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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쪼잔하죠?

치사한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07-10-30 17:35:25
참 얘기하기도 창피하지만.. 그래도 자꾸 거슬려서

저희 아래층에 저랑 동갑나기 애엄마가  자꾸 저희 시어머님께와서

김치를 가져가네요..

저희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어머님이 김치를 담그시는데 솜씨가 좋으세요

핑계로는 어머님 김치가 맛있어서 자꾸 얻으러 온다고 하지만

저는 출근하는 직장맘이고 그친구는 집에 있거든요

낮에 저 없을때 가끔 부침개 같은거 하면 한 두장씩 가져오기도 하고

하는 모양이예요. 어머님 보시기에 싹싹하고 이뻐서 그냥 주기도 하고

그러시는 모양인데..

처음엔 어머님 솜씨 자랑도 할 겸 제가 주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너무 빈번하니깐 신경쓰이고 얄밉네요.

지난 번엔 배추가 너무 비싸다고 그러시길래 아는 사람한테 김치를 사서 먹었는데

그때도 와서 샀다고 하는데도 가져가더라구요.

더 화가나는건 그 친구가 자기 시어머니한테는 남보다 더 못하게 하거든요

명절때도 시댁가서 하루도 안자고 명절날 아침에 갔다가 그날 바로 친정으로 가곤

하거든요.. 그런 사람이 남이 시부모한테 아양떨어가며 인심 얻고.. 특히나 전 그런거

못하는데.

암튼 오늘 통화 하는 길에 자기가 엊그제 또 가서 김치 얻어왔다고 웃으며 얘기하는데

기분이 영 안좋네요.  어머님한테는 절대 저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왔다고,

저 몰래 김치 퍼주시는 어머님도 화나구요.

저 너무 쪼잔하죠?   ㅎㅎ 자꾸 요새 야채금 비싼것도 생각나고... 아~~~ 나 왜이러냐..
IP : 61.73.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7.10.30 5:38 PM (125.129.xxx.232)

    그 아랫집 여자 너무 얄밉네요.
    그런 사람들 있어요.자기 식구들 한테는 못하면서 남식구들한텐 무지 잘하면서 성격좋은척 착한척 하는 사람이요.
    올해 배추 비싼데..그 아랫집 여자 더 드나들것같아요.ㅠ.ㅠ

  • 2. ㅋㅋ..
    '07.10.30 5:38 PM (211.48.xxx.70)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거 다 님 아이들한테 복으로 간다고 생각하시고 맘 털어버리세요.
    세상에 절대 공짜 없답니다~

  • 3. .
    '07.10.30 5:39 PM (61.66.xxx.98)

    배추나 재료는 원글님 생활비에서 나가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절대 쪼잔한거 아니예요.

    다음에 한마디 해주세요.
    시어머니께도 주지마시라 하시고요.

    원글님이나 시어머니나 싫은 소리 못하시고
    물러보이니 아주 봉잡았다 하는 사람이네요.

  • 4. 아니죠
    '07.10.30 5:47 PM (218.147.xxx.46)

    원글님은 절대 쪼잔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생활비도 그렇지만. 원글님이나 시어머님이 먼저 주신것도 아니고
    와서 은근슬쩍 받아가는 거 아주 웃기는 짓이에요.
    시어머님은 상대방이 음식 맛있어하면서 먹고 싶어 하면 사람 마음이 또 마음인지라
    또 인심 쓰시게 될거에요.
    누군가가 내 음식 맛있게 먹는 거 행복해 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렇거든요. 해서 여기저기 주시는데 ...

    원글님은 생활비 들여 남한테 좋은 일 하는거잖아요. 게다가 얄밉게 구는 사람한테.
    내 형제도 그런식으로 하면 기분 나쁘던걸요.
    저희 올케 언니는요. 직접 김치 담그지 않으면서 매번 시어머니인 저희 친정엄마에게
    김치 담궈달라고 예약해 놓고는 김치통만 가져와서 담아 갑니다.
    그뿐이면 차라리 낫게요? 내 자식, 며느리니까 그정도면 그마나 애교겠어요.
    단 한번도 김치값, 재료값 안주고 담궈 놓으면 딸랑 가져가고요.
    게다가 뭐 친구까지 데려와서는 그 친구 김치통 채워서 담아가고.. 막 그럽니다.
    그 얘기 들으면 황당하고 짜증나요.

    돈 들여. 시간들여 애써 김치 담궈 놓으면 홀랑 가져가서 남들한테 자기가
    인심쓰는 사람도 있어요. 형제도 이러면 정말 기분 안좋은데

    원글님 이웃. 정말 황당하네요. 원글님 시어머님이랑 잘 말씀하시고 절대
    다음부턴 그러지 마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차라리 원글님도 그 이웃한테 한소리 하세요.
    그런 이웃은 안보는게 나아요.

  • 5. 부업
    '07.10.30 5:47 PM (211.178.xxx.131)

    시어머니 솜씨가 좋으셔서 부업한다고 하세요.
    아는 사람들 주문 들어오면 배추 주문해서 공임비 받고 한다고요.
    배춧값이나 양념값 너무 비싸서 그냥 주다보니 살림 거덜나겠다고
    웃으면서 말하세요. 노인데 힘드시다고 얻어 먹던 사람들이
    적극 비싸게 주문한다고 해서 하긴 하는데 돈보다 힘드셔서 가끔씩만
    하시라고 했다고 뼈있는 한 말씀도 곁들이세요.
    뭐 자주 들락거린다니 뾰록날 수도 있겠네요.

    아님 노인네 힘드셔서 김치 못담는다고 그냥 당분간 사먹는다고 하시던가...
    웃기는 여자 땜에 참 이 뭔 짓인지..

  • 6. 혹시
    '07.10.30 5:48 PM (125.181.xxx.175)

    그 여자
    원글님 시어머니께 온갖 아양떨면서
    또 뒤로는 안그런척하면서 이중스파이노릇하는건 아닐지?
    시어머니한테는 며느리 뒷담화 은근슬쩍하면서, 또 며느리한테는 시어머니얘기 은연중에 하고
    그럴거같은 생각이 듭니다.
    노인네들 옆집여자건 뒷집여자건 젊은사람이 싹싹하고 상냥하다고 그러면서
    여우짓하는거 좋아하거든요.
    뒷목적이 뭐였는가는 생각안하고,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일단 먹기는 꿀이 달다고.........

  • 7. 얄미워
    '07.10.30 5:51 PM (218.150.xxx.128)

    얄미운거 맞네요
    김치 얻을려고 남의 시어머니에게 알랑방구 꼇을거 생각하니 정말 얄밉네요
    그렇지만 어떻게 해결방법이 있어보이진 않는데..
    님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퍼주는걸 어떻하겠어요?

  • 8. 우째
    '07.10.30 5:55 PM (121.147.xxx.142)

    저도 얄미운데요..
    님이 절대 쪼잔한 거 아닙니다.

  • 9. ..
    '07.10.30 5:59 PM (125.186.xxx.154)

    김치 담근 게 아니라 돈 주고 샀다고까지 하는데도 굳어 얻어가는 걸 보면
    '공짜'로 얻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마트 가보니 배추 한 포기 값도 장난 아니던데 김치를?
    집에서 좋은 재료로 깨끗이 담근 김치는 시중에서 파는 김치값이랑은 비교도 안 될텐데.
    것도 한 포기 두 포기 쌓이면 푼돈 아닐텐데...
    원글님 부부가 번 생활비로 왜 남의 집 김치를 대줍니까.

    좋은 이웃이라면 그 정도야 덕 쌓는다고 해줄 수 있는 거지만
    완전 얄미운 이웃인데요? 어머니한테는 김치 준 것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부분도 우습고요.
    김치 가져가지 말라고 해도 김치 주지 말라고 해도
    시어머니와 그 이웃 사이에서 또 무슨 말이 나올지도 모르는 거고.
    신경쓰이시겠어요.

  • 10. 얄밉네요
    '07.10.30 7:24 PM (211.213.xxx.117)

    쪼잔한게 아니죠..
    그여자가 아주 얄밉게 행동하는거죠
    윗분 말씀대로 공짜라 얻어가는 재미로 더욱더 열심인거 같은데요
    원글님이 버신 돈으로 그여자 김치 담가준거 잖아요
    정말 얄밉네요

  • 11. 헉..
    '07.10.30 7:42 PM (124.61.xxx.48)

    아랫집 아줌마 정말 이상하심 ..
    제 상식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안되요

  • 12. 하루
    '07.10.31 12:32 AM (58.237.xxx.121)

    타박좀 주세요. 모르고 그런건지도 모르잖아요

  • 13. 원글이
    '07.10.31 9:57 AM (61.73.xxx.96)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같은 마음으로 한소리를 내어주시니.. ㅎ

    정말 기분이 확~~ 풀렸어요.

    어찌됐건 별다른 해결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제가 또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고..

    어제 가서 어머님한테 " 아랫집 엄마가 김치 주셨다면서요?"했더니

    어머님도 " 그여자는 요새 김치금 비싼지 모르나보다" 하시는걸

    보면 어머님도 마냥 좋지만은 않으신 모양이예요.

    남편한테도 얘기했더니.. 자긴 그사람 그러는거 하나도 안밉상이래요. ㅠㅠ

    나보고 치사하다고.. 남편한테 그런 얘기 들어서 빈정상해 있었는데 이렇게

    답글들이 절 위로해 주셔서 너무 좋아요.. (아... 단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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