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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어하는 친구들..
결혼한지는 3년되었구요,,
저와 가족들 한테는 천사같은 사람입니다..
너무 너무 착하고 순한..
저를 너무 너무 아껴주는..
근데 문제는 저와 관련된 사람들이 저를 약간만 난처하게 하거나 하면 못 참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친구들하고 몇몇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가끔 난처한 부탁을 하거나 약간 예절 바르지 못하게 저한테 대하거나 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화를 냅니다..
그 사람들한테 직접은 아니구요,,
보통 저와의 말다툼으로 변하죠..
왜 외국사람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사람들만의 그런 정서..
서로 난처한 부탁도 가끔하고 그런거요..
친구관계를 아얘 끊게 만들려고 하네요..
왜 친구들끼리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하지않습니까..
근데 사실은 제가 여기 몇일전에 글 올리신 어떤분처럼 싫은걸 싫다고 못하는
그분과 똑같은 우유부단한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난처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요
저는 그냥 제 남편이 허허 웃으면서 그래 그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지 하면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런 몇몇 친구들을 만나기만 하면 싫어하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저희둘의 문제로는 이제까지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데 제 주위 사람들때문에
아주 크게 싸우게 되요.
남편은 아주 친한친구가 딱 3명이있는데요
그 세명이서는 서로 팔이라도 떼어 줄듯 아끼고 서로 배려하고 삽니다..
그리고 자기를 난처하게 만들거나 예절없는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딱딱 잘라버리구요..
난처한일은 절대 생길일이 없는 그런 사람..
어떤성격인줄 감이 잡히시나요?
저보고도 그렇게 살라고하는데 사람사는게 어디 그렇습니까,
여러분도 좋아하는사람들하고만 어울리세요?
그건 아니지않지 않나요?
어울리는 사람들중에는 진짜 내가 좋아하고 믿는친구도 있지만
별로 그렇고 그런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나요?
남편은 제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은 잘라버리라네요..
그게 가능한가요 여러분들은? 저는 도저히 그렇게 안되네요...
이렇게 남편과 주위사람들때문에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
남편은 저한테 그 사람들이 자기보다 중요하냐고 물어오네요..
이게 바로 성격차인가요? 너무 고민되네요..
그렇게 제 주위사람들한테 차갑게 굴때는 정말 남편의 그런성격이 싫어질때가 너무많아요..
지금도 싸우고 더이상 말하기 싫다고 나갔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
1. 소소한일
'07.11.3 8:24 AM (121.157.xxx.144)남편에게애기하지마세요 아님 남편뜻에따르든가요
남편하곤 평생살아야하잖아요
분란일으켜좋을것 없잖아요
친구관계도 들어줄수있는범위한에서 하시고
안되는건 안된다고 웃으면서 말하는게 좋더군요
남편이 싫어해서라고 웃으면서요...
쓸데없이 그런일로 싸워봐야 서로 안좋더군요2. ...
'07.11.3 8:35 AM (125.241.xxx.3)저는 남편 의견에 100퍼센트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면이 있지요~
20대에는 무조건 친구니까 참아야 하고 부탁 다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저한테 그렇게 하지 않더이다.
그래서 30대 후반에 정리했습니다.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마음 고생 할 일 없구요~
정말 서로 예의 지키는 친구들만으로도 충분하네요~^^3. 원글님,
'07.11.3 9:22 AM (211.107.xxx.199)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남자들 대개는 부인의 여친들 별로 안좋아해요.
우리 집에 도움을 줬으면 줬지 결코 해가 되지 않을 사람들인데도, 별로 가까이 안했음 합니다.
물이 든데나 뭐라나 하면서요...
게다가 피해를 줄 상황이라면 안봐도 비디오네요...
적당한 선에서 끊을거 끊으시고 남편분에게는 다 말하지 마세요.
글구 저도 40인데요,,, 몇년전부텀은 제 맘에 안드는 사람들 안만나고 신경 안쓰며 삽니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웃을 시간도 모자라는 인생 아닌가요...4. 부모의 마음
'07.11.3 9:23 AM (203.229.xxx.215)딸자식이 연애할때 나쁜너 만나면 아빠가 속으로 화내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화내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그런 차원에서는 남편이 부인을 사랑하는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부인도 인격의 독립체인데 그부인이 어린 딸정도로 독립된 인격체로 보기 보다는 그저 보호해야될 대상 정도로 보는것도 않좋은거죠....
딸아이가 어릴때는 보호를 해주는좋은 아빠지만 어느시점이 되면 독립심을 줄수있도록 믿어주는거 이런것도 필요하죠...
남편이 성격이 "쓰면 밷고 달면 삼키시는 성격이신지..
써도 억지로 먹느라 고생할지 말고 왜쓴지 써도 몸에 좋으면 감수하고 먹으라고 하는성격인지
파악해서 전자면 원글님의 의견을 피력하시고 후자면 남편말을 따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5. 아니긴요
'07.11.3 9:32 AM (61.66.xxx.98)여러분도 좋아하는사람들하고만 어울리세요? 그건 아니지않지 않나요?
--->일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지내기도 짧은 인생입니다.
시댁이나 친정도 아니고 제3자인 그것도 별로인 친구때문에
좋은 남편과 싸우는건 현명하지 못한거 같군요.
원글님도 인정하시듯 얌통머리 없는 친구라면
언젠가는 원글님 스스로도 만나고 싶어지지 않을걸요?
남편이던 부인이던 배우자가 요구하는게 크게 무리가 되는게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맞춰주고 사는게 좋다고 봐요.
함께 평생 갈 사람은 배우자이니까요.
끊는 방법은 먼저 연락 안하시고,
연락와서 곤란한 부탁하면 거절하시고...
남편이 보듯 원글님을 이용만 하는 친구라면
부탁 안들어주면 그쪽에서 먼저 멀어질겁니다.
남편이 잘못본거라면 그래도 실날같이 우정은 계속 될 거구요.
많은 아줌마들이 애낳으면서 육아에 바빠 친구들과 멀어졌다가
애들 다 키우고 나면 다시 연락하고 친해지고 그럽니다.6. ........
'07.11.3 10:14 AM (121.144.xxx.101)줄 띠우기 해주셨으면 읽기 편할텐데..넘 빽빽해,,눈 아프네요.
어떤 면에서~~ 확실히 남자와여자는 뇌구조가 다르다고.
정말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심지어 내 아들 하고도...정말 성인되니 더,,
제가 한 오지랖하는 성격이라 주변에 사람들 너무 많아요.
물론 그 분들이 좋던 아니던..알아오던 사람들과의..관계지요.
제가 쓰는 방법~ ^^
될수있으면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소한 얘기는 절대 얘기도, 눈치도 모르게 ~안해요.
이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남자들이 보는 눈~~ 여자들끼리 잘 어울리는 문화 너무 달라요,
주변 사람들과 좋은 일만 알게 하고..
일부러 남편 불평 말 들을 일은 아예..싹을 절대 안보여요.
내게 잘해주는 사람들 얘기나 ,,
나를 얼마나 생각하면 맛난 거 챙겨주더라..어쩌다 사들고 온 걸 두고 얘기도 ㅎㅎ
꼬리 감추고 그냥,,사는 거죠.
첨엔 제가 사람~ 좋아라하는 거.. 그런 사람들 못봐넘기는 것 땜에 무지 많이 다투었는데..
지금은 전혀 모릅니다..
날 좋아라하는 분만 옆에 있는것같은 느낌만...어떠세요?
참고로 ,,,7. 저도
'07.11.3 10:16 AM (121.131.xxx.127)다른 분들 의견과 비슷합니다.
굳이 충돌을 일으키거나
무례한 사람들과는 만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도 적은데 뭐하러~하는 생각도 들고
나이들수록
점점 속이 잘 맞는 사람 몇과만 교류하는쪽을 택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님께서 좋아하시는 친구라면
그 친구들로 인해 생기는 자잘한 문제들을
남편분에게 말씀하지 마세요^^8. 원글님
'07.11.3 10:30 AM (122.34.xxx.243)읽으면서 내용이 더 빨리 와 닫게 엔터 치시면서 쓰셨더라면 더....................
읽기가 힘들어서요 죄송해요9. 이러면
'07.11.3 10:33 AM (122.34.xxx.243)외국에서 자란 한국남편이랑 만난지는 6년,
결혼한지는 3년 됬는데요,
저와 가족들 한테는 천사같은 사람입니다..
너무 너무 착하고 순한..
저를 너무 너무 아껴주는..
근데 문제는 저와 관련된 사람들이 저를 약간만 난처하게 하거나 하면 못 참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친구들하고 몇몇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가끔 난처한 부탁을 하거나 약간 예절 바르지 못하게 저한테 대하거나 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화를 냅니다..
그 사람들한테 직접은 아니구요,,
보통 저와의 말다툼으로 변하죠..
왜 외국사람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사람들만의 그런 정서..
서로 난처한 부탁도 가끔하고 그런거요..
친구관계를 아얘 끊게 만들려고 하네요..
왜 친구들끼리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하지않습니까..
근데 사실은 제가 여기 몇일전에 글 올리신 어떤분처럼 싫은걸 싫다고 못하는
그분과 똑같은 우유부단한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난처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요
저는 그냥 제 남편이 허허 웃으면서 그래 그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지 하면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런 몇몇 친구들을 만나기만 하면 싫어하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저희둘의 문제로는 이제까지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데 제 주위 사람들때문에
아주 크게 싸우게 되요.
남편은 아주 친한친구가 딱 3명이있는데요
그 세명이서는 서로 팔이라도 떼어 줄듯 아끼고 서로 배려하고 삽니다..
그리고 자기를 난처하게 만들거나 예절없는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딱딱 잘라버리구요..
난처한일은 절대 생길일이 없는 그런 사람..
어떤성격인줄 감이 잡히시나요?
저보고도 그렇게 살라고하는데 사람사는게 어디 그렇습니까,
여러분도 좋아하는사람들하고만 어울리세요?
그건 아니지않지 않나요?
어울리는 사람들중에는 진짜 내가 좋아하고 믿는친구도 있지만
별로 그렇고 그런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나요?
남편은 제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은 잘라버리라네요..
그게 가능한가요 여러분들은? 저는 도저히 그렇게 안되네요...
이렇게 남편과 주위사람들때문에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
남편은 저한테 그 사람들이 자기보다 중요하냐고 물어오네요..
이게 바로 성격차인가요? 너무 고민되네요..
그렇게 제 주위사람들한테 차갑게 굴때는 정말 남편의 그런성격이 싫어질때가 너무많아요..
지금도 싸우고 더이상 말하기 싫다고 나갔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10. ^^
'07.11.3 10:44 AM (220.121.xxx.147)다시 쓰신건가요? 엔터치시면서....ㅎㅎ
원글님이 참을정도의 피해를 주는 친군데 남편분 눈엔 도리없는 사람으로 보이는건가요?아님 원글님도 끊지 못해 그냥저냥 이어가는 사인가요?
제 생각에 한번씩 밉게 구는 친구를 남편분이 못마땅해 하시는 거라면 소소한 일은 말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말 경우 없는 친구는 나이가 들다보니 '친구'가 아니란 생각이 들지만 어디 끊기가 만만한가요....
본인이 친구로서 계속 이어가고픈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 대해선 칭찬될 일만 남편분께 말하세요.
제 철칙(?)중 하나가 제 친구들의 이야기는 절대 좋은 일만(흉되지 않을 일이요...) 말한다,입니다.
어쩔때 옆에서 그러죠, "어쩜 네 친구들은 다 천사에 효부냐?" -(비꼬는투가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 말^^)
친구도 제 얼굴입니다. 진정 친구로 여기고 싶은 사람들 이야기는 남편에게도 장점만 이야기합시다~!11. 원글
'07.11.3 2:40 PM (75.156.xxx.192)아까 남편과 싸우고나서 흥분된 상태에서 마구 써내려갔나 봅니다... 다시보니 저도 참 눈이 아프네요. 죄송해요..지금 고칠께요. 위에 직접 고쳐주신분, 감사드려요.. 수고하셨습니다. ^^
답변 주신모든분들 감사드리고 한분한분 맞는말씀들만 하시네요.. 여러분들 말씀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생각하니 제가 이제까지 정작 남편보다는 제 인생에 없어도 될 무례한 사람들먼저 신경을 쓰면서 살아왔네요..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하고 서로 화 풀었습니다.
결혼생활도 지혜가 있어야 잘 이루어 나갈수있다는데, 저처럼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도 철없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정말 이곳에서 지혜로운 분들의 충고로 이렇게 또 큰 고민을 푸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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