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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마님 <양즙>이 뭔가요?
도대체 뭔가요??
아픈 환자가 먹으면 좋고,
냄새 별로고,
하기 힘들다는 양즙
전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거 같은데..
뭔지 궁금해요.. >_<
1. 김명진
'07.10.1 7:56 PM (61.106.xxx.70)소내장 아시죠? 타월같은거 걸..양이라고 부르는데요. 양즙은 일종의 보신용 곰국을 생각하시면되요. 다만, 곰국처럼 멀건게 아니구..진하구 꼬리 하다는거..약입니다. 일종의 보양식
2. ,,,
'07.10.1 7:58 PM (211.207.xxx.233)아아아!! 우리 외할아버지 생신때 꼭 올라가던
소 양, 간, 천엽?? 그 중 타올같은 회색 그거인가봐요..
빠른 덧글 감사해요!! :)3. 양즙
'07.10.1 8:59 PM (203.170.xxx.14)천엽중에서도 아주 두터운 부분으로 골라서 삽니다. 그래야 양즙이 많이 나오거든요.
양의 껍질을 뜨건운 물을 끼얹져 가며 전복껍질로 문대여 짙은 타올같은 부분의 껍질을
벗겨내고 잘게 다집니다. 요새는 친한 정육점에 가서 육절기에 좀 갈아달라고 하기도 해요.
다진 양에 다진 소고기도 조금 섞고 파 마늘 생강그리고 참기름과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서 그릇에 넣고 찜통에 중탕을 합니다.
약한 불에 오랫동안 중탕을 해서 다 익으면 베보자기로 한약 짜듯이 짜서 즙을 내고 다시
쇠고기 다진것을 조금 섞어 다시 중탕을 하면 국물이 또 나옵니다.
이것을 처음 즙을 낸것과 섞어 마시는데 보통 몸이 허하거나 큰 수술을하고 나서 보신용
으로 먹습니다. 우리 아가씨 큰수술 뒤 먹고나서 대번에 기운이 났다고 그러던데.
많이 해도 양이 많이 나오질 않아 더 귀한가 봅니다.4. ..
'07.10.1 9:04 PM (222.235.xxx.67)이건 개성사람들이 잘 해 먹는 음식인데...
예전에 저희 외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양 사다가 양즙해서 먹이셨다고 엄마가 항상 그러셨어요. 근데 친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중병에 걸려 누워 계셔도 쯪쯧만..했지 병원한번 직접 모셔가지 않았다고.. (거의 울 엄마가 혼자 다 하셨죠.)
양즙 나오니 반갑네요.. 임성한 작가네 집이 꽤 식도락이었나봐요. 드라마마다 요리 수업은 항상 있죠? ^^ 저도 예전에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한지 온달왕자들 보고 알았쟎아요. 그리고.. 거기서 북어껍질로 만드는 국.. (이름도 까먹었네요..) 그런 국도 거기서 첨 봤어요.5. 꼬막
'07.10.1 9:18 PM (124.146.xxx.76)원글하고 상관없이 ..님이 벌교 꼬막을 드라마에서 아셨다고 해서요..ㅎㅎ
전 태백산맥이란 책을 읽고 벌교라는 곳을 처음알았거든요.
여기에 꼬막이 유명한데 그 맛이 쫄깃하다고..
이상하게 지역명과 상품명이 그대로 잊혀지지 않는것중에 하나예요,.
제가 꼬막 양념장 뿌린걸 좋아해서 그런가 봐요.^^6. 윗님
'07.10.1 10:27 PM (116.46.xxx.118)저도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한 것은 태백산맥을 보고 알았어요.
태백산맥을 보면서 쫄깃거리는 꼬막이 어찌나 먹고싶던지요. ㅎㅎ7. ㅎㅎ
'07.10.1 11:34 PM (211.222.xxx.212)저도 벌교 꼬막은 태백산맥으로 알았어요^^
대학동창중에 벌교 친구가 있었는데 개천에서 용났다고 했다고ㅋㅋ8. 드라마
'07.10.2 12:20 AM (123.109.xxx.81)보면서 생전 첨 알았어요
양즙도 먹는다는걸9. 음....
'07.10.2 2:56 AM (59.187.xxx.116)어릴때 아프면 죽 먹듯이 양즙을 엄마가 해줬는데요. 윗분 말씀하신 대로 만드는게 맞는데 달달 볶아서 푹 끓이면 되요. 소금으로 간하구요.
곰국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어요10. 저두
'07.10.2 9:45 AM (123.109.xxx.57)첨들었네요.
11. 그래서
'07.10.2 10:58 AM (58.75.xxx.88)이 작가는 꼭 이렇게 희한한 걸 하나씩 써먹는 재미로
아니면 모르는 이들을 계몽하려는 목적인지
이런걸 하나씩 첨가해요..
예전에 딸기 솔로 씻으라해서 어이상실이었는데
미혼의 남자가 듣도 못한 양즙을 내서 준다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
보통은 본죽에서 전복죽사다준다면 모를까..
자극적이지 않아 이번 드라마는 시청률 안나오느게 다행입니다..12. ...
'07.10.2 11:44 AM (122.40.xxx.10)어렸을 때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거였어요.
우리집은 즙을 내서 먹진 않았고,
소곱창, 양 등을 썰어서 고기와 함께 푹 고아서 곰국처럼 해 먹었어요.
은근히 맛 있는데...옛날 생각나네요.13. 인어
'07.10.2 4:01 PM (221.143.xxx.39)예전드라마에서 만두하는데 김치 껍질벗겼던거 기억나네요...
헐.........정신세계가 참 특이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