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아랫목에 배깔고 누워있으면 엄마가 솥에 밥하고 난뒤에 누룽지를 박박 긁어서 꽉꽉 뭉쳐서 반 갈라서 주시던 그 누룽지... (남매...) 그리워요...
만두피 밀어서 주전자 뚜껑으로누른 동그란 만두피에 속을 잔뜩 넣은 김치만두...
오빠랑 서로 많이 먹겠다고 그 큰 만두를 한입에 가득 넣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해도 그맛이 안나더라구요...ㅎㅎ
키톡에 김치국밥... 추억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저두 한번 해먹어보고 싶어요..
82님들은 어떤 추억의 음식이 생각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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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억의 음식...
궁금...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7-10-09 19:20:20
IP : 211.222.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9 7:52 PM (116.36.xxx.3)전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도너츠랑 꽈배기요.
밀가루로 동그랗게 혹은 꽈배기 모양으로 모양 잡아 연탄 난로 위에 얹어 놓은
기름 냄비속에 반죽을 밀어 넣으면 잠시 후 도너츠들이 기름 위로 동동 떠올랐었죠.
알맞게 익으면 꺼내셔서 흰설탕 솔솔 뿌려서 주시던 그 도너츠가 가끔 생각나요.
엄마가 기름 튄다고 절대 옆에 못 오게 하셔서 엄마 등 뒤에서 침흘리며 지켜보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별반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고 그저 밀가루 뿐이였는데 그땐 그게 왜그렇게
맛있었는지...손에 기름 튀는것도 모르시고 이마에 송글 송글 땀 맺힌 얼굴로
자식들 맛난 간식 해주시던 젊은 엄마의 얼굴이 아련하네요.2. 전
'07.10.9 10:17 PM (211.212.xxx.203)팥앙금 넉넉하게 넣어 이스트로 부풀린 찐빵요.
3. 먹고파
'07.10.10 3:52 AM (90.2.xxx.7)전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고구마 빼떼기!
고구마 삶아 얇게 포떠서 시골 초가 지붕 위에 널어 꾸덕꾸덕하게 말렸다가
겨울 기나긴 밤 참거리로 주셨죠.
아마 빼떼기란 음식을 모르는 지방도 있더라구요.
전 경상도.4. 저도
'07.10.10 9:41 AM (122.40.xxx.63)빼대기요~!!!! 정확한 글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어찌나 맛있떤지.
근래에 한번 해보려고 햇볕에 널어놨더니.. 곰팡이가 생겼드만요..
아.. 외할머니가 항상 한보따리 사주시곤 했는데..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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