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0분 토론을 보니까 정치얘기 들으면 잠온다는 남편이 졸립다고 잔다구 침대에 엎드렸네요.
그래서 갑자기 확! 귀엽길래 옆에 같이 엎드려서 "자기가 울 엄마아빠보다 더 좋다" 그럼서 앵겼거든요.
그리고 궁금하길래 "근데 자기는? 내가 좋아 엄마아빠가 좋아?" 물었어요.
묻고 나서 괜히 물어봤나 싶더라구요 아차!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대답을 안하대요.
그래서 걍 넘어가줄까 하다가 왜 대답을 안하냐고 물었더니 못 들었대요 -_-
말이 되야 말이죠..
그래서 참.. 집요하기도 하지.. 다시 물었습니다 -_-;
그랬더니 한참 있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나도 자기가 최고 좋아" 그러네요.
저희 남편 빈 말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애교도 별로 없고 말도 별로 없고 그것 때매 처음 결혼하고 3년간
정말 많이 싸우고 심각하게 헤어지려고도 했었는데 (다른 문제도 많았겠죠)
작년 이맘 때 화해하고 잘 지내구 있습니다.
그동안 서로 깨달은 것도 많아서 서로 조심하기도 했고, 배운 것도 많은 것 같구요..
예전 같았으면 걍 대답 안하고 서로 어색하게 넘어갔을 것 같은데 (이런 질문도 안했겠지만)
부모니까 고지식한 사람이 대답하기 어려웠을 거라 이해가는데
빈말이라도 제가 더 좋다고 해주니 넘 행복하네요.
유치하게 산다구 욕하지 말아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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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편
ㅋㅋ 조회수 : 948
작성일 : 2007-11-02 01:07:28
IP : 125.177.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치는요..^^
'07.11.2 1:17 AM (124.53.xxx.220)구엽게 사시네요 부럽3~~~
2. 화니색시
'07.11.2 1:48 AM (122.35.xxx.154)아공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네여~ 저 역시 마구마구 부럽3~^^
3. ^^;;
'07.11.2 1:53 AM (125.60.xxx.143)좋으시겠어요. 울남편은 부모님보다 제가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하던데...대략좌절이었습니다.
4. 코스코
'07.11.2 10:19 AM (222.106.xxx.83)아~~부러워~~~~
울 남편 똑같은 질문했더니
절대로 나와 시어머니랑 둘중에 하나 골르라 하지말래요..... 제가 질꺼래요... -_-;;
정말 빈말이래도 원글님 남편같이 해주면 얼마나 이쁠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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