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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아님 기구한 내 팔자

한숨녀 조회수 : 3,613
작성일 : 2007-11-12 02:13:24
울 친정엄마  늘 인복없다  노래하셨어요
딸은  엄마팔자  닮는다 했죠. 저 또한  희한하게  40 이  다  되도록  인관관계가  형성이  안 되어있네요
누굴 미워하며    싸우고  그런것도  아닌데  주위에  사람이 없어요. 말투가  약간 느리고  애들같아서  그런가..
아님  외모가  체격이 커서  위화감을  주어서 그런건지...
처음에는  사람들이 친하게  지낼려고  다가오드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
제  앞에서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게끔  되게  만들더라구요
학교 다닐땐 불우한  가정환경이  저를 소심하고  용기없게  만들어서  친구도 못 사귀었고  결혼해서  지금도
그때와  변함없이  소심하기 그지 없네요
저는 저를 꾸미고  과장되게  말 안하고  솔직하게  사람들과  대하는 편이었습니다.
한예로  저희 신랑건강악화로  몇달 놀고  직장 옮겨  수입이  적어  이웃하던  아줌씨  제가  신랑에게  선물받은
반지 .목걸이 보더니  어렵다며  살만해졌나봐  하면서  내 끼고 있던반지  보고있다  집어던지더라구요. 그럴때
아무말 안하고  웃고 말았고  저랑 먼저 알았던 엄마  울 막내친구엄마들과  몇번 같이 만나  놀았더니
되려 저를 빼고  친해져서  저를  이방인처럼 대합니다.시장같이  가자해놓고  아무연락없이  자기네끼리  같다와서  나중에  저를 불러놓고  약올리듯  뭐가 어쩌니 저쩌니....
참고로  신랑들이  같은  회사  다닌다는  이유로  똘똘뭉치데요
저는 내세울만한게  암껏도  없어요
나이도  많지  남편 수입도  적지..
허나  아이들 이쁘고  신랑이랑  사이 좋습니다
친구가  없고  돈이 없는게  흠이라면 흠이 지요
제 앞에서  남편월급자랑하고  어디가서  뭐 먹고  뭐  사러갔다자랑하고   ...
단지  어울리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관관계가  오래형성되지  못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또는  혼자있어서  외롭고  허전하다할까요
신앙생활도  오래했고 제가 인간적으로  하자있다  그런건  아닌데 왠지  모르지만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울  엄마도  외롭게  사십니다. 동생이 있어도  잘 안 오고  아들도  결혼하더니  돈 필요할떄 빼고   별로
달갑게  굴지  않아요. 아버지도  마찬가지고요
저 또한  이웃에게  간이며 쓸개 다 빼 줘도  그때뿐....
해 줘도  소용없고  덕이  안 쌓아지네요
우리 신랑도  저랑 살아서  그런지  마찬가지고요.
올해  가슴아프게  당했답니다.글구  제  사주가 인덕이  없고  인복없다더니  틀림없네요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인정하기  싫었는데  살아보니  정해진  팔자는  안 바뀌나  봅니다
솔직히  다시  사주팔자보고  액땜이라도  하고  싶네요
요즘 더욱더  슬퍼지고  외로운거 같내요
평생 이렇게  살긴 싫은데...
그래도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죠







IP : 220.88.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2 2:28 AM (61.66.xxx.98)

    사주에 외로울 고 가 있는 사람이 있지요.
    그런데 사주는 타고나지만 팔자는 자기가 만든다고 합니다.
    사주에 인복이 없어도 사람들과 부딪끼는거 싫다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는 왜 인복이 없을까?괴로와 하는 사람도 있고요.
    똑같은것도 받아들이기 나름이죠.

    또 운명은 성격이 만든다는 말도 있고요.
    집이 가난해도 밝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벌이어도 (우울증으로)자살하는 사람도 있고요.

    주제넘은 말이지만...원글님 성격이 어두운 분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이런사람은 처음에는 친해지고 싶다가도 친해질수록
    그 어두움이 내게로도 전염되는것 같고,나중에는 피하고 싶어지지요.

    그리고 반지를 던졌다는 아줌마도 뭔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싸이코 같고요...이런사람은 멀리하는게 상책이고요.

    너무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럴 시간과 힘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쏟으세요.
    내 가족과의 관계만 좋으면 됩니다.
    나머지 관계는 참 헛되고요...(중학교때 부터 친구라면 예외겠지만,
    아줌마 돼서 만난 관계는 대부분이 피상적이고 얕은관계죠.
    물론 어쩌다 예외인 사람도 있겠지만...그건 극소수일거구요.)

    아이들 예쁘고 남편과 관계좋으면 그게 장땡입니다.
    이런상황에서 남들과 사귀어봐야...질투나 안당하면 다행이고요.

    애들 챙기고 남편챙기고,남는 시간은 아줌마들과 뭉쳐다니면서
    볼꼴 못볼꼴 다보고 다니지 마시고,
    혼자서 재밌게 지낼 수 있는걸 찾아보세요.
    전 개인적으로 재밌는 드라마나 만화책이나 운동을 추천합니다.

  • 2. ..........
    '07.11.12 2:50 AM (61.66.xxx.98)

    그리고.....
    사람을 갈구하는 듯한 인상을 주시면 좋은 사람이 안꼬입니다.
    제가 말이 딸려서...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요
    즉,원글님께서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갈망을 보여주면
    상대는 원글님을 자기보다 밑으로 놓게 됩니다.
    필요하면 찾고,필요없음 내치고...그래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요.
    인간관계는 동등할때만이 건강하게 엮여나갈 수 있어요.

    사람을 사귀고 싶어서 잘해주면 상대는 그걸 간파합니다.
    비굴하다고까지 느끼게 되지요.
    이용가치가 있으면 만나도 비굴한 사람과 친구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친해지거나 말거나 난 나대로...당당한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신다면
    의외로 친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친구를 갈구 하지 마세요.

    (저 또한 이웃에게 간이며 쓸개 다 빼 줘도 그때뿐....
    해 줘도 소용없고 덕이 안 쌓아지네요)
    이부분이 걸려서 다시 장황하게 썼어요.

    비굴이란 단어가 기분나쁘실거 같아 걱정되서 부연설명을 한다면
    원글님이 비굴하다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내주면서까지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이 상대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친구가 있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많은 철학가들이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고 정의 했쟎아요.^^

  • 3. 그래도..
    '07.11.12 7:32 AM (121.134.xxx.192)

    사이좋은 남편과 이쁜 아이들이 있으면 반 이상은 성공 아닌가요? 한집에 살면서 미워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어요..다른사람이 판단하는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니에요. 하나님이 말하시고 사랑하시니 높은 자존감을 가지세요.맘도 착하시고 여리신거 같은데 남이 나를 보는 시선에 너무 마음두지 마시구요 떨쳐내는 연습을 하세요. 잠시 친구하나 없으면 어떤가요?? 아이들, 책, 컴퓨터,산책, 영화.. 할게 많잖아요.사는게 여유없다고 남편봉급이 적다고 생각치 마시구요.
    하나님께서 모자란거 다 채워주십니다!! 아마 지금 웬만한 친구 없는것도 다 이유가 있을거고 나중에 어떤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희망을 가지세요^^ 화이팅!

  • 4. ....
    '07.11.12 8:19 AM (58.233.xxx.85)

    그만일에 박복이라든지 기구란단어를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 .님이 다만 사람 사귐(혹은 처세술)에 서툰것일뿐 ,,,인연이란게 간 쓸개 빼준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줘도 이쁜 사람이 있고 받아도 불편한 사람있는거 경험해보셨을겁니다 .

  • 5. ...
    '07.11.12 8:22 AM (61.40.xxx.3)

    ...님 말씀 구구절절 맞는 것 같아요.

  • 6. ㅎㅎㅎ
    '07.11.12 9:15 AM (221.152.xxx.246)

    원글님 어쩜 제 경우와 똑 같아요
    저도 예전에 원글님과 같은 일로 정말 상처 많이
    받았답니다.

    하지만 이젠 제가 사람을 내쳐요
    상처받기 싫어서 상처주기 싫어서 사람들 별로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는답니다.
    혼자 놀아요
    아이들하고..
    남편하고...

    전혀 외롭지 않아요
    그냥 내 가정에만 충실하세요
    지금은 오히려 이게 더 편하네요

  • 7. 안타까운맘에
    '07.11.12 9:51 AM (220.75.xxx.223)

    저도 ............님 말에 공감하네요.
    원글님 가정에 문제가 없다면 아무리 주변에서 무시해도 꿋꿋하게 열심히 사세요.
    주변사람들 행동에 흔들리지 마시고요.
    아이들 잘 건사하고 내 생활 충실히하면 그리고 조금은 밝게 웃으며 사시면 주변엔 사람들이 따르게 되있어요.
    다가온다고 덥석덥석 맞이하지 마시고요. 짧게 인사나누거나 대화나시고 아쉬울때 헤어지세요.
    전 사주에 인복은 많은편인데 부모덕이 조금부족하다 하더군요. 남편복 자식복은 있다하고요.
    양가부모님 남들보기엔 아무문제 없어 보여지는데 전 나름 속앓이합니다.
    사람들때문에 힘든것보다는 조금은 외로운게 낫습니다. 힘내세요~~

  • 8. 저도.
    '07.11.12 10:23 AM (59.18.xxx.127)

    전에 저도 섹스 엔 시티라는 드라마 보면서 나에게도 저런 친구들이 있다면 저들과 저렇게 즐겁게 지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었어요.
    저도 좀 외로운편이거든요. 요즘엔 그마나 있던 친구들과도 잘연락이 안돼요.
    제딴에는 평생함께갈 사이라고 생각했지만 제맘같지않았나봐요.
    사실 그 드라마도 환상이에요. 드라마 주인공들 중 두명이 실제론 너무 사이가 나빴다고 알고 있거든요.
    제친구들에게 물론 저도 잘못하고서운하게 한게 많이 있겠죠.
    알고보면 저도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내성적이라서..
    세상사 다 그런거라도 생각하려고요,어차피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아닙니까.나도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남에게 상처주고 또 상처입고 그렇게 살아가죠..
    머 이렇게 말하니까 다 초월한사람같지만 저도 정말 슬프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어느정도 욕심이랄까 이런거를 버렸어요, 내힘으로 내노력으로 안되는것도 분명히있구나 싶구요,그렇담 내맘을 내가 비우고 즐겁게 살아야지 않겠어요..
    윗분들이 말씀하신거 구구절절 다맞는말 같아요.
    특히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인간관계가 극도로 좁아지고 불안해지는거 같아요, 걔중에 탁월하게 인간관계가 좋은분들도 있고 운이 따라서 좋은사람 주위에 많은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다 거의 그렇고 그런 인간관계속에서 살아요.
    해봐야 옆집아줌마 애친구엄마 머 그렇구,..직장생활이라도 하면 다양한 사람만나면서 견문도 넒어지고 이해심도 생기고 그렇지만 자기가족과 이웃이
    인간관계의 전부다 보니까 사소한 일에도 감정상하고 오해하고 질투하고 그러일이 있더라구요. 저도 좀 겪어봤고요 보기도 했구요
    그럴에너지 있음 차라리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서 돈이나 벌까봐요.어차피 스트레스 받는거 마찬가지인데요.
    이사람 평생 나와 맘이 잘맞는다. 평생 내곁에 있을거다 이런 사람은 없는것 같아요..
    그저 반정도라도 내맘 알아주고 , 내이야기 그래도 경청해주고, 인간적인 예의라는걸 갖춘 지인 한두명이면 된다고 봅니다.
    그것도 힘든일이되면 그냥 혼자 살죠뭐...요즘 친구없는 사람이 점점 늘어간대요. 혼자서도 재밌게 살 수 있는세상이 되고 있거든요..그만큼 인간관계는 약해지는거죠.
    남한테 아무런 기대하지 않음 됩니다. 머..나도 강해지는거구..좀 덜 인간적이되는거죠..그게 살기편할수도 있어요.

  • 9. 제목
    '07.11.12 1:52 PM (211.225.xxx.163)

    같은 말은 웬만하면 쓰지않는게 좋습니다.
    단어 그 자체가 썩 좋은느낌이 아니니까요.
    그만큼 노력하시고 살아가시면 또 좋은날 가랑비에 옷젖듯
    올겁니다.

  • 10. 친구
    '07.11.12 5:24 PM (211.183.xxx.163)

    친구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나보다 중요한 존재는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시고 무엇보다 혼자서도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취미를 즐기세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의존이 줄어들고, 혼자서도 즐거운 날들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즐거운 사람은 언제나 타인들이 쫓아다니지요.

  • 11. 찍찍이
    '07.11.12 6:00 PM (211.249.xxx.183)

    저하고도 비슷한 상황이네요,저도 남한테 피해준것없는것같은데 주변에 친한 친구가 없는네요,제가 커온 환경은 너무 엄격한가정 환경이다보니,맘껏 밖에 나가놀지도 못하고,특히 밤에는 바깥출입은 일절 안되는 상태였고,용돈도 마니 못받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현재도 주변에 사람이 없어 속상할때, 문제가 생기면 부모ㅡ형제있지만 의논할 수 없어 혼자 속만 태웁니다.

  • 12. 에구
    '07.11.12 6:16 PM (211.215.xxx.65)

    윗님 말씀처럼 인생의 절반은 성공하셨네요
    아이와 남편.

    아는 사람
    많으면 신경도 그만큼 많이 쓰입니다.
    돈도 많이 쓰이고요.

    전 한때 동네에서 좀 놀았는데 (?)
    아줌마들 모이니까 안 하고 싶어도 남 이야기 하게 되고
    내 아이 비교하게 되고, 속상하고
    돈도 무진장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자제합니다.
    거의 인사 정도만 해도 마음 편해요

  • 13. 혼자라서 좋아요
    '07.11.12 7:40 PM (211.247.xxx.30)

    저도 주위에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예요. 손에 꼽을만큼이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깊게 사귀는 편을 좋아하구요.
    언제든 마음 터놓고 만날 수 있는 친구 하나 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다 애 키우느라 바빠서 만나기도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고, 이젠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네요.
    좋아하는 영화 보고, 요리하고, 집 꾸미고, 책 읽고...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고들 하는데..
    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는걸요.
    님도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외롭다고 생각할수록 더 외로운 거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 아니던가요? ^^ 즐기세요!!

  • 14. 유리공주
    '07.11.12 9:01 PM (211.249.xxx.183)

    메일 보낼까하는데 닫혀있네요,?

  • 15. ...
    '07.11.12 9:54 PM (84.177.xxx.72)

    저도 원 글님과 같은 경우라 친구들이 없습니다.
    돌아 보면 마음이 맞는 이가 있을지 모르는데 왠지 혼자있는 이는 싫고
    여럿이 뭉쳐서 다니는 나보다는 화려한 사람들만 보니 .....
    나의 맘만 다치고 있나봅니다.그속에 나의 모습도 함께 있길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여러분의 말씀처럼 내가정에 충실하고 나를 가꾸다보면 ...
    우리 용기 내자구요!!!

  • 16. 맞아요
    '07.11.12 11:48 PM (59.13.xxx.123)

    속으로 그런 생각 드시더라도 웃으며 좋은인연 이 곧 생기겠지 되뇌면 좋은 인연 생겨요. 말이 씨된다는 말 살수록 느껴요.그리고 주위에 친구 없어도 아이 에쁘고 남편분이랑 사이 좋으시다면 더 바랄게^^없으시겠단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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