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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부럽고 샘이 나요

작은나무 조회수 : 5,690
작성일 : 2007-10-19 22:04:18
댓글 다신 분 중에 저 스스로 담 쌓고 산다고 하신 분이 계신데
그 분 말씀이 맞아요.
제 성격이 좀 이상해서 몇몇 친한 친구 말고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친해지는 게 불편해요.

부모님한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것은
믿었던 자식마저 내게 손을 벌리는구나, 속상해하실 게 뻔해요.
부모님께 손벌리는 사람들(자식이든 동생들이든)이 많거든요.

저희가 큰일을 당하면 당연히 도와주시겠죠.
근데 생활하면서 소소히 비교되는 그런 부분이 괴로웠어요.

제 성격상 끝내 도와달라는 말 못하고
엄마랑 거리를 두는 식으로 갈 거 같아요.

원글을 지우는 점, 용서바래요.
엄마에 대한 감정을 글로 옮기니 죄책감과 함께
뭔가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 같이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치료 받고 나면 이런 느낌이 날까요?
하여튼 뭔가를 치유받은 느낌입니다.

가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편하다는 사람을 봤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했거든요.
근데 그말을 알겠어요.
왜냐하면 우리 시어머니도 딸보다 아들을 귀하게 여겨요.
어떨 때는 시누이한테 제가 미안할 정도로
저희 집을 우선으로 여겨요.
물론 속 얘기는 딸들한테 더 하시겠지만
앞일 걱정 해주는 것은 우리 시부모님들이네요.
경제적인 지원, 우리가 해줘야 되는 입장이지만
오늘따라 시댁이 더 가까운 기분이 듭니다.

글 읽어주시고 특히 댓글까지 달아아서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IP : 121.136.xxx.22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9 10:16 PM (211.201.xxx.87)

    많이 섭섭하시겠네요~
    그래도 저 같으면 솔직하게 엄마에게 말을 할 것 같은데..
    원글님 너무 소심하신 것 아니예요?
    혹시 반대하는 결혼 하셨나요?
    저는 엄마한테 매우 솔직한 사람이라 원글님이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보통 딸들은 엄마 것 부담없이 달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냥 용돈도 달라고 하시고 옷도 사달라고 하세요~
    아들만 자식입니까? 딸의 권리도 있잖아요~
    말을 하세요... 솔직하게...

  • 2. .
    '07.10.19 10:17 PM (59.186.xxx.15)

    이해 할 수 있어요. 그 마음.

    누구라도 그럴 수 있을거구요. 저도 딸 하나에 남동생만 둘인데 동생이 장가가고 나니

    전에 없던 시샘도 나더라구요. 제 자신이 너~무 유치해서 친구한테 푸념하며 운적도 있어요.

    내가 편안하면 좀 더 너그러워 질텐데 그러질 못하니 생기는거곘죠.

    같이 잘살면 좋은데 세상은 그러질 못하네요.

    여기에 얘기 풀어 놓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3. 어렵게
    '07.10.19 10:22 PM (116.121.xxx.142)

    생각되더라도 엄마께 서운할때마다 직접적으로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한번 삐져보기도 하시구요,
    유치하게 생각되겠지만 엄마가 하시는 부탁 거절하시기도 하면서
    별로 만만치않은 딸이라는걸 알려주시는게 좋지않나 싶네요.^^;
    친정어머님께서 너무 따님생각 안해주시는것 같아 저도 참 읽으면서 속상하네요....

  • 4. 작은나무
    '07.10.19 10:25 PM (121.136.xxx.227)

    원글인데요, 친한 친구 두명이 있어요.
    한 친구는 제 이런 마음 잘 알고 님처럼 얘기해요.
    야, 저도 당당히 좀 달라고 해...
    근데 또 한 친구는 부모돈을 왜 바라냐? 그러면서 저를 나무랍니다.

    철든 후부터 엄마한테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를 못하겠어요.
    엄마가 시부모모시고 사는 스트레스가 크면서 한편으로는 며느리들은 다
    외국에 있으니 저라도 싫은 소리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제가요, 어느 정도 착한 척을 하는 줄 아세요?
    엄마가 올케들한테 서운한 얘기를 늘어놓으면 올케들이 바빠서 그렇겠지,
    엄마 나도 우리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는 거 불편해서 잘 안하게 돼...
    이러고 있습니다..
    반대하는 결혼은 아니였지만 아쉬워는 했어요. 좀 번듯한 직업의 사위를 원했는데
    그게 아니였거든요.
    친정에 가면 비싼 가방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선물로 받은 거, 직접 산 거...
    그거 중에 하나 나한테 달라는 말 못합니다.
    근데 엄마가 먼저 버버리 가방을 저한테 줬어요. 작아서 불편하다고요.
    저는 그게 오리지널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들고 다녔는데
    어떤 엄마가 제 가방을 보더니 어머 이거 진짜네 그러는 겁니다.
    그 뒤로 잘 안들고 다녔다지요.
    근데 우리 엄마, 제가 그걸 들고 있는 걸 보더니...
    다시 보니까 그렇게 안작네? 하시데요.
    다시 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하셨시만 탐은 내는 표정이였습니다. 물론 안줬지요...

    엄마한테 딸이 좋다구요?
    그래요, 엄마한테는 말 잘 듣는 딸이 좋아요.
    하지만 그 딸은 그렇지가 않네요...

  • 5. 비슷한
    '07.10.19 10:25 PM (220.70.xxx.186)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도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든데 자존심 때문에 친정 부모님께 전혀

    내색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친정 부모님 박사까지하고 대학교수까지 하는 제가

    그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 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조금씩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에 부모님 반응은 정말

    몰랐다고 그렇게 힘든 상황인지 몰랐다 하시더군요.

    아마도 원글님도 마찬가지 일거예요. 본인과 신랑 자존심 때문에 되도록 웃고 경제적인

    상황 이야기 안하면 부모님 당신들이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딸이지만)

    그럴거라는 생각 잘 못하십니다. 아마도 조금 눈치 채셨더라도 '설마' 정도일 거예요.


    제 생각에는 조금씩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부모 자식간이잖아요.

    갑자기 모든 경제적 상황을 이야기 하시지 말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말씀하시고

    어렵겠지만 도움을 받으세요. 그럼 좀 더 편안해집니다.

  • 6. ...
    '07.10.19 10:32 PM (218.53.xxx.227)

    친정엄마가 시부모님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사셔서 며느리 상황만 잘 보이고
    딸의 상황은 잘 안보이시나 봅니다.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도 정말 섭섭했겠어요.
    연세가 드실수록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지 않으면 끝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사는 엄마 그래도 좀 가엽다 여겨주시고, 언제 한번 이성적으로 조근조근
    말씀하세요. 솔직히 가까이 산다는 핑계로 온갖 잡일은 다 내차지면서 왜 주는건 아들들과
    그렇게 차이가 나느냐구요...피붙이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너무 서럽다구요..
    형편 힘들다 소리는 마시고, 올케 친정은 집도 사주는데 내 친정은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차분히 말씀하세요. 이런 얘기는 감정적으로 하시면 안좋습니다.
    꼭 한번 엄마에세 얘기하세요. 남동생보다 딸이 못한 존재냐구요...

  • 7. .
    '07.10.19 10:39 PM (122.32.xxx.149)

    원글님.. 너무 혼자서 속 끓이지 마시고 속에 있는 말씀도 좀 하면서 사세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말 안하면 몰라요.
    어머니는 평생을 넉넉하게 사셨기 때문에 원글님의 어려운 형편을 짐작하지 못하실거예요.
    원글님 어머니.. 글로 봐서는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앞으로 세월.. 계속해서 이렇게 섭섭해 하면서 사실수는 없잖아요.
    또..서운한 마음이라는게..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무럭무럭커질테니.. 원글님 마음은 점점 더 괴로와지실텐데요.
    부모님 형편 되시면 도움 받아가면서 사세요. 조금씩 도움 청하는거.. 부모님께 크게 부담 되지도 않을텐데요.
    위에 '비슷한'님 말씀처럼.. 조금씩이라도 도움을 받으면서 사세요.

  • 8. 저얘기
    '07.10.19 10:48 PM (121.147.xxx.13)

    저랑 너무 같은 입장이라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전 남동생만 둘인데,
    가까이 사는 저한테 잔심부름에 엄마 여행가실때 아빠 식사며,
    하물며 두분 여행가시면서 저희 집 비워놓고 엄마네집 와서 자라고 하실정도로
    뭐든 부탁하십니다..
    그치만 대하는 건 진짜...눈물나죠...
    저도 절대 자존심때문에 힘들단 얘기 못합니다..
    못하겠더라구요,,괜히 우리 신랑 더 미운털 박힐까봐서요...
    저희 신랑이 더 속상해 할떄도 있구요..

    근데도 거기서 못 벗어나고 속상하단 소리만 하는 걸 보면..에혀~~
    우리 힘내자구요...

    우리도 엄마들 나이가 되면..그렇게 누리고 살날이 오겠죠...뭐..

  • 9. ..
    '07.10.19 10:49 PM (211.229.xxx.51)

    개도 무는개 쳐다본답니다.....
    우는아이 젖주고...

  • 10. ....
    '07.10.19 10:52 PM (211.219.xxx.212)

    저도 친정어머니께 이야기하라고 하고 싶어요..
    올케에게 그렇게 도움 주면서 그보다 힘든 딸을 모른척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
    정말 친정부모님들 잘 상황을 몰라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친정 부모님들 속도 상하고 걱정하시겠지만 배려해주실것 같네요...
    아마도 속으로는 가까이서 도움주는 딸을 제일 고맙게 생각하고 계실거예요...
    요즘 딸, 아들이 어디 있답니까???
    가까이서 한번이라도 더 안부하는 자식이 제일이지....

  • 11. 자존심
    '07.10.19 10:56 PM (211.207.xxx.168)

    부모님께.. 자존심땜에 말씀 못 드리는 심정 이해됩니다..
    저도.. 친정부모님께.. 이런저럼 얘기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얘기들은 자존심땜에 한번도 깊이 얘기 해 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엄마하고 정도 멀어지고.. 내가 비빌구석은 시댁밖에 없구나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시댁에서도 내가 친정하고 거리를 두고 있으면..
    끈떨어진연 마냥.. 소홀히 취급한다고나 할까요..
    친정엄마하고.. 같은 여자라고..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은 속시원하게.. 풀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12. 우는 아이
    '07.10.19 11:09 PM (116.121.xxx.142)

    젖준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께서 원글님을 그리 대접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자식 챙기는거 부모님 입장에서도 나쁜일 아니구요...
    다 큰 자식이 왜 바라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즘 혼자 벌어 먹고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특히 자식 교육비까지 합쳐지면 더 힘들구요,
    능력있는 부모님 계셔서 조금 도움 받으시면 훨씬 사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엄마... 우리 정말 사는게 힘들어,,,그리고 엄마는 왜 아들만 신경쓰느지 너무 소외감 느끼고 속상하다... 고 한번 말씀해보세요...
    어때요,... 엄만데... 그런 얘기도 못하나요...

  • 13. 친구..
    '07.10.19 11:10 PM (121.127.xxx.111)

    저도 친정이 가까워서 엄마에게 잘 가고요. 가면 친구와 수다떨듯이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답답한 일이나 속상한 일도 다 얘기하면 마음도 한결 풀리고요,엄마한테 고맙고 그렇답니다.
    솔직히 딸에게 엄마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어디 있나요.
    친정엄마의 힘든 점도 들어주시고, 원글님의 형편도 이야기해보세요.

  • 14. 동병상련
    '07.10.19 11:10 PM (218.52.xxx.22)

    저랑 너무 비슷한데요.저희 엄마 저랑 모든 일을 같이 하고 싶어하시고 제가 분양받은 집에 들어갈 수 없어 새집이니 아까워서 부모님 들어가시라고 했더니 사위앞에서는 전세금 많이 주시는 것 같이 하시고 뒤로 저에게 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전 엄마가 저에게 사소한 것 주시고 수시로 연락하는 것도 귀찮지만 만나면 그냥 제가 돈 다 낸는게 속편하고 우리시집형편 다알면서도 슬그머니 돈 있는거 다아는데도 맨날 저에게 언칠라고 해서 제 우울증의 반은 친정영향도 있어요.
    근데 이건 엄마와 내가 분리가 되지 못한 원인도 있는것 같아요.
    결혼과 동시에 완전히 독립되지 못하고 질질끌려다니고 착한여자 컴플렉스로 엄마를 그렇게 되게 놔둔 영향도 있는거예요. 이제 쌀쌀맞게 대하려고 애쓰고 제 인생에 간섭을 줄여갈때 서로 독립할 수 있을거예요.
    이건 속시원하게 풀수 있는게 아니라 부모님도 자녀를 독립체로 알고 어려워할줄 알아야 할것같아요

  • 15. 저도
    '07.10.19 11:21 PM (59.18.xxx.143)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친정 가서 힘든 말, 들어서 속상하실 만한 말 절대 안 해요.
    시댁이 잘 살다가 사업이 망했고 아무 것도 따질 줄 몰랐던 저는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죠.
    하지만 믿었던 신랑 사고 쳐서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친정 가서 절대 내색 안 해요.
    제가 그렇게 사는 거 알면 홧병 나실까봐요.

    제 친정도 강남에 40평대 집 있고, 아직 두 분다 버시고,
    앞으로 두분 앞으로 나올 연금만 해도 월 500 이상 되고, 땅도 좀 있고...
    건물도 있어요.
    일 년에 몇 번 북유럽이며 어디며 여행도 다니시고.

    부모님 재산이 내 재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떨 땐 참 서럽습니다.
    친정 가서 서랍 열어보면 상품권이 가득한데
    그거 한 장 달라는 말을 못하네요.

    제가 제 사정을 말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 아시면 많이 속상해하실 것이 싫어서예요.
    딸 시집 보내놓고 힘들게 살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저의 이런 성격이 참 싫으네요...

  • 16. 섭섭...
    '07.10.19 11:31 PM (121.140.xxx.136)

    원글님 상당히 섭섭하시겠어요.
    제 친정과 똑 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 말씀드려보았자 소용없어요.
    평생의 아들중심적인 사고 방식이 안바뀌더군요.

    저는 아무리 섭섭해도 더이상 비교하지 않기로 했어요.
    제 할도리만 하고 이를 꽉 물고 비교않했습니다.

    부모님 원글님 말씀 안 들으실듯합니다.
    어쩜 저하고 똑같으신지...

  • 17. 당연
    '07.10.19 11:51 PM (125.128.xxx.229)

    섭섭한거에요.
    한번씩 그런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세요.
    그거 맘에 담아두기 시작하면 병되고, 친정 부모님과도 멀어져요.
    좋지 않아요.
    부모가 그정도로 넉넉하게 사신다면 자식한테 충분히 베풀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부모한테 뭘 바라냐?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고 님이 의존적인 자식도 아닌데.
    우는아이 젖준다는 말 정말 실감하고 산답니다.
    말안하고 묵묵하게 있는 사람을 먼저 챙길것 같지만,
    의외로 그런 분들 드물더군요.
    속 이야기 하고 사세요. 맘에 병 키우게 된답니다.

  • 18. 얼라?
    '07.10.20 12:28 AM (220.75.xxx.15)

    본인이 내색을 안하는데.....
    당연 알아서 잘사시는줄 아시죠.
    징징 우는 하소연도 하고 솔직히 엄마에게 말하는거...그게 모녀 아닌가요?
    스스로 담을 쌓고 사시네요.
    엄마랑 좀 더 허심탄회하게 지내세요.

    전 제가 잘 살아도 여전히 친정 가서 징징 잘 싸들고 오는데....
    어머....모녀지간에 웬 자존심이세요.확 버리고 당장 하소연하세요.
    도와달라구...그게 왜 부끄럽거나 떳떳하지않다고 생각하시는지?

  • 19. ..
    '07.10.20 12:44 AM (211.237.xxx.232)

    도와달라고 하시고 안해주시면
    친정집에 가지마세요
    왜 아들은 다 해주면서 딸은 자심부름이나 시키고 종처럼 대하나요?
    가지마시고 반성하실 시간을 드리세요
    아들이 돈 받을 자격이 있으면 딸도 있는거 아닌가요?

  • 20. 제 생각엔...
    '07.10.20 1:37 AM (116.36.xxx.28)

    저도 형제들이 모두 셋다 외국에 살아요. 막내인 저만 친정어머니 근처에 삽니다. 제 부모님 아파트 두 채인데 하나는 큰아들 것 다른 하나는 작은아들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땅도 꽤 있으신데 당연히 아들들 몫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저는 부모님 잔심부름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언니오빠들 민원(?)까지 다 처리해주고 있어요. 친정의 각종 대소사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요.

    27살때쯤 천만원 친정아버지 빌려 드린적 있는데 결국 안 돌려주시더라구요. 재산도 많으신데... 참 많이 서운했었어요. 저 사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요. 밤에 잠도 안왔죠.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부터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그러기 까지 2년정도 걸렸는데... 그리고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께 더 잘 하려고 노력해요. 원글님 어머니께 서운하단 말씀 마시고 더 잘 해 드리세요. 다른 형제와 비교마시고 본인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노고만 생각하세요. 그 은혜는 갚을 수 없는 거잖아요. 제 자식 키우면서 그런 생각 들더군요.

    그렇게 좋은 마음 가지고 사시면 분명히 감사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 21. 아직
    '07.10.20 1:52 AM (211.51.xxx.139)

    젊잖아요.
    다른건 몰라도 나보다 곱절의 인생을 살아온 엄마와 비교는 하지 마세요.
    내가 엄마만큼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만큼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하시면 좋잖아요.

  • 22. 그런데
    '07.10.20 12:06 PM (122.153.xxx.162)

    자식이 잘 살면 그것으로 족한 것처럼 부모님도 편안히 잘 사시면 내맘 편하고 좋을듯 한데...........조금 섭섭한 부분은 표시하시면 되구요.
    저라면 정말 부모님도움 안바랄것 같은데........있는집은 또 서로 바라고 그러는거 같아요. 이글이 거꾸로 부모님이 서운해한다 이런식의 글이었으면 반응이 어땠을지~~~

  • 23. ...
    '07.10.20 2:06 PM (125.128.xxx.229)

    글을 적어 내려가고. 그에 대한 답글들 보면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니 드리는 말씀이에요.
    자신한테 너무 가혹하세요.
    자신한테 관대하지도 못하시구요.
    그런 마음이 들수 있는거 자연스러운건데 원글 지우는 님을 보니
    자신에게 참 야박하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자신에게 관대해지기로 해요.

  • 24. .
    '07.10.20 9:52 PM (211.237.xxx.232)

    우리나라가 원래는 아들과 딸이 같이 공평하게 상속이 이루어다가
    조선시대에 유교가 창궐하면서 남존여비로 바뀌게 됩니다
    고작 500년도 안된 문화에 우리 어른들은 이다지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고려시대만 해도 아들과 딸이 차별 받지 않고 상속이든 권리든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교가 망해야 가족간의 다툼이 끝난다고 하나 봅니다
    왜 큰아들이 부모를 책임 져야하고 아들만 상속 받으며
    딸은 남의 식구가 되야하냐구요?
    어처구니 없는 유교의 잔재를 우리가 벗어나야하는데
    우리 젊은 여성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유교의 굴레를 벗어나고 유교의 하잡을 벗어 던져야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그릇된 삶을 가르치는 유교는 진리가 아닙니다
    우리 여성부터라도 딸을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잡일은 딸만 시키고 아들은 섬기는 문화는 그릇된 문화입니다
    악습을 버리는 의미에서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말자구요
    금전적인 도움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 25. ..
    '07.10.20 10:00 PM (211.237.xxx.232)

    우리 여성들이 제사를 거부하면 유교문화가 정신 좀 차리려나요?
    왜 여성이 남성보다 밑에 있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왜 며느리는 남의 집 귀신이고 딸은 출가외인인지요?
    그릇된 유교문화 탓에 우리 여성들이 괴롭게 사는 것 같아요
    여자들의 홧병의 원인이 유교에 있다면 우리 여자들이 유교를 거부하면 어떨까요?
    단지 문화일뿐 진리는 아니잖아요?
    우리의 유교는 그 근윈은 남존여비입니다
    남존여비가 사라지면 며느리들이 시댁에서 설움 받는 일도 없어지고
    남편들이 큰소리 치는 일도 없어지고
    딸이라도 차별받는 일도 없어집니다
    갑자기 애꿎은 조상 탓한다고
    조선시대에 생겨난
    진리인 양 믿고 있는 유교가 저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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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593 교통사고 병원비..먼저 결제한 경우 보험사 입금은 몇일 걸리나요? 3 궁금 2007/10/19 287
359592 효자 아들때문에 괴롭습니다..ㅠㅠ 7 에효... 2007/10/19 1,573
359591 사사리 구매대행 1 엄마엄마 2007/10/19 458
359590 소말리아 피랍선원들을 구합시다!!! 9 소말리아 2007/10/19 223
359589 주말부부 4 ppogli.. 2007/10/19 763
359588 요즘 홈쇼핑에서 송도순씨가 선전하는 전자렌지 용기요 2 요즘 2007/10/19 969
359587 우울해서 가끔씩 우는... 19 전업맘 2007/10/19 2,480
359586 소고기 사태, 양지중에서 어느 것이 더 부드럽나요? 6 육개장 2007/10/19 794
359585 친정엄마가 부럽고 샘이 나요 25 작은나무 2007/10/19 5,690
359584 고기 어디서 사먹죠? 한우 2007/10/19 167
359583 아빠가 교육에 더 열성적인 집 있나요? 10 버겁다 버거.. 2007/10/19 1,103
359582 화장실 수리 4 얼마나.. 2007/10/19 419
359581 이 수학문제.. 어떻게 설명해주는게 쉬울까요?ㅠ.ㅠ 12 초1맘 2007/10/19 745
359580 손이 부들부들 16 짱나요. 2007/10/19 4,571
359579 급질문입니다)전복보관 2 문외한 2007/10/19 286
359578 아래 콜라 이야기 보니 생각나서.. 3 콜라... 2007/10/19 747
359577 고등학교 담임이 과외 선생님들을 소개 시켜주는 큰 뜻은? 2 담임이 괴로.. 2007/10/19 781
359576 회사에서 구매부서에서 일하시는 분께 질문~장,단점 1 구매지망생 2007/10/19 286
359575 냄비가 타서 락스물을 넣고 끓였는데요 9 탄냄비 2007/10/19 1,760
359574 급컴퓨터 질문입니다 당황 2007/10/19 88
359573 학습지 남자선생님 어떠세요? 8 궁금 2007/10/19 1,085
359572 아이옷 4 뭘까요.. 2007/10/19 706
359571 esl학원 3 캐나다 2007/10/19 312
359570 gs홈쇼핑 차x드x플인가 애x비인가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팝업 동화책이요 1 무리해서라도.. 2007/10/19 426
359569 살찐 남편..ㅠ.ㅠ 2 궁금.. 2007/10/19 692
359568 미국에서 생활하려면.. 5 ^^ 2007/10/19 910
359567 펀드 때문에 무지 고민이예요.... 6 저두 2007/10/19 1,663
359566 집 융자금........ 1 .... 2007/10/19 454
359565 학원정하기 2 수학학원 2007/10/19 425
359564 식사대용으로 우유에 미숫가루랑 청국장 가루 그리고 볶음검은콩가루가있습니다. 1 다이어트 2007/10/19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