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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대화 많이 하세요?
원래 남편이 말이 없는 편이기도 하거니와,
애낳고 하루종일 집에서 애만 보고 있으니 저는 어른이랑 정상?적인 대화를 거의 못하고 있어요..
어쩔땐 입에 거미줄쳐질꺼 같다니까요..
그나마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면 얘기를 좀 할까..하지만,,
남편한테 서운한 감정이 쌓이면서 남편이랑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고 하네요.
할 말도 별로 없고요..
요즘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사는 중이에요.
공과금 냈어? 어.. 머 이런거요.
보통 남편이랑 무슨 얘기 하시나요...?
1. 대화
'07.11.4 6:43 AM (222.117.xxx.219)대화가 많지 않은 부부는 일상에서의 대화는 더 힘든것 같아요.
서운한 감정이 쌓여 있으면 그나마의 적은 대화도 닫게 되구요.
서운한 감정이 있어도 의도적으로 말할 기회를 만드셔야 대화가 조금씩이라도 늘어납니다.
저희의 경우라면 남편 운전할때 앞자리에서 둘이 이야기 많이 하는 편이구요.
가끔 드물게라도 둘이서만 외식을 하면서 술이라도 한잔 할때, 여행할때,
아이들 잠들고 맥주한잔 하면서....이렇게 조금씩 만듭니다.
저의 부부도 원래 대화가 많은 편이었는데 점차 줄어들면서
속앓이도 많이 했지만 아주 없어지는 것만은 막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용은....주로 아이들크면서 아이들 교육이나 사춘기이야기, 양쪽 부모님들 이야기,
가끔씩은 직장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이런거 이야기가 많으네요....2. 결혼 10년차
'07.11.4 8:22 AM (218.51.xxx.176)까지는 둘이 고수부지 가거나 영화 보거나 집앞 놀이터에서 커피 타가지고 가서 1시간 정도 있다 오곤 했는데....(한달에 두세번) 11년차 들어서면서 시큰둥해진거 같아요. 대화없는 편은 아니지만 알콩달콩 데이트가 없어졌어요. 그래도 주말에 애데리고 놀러갈때 차안에서 주식얘기.회사얘기 많이 해요. 재밌는 얘기는 아니지만...ㅎㅎㅎ
연애때처럼 서로에 대한 얘기는 없지만 그래도 큰 불만은 없어요.3. 밤에
'07.11.4 10:19 AM (210.123.xxx.64)자기 전에 마주보고 누워서 이야기합니다. 하루종일 있었던 일 얘기 다하고요, 직장에서 힘든 얘기, 오늘은 집안일 뭐했고. 관리비가 지난 달보다 얼마 더 나왔고. 집이 건조해서 걱정이고. 시시콜콜한 얘기 하죠.
4. ....
'07.11.4 10:27 AM (58.233.xxx.85)성격인것 같습니다 .전 남편이 예상보다 일찍 퇴근하면 당신 최고라고 목감고 매달리고
칼질할거 좀 힘든거 (깍두기썰기라든지...)있으면 당신도움 필요하다고 손 끌고 주방으로 오고 ...낮에 신문 봐뒀다가 말해주고 ...그러니 매일 재잘 재잘이었는데...5. 저희는
'07.11.4 12:01 PM (125.141.xxx.160)일 이야기도 하고 (같은 업계에서 일해서 대화가 통해요)
집안일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장볼 때 뭐 살까부터 (맞벌이라 주말에 같이 쇼핑해요) 뭐 먹을까, 신문 기사가 뭐가 있더라 (대선도 있고 하니 재밌는 이야깃거리도 많고), 서로 친구 만난 이야기, 오늘은 아이 태동이 어땠고 등등.
성격도 있고 결혼 몇 년 되지 않은 탓도 있겠죠.6. 어머
'07.11.4 3:26 PM (220.75.xxx.15)우린 수다 떨다가 새벽 4시에 자는게 부지기수인데..
물론 요즘은 그이가 피곤해서 힘들지만...
그냥 어렸을때 이야기,남의 이야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이거저거 다요,애들이야기랑...
같은 이야기 도하고 또 들어도 그이와는 넘 잼나고 즐거운데....
안된다 생각 마시고 자꾸 시도를 하세요.말 붙이고 먼저 안아주시고 안기고...
그러세요7. 저두 밤에..
'07.11.4 4:53 PM (125.176.xxx.20)자기전에 누워서 이야기 많이 합니다.
주로 제가 이야기를 많이 해요. 남편은 많이 듣는 편이구요.
친구 이야기도 하고, 헬스장 갔던 이야기도 하고, 카더라 통신 이야기도 하고.. 드라마 이야기도 합니다.
사실.. 눈 뜨고 있는 시간엔 신랑도 퇴근하면 하루종일 하고 싶었던 컴터도 해야하고, 드라마도 봐야하고 그러니까.. ^^;;
그 땐 말 시키면 시끄럽다고 짜증내거나 뭐 하는데 말 시키지 말라고 그러거나 그러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조용~한 시간이 되면 이야기 잘 들어줍니다.
사실 첨엔 왜 눈 뜨고 있을 때 이야길 안 들어주나, 왜 이야길 안 하나 싶어 서운했는데
신랑도 하루종일 하고 싶은거 참고 회사에서 힘들게 일했잖아요.
일단 퇴근하면 자기 하고 싶은거 하게 냅두고 쉬게 하다가 자려고 누우면 손 잡아 달라고 하거나 아님 등 긁어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합니다.
자꾸 자꾸 그렇게 하다보니까 요즘은 신랑이 자기 회사 이야기도 해주고, 회사 동료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네요. ^^
침대에 누워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참 좋아요. 울 신랑을 더 많이 알게 되는거 같아요.8. 고등학교때
'07.11.4 11:00 PM (125.177.xxx.164)여자선생님이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려면
서로 말을 많이 해야한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근데 울집은 제가 말이 더 없어요 --;
부부가 잘사는집들 보면 대화를 많이들 하는것 같아요
시시콜콜한것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