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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데 주변 환경이 상관있을까요 ?

..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07-11-03 11:00:03
이사를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거기 근처에  술집, 밥집, 나이트도 좀 있고 그래요..
그렇지만 교통의 요지이고,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마트 가깝고, 집도 깨끗하고 새집이고,,,,
아이가 4살, 2살이거든요.
큰 아이는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 있어서 거기 계속 다니면 되고 작은 아이는 집에 데리고 있어요.
많이 상관있을까요 ?
그게 꼭 거기 한복판에 있다기 보다 거의 그 중심의 끝에 위치해 있는데 ..
전 늘 오래된 아파트만 살다보니까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어있고 집도 새집인 거기가 좋아서 살고 싶은데 애기 아빠가 반대합니다.
제가 너무 철이 없는걸까요 ?
남편왈,,,,맹모 삼천지교를 운운하며,,,저와 비교하네요 ㅠㅠ
오래 가는 것도 아니고 한 1~ 2년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전세로 갈 예정이에요)
IP : 222.110.xxx.1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3 11:02 AM (58.233.xxx.85)

    중요하지요 .어릴때 기억들이 일생을 지배하는걸요

  • 2. 없다 한표
    '07.11.3 11:05 AM (218.232.xxx.2)

    4살을 기준으로 6살까지 사신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 초등6학년 딸아이. 유치원 일도 기억 못해요...

  • 3. 없다 두표
    '07.11.3 11:13 AM (221.165.xxx.198)

    저도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유치원도 단편적으로만 기억, 6세 이전은 거의 기억 못합니다.

  • 4. 중요합니다,
    '07.11.3 11:16 AM (220.75.xxx.143)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각인되는것이 있을겁니다, 태교니 하는것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어릴수록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더 많이 흡수하고 더 많이 받아들입니다,
    차라리 크면 판단능력이있겠지만, 어릴때는 그게 옳은줄알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참고하세요.

  • 5. ..........
    '07.11.3 11:19 AM (61.66.xxx.98)

    기억은 못해도 잠재의식에는 남아있죠.
    오히려 기억 못하고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는것이
    더 큰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면치료도 필요하고 하잖아요.

    그런 장소에 사시면서 별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괜한 모험을 하진 마세요.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은근히 그런 환경이 편하게 느껴지고
    끌릴 수도 있답니다.

  • 6. ....
    '07.11.3 11:43 AM (58.233.xxx.85)

    없다고 자신하신 위에 님들 태교는 왜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7.
    '07.11.3 11:57 AM (147.46.xxx.220)

    그렇게 치면 어릴 적에 가난하거나 안 좋은 동네에 산다면 그게 잠재의식에 평생 남아서 그런 동네로 회귀하게 된다는 것인지....너무 앞서가는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태교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아이에게 가니 그러지 말라고 엄마 맘가짐, 몸가짐을 조심하는 거죠. 이것과는 얘기가 좀 다르지 않은가요.

  • 8. ....
    '07.11.3 12:06 PM (58.233.xxx.85)

    흠님?어릴때 포대기에 쌓여져 버림받은 아가가있었더랬습니다 .양부에게 폭행당하고 ...말로다하면 눈물나는 ...본인이 기억도 못하는 엉덩이에 난도질?당한 흉터하며 ...그아이성인되어 잘살다가 정신질환왔습니다 .전문의 바로 묻더군요 .어릴때 정신적 상처 있냐고 ?
    나이 삼십넘어 그질환온 그는 그나마 운이좋은예랍니다 .

    어릴때 불우한 환경에있던 사람 청소년기에 질환으로 나타나는경우가 많다구요

  • 9.
    '07.11.3 12:11 PM (147.46.xxx.220)

    이 경우에는 불우한 환경 문제가 아니잖아요.

    윗님이 말씀하신 경우를 생각해보면, 아이를 포대기에 싸서 버릴 정도라면 임신 도중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산모에게 약물, 흡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건강 문제를 갖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부에게 폭행당하면 심리적인 문제가 당연히 오죠.

    엄마 있고 아빠 있고 집 있고 형제도 있는 행복한 가정이 이사 문제를 묻는데, 그게 유흥가 한가운데로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주위에 그런 가게가 좀 있어서 걱정일 뿐이라는 건데,

    대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질환 오는 사람 얘기가 왜 나옵니까?

  • 10. 없다 두표
    '07.11.3 12:18 PM (221.165.xxx.198)

    태교는 엄마와의 교감입니다.
    주위의 환경과는 무관하죠.
    그렇다면 원글님이 말씀하신 환경에 살았던 아이들은 다 커서 불행해진다는 말씀이진지요.
    불행한 아이들은 주위의 환경이 아니라 가정내에 바로 부모와의 교감이 없었고 돌봐지질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나빠도 부모의 가치관이 바르고 아이를 잘 보살피면 전
    그 어떤 아이도 주위환경에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1. 그정도야
    '07.11.3 1:04 PM (125.177.xxx.164)

    술집이나 나이트는 밤에 영업하는곳인데
    어린 아기들이 주로 낮에 활동하잖아요
    간판을 보는것조차 안된다면...음 ,문명이없는곳으로 가던지 ^^;
    평생 사는것도 아니고 어릴때 2년정도야...
    넘 극단적인 예들을 드시는것 같아요

  • 12. 저도
    '07.11.3 1:22 PM (61.34.xxx.88)

    큰 영향 없다고 봅니다. 위의 두분 견해에 동의하구요. 특별히 1-2년 밖에 안 산다하면 더더욱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곳에 많이 노출될 시간이 적고 원글님이 아이들 끼고 산다면 큰 영향 있을까요?

  • 13. ....
    '07.11.3 1:24 PM (59.10.xxx.185)

    글쎄요. 말씀 만으론 아기 키우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굳이 그 쪽으로 가셔야만 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4살짜리 아기가 곧 글을 읽게 되면 제일 먼저 간판 글씨를 읽게 될텐데....저도 아이 데리고 다니다가, "엄마, 미씨가 뭐야?", "과부촌은 무슨 뜻이야?" 이런 거 물을 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 14. 슬집 밥집 나이트
    '07.11.3 2:09 PM (211.192.xxx.64)

    없는 동네는 어디인가요? 그런곳이 심하게 많다고 해도 중고교생전까지 사시면 별 문제 아니라고 봅니다,애들이 부모몰래 밤거리 배회하지는 않으니까요...미씨며 과부촌도 요령껏 설명하면 수긍될 문제인데요..

  • 15. 사람마다
    '07.11.3 2:12 PM (210.104.xxx.245)

    다른데..
    저는 만 두살이전부터 일도 기억을 다해요.
    다는 아니지만 그렇게 어렸을때까지 기억하는 사람들..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이 크고요.

    더구나 기억하는 것들중
    그때는 정확하게 그것이 뭐하는것인줄 모르고 있다가
    문득문득 떠올라서
    성장한 다음에는 스스로 알게 되어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고요.

    어릴때 환경이 중요한게 아니면 도대체 언제가 중요하다는건지???
    더구나 남편분이 그런 이유로 반대하신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16.
    '07.11.3 2:20 PM (122.34.xxx.3)

    문제는 이사해서 살다보면 처음엔 2년만 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면 더 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적응해서 이웃도 생기고 애 친구들도 생기고 그러면 더 이사가기 싫어지죠.

    결혼해서 처음 둥지 틀은 곳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11월이니 2년후면 큰애가 곧 7살이 될텐데 초등학교 입학입니다.
    사람 일이란 모르는 거니, 님이 제 동생이라면, 쉽게 그곳으로 이사가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 17.
    '07.11.3 3:02 PM (218.234.xxx.45)

    처음부터 좋은곳에 둥지를 틀어야 된다는 사람인데요.
    제 경험상 사람은 아주 커다란 변화 (회사를 옮겨서 타 지방으로 간다거나 뭐...그런)
    그런것이 없으면 주변으로 움직이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 자리를 잘 못잡아서 지금껏 후회하는 사람인데요.
    제 아이 3살때 이 집에 이사오면서 아이 8살 될때까지 이렇게 오래 살게 될줄 몰랐어요.
    아이 어려서 주변 학군이나 분위기 잘 파악하지 못해서
    후회막급입니다.
    전 매매로 왔기땜에 더욱 움직이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 전세이시라면,,, 경우가 좀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첨부터 아이에게 좋은 환경의 동네에서 터를 잡으세요.

    .

  • 18. ..........
    '07.11.3 3:12 PM (61.66.xxx.98)

    다시 들어와 봤는데요.

    이미 그런곳에 사시는분에게는 뭐 본인들만 확실하면
    주변영향이 없다고 말하겠지만,

    우려되는 점이 분명히 있는데 일부러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리고 전세기간 끝나고 나오려 할때도 쉽게 안빠져서 문제가 될지도 모르고요.
    원글님 남편이 특이한 사람이라 그런생각 하는건 아닐거거든요.
    생각하는건 대부분 비슷합니다.

    밥집은 그렇다치고,술집,나이트까지 있다면 좋은 주거환경은 절대 아니죠.

    가난한 동네에서 살은 사람은

    커서도 부자동네와 가난한 동네를 접했을 때
    부자동네에서 이질감을,가난한 동네에서 왠지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는거죠.
    가난한 동네로 회귀하고 싶어진다는게 아니라요.

    제가 3살까지 시골에 살다 서울에서 쭉 컸는데 지금도 시골스런게 왠지 좋습니다.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 못하지만...향수 같은게 있는거죠.

    도시서 쭉 자란 사람은 시골 화장실만 생각해도 아구구~할거고요.

  • 19. ..
    '07.11.3 3:13 PM (222.100.xxx.178)

    아이들에게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를 떠나서,
    저는 그런 곳에 굳이 일부러 이사가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술집 없는 동네가 어디있냐고들 하시는데, 원글님이 이런 질문을 하고, 남편이 그런 동네 싫다고 반대할 정도라면, 유흥가가 발달한 동네 같은데
    불가피하게 이사가야 한다면 몰라도, 일부러 이사가는게 이상한데요.

  • 20. 원글
    '07.11.3 7:59 PM (58.226.xxx.211)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오늘 하루종일 애들이랑 붙어있다 비디오 틀어주고 지금 잠깐 들어왔는데 놀랐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저는 그냥 가볍게 생각했는데 남편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감사드리고 좀 더 신중히 결정하겠습니다. ^^;;

  • 21. ....
    '07.11.3 10:45 PM (121.141.xxx.61)

    제가 전에 살던 동네가 그랬는데요.
    밥집(?)이랄까 식당들이 앞 골목에 있었어요. 저희 집은 그 다음 골목이구요. 거기부터 주택가가 시작되는.
    큰길가에는 룸싸롱들이 있었는데요.-_- 지금 문제가 된는 건 애들이 유흥문화를 접할까봐 그러시는 거잖아요?

    제 생각에는 별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런 데가 문 여는 시간에 애들은 이미 자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저도 거기가 뭐 하는 곳인지 클 때까지 몰랐어요. 늘 네온이 꺼지고 문 닫혀 있는 것 밖에 못 봤거든요. 윗 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장면은 본 적이 없네요. 저 역시 2살 이전의 일들도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하는데 말이죠.

  • 22. 좀 극단적
    '07.11.4 12:21 AM (211.228.xxx.61)

    으로 이야기 하자면... 저도 2살 이전것 다 기억하는 사람이구요....30대에요.
    제가 살던 곳이 시장통이었지만 주택가 시작되는 곳이라 거의 주택가라고 보면 되는데..전 2~3살때 멀쩡한 대낮에도 술취한 아저씨들이나 지나가는 남자 어른들한테서 해꼬지 많이 당했어요. 애기한테도 성적인 농담걸고 이상한 행동하는 사람 많아요. 그럼 제가 살던 동네가 우범지대냐면 아니거든요. 아주 번화한 곳입니다. 도롯가구요. 제가 커서 바라볼 때, 제 눈에는 그런 사람 보이지 않지만 어려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제게는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아직도 남자들 무서워하구요..
    애들 때문에 이사가고자 하던 엄마도, 막상 거기서 친구를 사귀고 터를 잡게되니 아직도 못옮기시고 삽니다.
    그래서 전 결혼할 때, 1년을 살더라도 결국엔 자기 생활범주에서 옮기는 것을 알고있기에 학군까지 다 따져가면서 집을 구했어요. 아이 어리다고 무시할거 못된답니다. 저뿐아니라 제 동네 친구들도 어렸을 때 일 다 기억해요. 나쁜 기억들일수록 오래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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