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려니까....

[슬프다.]

대출 갚으려고 지금 살던집 전세놓고

그 전세로 대출 반 갚고  나머지돈으로 싼 집 전세 얻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괜히 속으로 울컥울컥 합니다.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중에 우리 애들과 조금더 나은 여유롭게 살려고 하는건데도

2년반정도 산 이동네가 그리울것 같고, 같이 다니던 동네 언니들이 그리울것 같고

우리 아이들 다니던 유치원이 아쉬울것 같고....

남편은 이왕 맘먹은것 더 추워지기전에 이사가자고 오늘부터 집 알아본다고 하고 나갔는데

문자 보내고 싶어요..." 우리 그냥 살면 안될까?"하구요... 철딱서니하고는......ㅠ.ㅠ

[그래도]

빚을 줄이시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저는 아직 우리 집에 못들어가고 있네요~
그래도 전세집에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의외로 저렴하면서 맘에 드는 집 발견할 수도 있어요~
즐겁게 이사 잘 하세요~

[행복]

그래도 가족이 건강한거 감사하면서
힘내셔요.

[아주 오래전]

남편이 다 들어먹고 아파트 팔고 연탄집으로 전세간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옛말하면서 살지만.....그땐 피눈물나는 이사였답니다....원글님은 그래도 대출갚고..내집 살아있고...
좋으신 거에요..새 동네 가셔서 좋은 분들 사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