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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낳을까요?
글고 주변에서 임신한 엄마들 보면 은근히 질투나구요.
그런데 이번 추석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님 이웃에 늦둥이로 셋째 가졌다시길레 우와 잘 됐네요. 한마디 했다가
시엄니 왈'너도 하나 더 낳아라. 남자 나이 오십 넘으면 아들있어야 든든하다'라며 속내를 드러내시네요.
울 시어머니 평소 며느리에게 아들 스트레스 전혀 안주시던 좋은 분이신데 옛날분이라 어쩔 수 없네요.
글고 저도 남편 생각하면 아들 없는게 좀 안쓰럽기도 하구요.
전 제 편(?)이 둘이나 있는데 운동 좋아하는 남편이 같이 손붙잡고 축구도 하고 테니스도 치고 목욕탕도 가고 하는 동성 자녀가 없는게 좀 맘이 그래요.
그런데 셋째 가졌다 또 딸이면 어쩌나 생각하면 덜컥 걱정이네요. 딸 셋이 엄마는 싫은데. (돌팔매 사절임다.)
뭐라 하셔도 좋은데 혹 아들 낳는 비법 이런거 없나요? 셋째 아들 낳을 수 있으면 더 낳아보련만. ....
시대를 역행하는 아들 타령에 넘 비난 마세요. 맘 여려 악플에 맘 상할 듯 ^ ^
1. ^^
'07.9.29 7:57 AM (125.186.xxx.173)저랑 같은 셋째 고민에 빠지셨네요.
저는 아들만 둘이랍니다. 딸을 첫째부터 너무 바래서...
셋째를 낳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또 아들이면.. (님과는 반대지만 같은 고민이죠..)
그렇게 여러번 고민에 빠지다 결국은 안 낳기로 결정 내렸어요. ㅜㅜ
님이 아기 다시 낳을 수 있고 키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경제적으로 세아이 거둘 만한 형편이면 또 딸인들 어떻겠어요. 저는 솔직히 아기 가져 하는 입덧도 너무 무섭고 출산떄도 너무 힘들었어서... 솔직히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애고.. 서로 골고루(말이 좀 그런가요..)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동성끼리의 장점도 많으니~ ^^2. ㅜㅜ
'07.9.29 8:00 AM (219.251.xxx.250)비추입니다...딱 저희집 이야기네요..딸둘에 ....늦둥이로 태어난애도 딸...
뭐가 잘못됐느지...부모님 그 늦둥이 태어나고 거의 이혼상태네요..
딸이라 매우 실망스러우셔겠죠...좋게 아들낳을수도 있고....두분 사이 영원히 좋을 확률이 더 많지만...전 제가 겪은 일이라..이야기 들으니 심란하네요...ㅠㅠ3. ,,
'07.9.29 8:16 AM (211.186.xxx.149)아들낳았으면 하는바람으로 셋째가지신다면 저도 비추입니다,,
그런경우 딸인경우도 많아서 오히려 넘실망하고 그러더라구요,,
제주변에 딸만둘인집인데 아들가지려고 셋째임신햇는데 또 딸이라고 그러더군요,,
주변보는시선도 안됐다,,뭐그런식이고,,본인도 넘 섭섭할거고...
그냥 딸이든 아들이든 아이가 좋아서 많이 낳는다면 괜찮을것 같아요4. ^^
'07.9.29 8:19 AM (125.242.xxx.10)아들 욕심없이 셋째 낳으실거면 낳으셔요~ ^^
아들 아니며 어째요? ㅎㅎ
셋째 욕심으로 라면 셋째 좋지요~ ^^
전 아직 한명도 없지만서도~ ^^:;5. 시어머니는
'07.9.29 8:20 AM (222.109.xxx.194)아들 타령을 하는 것이 아니구요.
이미 딸이 있으니 아들 낳으라는 덕담 정도인거 같은데요.
아마 님 친정 엄마여도 셋째를 낳는다고 한다면 기왕이면 아들 낳으라고 햇을 거 같아요.
아들이나 딸이나를 가려서가 아닌데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혹시나 아들을 바라시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저도 딸만 둘 있는 엄마지만 가끔씩은 아들이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내가 갖지 못하면 부러운 것 같아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구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 주시면 고맙게 받으세요, 아들이든 딸이든...6. ...
'07.9.29 8:46 AM (222.98.xxx.175)친구의 동창(전 모르는 사람입니다.)이 딸 둘낳고 남편이 하도 아들아들 난리여서 늦둥이로 셋째가져서 초음파등등 모든걸 동원했는데 아들이라는 확답을 받고 낳았는데도 딸이랍니다.
남편은 싸~하고 막내딸은 집안의 구박덩이로 전락하고...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아이를 더 원해서 딸이든 아들이든 별 상관없다면 문제없지만 만약 셋째가 딸일경우 평생 그 아이에게 아들이 아니어서 섭섭하다는 말이나 생각을 절대 안하실거라면(적어도 딸 본인앞에서라도) 낳으시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안 낳으시는게 그 딸의 인생을 위해서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애완용이 아니잖아요.7. .
'07.9.29 8:54 AM (222.238.xxx.117)딸 셋 낳았더니
어머니가 네째도 생각해보라고 하시던데요.
(제 얘깁니다.)
저는 위로 딸 둘이 생긴것부터 시작해서.. 저만 닮아서 남편이 조금은 서운해했는데.
세째딸이 아빠랑 붕어빵이라서 더욱더 귀여움을 받고 있답니다.
주위에도 아들 낳으려고 세째까지 가졌다가 딸이래서 7개월에 유산시킨 사람도 있었어요
(그 사람은 병원에서 성별 안 가르쳐줘서 딸이란걸 7개월서야 어렵게 어렵게 알았어요
7개월이면 태어나도 조산아로 살 수 있을텐데.. 너무 무서운 일이었죠.)
몸 상하고.. 시댁에선 싸늘한 반응이고..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려요.8. 반대
'07.9.29 9:00 AM (211.219.xxx.49)꼭 아들을 낳아야만 하는 처지라면 세째가 딸일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낳아야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 시어머님이 저정도 말씀하시는 것은 애교~ 라고 할수 있구요. 아이 한명 더 키우는게 단순히 밥숟가락 하나 더 놓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애들 커갈수록 돈먹는 귀신이 되는데...전 반대입니다.
9. ...
'07.9.29 10:02 AM (221.147.xxx.103)딸 셋 낳고 넷째 아들난 집 봤습니다.
그 집도 세째 생겼을 때 고민 많이 하더라구요.
아들이었음 싶은 생각이 왜 없었겠어요, 솔직히.
주위에서는 심란해 하지만 두 부부가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지...
님이 사랑 듬뿍 줄 수 있으면 낳으세요10. 저요
'07.9.29 10:23 AM (222.237.xxx.171)제가 성공못한 그케이스쟎아여..
딸둘 예쁘게 키워놓고,, 스스로 아들욕심도 나고,(이게 주요인은 아니었어요) 전 어쩐지 아이2명은 적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세상이 요즘 아무리 부모자식간에도 너 따로 나따로 로 될꺼라고,, 해도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죽을때 까지 정분 나눌수 있고 줘도 아깝지 않은 의미있는 상대는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민 무지 하다가 어쩌다 정말 늦둥이 세째가 생겨서 기쁘게 낳았는데,,, 전 3개월인가 부터 의사가 묻지도 않는데 딸이라고 각오하라는 듯이 알려줬어요... 낳을지 말지를 판단하라는 듯한 말에 제가 더 충격이었네요.. 전 아들이 있엇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데로 사는거고, 어른들 말대로 꼭 있어야하는 뭐 그런거라고는 생각안해요.
세째 딸인거 서운해요.. 근데 잠깐 그러다 마는거죠뭐.. 세째딸, 세째아들,, 뭐 심란할껏 까지 있나요? 귀엽고 복되게 기르고, 나와 좋은 인연맺으러 와준 아가들인데,, 정말 이상하네요..
근데, 단지 아들이 목표이시면 말립니다. 주변에서는 딸둘에 아들낳거나 아들둘에 딸 성공한 사람 꽤 있어요.. 저도 부러워요.. 하지만, 예쁜 딸 3명이나 둔 내 천복을 다 누리기도 바쁘다 생각합니다.11. 음..
'07.9.29 10:39 AM (218.159.xxx.62)님과 남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지요.
시부모님..친정 부모님.. 자식들이 아들이 있어도 그 아이 크는거 다 못보고 돌아가시지요..
또 그 아들이 있다고 해서 딱히 좋은거 없으시고..
아마도 님의 맘속에 나도 엄마인데...아들은 하나 낳아봐야 하지않나... 남편 똑 닮은 아들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맘이 더 클것같아요..
심사숙고 하셔서... 병원의 도움을 받는 분도 꽤 봤네요..
전 아들만 둘인데... 요즘은 여자 아이들 보면 넘 욕심나네요..
그치만 전 맘 접었습니다..
엄마맘이 가장 큰 결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12. ..
'07.9.29 10:47 AM (211.37.xxx.232)아들이들 딸이든 저는 세명있는집 부럽던데요.
13. 얼마전에
'07.9.29 11:16 AM (211.212.xxx.70)출산을 했어요 셋째...
위로 딸둘이고 이번엔 아들이지요
전 주변에서도 아들아들 원하기도 했고 저 스스로도 남편닮은 아들 낳고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비중은 시댁 친정 할것없이 아들 하나 낳아라~~ 였답니다 거기에 제 의지가 조금 용기를 줬을 뿐이지요
임신해서 딸아이들 손 잡고 나가 걸을때마다
뒤에서 생각없이 쑥덕대는 아줌마들
어머 아들 낳을라고 애 엄마도 젊어뵈는데 셋째 갖었나보다
이번엔 아들이었음 좋겠다
이 얘기를 건강하게 순산해라 라는 소리보다 열배는 넘게 들었을겁니다.
배가 불러오고 달이 찰수록 저 소리가 얼마나 듣기 싫던지
점점 몸이 힘들어 지니 정말 아들 낳을려고 그렇게 힘들어했던 임신기간을 거치고 있는 나자신도 싫어졌구요
아이 낳으니 우울증 비슷하게왔답니다.
출산한 날도 몸은 괜찮니 라는 문자보다
친구들도 이번엔 정말 아들이니? 라는 문자를 더 많이 보내더라구요
결혼도 안한 친구들도 있긴했지만 아들 낳을려고 필사적으로 셋째까지 낳은 날 비웃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
아들인거 알게 되기까지 맘고생도 심했어요
16주에 양수검사까지 하게됐었는데 그때 봤던게 있어서 아들인줄 알았는데
28주 쯤에 딸인거 같단 얘기 듣고
신랑은 맘 비워라 하는데도 그 아이가 받을 상처 내가 받을 상처 생각하며 종일 멍하니 있었네요
그러다 한달 후에 병원에서 촘파로 아이 그곳을 찍어서 사진으로 주는데
너무나 다행이다 싶은생각에 병원에서 생각없이 어찌나 크게 웃었던지
애낳고 나서 힘들어 하는 절 보며 사람들 한다는 위로가
그래도 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냐
딸이었음 어디 우울하다 소리를 했겠느냐 이럽니다 ;;
더 크고 저도 애 셋인거에 적응되면 물론 나아지겠지만
그리 원하던 아들 낳아도 힘든 육아 앞에선 좌절이네요.
요는
이번엔 혹시 아들일까 라는 막연한 기대로 임신하시는건 비추예요 ^^;;;14. 이런질문
'07.9.29 11:58 AM (202.136.xxx.206)정말 의아하던데 남들은 안그런가봐요
15. 현실이..
'07.9.29 12:30 PM (59.150.xxx.89)제 주위에는 딸 둘 낳고 셋째 아들 나은 집이 참 많습니다.
알게 모르게 성별 알아보고 중절 하는 사람도 꽤 있구요.
입으로는 딸이 좋다 아들 소용없다 그러면서도
현실에선 아들을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성별을 가려서 자식을 낳는다......
아무리 현실이라지만 정말정말 씁쓸합니다.
아마 인간만이 이런 짓을 하지 않나 싶네요.16. 말리고싶어
'07.9.29 12:56 PM (222.236.xxx.84)아이셋 기를 능력은 엄청난거죠 요즘 아이들 낳아놓는다고 저절로
크는것도 아니고 또, 경제력이 있다해도 아이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지금 고2 , 중 3 두아이 있는저는 누가 셋째 낳는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요즘 아이들 무지 힘들게해요 노후도 걱정되고 ㅠㅠ17. 아들셋보다는
'07.9.29 3:38 PM (121.146.xxx.113)꼭 아들이어야라는 생각아니라면 낳아도...
글고 중요한건 정말로 경제적능력이라고 봐요.
아들딸 다 있지만 남의집 셋째 이뿌던데요.
하나 더 낳고 싶은 욕망이 생겨요.
신랑이 안정된 직장에 돈만 잘 번다면 낳겠어요.
아들 셋 보다는 딸셋이 백배천배 낫다고 생각해요.
울 친정 아들없이 딸둘인데 부모님 교직연금받고 점포세 받아 잘 사세요.
딸들에게 보탬도 주시면서.
시댁 아들만 여섯,각10만원씩 상납받고 집세 좀 받고 그럭저럭 살아요.
저 신랑한테 아들없는 우리부모 늙고 병들어도 하나도 걱정 안되는데
아들많은 자기부모 늙고병들면 걱정이다 라고 말하면 울신랑 입도 뻥긋 안해요.
딸이 좋고 경제적능력이 중요하단 말씀!!!18. ..
'07.10.1 1:40 AM (211.207.xxx.193)저는 딸 아들인데 또 딸 욕심이나네요..나이가 얼만데...
19. 원글이
'07.10.7 12:41 AM (222.234.xxx.49)두서 없는 제 넉두리에 성의껏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 글을 읽으며 제 생각을 정리했네요. 아들, 딸 전혀 개의치 않고 낳을 작정이면 셋째 가져도 좋지만, 혹여라도 아들 기대하면서 갖는 건 아니다 싶네요. 또 경제적인 부담도 고려해야 하구요. 두 딸아이 얻은 것 감사하면서 잘 키우겠다고 결심했어요. 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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