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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인데 선후배간의 갈등..꼭 조언부탁드려요

초4맘 조회수 : 705
작성일 : 2007-10-02 14:46:17
딸아이가 초등 4학년인데

한참전에 5학년 선배 언니가 뒤에서 브레지어 끈을 잡아 당기는 장난을 했대요.

그래서 친구에게 아무개 언니가 그런 장난을 했는데 짜증났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가 어찌어찌 그 5학년 아이 귀에 들어갔다는군요.

말을 전해주는 아이들 말은 죽여버린다 어쩐다 했다는데

어제는 조회대 옆에 그 언니가 서 있어서 뒤로 몰래 도망나왔다네요..ㅜㅜ

오늘 축 쳐진 어깨로 집에 왔길래 물어보니 쉬는 시간엔 화장실에 숨어 있었고
(쉬는 시간에 5학년 몇명이 우리 딸을 찾아 왔대요..)

점심도 급식실에서 그 언니를 만날까봐 굶었대요..ㅠㅠ

저는..그 언니랑 친구들이 찾아오면 그냥 솔직히 언니가 뒤에서 잡아다녀서 속상했다..는 얘기만 하라고..

언니의 욕 같은건 안 했다고 말하라는데 딸아이는 겁나기만 한가 봅니다.


저 중학교때 합창부 선배 언니한테 지나가다가 인사 안 했다고(사실 옆에 지나가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그 언니가 집합 시키고 울고불고..@@

요즘은 초등학교때 벌써 군기잡기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담임선생님께 도움 요청할까요?

사실 별거 아닌 일인데 괜히 일 크게 벌이는것 같아 이건 좀..

그렇다고 그 5학년 아이한테 전화로 상황설명하며 잘 봐달라(?) 말하기도 웃기고..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선

혜안을 좀 나눠 주세요..ㅜㅜ
IP : 211.117.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모르지만
    '07.10.2 2:57 PM (211.53.xxx.253)

    제생각엔 부모님이나 선생님 개입하는게 더 안좋을거 같아요..
    제생각엔 따님이 친구들이랑 같이 그언니 찾아가서 일단 사과하고 나쁜뜻이 아니였다고
    말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선배라고 해야 1년 선배니 뭘 얼마나 무섭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사과하고도 다른일 있다면 그때 어른들이 개입해도 될거 같습니다...

  • 2. 초4맘
    '07.10.2 3:03 PM (211.117.xxx.142)

    그쵸?
    아무래도 어른들이 개입하면 일이 더 커질것 같죠?
    근데 우리 딸아이는 어찌나 무서워하는지..ㅜㅜ
    뭐,.그 언니들이 무슨 모임이 있나봐요.
    그래서 더 무서워하네요..ㅜㅜ
    평생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평생(?) 학교에서 점심 안 먹을것도 아니니
    그 언니들 오면 일단 만나서 상황설명 하고 사과하라고 해야겠어요..
    아..벌써부터 이런 걱정을 하다니..
    참..어렵습니다..ㅜㅜ

  • 3. -_-;;
    '07.10.2 3:32 PM (222.101.xxx.143)

    혹시,
    댁의 아이가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장하니 남의 눈에 뜨이는 상황인가요??
    5학년 선배 언니라는 아이의 성향은 어떤지도 궁금하군요....

    그 상대에 따라 대처하시는 방법이 달라야 할듯 싶습니다

    단순히 오해를 한 상황이라면 가볍게 해결될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좀 어려울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아!! 많이 바쁜데, 남의일 같지 않아 이렇게 붙들고 있네요...)

    저희 딸아이가(지금 21세) 그맘때(4~5학년)쯤 선배들이 자주 찾아오고 했더랍니다
    처음에는 왜그러냐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말대꾸하더니
    (아주 똑 부러지는 성격이었습니다)
    6학년쯤 되니까 중학생들이 찾아와서 인사하라고 하고
    전화번호 알아가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진 이었지요...)

    언니들이 부르니 쫓아가면서도 느낌이 안좋아서
    친구들에게 담임선생님께 알려달라 했지만
    겁먹은 친구들은 한마디도 없이 집으로 줄행랑을 쳤다죠..... -_-;;

    결국 우연히
    6학년 2학기 되면서 이사하게 되어서
    벗어나긴 했지만
    지금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그때 이사온 일이라고 하더군요...
    같이 불려갔던 친구는 좀 걱정스런 학창시절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제가 화가 났던건....
    아이가 중학생한테 불려서 학교 구석에 끌려가는데
    젊은 선생님들 몇분이 지나가시면서
    " 왜 그러느냐?"는 말씀 한마디가 없었다는 겁니다
    물론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제가 애들을 만나 야단치는데, 장난 아니게 겁 없는 아이들 이었구만요..)


    원글님이 전업이시라면
    등하교시에 그리고 항상
    엄마가 옆에서 챙기고 관리(?)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도록
    같이 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어릴때 겁 없는 아이들로부터 시작 되는 이런 일들을
    엄마들은 너무 모르기 때문에
    중학생이 되어서 대처 하시면 늦게됩니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별일 아니기를 바라지만
    잘 해결되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할께요.....

  • 4. ..
    '07.10.2 3:32 PM (125.131.xxx.93)

    요즘애들 무섭네요..ㅡ.ㅡ;;
    초6 딸애가 마침 집에 왔길래 글을 보여주며 어쩌면 좋겟냐고 물었더니 엄마들이 개입하면 절대 안된다네요..지들끼리 풀어야한다고..ㅡ.ㅡ
    오해를 풀도록 말하라네요..
    애는 태연하게 말하는데 제걱정엔 딸아이 혼자 보내지말고 친한 애들 몇과 같이 가서 그날 말한 경위를 설명하고 욕한 것 아니라는 얘기도 증언(?)해주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저도 내년 중학교가서가 걱정되어 남일같지않아 몇마디 거들어봅니다..

  • 5. 글..
    '07.10.2 3:56 PM (155.230.xxx.43)

    읽고 있자니.. 고민스럽네요..
    딸아이에게 용기 주시고.. 자꾸 피해다닌다고 능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같에.. 해결은 해야 할것 같구..
    우선은 따님이 직접 5학년들을 만나서 오해를 풀고.. 사과할거 사과하고...뭐.. 이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 정말... 심란스럽네요..

  • 6. 선생님
    '07.10.3 1:24 AM (220.75.xxx.69)

    가장 안좋은 방법이 선생님한테 얘기하는건데
    결과적으로 해결도 못해 주시고 오히려 미움만 더 받습니다.
    애들은 본인이 아무리 잘못한 것도 선생님 통해 혼나는 거 제일 싫어해요.

    우선 아이가 언니들하고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이때도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여 이해시키거나
    그게 안통하면 본인이 억울할 지라도 아주 비굴할 정도로 무조건 싹싹 비는 방법이 있어요.

    그리고 선배 후배면 이미 강자와 약자의 만남이기때문에
    선배가 먼저 마음을 돌리지 않는한 쉽게 해결이 안 날수 있어요.
    그러면 엄마가 개입해서 그 아이한테 세게 얘기하거나 사정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아이 엄마와 얘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애들 너무 무서워요. 초등학생인데 선배 후배 따지는 걸 보면 보통애들이 아닌거 같은데..그러니 상대방 아이를 봐가면서 부모도 머리를 써가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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