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많은게 좋으신가요?

[갑자기]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아마 비슷한 질문이나 글이 올라왔던 거 같은데...
친구에 대한 생각도 나이따라 달라지는 건지.
20대 초반엔 나이답게 어울리는 거 좋아하고 분위기 이끌고
그러다보니 아는 사람 많고... 그게 좋았는데.

20대 중반부터 되면서 나를 누군가에게 늘 알려야하고
관리란걸 해야 친구도 유지가 되는 거라는 것을 알아가면서
그저 이래저래 애매하게 아는 친구보다는
마음 전할 수 있는 친구 한 둘이면 고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어요.

지금도 그런 생각은 변함 없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런 친구 한 둘도 지역이 다른 먼거리에 살다보니
서로 만나는 시간도 힘들고...


제가 아는 한 친구는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만큼 관리를 하더군요.
그게 부럽기도 하고 때론 그렇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

친구..많은 게 좋으세요?

[친구]

친구 많아 봐야...멀리 살면 다 부질없더이다.
물론, 가끔 전화해서 수다떨고 맘나누고 하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막상 내가 외롭고 그리울 때 내 곁에서 손잡아 줄 친구가 없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여럿이 멀리 있는 친구보다 단 한사람이라도 가까이 있는 맘맞는 친구가
있었으면 해요.

[...]

적당히 있으면 좋지요~
저는 초등 동창 4명 정도와 과거 직장 동료 3명 정도와 친합니다.
현재 직장에서도 한 두 세명 정도구요~ 현재 만족합니다.

[당근]

많아서 나쁠거 없죠

[그게..]

직장 다닐땐 거기서도 사람이 많고 그러니
별 아쉬운거 모르겠더만..
집에 들어앉아 보니 외롭고. 친구 생각 나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어차피 세상 혼자사는 것도 아닌데..
많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친구 몇명 있으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