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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걸 싫다고 말했습니다!

해냈다!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07-11-02 09:39:20
일주일전에 싫은걸 싫다고 말못하는 제 성격때문에 고민하며 글올린 사람입니다. 미국에 사는데 한국에서 알던 친구가 남편과 함께 열흘머무르겠다고 해서 당황했던..
너무나 많은 82분들이 답변 달아주셨는데요, 이제까지 제가 너무 바보같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82님들 말씀대로 이번기회에 싫은걸 싫다고 말해보자! 결심하고 글올리고 이틀후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얼굴이 후끈거리고 달아오르는걸 꾹~ 참고 남편과 내가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열흘은 안되겠다 말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말입니다!!! 친구는 그럼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지 그랬냐고 하며 섭섭한 마음을 표하더군요..무척 퉁명스러운 말투로.. 솔직히 그 부분에서 앞으로도 알고지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제가 남편과 상의안하고 내맘대로 너에게 된다고했으니 내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말았죠.
어쨌든 전화끊고나서 저의 기분이 날아갈듯 기쁜거있죠?? 남편도 저를 무지하게 칭찬하고있습니다 요즘..
어떤분들은 뭐 그런것 가지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평생동안 싫다 소리 못해서 가족들 고생시켜온 저로서는 진짜 너무나도 큰일을 해낸것처럼 기쁩니다!
82님들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82님들 덕분에 해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살렵니다. 가족들 고생 그만시키구요.
IP : 209.139.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짝짝짝
    '07.11.2 9:41 AM (61.66.xxx.98)

    참 잘했어요.
    도장 꽝!

  • 2. ^^
    '07.11.2 9:44 AM (203.241.xxx.14)

    축하드려요... 싫은걸 싫다고 하는게 참 어렵죠... 스트레스 받으시는것보다..(더 중요한건 상대방은 전혀 님의 감정상태를 모른다는게 문제죠) 한번하셨으니 다음에도 잘 하실꺼에요..ㅎ

  • 3. ^^
    '07.11.2 9:57 AM (124.137.xxx.6)

    잘하셨어요.^^
    저도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라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그런데 그 친구분.,,,
    참 ..사람이 그러네요.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지 그랬냐며 반응이 퉁명스러웠다뇨ㅠㅠ
    남들은 처음부터 결혼한 친구네집에 열흘씩 가있을 생각
    못하지 않나요??
    부담스럽고 민폐같아서...
    참 내맘같지 않다는 말이 딱이네요.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

  • 4. ....
    '07.11.2 10:16 AM (58.233.xxx.85)

    잘하셨습니다 .짝짝짝^^

  • 5. ...
    '07.11.2 10:21 AM (123.225.xxx.93)

    한번 해보니 해볼만 하죠?
    첫번째가 중요한 거 같아요.
    앞으론 할 말 하고 사세요 ^^

  • 6. ㅎㅎ
    '07.11.2 10:27 AM (61.77.xxx.242)

    그러잖아도 말 못 하시고 뻔** 가족 받아주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엔 해내셨네요^^
    근데 친구분 반응 좀 어이없네요.
    속으로 서운했어도 말을 고따구로 해야한답니까?
    별로 좋은 친구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홧팅입니다^^

  • 7. 스카..
    '07.11.2 10:56 AM (219.255.xxx.72)

    잘 하셨어요 짝짝작

  • 8.
    '07.11.2 11:48 AM (58.120.xxx.80)

    시엄니한테도 싫어면 싫어요.어머니해서

    저희어머님 좀 당황하셧어요.

    한번 하고나니 그 담에는 싫을 땐 언제나

    어머님 표현으로 내지른다고

    그렇게 하니 뒷끝이 없네요.

  • 9. 처음이
    '07.11.2 5:48 PM (222.98.xxx.175)

    처음이 어렵다니까요.
    잘하셨어요.
    그렇게 하고 살면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몰라요.
    뱅뱅 돌리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이거 어때? 할때 내 생각엔 별로야....이렇게요. 이렇게 매사 말할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나도 편하고 내 주위사람도 내가 속으로 무슨생각을 할까 미루어짐작하지 않아도 되니 서로 편합니다.

  • 10. ==
    '07.11.2 10:23 PM (222.234.xxx.83)

    나원.
    그 친구 하는 태도를 보니, 와서 잘해줫어도 고마운줄 모를 뻔 했네요.
    남의 신세 지려고 하면서 미리 말하지 그랬냐니...

    앞으로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이번 기회에 그 친구 속을 확실히 본 겁니다.

  • 11. ..
    '07.11.2 10:41 PM (221.165.xxx.200)

    잘하셨네요.
    저도 싫다는 말 잘 못하고 거절못해서 끙끙앓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분 반응이 퉁명스럽다니 좀 의아합니다.
    마치 초 절약카페에서 해외여행 조언받은 사람같네요.
    가끔 이해못할만큼 신세지는걸 당연시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당혹스러워요.
    본인들이 악착같이 자기이득 취할때 그만큼 남이 손해보는걸 왜 모를까요..

    저번글 읽었을때 저희 친척 생각이 났었어요.
    하와이 사시는데 먼 친척뻘 되는 분이 느닷없이 방문한다고 전화해서 그 집에서 머물겠다고
    들이닥쳐서는 5일일정을 모두 그 집에서 4가족이 신세지면서 당연히 관광시켜줘야 하는것처럼
    행동하고 안그러면 화내고 집안끼리 서운하게 한다고 역정내고 집을 아주 엎어놓고
    그집 스케줄은 전혀 고려치 않고 생활하다가 갔다네요..
    가까운 친척인 저희도 한 번 갈때 미리 호텔 예약하고 가는데 대체 무슨 *배짱에 왕민폐인지..
    저희도 같이 놀라고 어이없어했었어요.
    그게 10년전 일인데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었지요.
    정말 잘 하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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