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학 못하는 중1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사리 조회수 : 869
작성일 : 2007-10-25 02:36:52
아직 아기 없는 전업이라 친척인 중 1 남자아이 공부를 5개월 째 도와주고 있어요.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니 거의 꼴찌에 가까운 등수였지만

아이가 착실한 편이라 붙들고 했더니 1학기 기말고사 땐 10등 정도가 올랐어요.

이번 2학기 중간고사도 나름 기대했는데, 지난 번 성적과 비슷합니다.

5개월 쯤 되니, 아이의 취약 과목이 확연히 드러나네요.

가장 문제는 수학인데, 이번 시험에 50점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아이가 성실하긴 한데 크게 공부에 욕심을 내는 성격은 아닙니다.

아직 어린아이 같아서 친구들이랑 놀기, 게임하기, 티비보기, 가요듣기, 만화책 등만 좋아하구요.^^;

공부 시작 되면 많이 졸려해요...크게 공부 잘 하고 싶다!<-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지는 않구요.


수학은 <체크체크 수학>이라는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념 설명 후에 기본문제 같이 풀구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과제로 내 준 후

틀린 문제는 다시 다음 시간에 같이 풀어보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주 단순한 문제는 아이가 잘 푸는데,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응용문제) 전혀 풀지 못합니다.

그럴 땐 제가 기본 개념 다시 설명하면서 같이 풀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게 하는데

그 땐 잘 풀다가, 다음 날 제가 같은 문제를 풀게 하면 또 못 풀고 헤맵니다.

가만히 보면, 혼자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전혀 안들어 있어서

어려워 하는 듯 싶어요.


오늘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좋으니 혼자서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는 답안지의 정답과 풀이를 보고

이해한 후 제게 설명을 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4문제 정도를 2시간을 붙들고서 하는데,

중간 중간 창 밖을 보거나 샤프 들여다 보기, 하품하기, 음료수 마시기...<--이러면서 중간중간 풀더군요.

그리고 나선 설명을 하는데, 문제 전체를 다 이해하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억지로 풀게 하니 짜증이 나나봐요...

제가 설명하면서 풀어주면 하품 쩍쩍....(밤 12시 정도에 잔다고 합니다)

어쩔 땐 너무 심해서 한 10분간 자라고 하면 침 뚝뚝 떨구면서 잡니다...;


학교 시험 문제가 단순 계산 문제 보다는 응용문제가 주로 이다 보니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면 좋을까요?

정말 가끔 욱~!할 때 많은데 그 때 마다 꾹꾹 눌러참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아이는 착하고 귀엽습니다.(같이 공부 안 할 때는요..^^)

제가 수학 전공자가 아니라, 이러다간 아이 수학성적에 앞으로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차라리 그만두고 수학전문 학원이나 전문과외를 알아보시라고 할까 싶기도 하고

일단 제가 맡았으니 성적을 좀 더 올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아이도 학원보다는 조금 더 같이 공부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도와주시기 바랍니다...ㅠㅠ

IP : 124.5.xxx.2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5 7:13 AM (58.227.xxx.69)

    습관도 중요한것 같군요. 그 정도의 수준이라면 학원에 가더라도 나아지지 않을것 같은데요. 일단 1:1 로 하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요.

  • 2. 수학 못하는
    '07.10.25 8:29 AM (59.186.xxx.147)

    아이의 전형이군요. 지금 일학년이니까 늦지 않았네요.

  • 3. 11
    '07.10.25 8:48 AM (121.175.xxx.95)

    학생은 점수올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 보여요.
    선생님이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기출문제라도 뽑아서 외우기시키셔서 일단 이번 기말고사 보내고 기말고사후에 다시
    시작하면 너무 큰 욕심인가요?

  • 4. 중1엄마
    '07.10.25 9:29 AM (222.232.xxx.180)

    어휴~
    힘드시겠어요

    공부 이전에
    중1학생에게는 공부할 마음이 없는것 같네요

    '공부를 왜하냐?' 라는걸
    일깨워 주시고, 아이 상황에 맞게 동기부여를 해 주세요.
    학생 수준으로 보아
    교과서 수준 마스터하는걸로 목표로 하고
    단순반복 밖에 없네요

    수학도 어느 정도 책읽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도서관에서
    학생수준에서 90프로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 골라서 책읽히기 병행하고
    잘 했을 경우
    당근을 듬뿍주시고..
    칭찬을 많이 많이 해 주세요

    선생님 만나서 공부하는 시간이 즐겁게....

  • 5. 잠오나공주
    '07.10.25 10:03 AM (221.145.xxx.87)

    50점 짜리 애들은 응용문제 풀리지 말고 기본문제를 많이 풀려야 합니다..
    기본문제만 풀어도 70점은 될거예요..

    그리고 기말고사 범위에 입체도형 측정이 안들어갈 수 있으니까..
    꼼수지만 그건 시키지 마시구요..

    그런거 있잖아요..
    대각선 구하는거 5각형 내각의 합 구하는거 구해서 딱딱 나오는거는 절대 틀리지 않도록 준비시키시고...
    그리고 다음중 옳은것은 해서... 위치관계는 어느정도 포기하셔야 해요..
    그리고 삼각형의 결정조건은 확실히하구요..
    그리고 평행선에서 중간에 보조선 긋는것도 같은 유형이 나오는거니까 이런건 확실히 시키시고..
    정다면체 싹 외우게 시키시고..
    도형의 측정에서도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시키시고 넘 복잡한 도형은 아예 빼는것도 좋아요..
    그 나뭇잎은 꼭 시키시고.. 파이 들어가는거 더하지 않도록 얘기해주시구요..

    우선 50점짜리 아이니까 적당히 포기할 유형은 포기 하셔야 해요...
    기말고사 목표는 70점으로 잡고 시키세요..

    아참 그리고 서술형을 거의 못쓰지 않나요??
    서술형 나오는거 학교에서 어느정도 찍어줄건데 아이가 할 수 잇는 정도만 시키세요..
    학교프린트 위주고 가르치시구요..

    우선 목표는 가르쳐준 것만 확실히 풀도록 시키시는겁니다...
    아이에겐 목표를 80점으로 정해주시구요...

    화이팅!!

  • 6. 잠오나공주
    '07.10.25 10:05 AM (221.145.xxx.87)

    아이도 학부모도 성적이 확 오르는건 포기하셔야 해요..
    물론 선생님두요..

    문제집에 있는 문제 다 풀리면 결국 놓치는게 많아져요..

  • 7. 제가
    '07.10.25 10:27 AM (123.109.xxx.174)

    중1때까지 수학이 싫고 잘하지도 못했는데...그 당시에 1000제 수학인가..해서 정말 문제만 1000문제 들어있는 문제집을 사서 한번 열심히 했었어요..문제수준은 중상위정도?

    처음엔 정말 어려웠는데 거짓말 안하고 문제집 너덜해질때까지 풀고 또 풀고..답을 적어놓지 않고 틀린 문제만 별표로 체크해놓고 나중에 또 틀리면 또 별표해놓고 해서 정말 그 한권만 붙잡고 늘어져서 마스터 한적이 있었어요..

    그러고 나니깐 수학에 자신이 생기던데요..나중에 중3때는 수학을 제일 잘했고 과학고 시험까지 봤었어요..떨어지긴 했지만.^^

    학원은 단과도 안다니구요...

    제일 중요한건 아이의 의지력..부모가 아무리 애 닳아해도 본인이 아무 의지력이 없으면 안되죠..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리고 이것저것 문제집 많이 하지 말고,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거 한권만 놓고 결판을 보게 하세요..전 고등학교 가서도 정말 약했던 화학과목도 방학때 한권으로 수학 했듯이 붙들고 늘어져 결판 봤는데 개학하니깐 정말 성적 많이 올랐어요

  • 8. 전직 학습지 샘
    '07.10.25 10:51 AM (222.98.xxx.175)

    그런 애들 테스트 해보면 대강 나오는게 있습니다. 두가지 유형입니다.
    첫번째, 기본이 그러니까 사칙연산이 안되요.(특히 나눗셈)
    물론 그냥 적당히는 되지요. 그러나 빠르고 정확하게가 안됩니다.
    열번 시키면 대여섯번 맞는 실력으로 시험을 보면...거의 망하게 되어 있고 가끔 운이 좋으면 점수가 잘 나오기도 하지요.
    엄마들에게 기본 사칙연산 다시 시켜야 한다면 백이면 백 어느 엄마가 중 1짜리 기본 곱셈 나눗셈 시키려고 하겠습니까?
    한번 살펴보세요. 문제를 풀면서 그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걸리는건 아닌지요.

    두번째, 독해가 안됩니다.
    문제를 읽고 그 문제에서 원하는 내용을 이해 못하는거지요.
    문장이 길어질수록 더 합니다. 앞에서 뭘 읽었는지도 기억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뭘 요구하는지 모르니 답을 낼수가 없습니다.
    이경우는 한숨이 나옵니다. 읽기는 하루 이틀에 되는 문제가 아니니 2년정도 이것저것 쉬운것부터 읽혀야 하는데 그러면 중3이 되면 엄마는 물론 본인도 몸이 답니다.

    가장 문제는 복합형이지요. 엄마들이 공부 안봐주고 학원 과외 뺑뺑이만 돌린 경우에 많습니다.
    애들이 어느 정도 하는지 엄마들이 확인하고 체크해줘야 하는데 귀찮으니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우, 내가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지레 빼는 경우(교과서에 있는것 정도만 물어봐줘도 되는데요.)
    그런 경우에 학원에 과외까지 다 했는데 왜 못하냐고 펄펄뛰고 기본부터 해야한다고 하면 절대 말이 안 먹힙니다. 그러면 엄마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누가 그 아이에게 억지로 뭘 시킬수 있나요. 그 뒤에 그 아이들이 기적적으로 실력을 발휘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볼수 없으니까요.

    많이 힘드시고 부담 되시겠습니다만....힘내세요. 아이에겐 진부한 말이지만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 9. 땡스갓
    '07.10.25 11:37 AM (143.248.xxx.193)

    과외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영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올바른 수학 논리체계의 길을 안내해주고,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이해시키고, 새로운 개념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끊임없는 문제풀이와 채찍으로 학생을 단련시킬 수는 있습니다만 너무도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근원적인 부분인긴 하지만 '동기부여' 입니다. 어떻게 수학 공부하는 시간을 좀 더 갖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만 해결하면 점차 이해도와 실력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효율 역시 증가하게 되어있습니다.

    과외 선생님이 줄 수 있는 동기부여는 '수학이 왜 중요한 가?' 와 수학실력이 나중의 진로와 많은 연관이 있음을 설득시키는 것인데 이것이 쉽게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학생의 부모님과 상의하셔서 적절한 동기부여가 우선입니다.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이라던게 목표를 주고 수학 공부의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처음엔 선물에 욕심이 가서 수학 공부를 하겠지만 점차 수학에 흥미를 가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 10. 원글이
    '07.10.25 3:14 PM (124.5.xxx.252)

    답변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하나하나 꼼꼼히 여러 번 읽어보았는데
    어쩜 그리 안보고도 척척 아시는지..^^;
    답변 주신 분들 말씀 그대로에요..

    첫번째, 동기부여가 되어었지 않다..
    아이는 정말 욕심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붙잡고 한번은 나름대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왜 어른들은 요즘 나한테 설교만 할까요?" 그러면서 시무룩....ㅡㅡ;
    더 확실한 당근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새 핸드폰을 간절히 바라고 있더라구요)

    두번째, 기초실력 부족
    한 문제를 푸는 데 한참 걸립니다. 단순한 연산도 암산이 안되고 시간이 좀 걸려요.
    시험 시간에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하네요.
    그리고 서술형 점수는 정말 반이라도 맞으면 잘 한 거에요.
    문제가 문장으로 나올 경우는 '대강' 풉니다.


    아무래도 욕심을 버리고 기본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겠어요.
    사실 첫 시험 때 무리해서 실전문제까지 무지하게 많이 풀렸는데..그 땐 37점이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시험 땐 문제집 중 기초문제, 교과서, 학교에서 받은 프린트만 풀었더니
    50점 받은 거구요.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길게 보고
    아이가 수학을 싫어하지 않도록, 천천히 가야겠네요.
    아직 어려서 철이 없긴 하지만, 아이가 성실하고 착해요.(거짓말, 핑계 절대 없음)
    이런 아이의 성품을 믿고 꾸준히 해봐야 겠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11. 울 딸아이 한테 꼭
    '07.10.25 9:49 PM (59.186.xxx.147)

    보여주고 싶어요. 82쿡 여러분 정성스럽게 감사드립니다.
    내가 배웠던것과 같네요.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울 딸 연산하자면 시간없다면서 나몰래 컴켜놓고 권상우 봐요. 이속터짐 . 소리지르고. 싸우고. 동네 창피해요.
    아 세상살기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692 베란다 벽 곰팡이 예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2 주연채연맘 2007/10/25 385
150691 [부산,경남지역]분들께..탈모 유명한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4 피부과 2007/10/25 470
150690 적금 어떻게 쪼개 넣어야 할까요? 4 적금 2007/10/25 465
150689 미니미싱 써 보신 부운~~~~ 5 미싱이 2007/10/25 426
150688 휴면 예금계좌 조해해볼려면 어떻게 하나요? 4 현금이 급해.. 2007/10/25 373
150687 여행용(기내용)가방 빌려달라는 사람 30 .. 2007/10/25 2,051
150686 일본에서 폴로키즈가격 4 후쿠오카 2007/10/25 683
150685 해외 면세점에서 산 물건 교환이나 반품 불가능한지..? 4 면세점 2007/10/25 443
150684 전기요금계산 어떻게 하나요 5 전기요금 2007/10/25 225
150683 g마켓 잘 이용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g마켓 2007/10/25 296
150682 [급도움 부탁]전세 재 계약 하려하는데 도움 부탁 전세문의 2007/10/25 86
150681 유니클로 남성복 사이즈 문의 드려요~ 2 ?? 2007/10/25 195
150680 가을단풍 고운 산 6 추천해주세요.. 2007/10/25 381
150679 5세아이 발레복 구입은 어디서? 6 발레복 2007/10/25 326
150678 내생애최추주택자금대출을 받고 상환하려할 때... 3 대출 2007/10/25 319
150677 15개월된 아기 어떻게 먹여야할지.. 8 현미밥 2007/10/25 459
150676 둘째출산..이제 2번째인거라 닥치니 겁나고 부끄럽고.. 11 덜덜 2007/10/25 893
150675 놀토에 서해쪽으로 가볼까하는데.. 바다 2007/10/25 69
150674 의사들은 어떤 여자분들이랑 결혼을 하나요?? 41 사과 2007/10/25 11,179
150673 CA19-9 에서 50 정도 수치 나오는데요 2 궁금 2007/10/25 368
150672 원데이 렌즈 사용하시는 분께 10 렌즈 2007/10/25 616
150671 인터넷으로 수산물 홍합 어디서 사야할까요??뉴질랜드산 6 ㅇㅇ 2007/10/25 261
150670 오사카에서 사올 수 있는 것은? 7 일본 2007/10/25 452
150669 소파 속아 사서 속 터집니다. 1 가구사기 2007/10/25 1,139
150668 아이손톱이 빠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5 손톱 2007/10/25 381
150667 모니터와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 열리는 방향이 어느쪽인가요? 궁금 2007/10/25 63
150666 아줌마 집구석에서 애새*들 관리나 잘해..바람녀의 전화 25 같이 나가달.. 2007/10/25 4,625
150665 유모차랑 흔들침대 세탁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07/10/25 207
150664 수학 못하는 중1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고사리 2007/10/25 869
150663 호박고구마 맛있는데좀 추천부탁드려요.. 7 고구미. 2007/10/25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