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MRI를 찍고왔어요...

이상해요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7-11-10 09:43:16
평소에 가끔씩 두통이 심하게 오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그저께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근처에 사시는 친정부모님께서 오시고,손발을 다 따주시고 난리도 아니었었어요.그냥 막 머리가 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예전부터 엄마는 제가 이렇게 한번씩 두통이 찾아올 때마다 얼른 병원에 가서 뇌를 한번 찍어보라고 그러셨었는데 전 늘 그냥 흘려버리곤했었어요.
그런데 어젠 어우~~~이러다가 뭔 일이 생기는건 아닌가 싶어서 얼른 병원에 가서 MRI란걸 평생 처음으로 찍었네요.걸리는 시간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줄을 몰랐었고,또 소리는 왜그렇게 크고 불안하게만 느껴지는지...
어쨌거나 무사히(?) 다 잘찍고 판독하신 후 의사선생님의 결과를 기다리는데 너무너무 초조하고 불안하고 무섭더군요.

차례가 되어서 결과를 들으러 진료실로 들어갔는데 오잉??7-8초나 걸렸을까~~~??
정상입니다.아무 문제 없습니다.이 두 마디 말씀만 딱 하시곤 끝...
물론 저 무척 기뻐서 그 다음의 다른 말씀이 있으셨다해도 너무 큰 걱정을 하고 간 터라 들리지않았을거에요.
하지만 집에 오면서 계속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원짜리 X-ray를 찍어도 사진을 걸고선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시던데,이건 몇십만원짜리 MRI를 찍었는데도 사진도 보여주지않고 설명도 없더군요...

원래 이상이 없으면 다들 그러신건가요?
이상이 없다니 너무 감사하고 기쁜일임에는 틀림없지만,그래도 제 뇌가 어떻게 생겼는지...이러이러해서 아무 문제가 없이 튼튼한 정상입니다..라든지 그런 설명을 해주실줄 알았었거든요.
집에와서 신랑한테 이야기를 했더니만(병원엔 친정엄마랑 같이 갔다왔었어요) 그 자리에서 그럼 그렇게 이야기를 해보지 집에와서 그러면 뭐하냐고 그럽니다ㅡㅡ;;

저...아무이상 없는 것 맞겠지요??
병원은 그냥 일산의 한 작은병원(?)아니,그냥 뭐 보통크기 정도의 병원...에서 찍고 온거구요.
아주 큰 병원이 아니라해도 선생님들이라면 판독은 충분히 잘들 하시는것 맞겠죠??
아직도 쬐금은 머릿속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면서 두통이 있거든요...
그리고 어제 처음 알게 된건데,그동안은 제 혈압이 60-90의 저혈압이었는데 어제 재니깐 110-130이라고 하네요.
이거 고혈압 맞죠...??

돈은 돈대로 다 내고 아무 것도 못 여쭤보고,그냥 정상이란 말에 뛸 듯이 기뻐만하다가 집에 쓩~하고 와버렸어요.
혈압에 별 말씀이 없으셨으면 이것도 괜찮다는 건지...어휴~~집에와서 이제사 뒷북만 치고 있어요..ㅠㅠ
제 나이 40이구요...
슬슬 여기저기에서 기운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나이로 접어들었나봐요.
애휴~~~
서글프네요......
IP : 58.121.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0 9:45 AM (58.233.xxx.85)

    음,,,마음에 영 안드시면 거기서 찍은것 가지고 다른곳 한번 더 가보셔요 .

  • 2. 이상해요
    '07.11.10 9:49 AM (58.121.xxx.117)

    친구한테 물어봤더니만 MRI찍은건 주지않는다고 하네요.새로운 병원에 가면 그 병원에서 새로 찍으라고해서 친구도 다시 찍었다고하던데...비용이 장난이 아닌지라~~
    아무이상이 없다해서 기쁘긴하지만,그래도 별 설명이없어서 좀 찝찝한건 사실이거든요^^;;

  • 3. ...
    '07.11.10 10:25 AM (61.66.xxx.98)

    아무 이상이 없으니 길게 할 말이 없었겠죠.^^

  • 4. ....
    '07.11.10 10:31 AM (58.233.xxx.85)

    아닌데 ...요즘은 법적으로 환자가 원하면 주도록 되지않았나요?전 단골의원샘이 찍은곳에서 가져오라시던데

  • 5. 줍니다
    '07.11.10 11:00 AM (211.33.xxx.147)

    저희아버님 뇌촬영 하고나서, 다른 병원으로 옮길때
    사진찍은거랑 의사소견서 필요하다고 했더니

    MRI뿐만 아니라 CT촬영한것까지 모두 CD한장에 담아서 주던데요.
    비용 12,000원 냈어요.

    저희 아버님, 두통이 가끔 왔었는데..
    MRI 결과 알고보니 뇌수막염이라고, 뇌에 종양이 생겨서 그런거였어요.

    이왕지사 큰돈들여 MRI까지 찍으셨는데
    그냥 여기서 그치면, 다음에 또 두통이 왔을때 계속 미심쩍을것 같아요.
    다른병원 가보겠다고
    촬영한거 달라하세요.. 안줄 이유가 없지요.

  • 6. 줍니다
    '07.11.10 11:01 AM (211.33.xxx.147)

    위에 이어서..

    큰 규모가 아니었다면, 뇌전문 주치의가 아닐수도 있잖아요.
    뇌 사진은 그쪽 전문가가 봐야할텐데.. 신경외과 소속이더라구요..

  • 7. ..
    '07.11.10 11:14 AM (218.52.xxx.25)

    위에서 말씀 하셨듯 병원에 말하셔서 CD로 구워달라 하셔서 다른 병원에 가보세요.
    다 비용 지불하면 구워줍니다.
    제 아들도 군입대 신체검사 때문에 어깨 MRI찍어서 씨디구워 신검장에 가져갔어요.

  • 8. 혹시...
    '07.11.10 11:24 AM (58.74.xxx.81)

    뇌에 이상이 없어도 혈압이 높거나 낮으면 머리가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전 40대 후반)
    저도 몇년전에 심한 두통으로(먹지도 제대로 잘수도 없었는데 사진상으론 이상없음....ㅜ.ㅜ)
    항상 저혈압이었는데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면서...다음일은 생각도 하기 싫어요...
    그런데 혈압의 아래수치가 100이 넘으면 전 심한 두통이... 약으로 조절하면 스르르...신기할 정도로 괜찮아 지던데요... 신경과나 신경외과 를 다녀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 9.
    '07.11.10 11:26 AM (116.121.xxx.22)

    아니 판독이 당일 나오던가요,,,엠알아이는 찍는시간도 한시간정도 걸리고 판독하는시간도 제법걸리거든요,,,,참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10. ...
    '07.11.10 12:14 PM (219.255.xxx.253)

    예전에 원글님 혈압을 감안하면 지금 아주 심한 고혈압이예요
    그냥 두시면 안될것 같고 혈압약을 드시던지 진료기록 담아다가
    대학병원 가보세요 그냥 계실일이 아닌것 같아요

  • 11. 단지..
    '07.11.10 2:50 PM (221.146.xxx.91)

    두통이 때문이라면 다른 쪽도 알아보세요.
    저도 두통이 심해 고생하다가 우연히 정형외과가서 목이 문제라는걸
    알았어요.
    목이나 어깨가 아프면 두통이 굉장히 심하다네요.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럴수도 있구요.
    전 두가지 다여서 혈앨순환제 먹고 목 물리치료,카이로프락틱,경락치료
    받으니 두통 언제 있었나해요.

  • 12. 원글이
    '07.11.10 11:19 PM (116.123.xxx.40)

    애구~~시댁에 다녀온 사이에 많은분들께서 도움이 되는 좋은말씀들을 많이 남겨주셨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실은,아버님께서 얼마전에 갑자기 뇌경색에...이번엔 또 그 반대로 뇌출혈까지 생기셔서 식구들이 모두 정신이 없고 난리랍니다.
    정신이없는데다가 며느리가 저 하나라 이리저리 신경쓸 일도 많고 하다보니 두통이 더해져서 이참에 저도 MRI를 찍어봤어요.
    다행히 아무 탈이 없다니 마음이 놓이긴하지만 너무 간단한 설명에 좀 의외였었거든요.
    전 솔직히 제 두통의 증상이 아버님의 증상과 쬐금 비슷한 점이 있어서 뭔가 뇌혈관이 터졌거나 막힌줄 알고 무척 겁이 많이 났었던 게 사실이에요.
    참...제가 갔던 과는 신경외과였어요.
    그럼 뇌쪽 전문의는 맞는거죠...??
    일산 복음병원에 가서 찍은건데,그 병원이 아주 작지도 그렇다고 절대 크지도 않은 보통 규모의 종합병원이에요.

    혹시나 후에 또 두통이 오거나하면 조언주신 분들의 말씀처럼 한번 CD로 담아달라고 부탁드려볼께요.전 친구의 말만 듣고 절대로 안주는 줄 알았거든요.

    다시한번 답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모두들 평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93 돌솥과 무쇠솥의 밥맛차이... 7 선택 2007/11/10 1,484
153792 도자기 사각 3단 반찬그릇 2 반찬그릇 2007/11/10 614
153791 단돈 5백원의 위력... 5 흐믓 2007/11/10 2,170
153790 남편의 새벽 귀가를 추궁한 결과... 13 접대 2007/11/10 3,520
153789 머리해야 하는데...ㅠ.ㅠ 6 고민 고민이.. 2007/11/10 1,185
153788 패리스 힐튼 15 ~~ 2007/11/10 3,885
153787 (급)보일러as요~!!! .. 2007/11/10 150
153786 내가 몰랐던 빚 4 빚더미 2007/11/10 1,922
153785 올리브 귀신이 붙었나봐요. 12 올리브 2007/11/10 1,340
153784 이런 아이들 가르치기 힘들어요..글 때문에... 10 찝찝해서.... 2007/11/10 1,195
153783 애기엄마들은 왜 야구모자를 많이 쓰는걸까요? 35 별걸 2007/11/10 5,479
153782 초등때 일-이년 연수냐, 대학때 연수냐.. 16 그놈의 영어.. 2007/11/10 1,269
153781 피자헛 버팔로윙 처럼 맛 내는 법좀 알려주세요. 1 .. 2007/11/10 493
153780 에어워셔 a/s 실망 1 큐레어 2007/11/10 381
153779 경기 초등학교 보내는맘 있으신가요? 2 진실만을 2007/11/10 882
153778 초등학생 학원선택이 중요한가요? 4 이수만 2007/11/10 583
153777 매일매일 머리카락.. 4 머리카락 2007/11/10 637
153776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해주세요 9 바램 2007/11/10 1,485
153775 대입 수시 면접에 관해서요? 9 이모 2007/11/10 433
153774 여름옷을 구입 장소.... 1 여름옷 2007/11/10 381
153773 도자기 그릇도 종류가 다양한가요? 3 궁금이..... 2007/11/10 390
153772 어제 MRI를 찍고왔어요... 12 이상해요 2007/11/10 1,454
153771 무늬만 주부에요^^ 2 냉동참치 2007/11/10 534
153770 김냉 투표부탁해요. 스탠드V뚜껑식 7 김냉 2007/11/10 663
153769 컴퓨터 질문요(컴대기) 2 인터넷 2007/11/10 127
153768 다들 아이백일사진 찍으셨나요..? 5 고민중. 2007/11/10 311
153767 르쿠르제 후라이팬에 녹슨거요 1 2007/11/10 539
153766 먹다남은 치킨 반찬으로 만드는법좀.. 6 다먹자 2007/11/10 581
153765 눈이 바르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 5 걱정되요 2007/11/10 1,000
153764 2호선 교대역부근 찜찔방 있나요? 3 como 2007/11/10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