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만해도 이럴줄 몰랐고 몇년전만 해도 이럴줄 몰랐어요..
해가 갈수록 남편이 육식을 싫어하더니 이젠 집에서 과일만 먹고 삽니다.
많이 먹어봤자 반그릇..내가 먹이고 싶고 스테미너니뭐니 해서 챙겨줘도 안먹습니다.
저 요리잘합니다.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봤거든요.
그런데 진작 먹어야하는 식구들은 안먹어요..식재료들이 아까와 다 섞어서 지금 카레끓이고 있습니다.
나만 카레좋아하고 육식좋아하고 식구들이 안먹으니 미치죠..
샤브샤브해줄까?감자탕해줄까?하고 늘 얘기해도 호박이나 볶아달라느니 가지나물이나 무치라느니..
결국 채식식단으로 가는데 밥도 쌀밥 먹지도 않습니다.건강 좋아지고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삶의 즐거움중의 하나가 먹는건데 남편이랑 갈수록 너무 다른걸 느끼게 되요..
남편 건강염려증환자같아요..너무 티비에서 건강건강하니깐 울남편같은 고지식한사람은 그데로 하고말죠.
그러다보니 저도 끼니를 대충 때우고 건강도 별로 안좋고 활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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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 싫어하는 남편이랑 살다보니 의욕상실
먹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7-10-15 12:27:24
IP : 222.106.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15 1:11 PM (121.128.xxx.113)병나서 뒤늦게 소식이다 채식이다 건강식으로 바꾸느라 난리인 집들도 있는데 남편분께서 알아서 건강을 챙기시나봅니다. 오히려 남편분께 감사하시고
채식도 제대로 하려면 엄청 신경쓰이던데 정성을 들이시고
정 육식이 땡기시면 따로 친구분들과 즐기심이...2. ...
'07.10.15 4:48 PM (121.131.xxx.127)근데요
요리하는 즐거움을 채식쪽으로 가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고기요리보다는 다양한 채식을 준비하기가 더 어렵더군요3. ...
'07.10.15 8:41 PM (211.207.xxx.200)고생 많으세요... 제가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제가 결혼이 10년 넘는데... 포기한다 하면서도 남편을 보면 짜증이 밀려와요... 자기관리는 잘하는지 몰라도 주변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해요... 본인은 절대 모르지만...-.-;;
말이 소식이지... 밥은 한 공기도 못먹고... 과일에 홍삼에 영양제에 안 챙겨 먹는 것 없이 챙겨 먹으면서 맨날 피곤하다 죽겠다 타령에 조금만 아프면 동네 병원 대학병원 가리지 않고... 너무 괴로워요...4. 아유
'07.10.16 4:32 AM (59.186.xxx.147)좋겠네요. 나도 채식주의자인데. 음식 꽤 잘 만들어요. 묵, 잡채, 김치, 등등. 하기 싫어 못 만들지 . 홍삼은 돈이 없어 못 먹는데 . 부러운점이 많아 서 약간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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