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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가 뭐길래...

..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07-11-05 17:10:29
초3아들 알림장에 교육청 영재 신청할 사람은 하라고 써왔네요

왠지 허탈하고 씁쓸하네요...

똘똘하긴 하지만 그저 영어학원이나 보내고 있거든요.

얼핏 생각해도 창의력 수학 학원 같은데 미리 보냈어야 했는데....

열혈엄마가 아닌것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연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납니다.

애들도 엄마도 참 녹녹치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아요...

뒷북치는 바보엄마의 넋두리입니다.....
IP : 61.96.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5 5:28 PM (123.224.xxx.137)

    영재는 열혈 엄마가 만드는 게 아니에요.
    타고나는 게 먼저고 그 다음에 부모나 기관의 도움으로 능력을 키우는 거지요.
    창의력학원 다닌다고 영재되면 우리나라에 영재가 정말 쏟아져나오게요...
    그런 거에 초연해지셔야 해요. 아이가 영재가 아닌 거에 허탈하다니요...
    영재라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너무 뛰어난 아이들은
    그 나이에 즐겨야할 것들을 지나치게 되서 좀 안되었던데요.
    엄마의 욕심으로 애 몰아붙여 오히려 이도저도 안되는 케이스도 많아요.
    똘똘하고 착하고 건강하게 크는 아이 감사하게 생각해주세요.

  • 2. ~
    '07.11.5 5:50 PM (116.123.xxx.176)

    윗분 말씀에 동감... 친척동생 중에 정말 똘똘한 아이 있거든요... 고2인데 전국 50등안에 들어요...
    이모 보니까 중 2때까지 영어학원도 안 보냈어요...중 2 거의 말엽부터 영어학원, 수학학원 보냈구요... 어렸을때도 미술, 한자 그런거만 보내고... 그랬거든요...
    근데 정말 영재에요. 이모말씀 들어보면 어렸을때 그림 많이 그리게 놔두고, 한글 안 가르친게 도움된거 같데요. 그래서 남들보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생각하는 것도 깊이하고... 그래서 받아들이는게 남들과 다르다는거죠... 이모보면서 저도 아이낳으면 그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 많이해요...^^

  • 3. 글쎄요
    '07.11.5 6:00 PM (61.66.xxx.98)

    영재는 타고나는거죠.
    엄마가 안받쳐줘도 스스로 빛을 발해요.
    스스로 요구하고요.

    그리고 영재는 사실 공부 좀 더 잘한다? 그정도 인거 같고요.
    정말 천재들보면 아주 어릴때부터 말하는거,생각하는거 자체가 다르더군요.
    근데 그것이 좋은것인가?는 회의적이예요.

    또래들도 천재를 괴물처럼 보고,
    천재도 또래를 수준이 안맞으니 외롭고...

    그리고 수재들만 뽑아서 하는 교육에 참여했던 학생과 엄마가 쓴 글을
    읽어봤는데요.
    제 자식이 그런데 안뽑혀서 정말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우리나라 만큼 교육열이 대단한 나라의
    이야기였는데,
    수재들도 부모들끼리 은근한 경쟁심과 부모들의 압력때문에 많이
    괴로와하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그 부모는 그만 두게 하고 유학보내서 스스로 길을 찾게 만들어줬는데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심리학자들도
    뛰어난 천재들의 경우 인간관계에서 반드시라 할 정도로 고립된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약간 이야기가 샌것 같네요.

  • 4.
    '07.11.5 6:11 PM (211.219.xxx.78)

    그냥 영재를 신청하라는 말 자체가 우스운 것 같아요. 원글님 글이 우습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구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엄마에요. 몸은 직장에.. 맘은 아이한테...
    그런데, 영재든 천재든 타고난 자질이 환경 속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 같구요.
    키워진 영재는 정말 영재라기보다는 엄마 말씀 잘 들어 공부 열심히 한 아이 정도의 느낌...

    꼭 공부 잘 한다고 행복한 세상도 아닌 것도 같고...
    저도 매일 매일 혼란스럽네요.

  • 5. ...
    '07.11.5 7:45 PM (121.147.xxx.97)

    걱정하지마세요
    될 아이는 과외니 학원이니 공부 안시켜도 됩니다.
    큰애가 5학년인데 교육청영재원에 다녀요

    다른 엄마들은 4학년부터 준비 했다는데
    저는 합격하면 좋지 라는 생각으로 시험보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5%이내에 들었어요

    그때 부터 영재교육원 시험기간까지 20여일 남았는데
    욕심이 나서 과외를 시켜볼까해서 알아 봤는데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간 병원에 있었어요
    미리 준비시킬걸 하면서 후회를 했지요

    결과는 합격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도 학원 한군데 안다니고 교육원만 다니는데
    내년에도 합격할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합격하면 다니고 못하면 집에서 공부하고 태권도나 보내야지
    하고 편하게 생각한답니다.

  • 6. ..
    '07.11.6 2:42 PM (211.229.xxx.25)

    타고나는거 맞아요....저도 어리버리한 아들놈 보면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지만 뭐..꼭 영재로 태어나야 행복한건 아니니까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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