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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좋아하는 것만 보낸는 시엄니
대신 배를 무지하게 좋아하구요. 꺼꾸로 남편은 배 싫어하구 단감 엄청좋아합니다.
참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웃기네요. 이맘때 한번씩 배 한상자랑 단감 한상자씩 시어머님이 보내 주십니다.
몇년 전 부터 별로 신경쓰지않고 형식적으로만 며느리 노릇했네요. 서운한것도 많고 또 지내다보니 그러네요
대부분 그렇듯이요. 그러더니 단감만 올려 보내더군요. 어차피 배는 며느리만 먹는거 아니까 주기싫다이거지요
몇년 그러시더니 이번엔 단감만 두박스 왔네요. 두식구 더구나 남편혼자 두박스 언제 먹을건지...
근데 동서네가 좀 전에 전화 왔네요. 통화하다 단감 한박스에다 배 한박스 왔다구요.
동서네도 저희집이랑 입맛이 비슷하거든요. 무슨 심보 일까요?
나먹는 배는 주기싫다 이거겠지요. 주는 걸로만 감사하다고 전화하기엔 너무 얄밉네요
남편한테 시킬꺼에요. 단감 두 박스 잘 받았다구요
참 이러고 보니 정말 유치합니다. 이러는 나도 그러구요 시엄니도 그러구요
1. ...
'07.11.15 5:31 PM (61.83.xxx.129)배는 돈 주고 사서 드시구요. 단감은 다음부터 한박스만 보내달라고 하세요.
단감 빨리 먹지 않으면 무르죠...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벽을 인정하면 조금 편안해져요..2. ㅎㅎ
'07.11.15 5:31 PM (61.77.xxx.240)그게 보통의 시엄니 들이더라구요.ㅎㅎ
저도 결혼 2년차인데 울 시엄니 어쩌다 한번 시댁가도 여전히 밥상에서
당신 아들 앞으로만 이거 밀어주고 저거 밀어주고..
저 첨엔 무지 섭섭했는데 지금은 속으로 그래요.
" 마음이 저 정도밖에 안돼시는구나.. 복 별로 없으시겠다. "라고.
친정엄마는 사위온다하면 사위 좋아하는 것만 만드시는데..ㅎㅎㅎ3. 시어머님
'07.11.15 5:34 PM (211.58.xxx.184)아무리 서운한게 있으셔도 그렇지 그렇게 티를 내시다니 ..ㅋㅋ
한 박스 온것보다 덜 서운하다 생각하시고 한 박스는 감 좋아라하는 친정 식구들 쪽으로 살짝.. ㅋㅋ4. 저두..
'07.11.15 5:36 PM (121.128.xxx.173)저의시어머니도 그러시더군요..밑반찬도 아들 좋아라..집에 가도 좋아라 하는 음식만 해 주시고..전 그래서 "시"구나 해요..대신 싸준 밑반찬과 밥 주고 별도로 식사 준비 안하고 좋아라해요..감 살 돈이 굳었으니 그 돈으로 배를 더 사서 드세요..
5. 님도
'07.11.15 5:36 PM (123.212.xxx.168)형식적으로만 하셨다고 하셔놓고 뭘 바라시나요?
동서는 님보다 맘으로 하셨나보죠.
내가 정성을 다했는데 어머님이 애정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친정어머니는 아마 속으론 님 좋아하는 것만 보내주고 싶을지도 모르죠.6. 단감좋아
'07.11.15 5:37 PM (211.58.xxx.184)단감이 무르익으면 쿠킹 호일에 한개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아이스크림 대용으
로 하나씩 꺼내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ㅋㅋ 아이스크림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듯 ㅋㅋ7. ...
'07.11.15 5:44 PM (210.94.xxx.89)울산이면 단감이 나는 지역은 아니니까, 구입해서 보내주셨겠군요.
제가 아는 평균의 시어머니보다 훨씬 나으신 분이신데요?
집에 아무리 많아도 절대로 안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아마 이러한 일때문에 일부러 그러시는 거겠죠. ) 보내시고 나서 계속 전화하셔서 어떻게 먹었나 계속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요... 오히려 친정에서 보낸 것을 시댁으로 가지고 가는 분도 계시구요...
배 좋아하시면, 그냥 배 한 상자 구입해서 드셔요. 그리고 단감이 많으면 이웃들, 경비 아저씨들에게 인심 팍팍 쓰시고요.8. 단감
'07.11.15 6:02 PM (59.150.xxx.201)그냥..나눠서 드시면서 인심 쓰시면^^
며느리 입맛..얼마나 기억하는 분이 계실까요? ㅎㅎ 전 상대적으로 맏며느리 입맛만 생각하는 시어머님 덕에 가끔 서운해요^^ 어쩌다 한번 시댁가서 밥 먹으면서 뭔 서운할게 있겠냐마는..그러자고 치면요^^9. ..
'07.11.15 6:23 PM (125.208.xxx.238)저희 시부모님은 이래저래 잘 챙겨주시는데... 약간 그런조짐(?)이 보인다싶으면 저는 바로 말해버립니다.
이번에 시댁가서 시엄니께서 신랑 입힌다고 사다놓은 긴팔면티를 신랑이 안입는다니까 저보고 입으라시기에.. "저는 이쁜거 사입을래요. 왜 저 사람옷을 제가 입어요" 이랬습니다.
저는 미움 받아도 할말하고 살랍니다. 며느리 저 하나밖에 없는데 어쩌실껍니까! 하하하10. ^^
'07.11.15 6:36 PM (121.140.xxx.187)그래도 아들 좋아하는 것 보내주시는 것은...
사랑하는 내 남편이 좋아하는것을 보내주셔서 감사한것 아닌가요?
시어머니께서
농사지으셔서 보내주시면
그냥
고맙게 받으시면 안될까요?
글쓰신분도 시어머니께 서운하게 하셨다면서...
많으시면
이웃과 나누어 드셔도 되고...11. ...
'07.11.15 7:08 PM (123.224.xxx.137)단감 두 박스로 남편 콱 목 메이게 먹이시라는 분도 계시네요 헐...
그냥 그걸로 주위분들 인심쓰시고 남편 주시고 마세요...
자식 키우는 사람들끼리..자기 자식 챙기는 어머니 마음인데요...
아님 어머니한테 고맙다고 전화드리면서 왜 요즘엔 배 안보내주시냐고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배가 참 맛좋던데..하시던지요.12. ^^
'07.11.15 7:23 PM (121.140.xxx.187)사실 저도 목이 콱 멕히게~~라는 답글에 깜짝 놀랐네요..
남편 목이 콱 멕혔으면 할정도로
시어머님이 잘못하신 것인지.....13. 음..
'07.11.15 7:50 PM (221.220.xxx.3)님도 형식적인 며느리노릇 했다면서 뭐그리 서운해 하세요?
단감이라도 보내주면 고마운것 아닌가요..단감값 안드는걸로 배는 사드시면 되구요..
단감 물러질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이웃에 인심도 쓰구요..
아님 애교있게 울산에 배 많이 나오는데 배도 한상자 보내달라고 말하면 시어머니가
배도 보내줄것 같은데요..14. 그심리란...
'07.11.15 8:03 PM (59.22.xxx.230)저희 시어머님은 뭘 주시면 꼭 한 마디 덧붙이십니다.
" 아바이(남편)하고 애들 먹여라~ "
아니, 저는 먹지 말란 말씀이신지...쩝...참 이상해요. 왜그러시는지..15. 손바닥도 마주쳐야.
'07.11.15 8:33 PM (221.140.xxx.217)제 생각에는....
모든일은...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며느리 심뽀도...시어머님이 다 아시거든요....
먼저 진심으로 대해 보세요.
세상에 절대 악 도 절대 선 도 없다고 봅니다.
시어머니 욕하지 마시고, 님은...언제 시어머님 좋아하는거...보내드린적 있으신가요??....
반성해보삼.....
저....경상도 맏며늘...입니다...
시어머니랑 함께 보낼 세월이...자그마치...40년 가량...남은....ㅠㅠㅠ
엄청 힘드지만....피할수 없으니...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즐기자 합니다.16. 저도
'07.11.15 8:52 PM (121.131.xxx.127)감 살 돈 굳었다고 좋아하고
배 산다에 한 표 던집니다.
모, 자기네 엄마니까...17. 행복
'07.11.15 9:32 PM (220.84.xxx.37)에구,나이든 사람이 이런글 읽으니 서글퍼 지네,아직 결혼한 애도 없고 자식도 딸,아들 다 있으니 중간 입장이지만 가족이란 관계가 남보다 더 하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되까,
웬지 안타까워 지네요.18. 진심으로
'07.11.15 9:44 PM (210.123.xxx.64)잘하고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서럽겠지만 마음 가는 대로 하고 마음 가는 대로 하는 대접을 받는데 서운할 것은 무엇인가요.
19. 민트코코
'07.11.15 9:55 PM (211.216.xxx.20)어쩜 이리 생각하실까. 어머님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그냥 내아들 좋아하는 먹거리 챙겨주고픈 마음으로 받으시면 안될까요.
20. 어차피
'07.11.15 10:43 PM (116.120.xxx.130)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다르듯
며느리하고하고 아들은 하늘과 땅 차이 아니겟어요 .
표를 내냐 안내냐의 차이인데
맘에도 없이 애정 잇는척 하느니
실속잇게 보내주는것만 잘먹으면 되지요 뭐..
시어머니느 잘 지내봐야 서로 맘상하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하니
큰 기대도 없고 저만 안건드리면 노여울것도 없어요
더 한것 바라면 피차간에 맘상할것 같아 저는 저정도로 마음 딱 정리했어요21. 그래도
'07.11.15 10:52 PM (121.134.xxx.121)남편 먹을 거라도 보내주시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저흰 일절 보내주시는 게 없답니다.
그러시면서도 받고 싶어하는 눈치는 주시죠..
마음 같아선 안 받았으니 안 주고 싶은데, 며느리 기본 도리가 있는 것 같아, 가끔씩 뭘 해다 드리지요...
준 것도 없으면서(남편 꺼든, 애들꺼든..) 받고 싶어하는 시어머니,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