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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기란?
어제 부동산에 계약할게 있어서 갔는데
거기 노부부가 우리 아이보고선
너무 산만하다.. 키우기 힘들겠다.. 학교 보내면 선생이 힘들겠다. 둘째 낳으면 안되겠다..
문제있는 아기보듯이 그러시는 거예요.
속으로 기분이 좀 나빴지만
우리아이가 정말 뭐가 문제가 있는가 의심이 가고 걱정이 되서요.
울아기는 집에서는 다른아이들처럼 이곳저곳 왔다갔다 잘하고 놀아요.
브럭같은 것도 잘하고 책읽어주는 것도 좋아하고 눈마주치고 얘기하면 다 알아듣고
자기의사 표현 잘하고 전화걸어서 말도 잘해요.
티비는 좀 많이 보여줬어요. (할머니한테 맡겨서 어쩔수없이)
그런데 마트나 병원 같은데 데려가면
우리부부도 아이 보기가 힘들긴 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의자에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고 정말 진땀빼지요..
정말 우리 아기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울 친정식구들은 여직건 여자아기만 키워봐서
남자아기는 다 우리아기처럼 정신없는줄 알고 주관적이니 입장에서 이뻐만 하고 있거든요.
만약 우리아기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어찌 해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선배님들.. 조언해 주세요.
1. ...
'07.11.7 9:21 AM (220.73.xxx.167)울 애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집에서 있을 때가 얌전해요. 그건 집에선 너무 요란하게 놀면 혼나지만 밖에서는 따끔하게 잘 못혼내잖아요. 그런걸 아기들은 다 알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화장실로 델구 가서 따끔하게 혼냈더니 좀 얌전한 듯 하더라구요.
2. 경민맘
'07.11.7 9:22 AM (221.145.xxx.199)저희는 딸아이인데 님에 아드님 보다 더 신나게 노는데여...
유모차에 타도 다리를 쫘아악 벌리고 앉고 모두 여자깡패라고 불러여...
그래도 첨엔 좀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아여...
조용한 아이보다 활발한 아이가 좋잔아여...
저도 걱정돼서 상담도 받아 봤는데 아무 문제 없고 주의 사람들과 부모가 과민반응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여... 님도 신경쓰지 마세여.. 아이가 활발해서 그런거니까...3. 그건
'07.11.7 9:46 AM (221.163.xxx.101)18개월의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정상입니다.
물론 공공의 장소에서는 적당한 제제가 있어야겠지만..
얼마나 뛰어다니고 싶고 놀고 싶겠어여..
당연한건데요.4. ㅠㅠ
'07.11.7 9:56 AM (61.104.xxx.54)우리 애기는 더 심해요.
낮에 놀이터나가면 애기 봐주는 아줌마들이(입주 아줌마들끼리 모여 수다떨잖아요)
다들 우리 애기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이런 애기 처음본데요. ㅠㅠ
자기들은 이런 애기 본 못다고.. 나보고 어찌 애돌보고 어찌 밥은 먹고 사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남자 애라 그런지 말은 좀 늦은 편인데,
대신 책은 엄청 좋아해서 책 이름 말하면 딱 찾아내서 갖고 오는 책이 한 50권 정도 되요.
주변에 유아발달...언어발달...쪽 박사님이 계신데,
조용한 애기 보다는 활발한 애기가 좋다고, 머리 좋은거라고 해서
그 말로 위안삼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 한 구석 걱정은 떨쳐 버릴수가 없어요)5. ^^;;
'07.11.7 10:02 AM (202.130.xxx.130)저희 딸을 한번 보셔야해요..
저희 딸은 21개월이구요... 아주 활발함의 정점에 있답니다... (좋게 말하면은요..^^;;)
지난 주말엔 결혼식에 갔었는데.. 결국 딸아이 답답해 하더니 신발 벗고 양말로, 가디건도 벗고.. 예식장 밖을 뛰어 댕기면서 놀았어요...다행히 다들 예식중이라 밖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이 데리고 온 엄마들... 마트나 백화점엔 저희 부부끼리만 아이 데리고 가는건 엄두를 못내죠.. 진땀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예요...
그래도 전 별루 걱정은 안해요.
아이는 활발하고 명랑하게 커야한다고 믿어요.
물론 주위에 민폐끼치는 일을 만들면 안되겠지만, 그 한도 내에선 제가 좀 힘들더라도 다 수용하는 편이예요..
그 노부부께서 좀 지나치셨다고 봐요..
그렇다고 둘째는 낳지 말아야하겠다는 건 지나치시네요..
전 두달 뒤면, 유별난 딸내미의 동생을 출산 예정이랍니다...
(단, 그 전에 아이 봐주시는 저희 친정부모님과 신랑에게.. 보약을 한재씩 먹일 예정입니다..ㅡㅡ;;)6. ㅎㅎ
'07.11.7 10:24 AM (123.109.xxx.42)18개월 아기한테 그런 악담을..그 노부부 나이 헛드셨네요..
그런사람들은 아기가 조용하면 또 '아기가 소심하네 어쩌네'또 말이 많을걸요..
아기가 건강하고 활발한 거니깐 걱정 마세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크면서 가르키는거죠..7. ..
'07.11.7 12:15 PM (211.229.xxx.25)18개월에 가만히 앉아있을떄는 어디 아플때에요..
8. 아이고
'07.11.7 2:08 PM (211.201.xxx.102)정상입니다... 웃긴 사람들 많아요...
똑같은 아기 키우고 정상인데도 자기 자식이 약간 떨어진다 싶으면
별소리 다 하더군요..
울 아들래미 정상이고 옆집아들 쬐금 살 빠졌는데 울 아들보고 그 애기아빠가
하는말이 비만아랍니다.. ㅡㅡ;;9. 별일...
'07.11.7 2:57 PM (218.52.xxx.146)그런말 한마디가 첫아이를 키울때는 많은 걱정과..
혹시~라는 생각에 엄마마음은 마니 힘드러지죠..
산만이라는 표현은 함부러 써서는 안되는데..
생각없이 한 말같으니 넘 맘상해하지마세요..
그때가 쫌!! 힘들때구 4~5세가되니 말두 통하구 타협두
잘됩답니다.. 엄마의 인내루 아이를 기다려주세요..^^10. ^^
'07.11.7 3:31 PM (125.187.xxx.126)18개월땐 정말 다음부터 내가 애 데리고 나오면 성을간다 싶지요. 그 시기가 지나면 말도 조 ㅁ알아듣고 저도 조심할줄도 알아서 괜찮답니다. 24개월만 되도 손잡고 데려나가도 괜찮더라구요. 나이드신분들이... 애도 안키워봤나... 남의 애 갖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보면 으이그 정말.
11. 아기엄마
'07.11.7 5:55 PM (203.229.xxx.1)댓글들 넘 감사합니다.
덕분에 걱정이 덜었네요.. 티비많이 보여줘서 산만한가 싶어서 내심 죄책감 들었거든요..
건강한거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사랑해줘야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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