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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친사람 다 봤어요
아이가 음료수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백화점에서 나와 가판대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줬거던요.
돈을 내고 가판대에 워낙 바짝 붙어서있었던지라
뒷걸음질 하는데
뒤에 남자한분이 서 있었나봐요,
발을 밟았어요.
정말 죄송해서 죄송합니다. 를 두번씩이나 했는데
이 남자 하는말이
내가 밟아서 자기 구두가 쭈굴쭈굴 해졌대요. 황당..
그러면서 구두 새로 사줘야 한다고
언성을 높이더군요.
옆에 사람들이 서 있다가 다들 기가막힌지 웃어요.
저도 하도 기가 막혀
구두를 보니 깨끗히 닦아서 윤은 나더만
제 신발도 더러운 신발이 아니니
자국도 안났더라구요.
그런데웬 쭈굴이?
발한번 밟았다고 구두 사줘야 하나요?
어이 없는 얼굴로 그 아저씨 한번 쳐다보고
죄송하다고 그러고는 돌아서 왔어요.
만약에 그 자리에서 제가 뭐라고 했더라면 진짜
싸움 날뻔 했어요.
돌아오는길 곰곰 생각해보니
참 세상이 내맘같지 않은 세상이다.
나는 그 사람보다 더 아프게 밟혀도
죄송하다고 하면 어휴~하고는 괜찮아요 로 끝내는데
어쩜......
그러니 여러분 조심하세요.
미친놈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세상이더라구요.
1. ^^
'07.10.5 2:30 PM (123.215.xxx.100)놀래셨겠어요.,.
별 사람 다 있네요.2. 큰일날뻔하셨네요
'07.10.5 2:33 PM (202.30.xxx.134)그 아저씨 돌+i군요~ --;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
그정도에서 마무리 되어 다행이에요~3. ...
'07.10.5 2:46 PM (121.125.xxx.243)저도 버스안에서 어떤 여자 발을 밟았어요..
죄송하다고 말했어요..
좀있다가 저를 툭툭 치더니
자기 신발을 가리키면서 이거 어떻게 할꺼냐고..그러더군요..
약간 더러워졌어요..
어떻게 할꺼냐니...너무 황당했어요...4. 내참
'07.10.5 3:23 PM (59.9.xxx.18).....님 그러지 그랫어요. 니가 닦으세요--;;
5. 아옹
'07.10.5 3:52 PM (210.216.xxx.210)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6. ...
'07.10.5 4:01 PM (210.95.xxx.230)먼저 안밟으려고 조심해야하지않나요?
그리고 어떻게 밟혀야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가볍게 밟혀다면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이니까 그냥지나갈수 있지만 하이힐로 심하게 밟혀 한동안 움직일수도 없고 고통으로 식은땀이 날정도였다면 그냥 무심히 죄송합니다 하면 다가 아닌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밟혔어요. 그때 만약 남자였다면 주먹을 날렸을거에요.하이힐로 밟히면 정말 무기에요.
그리고 우리나라사람은 좀 부주의 하고 조심성이 부족한것 같아요.지나가도 심하게 어깨부딛혀도 미안하다고 하지않은사람도 많잖아요.
님도 조심하시고 그리고 가볍게 밟혔다면 아주 심하게 요구한것 같네요.7. .......
'07.10.5 4:08 PM (219.252.xxx.100)제가 아는 사람은 신발한번 밟고
롯데에서 한번 밟고 20만원줬데요..
명품인데 200넘는거래요..
정말 돈을 신고 다니는건지.8. 흠.
'07.10.5 4:58 PM (211.210.xxx.30)미안하다고 하는 사람한테 구두 모양 망가졌다고 뭐라고 한사람도 그렇지만
저도 새구두 신고 나갔다가 지하철에서
구두 앞코가 푹 들어가게 밟힌적 있었는데요.
맘같아선 구둣값 물어내라고 하고 싶더라구요.
후다닥 도망치듯 내려버리는데 따라 내릴 수도 없고 ^^;;;
새구두일땐 민감하쟎아요.
미친사람이라고 할것까진...9. 제가 보기엔..
'07.10.5 5:15 PM (155.230.xxx.43)미친 사람이네요.. 황당합니다.
여러사람 있는데서라면.. 새신이라면.. 본인도 조심했어야죠.
이거야..원... 세상에 조심할게.. 넘 많아서리...10. ??
'07.10.5 6:03 PM (125.181.xxx.207)그렇게나 귀한 신발님을 신고 사람들 북적거리는곳은 왜 간답니까?
가질 말았어야죠.
귀한 신발님을 신었으면 자가용이나 택시만 타고, 다닐때도 사람없는 한적한 곳으로 다녀야합니다. 미친넘 맞고만요11. 오래전에
'07.10.5 8:41 PM (122.34.xxx.197)마트에서 맨발에 샌들신고 있었는데(발가락 다 나오는) 하이힐 신고 있는 여자한테 밟힌적 있었어요.
발가락에 피멍이 들정도로 아팠는데, 어머, 미안해요, 하고는 끝이더군요.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괜찮냐, 약이라도 사다줄까, 정도는 예의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 만난 사람처럼 살짝 밟히고도 과하게 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의 경우처럼 어쩌라는 식의 배째는 인간들 정말 싫습니다.12. 갑자기..
'07.10.5 9:59 PM (125.176.xxx.133)예전일이 생각나서 로긴했어요..
이마트갔는데..시식코너 있죠..? 울딸이 그때...고구만가 뭔가가 먹고 싶대서 팔을 뻗어서 집는
순간 그 이쑤시개에 앞에있던 어떤 높~~~으신분 니트에 살짝 쓰쳤네요..
"어머 죄송합니다..."한 두번은 한것 같아요...
근데...뭐..올이 풀린것도 아니고 맹세코 정말 살~~~~~짝 쓰친거거든요..
근데 그 분 급 흥분하시더니....자기 딸한테....
"어머....미안하다 하시면 다예요...얘...니 아빠 어디계시니..오시라 그래..."
어려는 거예요...참나 기가차서...
지 신랑오면 뭐...어쩌겠다고...
너무 기가차서..."죄송한대요....수선할것 까지도 아니지만 수선해달라면 해 드릴께요.."
그랬더니...막 식식 대더니 잠시 기다리라하고 지 신랑 찾으러 가네요...
참....울 신랑이랑 거기 이십분 기다렸습니다...
안 오대요...
저는 저대로 그거 하나 먹자고...추잡스럽게 이러면서 괜시리 울딸 한번 째려보고...암튼 그랬죠
참...미친XX 많긴 많습디다....13. 요술공주
'07.10.6 12:17 AM (121.183.xxx.3)지난번에 저 아는 분은 아기가 발로 슬쩍 팔을 치고 지나갔나봅니다..그랬더니 부부가 병원에 가야한다고..쌩떼를 써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다 부르고 난리가 난적이 있따고 하더라구요..조금만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을 트집잡아 이상한 쪽으로 우기는 사람들...정말 주변이 가끔씩 있더라구요..그냥 똥밟은샘 쳐야지...님이 속상하지 않으실꺼아니에요..잊어버리세요....-_-
14. 원글
'07.10.6 12:43 AM (59.9.xxx.88)원글인데요. 저 구두 하이힐 아니었거던요. 그 사람구두도 명품도 아니고 그냥 낡은 구두였구요. 하이힐이었다면 진짜로 아팠겠죠. 저도 밟혀봤으니 그날 백화점 많이 돌아다닐거라고
단화신고 있었어요....님 제가 안밟으려고 조심이고 뭐고 할것없이 그 사람이 내 뒤에 바짝 붙어있었는데 제가 몰란거지요. 사람이 서있는다고는 사람이 서 있을땐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서있는거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변태아니었나 싶기도 해요.15. 주변
'07.10.6 9:50 AM (116.34.xxx.238)을 잘살피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기는 하여야 합니다
저는 5년전쯤 하이힐에 발등을 찍혔는데 ..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발등뼈에 금이 갔더
라고요.. 부분 깁스 3주간 했어요
처음 밟혔을때 아프다고 하니 주변에서 제가 엄살떨고 소란피우는것 처럼 곱지않은
시선이 느껴졌었는데.. 그냥 지나갈일이 아닌것 같아 그 아가씨 연락처 받아 놨다가
나중에 치료비 받았습니다..16. 사과
'07.10.6 11:22 AM (124.55.xxx.67)혹시 그사람 옷차림은 어떤가요???
발 밟혔서 또 밟으면 데이트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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