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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지..조언이 꼭 필요합니다.

소쩍새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07-11-13 12:32:21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 화가 많이 나는데 남편은 화내는 저를 이해 못합니다.
읽어보시고 제가 이상한건지 아닌지 조언 좀 해주세요.
항상 남편과 얘기하다보면 제가 살짝 맛이 간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ㅠㅠ


지난 일요일은 제 생일이었읍니다.(몇년전부터 생일이면 우울합니다)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이죠;
남편이 12시경에 잠깐 일 좀 보고 오겠다고 해서 나가고 두어시간이면 들어오겠거니 했어요
사실..일요일엔 수입과 관련이 되더라도 일요일만은 스케줄 잡지 말라고 몇차례 부탁했어요
왜냐하면 이젠 아이가 일요일이 뭔지 아는 나이가 되었고 싫어하니까요.
평일엔 일 때문 아니면 본인 여가시간으로 귀가시간이 심히 늦습니다.
그러니 일요일은 아이와 함께 외출이던 외식이던 할수 있어요.

12시에 나가면서 금방 올거라 했기에 믿었읍니다.
그리고 잔소리 않했지요..일 때문이라고 하니;

1시경에 시어머니가 제 생일 이라고 오셨어요
남편 들어오면 같이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 늦어지는거 같아 시어머니와 먼저 식사했고요
아들녀석이 하도 엄마 생일인데 할머니가 케잌 사주라고 해서
두 사람이 케잌까지 사 갖고 왔읍니다.
시어머니 4시까지 기다리시다 일 때문에 용돈 하라고 봉투 주시고 그냥 가셨어요

중간에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바쁜척 얼버무리고 거의 다 끝났다 하고..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아들 좀 오랜만에 보고 갈려고 했는데 왜 않들어오냐고..
일요일에 또 와이프 생일인데 왜 스케줄 잡냐고..약간의 잔소리 제 대신 해주시고 가셨지요

그 후로..감기 걸린 아들놈은 목이 빠져라 아빠 기다리길래
아빠 오면 외출할꺼니까 낮잠 좀 자두라고 해서 애는 재워놨지요
그리고 5시쯤 통화하니..
헐..세차장이랍니다;
해는 지고 있는데 무슨 세차를 합니까..
다른 것도 아니고 세차한다는 말에 제가 뚜껑이 열렸지요;
내 생일이 내 존재가 남편의 차와 세차만도 못한가..하고..정말 화딱지가 나더라고요

한시간 후에도  않오길래 또 전화 했읍니다.
감기 걸린 아이 밤에 델꼬 나가기 싫어서 외식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오다가 문 열린 약국에서 아이 기침약 좀 사다 달라고 부탁하려고요.

전화해서 해가 다 지도록 않들어 온다고 투덜거렸더니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내색도 없고 그냥 실실거리며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화가 나서 너나 혼자 실컷 먹으라고 하고 전화 끊었읍니다 (동갑이니 이해하시고..)

그리고 남편은 8시가 다 되어 귀가했어요..
처음부터 기다리게 하지 않았음 낮에 아들녀석과 놀러나 나가지요..
계속 기다리게 하고..
일년에 한번 있는 생일 또  허무하게 하루가 갔읍니다.

어머니까지 오셔서 기다리셨는데 대체 남편에겐 뭐가 중요한걸까요?
부모와 가족보다 자신의 일이(본업과 상관없는일.평상시도 그래요)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내 생일보다 세차하는게 더 중요한걸까요?
또 하나..
세차만 했다면 두시간이면 뒤집어 쓰는 시간인데..
뭔가 다른일이 있었다는거..하지만 밝히지 않는거.알고 싶지도 않고요.


오늘 아침에야 제가 내 생일보다 세차가 중요하냐고 얘기했고
남편은 왜 내가 화가 나 있는지 이해 못합니다. 역시 미안한 구석 전혀 없고요.
저녁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면서 제 마음을 이해 못하네요.
그래서 오늘 가까운 사람에게
일요일이 와이프 생일이었는데 저녁때 들어온 일이 화가 날 일인지 아닌지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한마디 하면 열 마디 꼬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이라
대화할때 마다 울화통이 치밉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버려요..
정말 제가 아무일도 아닌데 화내고 있는건가요?

남편에게 82에 물어본다고 했어요. 보여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__)


IP : 121.172.xxx.2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을
    '07.11.13 12:37 PM (59.15.xxx.55)

    같이 드실 생각이라도 있으셨으면..최소한 5시반까지는 들어와서 같이 나가셨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일이 아니더라도, 휴일을 그렇게 보내시다니..구체적인 설명이나 연락도 없이도 그러시는군요?
    넘 생소해서..-.-;;
    주변에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가정적인 남편들을 봐도..보통은 마누라 생일에 긴장하는 시늉이라도 하던데요..흠..세차는..정말이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에요..쩝..

  • 2. 받은대로
    '07.11.13 12:37 PM (221.164.xxx.219)

    받은대로 고대로 돌려드리세요..시댁을 비롯한 모든 이의 생일에 무관심을.

  • 3. ..
    '07.11.13 12:38 PM (218.52.xxx.26)

    저같으면 쫓아내요. 어부인 탄신일날 저혼자 시간 보내고
    다 저녁에 슬슬 기어 들어오는 인간을 어디 집에 들입니까?

  • 4. ...
    '07.11.13 12:40 PM (123.224.xxx.137)

    아내 생일이 아닌 그냥 보통 일요일이라고 해도 가족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으시네요.
    12시에 '잠깐' 나갔다온다면서 저녁 8시에 들어오다뇨...
    진짜 무매너 남편이네요.

  • 5. ..
    '07.11.13 12:41 PM (218.52.xxx.2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n&ss=o... 이렇게 생신상을 차리거나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1&sn=on&ss=... 어부인 탄신일이라고 태극기 게양하는 분도 있습니다.

  • 6. 정말
    '07.11.13 12:42 PM (125.130.xxx.146)

    화나시겠어요. 왜 화내는지도 모른다는 말씀에 뻑이 갑니다. 뻑이!!

  • 7. 제 생일에는..
    '07.11.13 12:43 PM (218.209.xxx.195)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신랑이지만 새벽에 일어나서(참고로 아침잠이 무척 많습니다.) 전날 사다놓은 햇반이랑 즉석 미역국 끓이고, 쏘세지도 굽고 달걀도 구워서 저 먹으라고 깨워줍니다. 그리고 저녁 때 퇴근하면서 꽃사가지고 와서 같이 외식하러 가구요. 선물 따로 해줍니다. 제 친구 신랑들은 직접 상차려 주기도 한답니다. 제가 인스턴트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색시 생일날 직접 미역국 끓여주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고마워합니다. *^^*
    적어도 와이프 생일날은 거의 대부분의 남편들이 직장에서 아주 급한 업무 아니면 일정 비우지요. 위와 같은 상황은 본인 생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열받는 상황인데요. 다른 사람 귀한 시간까지 다 잡아먹었잖아요.

  • 8. ..
    '07.11.13 12:43 PM (59.12.xxx.2)

    남편분이 아내에 대한 태도가 무심한건지 무시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저라도 엄청 기분 나쁠일이네요.

    게다가 남 화났는데(사실 원인제공자 이면서) 설렁설렁 넘어가려고 한다는거 이해안되네요

    다음 생일 아니 당장 다음 일요일부터는 자녀와 함께 먼저 즐기다 오세요 연락 말구요..

  • 9. .
    '07.11.13 12:44 PM (121.186.xxx.179)

    저도.. 다른건 몰라도 화내는거 이해를 못한다는거에..완전 뻥져요
    이상하시네

  • 10. 어머머
    '07.11.13 12:46 PM (219.240.xxx.20)

    아저씨! 그러심 안됩니다요. 아니 다른 날도 아니고 와이프 생일날 근사한 이벤트는 못해 드릴망정 저녁늦게 와서는 -것도 세차까지- 다른 집 마누라들 같았으면 아주 큰 일 났을 걸요. 어서 싹싹 비시고 근사한 선물이라도 하나 안겨드리세요...

  • 11. 시어머님께
    '07.11.13 12:49 PM (147.46.xxx.211)

    일러 바치세요. 이런건 시어머니한테 흉을 보셔야 젤 시원하지 않나요?
    (글로 보아 다리 뻗을 수 있는 분인 것 같아서..)
    우잇! 제가 다 화나네요

  • 12. 성격차이
    '07.11.13 12:50 PM (58.224.xxx.196)

    그 기분 압니다.
    딱 성격차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진짜 진짜 화나고, 더 화나는건 왜 화내는지 이해 못한다는 거지요.
    아내 생일에 아내, 아들, 어머니까지 하루종일 기다리게 하고,
    다른 사람 스케쥴 어그려뜨려 놓고 아무것도 못하게 해놓고선 왜 화내냐고 하고,
    화낸다고 더 화내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이런 일이 비단 이번 한번이 아니었겠지요?

    담부턴 똑 같이 해주셔요.
    중요한 모임에 같이 가자거나 중요한 서류나 은행일 부탁할 때 '이따 봐서'라고
    얼버무린 담에 화내시면 볼일 다보시고 슬슬 생각해 보세요.

    성격이 원래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겪어봐야 알지 그 기분 이해 못합니다.

    담부터는 식사약속이건 외출이건 시간을 정확히 정하시고 수시로 체크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하네요.
    아님 따로이 행동하시는게 맘 편할 듯 해요.

  • 13. 부부간의
    '07.11.13 12:51 PM (211.53.xxx.253)

    일이라 참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생일 인거 아는 상태에서 일찍 들어온다고 했다가 8시에 들어와서 저녁먹으러 가자면
    기분좋게 가겠습니까??

    남편분 생일날 똑같이 해주라고 하고 싶습니다.

    원글님 12시쯤 나가시고
    장모님 오셔서 기다리시고 아이봐주고 있다가
    원글님 세차하시고 볼일보다가 8시쯤 전화하셔서 저녁먹으러 가자고 해보세요...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아내도 아이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세상에 뭐가 중요한가요????

  • 14. 소쩍새 씨는 정상
    '07.11.13 12:55 PM (66.248.xxx.139)

    남편분은?
    아내에 대한 무관심,아니면 아내보다 더 중요한 그 무언가가 있으셨던듯
    아내 생일보다 더 재미있는일(?), 뭐 그런거,,,, 그렇게 의심이 가네요 충분히,,,

  • 15. 이해가....
    '07.11.13 1:03 PM (124.57.xxx.186)

    이 글을 읽고 계실 남편분....
    남편분이 하신 행동은....정상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보통의 정상적인 남자라면, 만약 일이 생겼어도 중간에 전화를 해서
    몇시쯤 들어올 수 있는지, 일이 늦어지고 있으니 식사를 먼저 하라든지....
    진행상황(?)을 알려줍니다
    점심을 먼저 먹어야 하는지 기다려야 하는지, 외출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채 사람을 막연하게 기다리는 행동은 굉장히 굉장히 나쁜 행동이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과는 친구가 되어서도, 결혼을 해서도, 사업을 같이 해서도 안됩니다

    그렇게 사람 진빠지게 기다리게 하는 행동은 한참 외도중이시라 여자가 잡고 안놔줄때나
    하는 행동이랍니다

    정신차리세요.....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매년 있는 일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 자식의 생일은.....노력하는 자에게만 돌아오는 기념일입니다
    노력하지 않으면....다음이 없을 수도 있어요

  • 16. 커피
    '07.11.13 1:12 PM (121.88.xxx.253)

    으이구...진짜 너무하셨다
    내가 다 속이 부글부글.....
    더군다나 일요일에다가...
    하필 그날 왜 세차는합니까
    남편한테 자게에 올라온글들 다 보여주세요

  • 17. ....
    '07.11.13 1:13 PM (58.233.xxx.85)

    이런글에 개의할분이면 그렇게 간이 배밖에 나온 행동은 안하겠지요 .콧방귀나 뀌고 무심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분은 본인생일도 그닥 의미안둘거 같은데요 ?

  • 18. ...
    '07.11.13 1:14 PM (61.33.xxx.130)

    꼭 여기있는 리플들 보여주시고 사과 받으세요.

    생일 때문이 아니라 남편분께서는 기본적인 매너가 부족하시네요.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도 모르시는 것 같구요.

    얼마나 중요한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종일 남편을 기다린 아내분, 아빠를 기다린 아이, 아들을 기다린 어머니. 모두에게 사과하셔야 맞다고 생각됩니다.
    금방 들어온다고 하셨다면 그 말을 지키셔야지요. 제 남편도 가끔 금방 들어온다고 나가는 일이 있는데 '금방'이라는 기준때문에 싸우는 일일 종종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남편분이 잘못하신게 확실하니 꼭 사과하시고 다음 부터는 이러지 마세요.

  • 19. ...
    '07.11.13 1:17 PM (123.109.xxx.47)

    예의가 없는 사람이네요. 아니면 생각이 없거나.
    집에오다보니 차가더러워 급 세차를 시작했겠죠.
    전화가오는데 저녁 먹으러 안간다 그러니 그런가보다 하고는 또 딴일.
    알고도 그랬다면 무매너.
    모르고 그랬다면 무뇌아(충) 아닙니까

    남편은 시어머니 아들이니, 한평생 그렇게 살다 가라 그러시고.
    원글님 아이 잘 키우셔서 서로 존경하고, 아껴주며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누리고 살게 해주세요

  • 20. 정말
    '07.11.13 1:23 PM (59.7.xxx.82)

    나쁜 남편이군요.왜 제일 소중한 가족에겐 함부로 하는지 원...
    남편님!! 아내분과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다음부턴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정말 바쁘면 바쁘니깐 기다리지 말라고 하던지 해야지 그러고도 본인의 잘못을 모르고 아내의 맘을 헤아리지 못하신다면 결혼생활이 남편님때문에 힘들어 질 겁니다.나중에 가족에게 왕따 당합니다!!

  • 21. 갸우뚱
    '07.11.13 1:31 PM (210.180.xxx.126)

    무신경을 떠나서 좀 의심이 갑니다.
    뭔가 있든지, 누군가 있든지...그러지 않고서야.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 22. ...
    '07.11.13 1:31 PM (58.73.xxx.95)

    그 기분 충분히 알아요
    기약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는거...그거 사람 피말리는 일이거든요
    차라리 시간을 딱 정해서 3시에 오겠다. 5시에 오겠다도 아니고
    금방올것처럼 말해놓으니, 정작 원글님은 외출도 못하고 기다리는데
    나간사람은 3시간, 4시간이 지나도 안오고,
    원글님과 아이는 둘다 완전 생일에, 휴일인 날을 허무하게 다 보내버리고
    더군다나 정작 남편은 왜 화났는지조차 이해못하고.............
    제 속이 다 갑갑하네요
    저런 부류의 남자들 정말 싫어요

    소싯적 사귀던 남자가 딱 저랬네요
    사람 주구장창 목빼고 기다리게 하는거...
    결국 헤어졌고, 정말 잘한일이다 싶답니다

  • 23. .
    '07.11.13 1:41 PM (218.150.xxx.85)

    평소에 저런행동을 했어도 저는 너무화가났을거같아요.
    남편분 평소모습이 보이는거같아서,,,
    다른분들 말씀처럼 너무 무신경하고..
    더불어 아내를 뭘로 아시는분인지...
    아이를 어찌생각하시는분인지...
    정말...걱정됩니다..

    좀 오버스럽지만..
    나중에 아드님 장가가는날에 세차하시고게시는건 아닌지...

  • 24. 그게 바로
    '07.11.13 1:41 PM (221.163.xxx.101)

    개인 이기주의지요.
    나는 아무생각없이 행동하고 다른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왜 화가나는지 이해가 안가고..
    조금만 남을 배려하고 살면되는데..그게 없는것이지요
    저는 그런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남에 대한 생각이 조금도 없어요.
    그저 자신만 좋고 자신만 중요하고 자신만 힘들면 풀고..그러면 되는거예요..

    생각이 쉽잖아요.
    이시간에 그냥 저녁먹으러 가면 되잖아....
    그렇지요 가면되요.
    하지만 집에서 기다린 사람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없는겁니다.

    원글님.
    원글님에 대한 존재감이 없어지는 무서운 시기입니다.......

  • 25. 보아하니
    '07.11.13 1:43 PM (61.108.xxx.2)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한 분이시네요.
    생일이 아니라고 해도, 엄마가 와 계시고 와이프가 기다린다면
    빨리 와서 함께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하물며
    와이프 생일인데 자기 볼일 다 보고, 전화도 한통 안해놓고...
    화가 난 그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남편분의 사고방식을
    저는 이해 못하겠네요. 남의 마음이야 아랑곳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내키는대로 편하게 살면서 주변분들 숨통막히게 하는 분은 아니길 바랍니다.

  • 26. ..
    '07.11.13 1:48 PM (210.180.xxx.126)

    정확한 목적지도 말 안하고 그냥 볼일 좀 보러 나갔다 온다고 ,나가서는 함흥차사 이고...
    정말 무슨 볼일을 보긴 한건가요?
    엄청 중요한 일이었는지요?

  • 27.
    '07.11.13 2:06 PM (221.164.xxx.12)

    이럴 순 없죠
    생일이 아니라해두요.
    평일이었다 해두요.
    100보 양보해두요 이럴 순 없습니다.

    저희 남편의 행동과 비교해보면 이건 말도 아닌일이지요
    평일에도 퇴근 시간 되어도 몇시에 도착한다고 연락 하기 마련이고, 혹시 늦어지면 왜 늦어지는지 꼭 알려줍니다.
    차가 막힌다, 사고가 났다등등

    하물며 생일날, 그것도 1년 중 정말 딱 하루 온전한 내 날인데 ㅠ.ㅠ
    하루 종일 진만 빼고..원글님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그런데 원래 그러시는 분인가요?
    평소에도 그러신다면 정말 예의가 너무 없으신 분 같은데요
    그게 꼭 부인이고 남편이어서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그렇게 하실 순 없을 듯 싶어요
    하물여 화가 난다는것조차 이해할 수가 없다면 남편분의 기본적인 생각은 부인을 존중하진 않는것 같네요
    깊은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 28. 이상해..
    '07.11.13 2:15 PM (152.99.xxx.68)

    평상시도 귀가시간이 많이 늦으신다니..
    그리고 일요일에도 나가신다니.. (아내 생일일지라도)
    무언가 좀 이상하네요.
    아무리 무신경해도 세차하느라고 늦지는 않을터인즉..
    어딘가 홀려서 정신나가기 전에는 그러기가 쉽지 않죠.
    한번 잘 살펴보시기를..

  • 29. 소쩍새
    '07.11.13 2:41 PM (121.172.xxx.29)

    리플 다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들 꼭 보여줄꺼예요.
    제가 이상한것이 아님을 확인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셔서 제 속이 후련합니다
    시간약속 늦기. 약속을 빈말로 하기. 연락없이 기다리게 하기. 그외 개인이기주의적인 행동들 너무 많고 다시 생각하면 제가 한심해져서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원래 이런 사람이 그래도 생일엔 좀 다르겠지 생각했어요.
    큰 기대는 없었고 세 식구 같이 하는 시간들이 많을줄 알았지요.주말이고 하니.
    옆에서 얘기해주고 고치라고 해도 수긍못하고 제 꼬투리만 잡습니다.

    완전 무시당한 기분..자존심 밟혀버린 기분..
    아마 평생 잊지 못할듯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들 덕에 내가 정상임을 알았고 얘기하니 후련하고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__)

  • 30. @@
    '07.11.13 2:53 PM (221.150.xxx.52)

    소쩍새님 정신 차리세요..그 놈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윗 분들도 암시 하셨듯이 어쩜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무시 당하면서 사시고 계신 겁니다, 부인이 화가나던 마음이 아프든 펄펄 뛰든 아무렇지도 않고 미안하지도 않는 이런 동거인 과연 밥 해 줄 가치가 있을까요? 오늘 부터 밥 해주지 마세요 ..무릎꿇고 빌때까지..

  • 31. ...
    '07.11.13 3:12 PM (221.140.xxx.150)

    남편분 .....좀 심하시네요.
    미역국을 끓여주지 않아도 마음으로 아내를 아껴주셔야지요...
    생일이 아니었어도 화가 날만한 상황인걸요....
    남편분은 그렇게 사람을 기다려본 경험이 한번도 없나 봅니다.
    하루종일 기다리고 애도 아프고 정말 기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밥 안 먹으러 가자고 했더고 너가 싫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시면 안되지요....
    참나... 이빨 다 뽑아놓고 음식 가져다 주고 나는 음식 가져다 줬는데 너는 왜 안 먹냐....
    이런 식이네요......
    정말 지극히 이기주의적이시네요.
    한번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32. 왜??
    '07.11.13 4:02 PM (125.181.xxx.132)

    아내가 화가 났는지도 모르고,
    이 글 또한 원글님께서 남편을 보여준다고 했으므로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씁니다.
    "미친 놈, 개야? 말이야? 우째 개념이 없는거야??"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저런 사람??(의심스럽지만)하고 사는게 진짜 용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33. 이런 댓글 달아서
    '07.11.13 4:52 PM (61.255.xxx.232)

    죄송합니다만.

    원글님 남편분은 정말 가정을 하나도 소중히 여기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원글님 뿐 아니라 아이도 사랑하지 않으니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단순히 남편이 이기적인 성품을 가진 것 때문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평일에도 항상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쓰신다면서요.
    그럴려면 결혼은 왜 했나가 궁금할 지경입니다.

    위에도 어떤 분이 살짝 언급하신듯 합니다만

    외도를 의심해 보셔야합니다.
    일요일에,그것도 부인의 생일에 부인과 아이를 팽개치고 낮에 나가 밤에 들어왔다면
    딱 딴여자와 점심먹고 영화보고 야외드라이브나 더한거 하고 오기에 맞는 스케줄입니다.

    실실 웃으며 안미안해하는 거는
    남편 성품이 그래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눈치못채는 원글님이 너무 만만해서
    그러는 겁니다.

    이렇게 나쁜 가정을 확실한 듯이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유부남이 일요일을 업무로 쓸 정도의 약속은 요즘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취미생활을 위한 동호회모임등 특별한 일정이 있다고 밝힌 것도 없이
    그냥 쓱 나가서 그러고 들어온 건 외도외에는 의심할 스토리가 안나옵니다.

    남편분을 좀 자세히 살펴보세요.
    정말 이상하고 정상이 아닌 상황입니다.

  • 34. 저두
    '07.11.14 12:14 AM (124.216.xxx.145)

    남편분 상당히 의심스럽네요.
    평소에도 자신의 일때문에 항상 돌아다니고 시간을 쓰고
    가족과는 보내지 않는다니요.
    그 일이란게 무엇인지??-_-;; 정말 궁금하네요.

  • 35. 애휴
    '07.11.14 12:45 AM (218.236.xxx.108)

    남편님..이상하십니다.
    원글님 이상하지 않으십니다. ㅠ.ㅠ
    정말 ..애들때매 같이 살지..남편들 왜그러시는지..ㅠ.ㅠ

  • 36. 이상해요.
    '07.11.14 12:54 AM (211.209.xxx.95)

    뭐 그런 남편이 다 있나요???
    제 생각도 남편맘이 다른곳에 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뭐하러 결혼을 한거야 대체....참눼..

  • 37. 우리남편
    '07.11.14 1:03 AM (211.245.xxx.246)

    같네요...
    결혼을 잘못하신거 같네요...님 인생 아깝네요
    죽을때까지 착취하며 살던가... 이혼하던가 하세요
    바람을 피건 안피건 님 지금 개무시 당하는 거 맞구요...
    지도 보고 들은건 있어서 회사에서 업무처리할땐 보고 딱딱해요
    그냥 님 우습게 보고 막대하는거에요...
    그런 남자 치고 여기 있는 댓글 순순히 읽을 정신머리가 과연 있을까요...
    오히려 화낸다고 황당해하다 옆에서 코나 드르렁 거리는 우리집 개새끼가 연상되네요

  • 38. 다즐링
    '07.11.14 2:20 AM (121.165.xxx.6)

    어! 아직도 이런 남편이 있네요
    제 주변의 남자들 다들 아내한테 정말 잘 하고 사는 모습만 봐서..

    그래도 뭐, 나쁘기만한 남편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ㅎㅎ
    아이와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본인 개인의 일보다 더 재미없게 된 건
    남편분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만..

    아, 그래도 너무하셨네요
    생일이잖아요..
    아이랑 아내 다 기다리고 있는 거 몰랐던 것도 아니고..
    어머니까지 와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남편분.. 무지 이상해요
    뭔 딴짓을 그리 하고 다니시는지..
    아, 정말 간 큰 유부남이네요

    이해 안돼요 이해 정말 안돼요
    무지 나쁜 남편이예요
    죄를 죄인지 모르는 죄가 제일 큰 죄라고 했는데..
    미안한줄 모른다는 게 더 큰일이네요

  • 39. 그냥 가려다가..
    '07.11.14 2:42 AM (211.244.xxx.49)

    이상해서요. 원글님이 왜 그런 남편을 봐주시는거죠??

    남편이 바람을 피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 그렇게 부인에게 소홀할수가 있어요?
    평소에도 소홀하시다면서요?

    제 평생에 님 남편 같은 분은 바람난 사람 빼고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바쁜 남편이라도 부인 생일을 함께 못할것 같으면 미리 말을 해주지요.

    미안하다고 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그래도 미리 밥을 먹으라던지 선물을 사준다던지..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요.
    정말 이해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 남편과 묵묵히 사시는 원글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도대체 남편분이 무슨일을 하시길래 업무를 보아야 하는 시간이 주구장창 엿가락 처럼 늘어난답니까? 세차를 왜 두시간씩 해야 하는지도 이해 불가입니다. 세차장에 차 맡겨놓고 자신은 택시 타고 집에 올수도 있잖아요.

  • 40. ..
    '07.11.14 9:46 AM (58.121.xxx.125)

    결혼을 장난으로 하셨나.. 아.. 내가 다 화 나네..

  • 41. -.-```
    '07.11.14 9:46 AM (211.219.xxx.78)

    저런 사람은 그냥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아들과 소쩍새님만 항상 재미나게 놀아버려야 조금.. 따돌림 당하는 걸 알까 말까한 사람입니다.
    헤어지실 상황이 안되면, 마음 끓이지 마시고 걍 아들하고만 스케줄 알차게 짜서 놀아버리셔요.
    주말에 오전 일찍 아들 데리고 나갔다가 저녁 늦게 오신다던가...
    나중에 늙어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언질 좀 주시고...
    제가 당해봐서 어떤 기분인지 잘 알죠.
    그냥 무시.... 그게 상책입니다.
    절대 안 바뀝니다. 저런 인간들....

  • 42. 원글님
    '07.11.14 10:48 AM (58.120.xxx.80)

    남편의 평상시의 행동을

    잘하는점

    못하는점

    조목조목 정리 좀 해주셔요.

    일단 애정이 없고

    애정은 차치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1.왕따시킨다.---내 인생을 즐긴다.돈만 벌어다 줘라. 완전 개무시하셔요.철저히

    2.다음 생일에는 남편은 무시하고

    멋진 스케줄 잡아서

    화장 머리 옷 멋지게 하시고 즐기세요.

    아!!!!! 이리 썻지만 답이 안나오는 인간입니다.

    잘 대 한번씩남편 머리를 때려버리세요.

    왜 그러냐 하면 너만 보면 확 성질이 난다고 냉정히 말하시구요.

    아들하고 재미나게 노시고

    냉장고에 절대 먹을거 남겨두지 마시구요.

    옷 같은것도 챙겨주지 마셔요.

    대충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도록

    한번씩 옷에 장난도 치시고

    아! 또 경제력은 알고 계시지요?


    오늘은 그냥 지나칠려햇는데

    정말 열불나게 하는 인간들땜시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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