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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엄마와 틀어졌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07-10-10 10:01:05
발단은 그집아이가 아이를 때리길래, 얼굴에 상처도 나고
전에 그런일이 있어서
이번엔 미리 말하자 하고 유치원엄마에게 말했네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더니, 아이한테 말한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집으로 전화가 와서, 이것저것 묻고
제가 조금은 흥분해서, 이야기를 했지요.
전화상으로는 그 엄마도 이해하는것 같았구요.
무어보다 전 봄에도 비슷한일이(그집아이가 얼굴을 확긁어서
상처가 많이 생겼고, 아이 충격도 심해서 말이 없어졌음)
있어서, 이것저것 말하고 하니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몇일뒤에 거의 저녁 열두시에 전화가 왔네요.
조금 서운했다고.
'원래 00가 다른 아이들한테도 그래?"
이말이 서운했다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설명하고, 서운했다면 미안하다고
나도 저번일이 있어서, 그랬다고.
나름대로 설명했는데
그엄마 입장에서는, 너희 아이가 아토피여서
난 너앞에서 과자도 하나 안 사먹였다. 그런데 이럴수 있냐...
하면서.....  

전 순진하게 이렇게 일이 마무리 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들 바래다줄때 만나도 아는척을 안하길래
'화 많이 났어? 그만 풀어라"
했더니, 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네요...
제 나름대로 용기내서 한말인데..

오늘 아침에도 나왔는데, 그냥 쳐다보고 말길래
저도 아는척 안했어요. 그리고 다른 아줌마랑 같이 집에 가네요.
순간
그 아줌마한테 내 흉을 보겠구나. 그럼 그 아줌마도 날 대하는
행동이 달라지겠구나. 떨떠름한 표정...
순간 지난 행동들이 확 생각나더니
나와는 거의 말도 안하는 엄마가, 어떤 날 날 보는 얼굴표정이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왜 그런지 몰랐는데
아마 그 엄마가 내 흉을 봤겠지 싶더라구요...

저한테도 아줌마덜 흉 많이 보고, 흉본 아줌마들하고도 금방
친한척 하고... 이해할수 없더라구요.

제가 넘 오버한건가요?

남편은 그래도 동네사람이니까, 아는척 하고 인사하라고 하는데
얼굴보면, 그런 생각이 안나네요.

IP : 219.254.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0 10:04 AM (210.95.xxx.240)

    타인의 떨떠름한 표정은
    원글님이 과장해서 받아들이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인데 '아, 저 표정... 그 여자가 내 흉 봤구나' 하는...

    그냥 맘 편히 갖고
    그 분이랑은 여기서 인연을 마무리 지으세요.
    그렇다고 완전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가벼운 인사만 하시구요.

  • 2. 흐린날
    '07.10.10 10:18 AM (121.139.xxx.12)

    누가 그런말해도 제삼자는 별로 신경안씁니다. 그냥 들을뿐이지...
    그냥 딱 아는사람으로만 지내세요.
    인사하게 되면 하고, 모르는척 하면 말고...
    그러다 보면 돌아올 사람은 다시 돌아옵니다. 아니면 말구요~

  • 3. 저두요
    '07.10.10 10:33 AM (61.247.xxx.213)

    같은 의견이요....지금상황에서 잘지내려고하다가 더 어긋날수도 있으니 말예요.....모든일이 제맘과 다르니까요? 저도 아이 올해부터 어린이집보내는데....괜시리 사이 그럴까봐 인사만 잘합니다.........그리고 뭐 물어보면 대답하고요............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평범하게 하라고...그래야 조용하고.........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이 힘들어질 수 있다구요.....
    엄마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와도 걸린 문제이니 항상 조심하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4. 이런게~
    '07.10.10 10:43 AM (222.112.xxx.119)

    바로 동네 생활에서 어려운 부분같아요~'말들도 많고, 남들 분위기 신경써야하고, 그냥 애 키우면서,편하게 생각하려구요.... 민감한 부분은 절대 말안하고,,,, 또한가지 절대 남의 얘기는 화제에 안올려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누구는 어쩌더라 이런말 ~~절대 안하고 알아도 모른척 ......어렵네요~~~~~

  • 5. 원글
    '07.10.10 10:49 AM (219.254.xxx.133)

    님들 말처럼 그냥 아는척 하게 되면, 그렇게 해야겠어요.
    사실 처음에 엄마부터 친해져서, 아이들은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못했는데..

    조심조심...
    아이와도 걸린 문제라서...
    첨에 이사와서 말걸어준게 고맙고 동갑이라 친해졌는데
    이렇게 힘든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 6. ........
    '07.10.10 10:56 AM (125.57.xxx.115)

    이번일만 아니면..잘 맞고..좋은 친구같은 엄마라고 생각된다면..
    느긋하게 기다리세요..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로 맘도 누그러지고..
    지금 자꾸 화해하려고 하면 더 안될듯해요..
    인연이 깊은 사람이라면..언젠가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갑니다....

  • 7. 지금
    '07.10.10 11:21 AM (155.230.xxx.43)

    당장은... 감정이 그리 쉽게 안 풀리것 같구요. 언제 다시 한번 화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들 때문에라도 계속 부딪쳐야 할 것 같으면.. 너무 불편하쟎아요.
    전처럼 다시 친하게 지내기가 무리라면.. 최소한 오해라도 풀고.. 눈인사 정도는 할수 있어야 할것 같은데..
    에고... 심란스러우시겠네요...

  • 8. ..
    '07.10.10 2:09 PM (220.120.xxx.217)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고 토라지신 엄마. 이분입장도 이해가 가요...
    님은 쌓였던 감정을 푸셨으니 답답함은 가셨겠으나 토라지신엄마분은 어쨌든 아토피있는 님아기앞에서 과자도 안먹였다는걸보니 배려해주고 계셨던듯하네요. 그런데 님이 그랬으니....
    님도 토라지신그분도 잘못은 없다고 봐요. 그냥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수밖에 없지않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이라 트러블이 없을수가없네요...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원만히 해결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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