㅜ

  • 4. .
    '07.11.16 2:34 PM (121.140.xxx.12)

    (원글녀)
    여자는 아직 미혼이에요.

    남편 일찍 들어온다고 전화왔는데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겠습니다.
    나쁜놈.

  • 5. 저같으면
    '07.11.16 2:39 PM (210.216.xxx.210)

    초장에 그런건 잡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죽는다고..또는 이혼하자고.또는..뭔가 극에 달해 난리치는모습이라도 보여야 하지않을가요
    저같으면 그렇게 할거같아요

  • 6. 그냥 넘어갈일
    '07.11.16 3:00 PM (211.53.xxx.253)

    아니지요..
    원글님 화내지 마시고 냉정하게 물어보세요 (이게 더 무섭습니다.)
    정말 그여자 사랑하냐고 나랑 이혼하고 싶은거냐고
    반복되니까 그렇게밖에 생각안된다. 해보세요
    꼬리 내릴거에요..
    여자가 더 나빠요.. 남편분도 나쁘지만
    결혼한 사람한테 왜 자꾸 연락합니까

  • 7. 하여튼...
    '07.11.16 3:06 PM (121.142.xxx.135)

    물론 그여자한테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때문에 아내가 힘들어하고 크게 싸웠다면 남편이 알아서 연락을 안해야하는게 아니가 싶네요. 그냥 단순한 사이라면 이메일까지 바꿔가며 연락하고 만날까 의문스러워요. 자꾸 그런일이 있을때마다 대충 넘기지 마시고 한번은 크게 짚고 넘어가야해요. 그이후에는 모르는척 잘해주시며 잘 주시해보세요.

  • 8. ..
    '07.11.16 3:07 PM (116.36.xxx.3)

    결혼후에도 계속 못 잊을만큼 아련한 사람이라면 내가 너희들을 위해 물러서줄께.
    이렇게 강하게 나가 보세요. 어물쩡 넘어가지 못하게 오늘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담판을 지으세요. 그 그리운 여자냐 아니면 나냐.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세요.
    이번에 제대로 잡지 못하시면 평생 셋이 함께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원글님 배신(다른 여자를 마음에 담고 원글님과 결혼하는건 배신과 같습니다)하는 그런
    못난놈 때문에 원글님이 평생 눈물흘리며 살 순 없죠.
    오늘밤 남편과 매듭을 지으세요. 삼자대면이라도 하자고 강하게 밀고 나가십시요.

  • 9. 남편께서
    '07.11.16 3:57 PM (211.61.xxx.210)

    배가 부른가 봅니다. 남자들이란 시간남으면 딴짓 한다더니 참...

    여러 말 구구절절 하지 마시고 이혼서류 작성하시고 남편 집에오면 들이미세요.
    이렇게 못끝내는 거 보니 죽고못사는 사이같다..난 그런 너랑 살기 싫으니 도장찍어라, 하구요.

    아주 냉정하고 쿨하게...둘 사이에 선택하라 뭐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하지 마시구요.
    그런 짓거리에 오만정이 떨어졌다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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