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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아파트에서 추석때 자살사건이 있었대요.

wktkf 조회수 : 3,559
작성일 : 2007-09-30 23:39:53
오늘 친정에 다녀왔어요.

동생이 얘기해주는데
추석때 40대 노총각이 자살을 했대요.
노모와 말다툼이 있었던것 같은데...

너무 안되었어요.

가끔 맘이 안좋으면
뛰어내리고 싶다고 느끼는데...
정말 몹쓸일인것같네요.

그거 본 사람들은 잠을 제대로 못잔다네요.

위치도 아파트 입구 계단 가까이였다고...
피 닦아내던 수위아저씨는 무슨 죄가 있다고..ㅡ.ㅜ

곱게 오래삽시다!
IP : 122.32.xxx.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 3:32 AM (116.120.xxx.186)

    저희 이전아파트에서도 2년마다 한번씩 자살사건이 있는데요,
    유독 저희 라인에서 일어났어요.

    이 라인에서 그랬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ㅜㅜ

    죄다 타아파트주민이고
    모 헤어진 남자때문에 일부러 찾아와 밤새 흐느끼다가 새벽에...그런 일이...
    또 어느 할머니가 휴가연휴때 저희 라인에 와서 자살..그집식구들은 다들 외국휴가갔더,,,

    실제로 사체를 보기도 했고 덮어논 모양새도 봤고
    치운다고 엠블란스온 거 다 보이고...
    약간 비린내와 함께 물자욱이 아주 넓게 씻겨진것도 봤고...

    나중엔 연민보다는 저것들이 왜 남의집에 와서 저러냐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다 자신의 사정이 있겠지만...그만틈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돈문제로는 왔던 경우가 아니여서...
    좀더 생각하면 될 문제이기도 한 경우여서 더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 2. 전에
    '07.10.1 4:08 AM (211.58.xxx.124)

    어릴적 살던 아파트가 딱 그랬어요. 20대 남자 자살로 시작해서,
    중학생 두명이 떨어져 죽고, 우울증걸린 40대 아줌마 죽고,
    무슨 마이너스 음기라도 내뿜는 라인인지. 딱 그 라인에서만 유독 그러더라구요.

    저 피아노 학원 다녀 오는길에 바로 그 현장을 봤는데.....


    정말 그거 민폐에요....굉장히 큰 민폐죠...

  • 3. .
    '07.10.1 6:43 AM (220.76.xxx.41)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세상살이를 등진 사람들이 민폐를 끼치고 죽다니..
    멀쩡하게 살면서 주위에 강도 살인 납치 돈뺏고 남 욕하는 사람들,
    민폐 안끼친다 생각 나지 않습니다.
    뉴스에서 자살자들 소식을 봤을때 같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괴로움이 생각나던데..
    딴 사람 혹시 현장 볼까봐 죽을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에베레스트라도 가서 죽어야 되나요?
    좀 씁쓸하네요.

  • 4. ;;;
    '07.10.1 8:57 AM (116.122.xxx.252)

    바로 윗분말씀...좀 그렇네요....물론 어떤 사정이 있어서 죽었겠지요...그것에 대한 인간적
    연민은 있습니다...그러나 그 현장을 목격한 다른사람들..특히 어린이들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신 장애까지 옵니다...그래서 외국에서는 외부에 드러난 상처 못지 않게 크게 생각하여
    정신과 치료를 하구요...또 지하철투신자들 때문에 고통에시달리는 기관사말을 못들어 보셨습니까?
    분명 죽은분들 가엽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그러나..그것과 이사항은 다른문제입니다..
    목격자들의 고통 누가 책임집니까? 그 고통대문에 평생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 5. 글쎄요
    '07.10.1 9:14 AM (211.217.xxx.235)

    ... 전 좀 다른 견해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애매하게 자살자들의 목격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회적인 연대 책임이라는 것도 있어요
    자살자들의 자살이 백프로 당사자들의 책임만이고 그들의 자살이 본인의 선택만의
    문제라고 한다면 그 행위때문에 문제가 크겠지요..
    물론 말씀하신 기관사나 아이들의 목격같은 정신적 상처는 당연히 중하게 생각되어져야
    하구요. 그러나 자살자들ㄸ?을 만들어내는 사회적인 책임이란게 분명히 있고
    그렇다면 목격자들의 정신적 상처나 상해도 사회적인 프로그램이나 집단적인
    상담을 통해 해결되는 방안을 이야기해야지, 자살자들더러 당신들의 선택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애매한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는, 개인적인 소견으로 밀어붙인다는게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것도 사실이에요
    자살이란 삶 만큼이나 우리가 사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거든요
    단순하게 자살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사회적으로 쓸데없는 민폐를 끼치는 존재라고
    치부한다면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따름입니다

  • 6. ..
    '07.10.1 9:26 AM (61.66.xxx.98)

    본인들이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다해도
    공개된 장소에서의 자살이나,
    집에서 가스폭발시키면서 하는 자살은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경우 실제로
    밑에 지나가던 엉뚱한 사람이 깔려서 죽은 경우도 있고요.

    가스틀어놓고 자살하다 폭발일으킨 경우는 정말...

  • 7. 이어서
    '07.10.1 9:33 AM (211.217.xxx.235)

    자살자더러 우리가 보는데서 자살하지는 말라고 말하는 건
    모든 일들에 똑같이 말할 수 있어요. 어떤 일이던 안그런지..
    화상입은 얼굴에는 우리 앞에 나서지 말라고 할 수 있겠고
    하다 못해 손 발 기형 불구의 동물도 다 격리하거나 못볼꼴이라고 견딜 수 없지 않을까요
    좀 더 사회적인 차원에서 애매한 피해에 대해 말할 수는 있겠지만
    자살자들 개인의 문제로 몰아서 무슨 사회적 민폐자들..이라는 관점은 어폐도
    있거니와 아니라고 봅니다

  • 8. 이어서
    '07.10.1 9:41 AM (211.217.xxx.235)

    물론.. 가스 폭발 같은 건 자살이라 아니라 테러에 가깝겠지요..;;

  • 9. ...
    '07.10.1 12:13 PM (116.120.xxx.186)

    사실,,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오죽 하다 자살한 사람에게 그렇게 말한다고..

    그러나 그 사람이 죽고 난후...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는 그 동네서...
    그 사람에 대한 신원확인나 책임자,가족이 나타날때까지 그 주검 아무도 어찌 못해요.
    그냥 덮어놓고..그대로...
    혹시 자살일지도 모르니 경찰부르고 조사하고...
    자살한 사람이 혹시나 주머니에 연락처라도 넣어두었다면 몰라도...

    그렇게 오랫동안 덮어놓고 했던 기억은 없지만...
    암튼 가족이 나타날때까지 최소한 경찰의 승락이 떨어질때까지 입구에 그 시체를 덮어놓고만 기다리는데
    그 라인주민은 그 시체를 뛰어넣고 다니란 말인가요?

    저기저분이 민폐라고 하는 말은 아마도 남의동네서 아무 이유없이 자살의 장소로 이용한데 대한
    민폐를 이야기하는듯합니다.
    근데 왜 화상이야기가 나오는지? 모양새때문에 민폐라고 한다면 눈달린 사람이 오히려
    나오지말았으면 하네요.
    (그걸 거들먹거린사람은 바로 예를 든 사람이죠.)
    화상당한 사람은 유야든동 살아볼려고 바깥공기쐐러나오는 사람인데요.
    자기의 인권,자기가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다 찾아야된다고 봅니다.

  • 10. 제 친구가요.
    '07.10.1 12:48 PM (121.141.xxx.61)

    초등학교 때 아파트 안마당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대요. 그런데 순간 뭔가가 떨어져 놀라서 멈췄더니 자기 눈 앞에서 공사하느라 뾰족하게 튀어나온 쇠꼬챙이에 남자 몸이 관통되 죽었다네요. 자기 아파트 사람도 아닌데 와서 자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같이 놀던 아이들 모두 그 남자가 투신하는 거, 몸이 관통되서 죽는 거 다 봤대요. 그 친구도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고 하구요.

    그리고, 지하철 운전하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 지 아시죠? 자살하는 사람들 때문에 충격받는데다, 그 유가족들은 운전한 사람더러 살인자라고 한다네요. 나이 지긋한 분들은 다들 경험이 있다고요.

    확실히 민폐에요. 죽을 만큼 힘든건 알겠지만, 그 모습을 불특정다수가 보게 하는 건 너무해요. 자살 자체가 아니라 그 방법 말이에요.

  • 11.
    '07.10.1 1:22 PM (211.217.xxx.235)

    ... ( 116.120.121.xxx , 2007-10-01 12:13:57 )

    근데 왜 화상이야기가 나오는지? 모양새때문에 민폐라고 한다면 눈달린 사람이 오히려
    나오지말았으면 하네요.
    (그걸 거들먹거린사람은 바로 예를 든 사람이죠.)

    --- 님, 제대로 글을 읽어보고 예의도 갖추고 맞춤법도 제대로 한 후 말해주세요
    화상입은 사람의 인권도 보호받아야 마땅한 것이라는 취지가 포함된 말이지
    어디서 화상입은 사람 운운한다고 이상한 말이 있습니까? 말을 똑바로 읽으셔야지
    엉뚱하게 읽어놓으심 어찌합니까.게다가 '거들먹 거린 사람'이라니.. 들먹인 사람이
    맞게 쓴 말이거니와 여기 거들먹 거린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눈 안보이는 댓글이라고 함부로 말하나요?

    자살자의 인권은 산 사람만큼 보호 받아야 된다는 취지고,
    그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것은
    바로 그거지요.
    자살자체보다는 방법의 문제.
    자살자에 대한 비난 보다는 방법의 문제요
    그 말에는 보통 사람들이 꺼려하는 여러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자살자에 대한 태도와도 연결된다는 말이구요.
    죽어가는 방법때문에 민폐를 끼친다고 투덜대고 비난한다는 행위보다는
    그런 광경을 봐서 겪는 정신적인 문제를 사회적으로 같이 상담하는게 낫지
    않나는 것이라는 거 아닌가요?
    민폐니 어쩌라는 겁니까.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 모두 한 구덩이에 몰아넣고
    안보이게 죽으라고 하자는 겁니까?
    대안도 없이 비난하지 않는게 낫지 않나요?

  • 12. ...
    '07.10.2 12:40 AM (116.120.xxx.186)

    무슨말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전 민폐라는 단어에서 남의 동네에서 사체거두게 하는거랑 굳이 화상당한 분이랑은 연관되지 않네요.
    전 자살 사전의 문제가 아닌 '사후'에 대한 민폐를 이야기한겁니다.
    너무 흥분하시지마세요.

    님도 행간의 뜻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두 님이 하신 이야기 충분히 알아는 들었습니다.

  • 13.
    '07.10.2 10:49 AM (211.217.xxx.235)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화상당한 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의 어떤 못마땅한 시선에 대한
    일례로 거론한 것 뿐입니다. 그게 부적절한 예였다고 반드시 생각되진 않지만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었겠습니다.

    사후 문제는.. 물론 그런 충격과 끔찍한 경험이 당연하다 말할 수 없는것이고
    그 피해는 충분히 이야기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살이던, 타살이던, 인간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민폐'라는 단어를
    단정적으로 쓸 수 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그리고 행간에 나와 있는 뜻은 분명히 하나였습니다.
    자살을 하는 건 알겠지만 그 행위때문에 무고한 나나 당신들이
    끔찍한 피해를 본다. 매우 부당하다.피해주지 말라. 이것이죠.
    이런 부당한 피해를 자살자 당사자에게만, 피해를 끼친다는 판단을 내린다는 사실 자체가
    훨씬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한 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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