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친구 시골집에 놀러를 갔다 오더니 호두를 글쎄 7-8kg은 족하게 따왔네요.
촉촉하니 별다른 기구가 없어도 까지는게 힘도 별 들지도 않아 좋네요.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고 속 껍질을 살살 까보니
이게 햇거라 그런지 말랑하게 솔솔 벗겨지네요.
예전에 친정 엄마가 호두 조림을 해 주실 때
마른 호두를 물에 불렸다가 이쑤시게로 껍질을 벗겨내니 속살 하얀 것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수고스럽게 껍질까지 다 까서 조림을 해주셨는데
저도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착한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래서 까기 시작했네요.
몇일 전 82 자게에 보고 동감했던 구절이 있었거든요.
'엄마가 삼시 세끼를 차려준 집 아이들은 방황하느라 집을 나갔어도 결국은 다 부모 품으로 돌아온다.'
제가 봤던 그 구절은 간결하니 의미 전달이 잘 된 글이었는데
그걸 제대로 기억 못하는 제가 쓰니 이리 늘어져 맛대가리가 없는 글이 되었네요.
하여튼 아이도 호두 껍질이 약간 쓰다하여 껍질을 벗기고는 있는데
문득 과피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소들이 있다더라.
라는 일반적인 상식이 생각이 나네요.
혹 호두껍질에도 많은 영양소가 있는데 제가 다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여
손이 시커멓게 벗기다 말고 여기 물어봅니다.
이걸 벗겨요 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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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많이 생겼어요.
??? 조회수 : 702
작성일 : 2007-10-07 01:11:58
IP : 90.24.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두정과
'07.10.7 2:00 AM (218.186.xxx.13)호두가 많으시면 호두정과를 만드셔서 선물하거나, 간식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호두에 설탕시럽을 만들어 버무린뒤 기름에 튀겨내는건데, 식으면 바삭하고 호두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먹기 좋습니다.
문성실씨 홈피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만들기도 간단합니다. 인터넷에 많이 있을거에요.2. ...
'07.10.7 8:50 AM (219.255.xxx.239)저는 호두껍질채로 그냥 조림하는데 아이들 잘 먹는데요
껍질의약간 씁쓸 떨떠름한 맛이 있어야 느끼한 맛을 줄이는것 같아요3. .
'07.10.7 9:26 AM (221.151.xxx.47)전 베이킹이랑 약식할때 많이 쓰는데, 반 잘라 안쪽의 두꺼운 부분은 벗겨요.
뜨거운 물에 데쳐서 벗기면 두꺼운 부분은 쉽게 벗셔지는데, 바깥부분까지는 잘 안되요.
그래서 그냥 반정도 벗긴다고 보면 될거에요.4. 부럽~
'07.10.7 1:31 PM (128.134.xxx.29)고소한 호도 맛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약식이나 멸치조림 할때 속껍질 까지말고 걍~ 넣어서 먹어도 넘 맛나지요..
근데 수입산은 고소한 맛도 영~ 덜하더군요..^^5. 호두
'07.10.7 7:47 PM (58.143.xxx.54)껍질을 왜 벗겨요?
벗기지 마세요.
햇볕에 딱딱한 껍질째(밖의 껍질) 말리세요.
그게 잘 말려지지 않으면 먹을 때 속껍질이 쓰다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햇볕에다 오전 오후로 번갈아 가면서 위 아래를 바꿔주면서(위치)
잘 말리세요. 그럼 정말 고소하고 약밥 만들때 뜨거운 물에 담궜다
껍질 벗기지 않은채 사용해도 쓰다는 거 못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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