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2살에 결혼했고 제친구는 지금 34에 아직 미혼이에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친구인데 결혼하고나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족족 약속을 깨네요
한번은 약속시간 2시간 전에 깬 적도 있고, 잠정적으로 만나기로 약속한 날까지 전화연락 없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넘어져서 응급실에 갔다왔다는 알수 없는 얘기도 하고....(막상 물어보면 발이 붓기만 하고
치료한데는 없는데 병원에 두시간씩 있었다고 하대요)
제가 그 친구 기다리다가 휴일 망친게 여러번 되요
이번 주말에도 친구가 시골 갔다가 일찍 올 수 있다면서 서울 오면서 전화주겠다고 하고는(솔직이 저는
지방 간단 말에... 그것두 차 막히는 토요일에... 맘 비웠었어요
그런데 친구는 "아니다~ 볼수있다"그러면서 만날 의지(?)를 불태우더니 또 잠수 ㅠㅠ
근데 사람맘이 전화 기다리게 되고 전화 안오니 기다리다 지치더라구요) 또 연락 두절...
솔직히 차가 막혀서 또는 예정보다 늦어져서 오늘 못만나겠다 전화 한통 정도는 줄 수 있잖아요?
뭐 물론 제가 먼저 전화해두 되지만 자꾸 반복되는 펑크 때문에 짜증도 슬슬 나고, 부담주는거 같기도 하고....
원래부터 신뢰가 없는 친구는 아니었고 오히려 굉장히 사근사근한 친구였는데 아무래도 노처녀 우울증 같아요
모든게 다 귀찮아지고 그러다보니 경우 차리지 못한채 그냥 다 접어버리고....
안타까워서 화두 못 내겠어요
저 빠른75년생... 즉 친구들은 74년생인데 결혼한 친구들보다 안한 친구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비율이 40:60 정도?
뭐 결혼 안하고 살 수도 있지만 극도의 귀차니즘을 앓고 주변사람들에게 힘들게 하니까 많이 안타깝네요
미혼인 친구들 만나서 얘길 하다가도 별얘기 안했는데 자랑한다고 삐쭉거리는 친구도 가끔 있고....
빨리 같이 학교 다닐때나 같이 연애할때 등등 상황이 비슷해져서 할말 많았던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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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귀차니즘
친구얘기 조회수 : 1,020
작성일 : 2007-11-12 13:47:22
IP : 211.247.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7.11.12 2:46 PM (125.184.xxx.197)사람이란 변하는거겠죠.
정말 친한 친구라면 너의 이런점이 날 참 실망시킨다. 혹은 참 힘들게 한다. 라고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까요?2. 에구
'07.11.12 3:29 PM (218.234.xxx.179)노처녀 우울증인가요? 그런게?
그냥 개인성향 아닌가요? 윗분말씀처럼 한번 얘기해보세요.
그리고,결혼 안한 친구분들도 원글님이 많이 변했다고 느낄꺼예요.3. 친구분
'07.11.12 4:22 PM (219.250.xxx.211)아마 원글님을 당분간 만나고 싶지 않은듯 하네요
친구분이 먼저 만나자고 할 때 까지 기다려주세요
마음이 정리가 되면 만나자고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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