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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집들이 문제입니다.

한숨만..푹~ 조회수 : 847
작성일 : 2007-10-18 20:04:16
조금전에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와...한마디 던집니다..
담주에...사무실 사람들이 집에 와서 저녁먹겟다고 합니다..ㅠㅠ
한마디로 집들이인셈이죠...

이 곳으로 이사온 지는 한 4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그 전부터 집들이 하라는 요청이 쇄도햇지만..
무시하고 또 무시하고...ㅠㅠ
심지어 어떤 분은 저희집 앞에서 막무간에 들어오겠다고...(차 한잔 마시고 간다...라구요..) 해서
남편이 간신히 돌려보낸적도 있다고 합니다..


안 믿으실지 모르지만..
결혼 7년째...한번도 제대로 된 초댓상을 차려본 적 이 없거든요..
시댁부모님도...결혼해서 이제껏 2번 방문..
친정식구들이야...뭐..가볍게 패스..

남편은 거의 친구가 없어서..놀러올 사람도 없고..
게다가...사무실 분위기가...서로 바쁜 탓에..그 흔한 돌잔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7년을 거의 가정식 백반만 먹다보니..
손님 맞이 메뉴라곤 거의 할 줄을 모릅니다..ㅠㅠ
결혼전엔 요리에도 좀 관심이 있었는데...
용불용설이라고..자꾸 해봐야 느는데..
기회가 없다보니...자연히 실력도...자신감도 쇠퇴하더군요...ㅠㅠ

신혼때야 초보라고 하지만..
결혼 7년차 정도되면..어느정도 노련함이 나와야 하는데..
이건...완전 손님 울렁증이 있어서..

제 주변 친구들이 오면...주로 음식을 시켜주거든요..
근데...어찌하오리까..
그렇다고 해서...짜장면을 시켜줄수도 없고..(초대하시는 분들은 짜장면이라도 시켜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남편한테..막 짜증을 내니..
남편도 이번엔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물론 그 심정 알지요..
그 사람들이...그 동안 얼마나 집요하게 매달린지를..
더 이상 피할수 없다는걸 잘 압니다...

당장...그릇이며...수저부터 걱정이네요..
타지로 이사와서...빌리러 갈때도 없는데....

암튼 각설이 길었네요...

인원은 한 10명 정도 되구요..
연령이...보통 40대 이상일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긴 시골이라..생소한 메뉴는..그 사람들 입맛에 좀..그럴것 같습니다..
(제가...립은 잘 하는데...고건..별루일것 같아요...)
껌딱지 처럼 붙어사는 울 딸내미 데리구...어이 집들이를 치뤄야 할지..
벌써부터...걱정이 태산입니다...
IP : 218.49.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숨만..푹~
    '07.10.18 8:22 PM (218.49.xxx.62)

    시골이라...출장뷔페나...요리사 초빙도 좀 힙듭니다..
    사실..비용도 만만찮구요..ㅠㅠ
    신혼집들이나 새로 집 장만을 해 온 경우같으면 당연히 그려려니 싶은데..
    이건..사실...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이라서요..좀 표헌이 과합니다만..
    자기들...먹고 놀자고...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주나 싶기도 합니다..
    집들이 하려면 한두푼 드는것도 아닌데...ㅠㅠ
    생각지도 않은 항목때문에 가계부 마이너스...짜증이 앞서네요..

  • 2. ..
    '07.10.18 8:23 PM (124.110.xxx.175)

    전 정말 밥도 제대로 할줄 모르고 결혼해서.. 계속 직장다니니.. 음식이 개선이 안되더라구요.
    반찬은 양쪽집에서 얻어오고, 가끔 브로컬리 데치고, 된장찌개, 김, 김치가 반찬의 다였죠.
    이러다가 저도 정말 닥쳤더라구요. 집들이.. 동생한테 잡채, 큰오빠한테 골뱅이, 남편이 회떠오고, 샐러드 소스 사다가 양상치에 뿌리고, 불고기 양념된거 사다 놓고.. 겨우겨우 치뤘죠.
    그로부터 몇개월.. 지금에는.. 골뱅이정도는 할줄 아는데 싶어지네요.
    회 뜰수 있는데 있음 회 하나 떠다 놓으면 인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여기 히트레시피보면 좋은거 많더라구요. 한번 뒤져 보세요.

  • 3. ..
    '07.10.18 8:27 PM (222.100.xxx.178)

    직장인들 집들이 갔을때 출장부페 나오는거 싫어해요.
    밑반찬 같은건 반찬가게나 인터넷으로 사시구요.
    윗님 말씀처럼 회 떠다 놓으시고, 삼겹살 굽기가 마땅치 않으시다면 돼지고기 보쌈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 4. ..
    '07.10.18 8:28 PM (124.110.xxx.175)

    참.. 그리고 남편이 집들이 때 하는말..
    술 준비했으니 시원한 홍합넣고 끓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국물이 시원하니 좋더라구요.

  • 5. ,,,
    '07.10.18 8:59 PM (222.237.xxx.98)

    동네에 해물탕 전골그릇에 재료 다 담아서 배달해주는 곳 없나요?
    그런거 하나 배달시키고..
    회 뜨시고..
    그럼 될꺼 같은데.. >_<

  • 6. 이쁜강지
    '07.10.18 9:00 PM (59.9.xxx.32)

    저두 결혼후 집장만할때까지 집들이 안한다고 버티타 결국 요번에 집장만하고나서 두달째 그간 미룬 집들이 하고있어요.

    시댁식구,친정식구들,남편친구들,남편직장팀원,남편거래처..주말마다 비안오면 거의 한다고보면되져^^;;

    참! 저희동네도 시골?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전원주택이라 그나마 다행인건 마당이 있어 마당에서 그릴 두개놓고 바비큐해줘요.
    샐러드랑 쌈야채,부추양파무침같은거에 김치찌게만 추가^^
    다른 직원들 집들이에 부페 부르고 온갖요리한것보다 반응은 더 좋다고 남편 뿌듯해하네요.
    당근 요번달 가계부는 완전 적자에요^^;;

  • 7. 맘진정시키고
    '07.10.18 10:53 PM (218.153.xxx.212)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쉽게쉽게 하세요. 그릇, 수저도 1회용으로 할 수있는건 그냥 쓰시고. 음식은...회 한판 떠놓으시고, 매운탕 같이 끓이시고(양념도 필아요), 샐러드(마요네즈 넣고 하는 고전적인거), 불고기같은거 한판 구워놓고, 쌈야채 놓으시고. 그럼 얼추 될거에요. 술, 과일 따로 준비하시고. 근데, 돈은 좀 드시겠네요.

  • 8. 원글이...
    '07.10.19 12:32 AM (218.49.xxx.62)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신...회나...해물탕..쪽으로 함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홍합탕 역시...끓이기 쉬우면서...술안주로 좋은 메뉴네요...
    역시 82분들이십니다...다시 한번...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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