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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딸아이 울려서 유치원보냈어요,,

속상맘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7-10-02 14:39:25
오늘 아침 딸을 울려서 유치원차 태워보냈어요,,
다섯살,,한참 그럴때라하지만 해도 너무해서 오늘 유치원 안보내려구했어요,,
딸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엄마들이 그러더군요,,좀더있음 바지만 입으려구해서 싸운다구요,,
그럴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참는데도 한계에 다다릅니다,,
고집이 말도못해요,,치마만입겠다고,,꼭 분홍색이어야한다구,,분홍치마입고가서 집에와서도 또 분홍치마 다른걸로 갈아입어야하는 아이에요,,
밖에나갈땐 또 옷을 갈아입죠,,그러다보니 분홍치마가 모두 세탁바구니에 담겨있으면 불안해서 잠도 안와요,,스트레스가 말도못하네요,,
오죽하면 유치원에서 일주일에하루 체육복입는날이 있어요,,
그럼 그전날부터 시무룩해요,,꼭 체육복입고 가야하냐구요,,
전날부터 시무룩할필요까지있을까요?
오늘 찾다가 찾다가 없어서 청치마를 입혔더니 안입겠다고 발을 동동구르며우네요,,
그청치마에 좋아하는 하트모양 브로치를 달아주고 쌩쑈를해도 안입겠다네요,,
그래서 가지말랬더니,,난리가 났고,,,
어휴,,전 오늘 아침 정말 엉엉 제가 소리내어 울고싶더라구요,,
그 청치마를 입고 셔틀을 타서 고개숙이고...눈물을 닦고,,
애를 울려보내고나니 맘이 아파서 컴퓨터앞에앉아 아이옷쇼핑몰에서 분홍스커트 찾아서 헤매네요,,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랍니까,,저좀 살려주세요,,엉엉  
IP : 220.77.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도
    '07.10.2 2:52 PM (61.255.xxx.212)

    4살난 아들도 그런답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따라나선다며
    팬티부터 양말까지 싹 차려입고 나섭니다. 선물받은 새옷으로 골라서.
    놀이터 나가도 쫄바지나 츄리닝 꺼내주면,
    쫄바지좀 꺼내주지 말랍니다. 무슨 그림은 싫고... 한여름 삼복 더위에도 아빠따라 긴바지 입어야 한다고... 긴바지 찾아내라고 난리가 나고..
    옷이 좀 길어서 접자면 또 난리나고..
    맥퀸카 옷은 빨랫줄에서 바로 꺼내 입어야 하고..
    애 우는 소리 화장실 타고 다른집 들릴까 창피하답니다.
    정말 어찌 달래서 옷을 입혀야 한답니까...

  • 2. 청설모
    '07.10.2 2:57 PM (210.109.xxx.201)

    우리 아이도 다섯살인데 그래요.
    애는 잘때도 잠옷안입고 스커트입고 자요.
    외출복을 잠옷으로 입고자는 거죠. 꼭 스커트만 입어요.
    그리고 체육복 입고 가는 날 싫어해서 안 간다고 할 때도 있구요.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기니 더 그런걸요.
    그래서 체육복 입는 날은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주더군요.ㅋㅋ 왕관 머리띠. 시계
    제가 애기 가졌을 때 아동복 가게 했었거든요.
    맨날 디피하고 옷개고 그랫더니 실감나게 옷투정하네요.
    하지만 딸이 있어서 이런 고민도 하는 것이고 좀 나이들면 꽃같이 이쁜 옷도 칫수가 커지면 안 이쁘잖아요.
    한평생 이럴 거 아니어서 봐줍니다.
    눈 딱 감고 조금만 고생해보아요.
    아이가 이쁠 것 같아요. 옷에 신경쓰는거 보니 벌써 감각이 뛰어나겠네요.
    즐~~

  • 3. ..
    '07.10.2 2:59 PM (61.97.xxx.249)

    저희 둘째 아들 7살까지 그랬어요. 저희는 노란색~
    유독 노락색에 목숨을 걸드라구요. 시간 지나니까 촌스러워 싫다더군요
    잠시 그럴때가 있는것 같아요.
    전 그냥 좋아하니까 맞춰 주은 편이었어요
    그럼 아이도 저도 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첫애는 안그랬는데--- 아이마다 특성이 있는거 같아요

  • 4. -'-
    '07.10.2 3:05 PM (211.219.xxx.78)

    저라면 인터넷쇼핑이든 오프라인쇼핑이든 아이랑 같이 가서 비싸지 않은 걸로 분홍치마 한 10개쯤 사겠어요. 물론 엄마입장에서 부담이 되지만, 하고 싶은 걸 충분히 만끽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더 수월할 것 같아요.

    허접 댓글 죄송요~

  • 5. jenny
    '07.10.2 3:42 PM (211.44.xxx.80)

    5살 한참 그럴때 맞구요..
    제 딸이랑 증세(?)가 비슷하네요..
    지금 7살 유치원 맏언니이지만 아직 분홍 공주병 투병 중(??)입니다.
    원복이 있고 체육복이 있어 자유복 입는 날이 목요일 뿐인데, 일요일부터 뭘 입을까 고민합니다.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이러다 초등학교 가면 증세가 약해지다가
    초등 고학년 되면 바지만 입으려 해서 난리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맘때 애들 취향이려니 하시고
    연분홍,진분홍,분홍체크 등등..
    분홍공주로 맘 편히 인정해주심이 어떠실런지..

  • 6. 딸이 부러운
    '07.10.2 4:42 PM (59.7.xxx.82)

    그 나이 때는 그냥 봐 주심안되나요? 전 큰 애 아들이고 둘째 임신중인데 병원에서 또 아들이래요. 여자 애들 옷이 얼마나 예쁜지 지나가다 사서 우리 조카 주고는 나중에 나 딸 나으면 줘 그랬는데 또 아들이라 그 옷들 못 물려 입게 되었죠.오늘도 아동복 매장에 갔는데 여자애들 옷은 얼마나 예쁜지......

  • 7. 제딸도
    '07.10.2 7:44 PM (86.145.xxx.11)

    제 딸도 한국나이로 6살인데 4살때부터 유치원 갈때마다 분홍스커트만 입었습니다
    레깅스도 안되고 타이즈나 양말을 신어야하고 레깅스를 신기면 레깅스를 접어서 치마밑으로 안보이게 입어버리더라구요
    계절상관없이 치마만 입고다니고 학교가면 친구들이랑 내게 분홍이 몇개 있는지 그것부터 자랑하더라구요.신발,핀,스커트,가디건..모두 분홍으로 하고 가야 조용하답니다
    집에서 늘 파티복비슷하게 입어야 하고 잠도 그냥 파티복 수준으로 입고 자요
    내복 입히면 파티복 밖으로 나온다고 한겨울에도 얇은 드레스 한장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복을 입거든요 어쩔 수 없이 분홍을 멀리 하게 되어서 좋았는데 겉 외투는 꼭 분홍으로 입어야 한답니다
    오늘도 두꺼운 파카 내줬더니 분홍으로 골라서 입고 가네요
    근데 다 한때인것 같아요
    이 공주병이 7~8살은 되어야 고쳐진대서 세월아 지나거라..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8. 죄송하지만
    '07.10.2 7:50 PM (194.80.xxx.10)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행복한 싸움이에요..
    엄마의 마음이 여리신 것 같아요...

    그런데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빨아놓은 분홍생 치마가 없어서 오늘은 분홍색을 입지 못한다는 사실을
    납득할 정도가 되지 않나요?

    애들의 인지수준을 잘 모르는지라..
    따님 이해 불가~

  • 9. 거참
    '07.10.2 11:53 PM (121.134.xxx.36)

    우리 집은 자매 셋인데...
    어렸을 때 그저 엄마가 입혀 주는 대로, 꺼내 주는 대로 입었거든요.
    좋아했던 옷들도 기억나지만 싫어했던 옷이 더 잘 기억 납니다.
    두꺼운 털 쫄바지(안 예뻐서가 아니라 따가웠어요. 꽉 조이는 답답함도 싫었고),
    따끔따끔한 스웨터... 고리바지. 지금의 고리 레깅스 같은 것이죠. 또, 짙은 색 옷들.

    그런데 싫다 소리 한 마디 안 하고 잘 받아 입었어요. 엄마가 주시니까, 라는 이유 하나로.
    예전엔 다들 그렇지 않았나, 아이들이 착했는가, 뭘 몰라 그랬는가,
    요즘 애들은 어찌 그리 예쁜 걸 알고 따지나, 신기한 생각이 들어요^^

    저도 분홍을 유달리 좋아해서 저만 슬리퍼, 잠옷, 팬티, 그런 게 몇 가지, 분홍이었는데
    그것도 제가 사달래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걸 알고 엄마가 챙겨 주신 거였죠.
    요즘 꼬마 아가씨들 마음 속을 정말이지 알고 싶네요. ^^ 깜찍하고 어려운 공주님들 같으니라구.

  • 10. ㅎㅎㅎ
    '07.10.4 4:09 AM (222.98.xxx.175)

    그나마 우리딸은 낫군요. 치마만 입겠다고 하니 색깔은 상관없어요. 그래도 제가 눈 부릅뜨면 바지 입고 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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