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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은 언제까지가 친정일까

쓸쓸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07-09-27 09:39:03
결혼한지 20년이다
결혼초에는 명절 끝나면 친정에 달려가고 싶고
식구들 얼굴 보고 싶던데
세월이 자꾸 흘러 어머니도 안계신 친정에 가기 싫어진다.
여자는 부모님 안계시면 친정이 사라지는걸까
여자형제들도 각기 자기네 제사 지내고
자기사위니 며느리들 하고 지낸다고 친정에 못오고
나도 이젠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하다.
시어머니도 나이드셔 예전같이 까칠하시지도 않으시며
음식준비도 이골이 나서 프로처럼 하게 되고
명절이 예전처럼 무섭지도 싫지도 않다
그냥 아주버님들과 동서들과 고스톱이나 치고
조카들 음식이나 챙겨주고
아이들 혼사 걱정에 함께 하고
그냥 스르르 물들듯이 시댁식구가 되어가는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시집가면 다 시집식구가 되는가보다.
IP : 59.9.xxx.1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
    '07.9.27 9:42 AM (121.139.xxx.12)

    그렇게 시집식구가 되면서 또한 여자의 친정이 되는게 아닐까요..
    그러면서 나도 딸이나 며느리의 그리운 친정이 되는거겠죠.

  • 2. ..
    '07.9.27 9:46 AM (218.52.xxx.12)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추석에 친정에 안갔습니다.
    남동생은 차례 지내고 처가에 가고 없고 언니는 해외 여행 가버리고,
    엄마 혼자 동그마니 계시겠지만 시집에서 점심까지 먹고
    시댁 어른께 인사 다니고 (부탁 드릴 件도 있고 겸사겸사) 집에 돌아와 쉬었네요.
    결혼 20년 넘으니 점점 친정도 안편한게 사실입니다.

  • 3. ....
    '07.9.27 9:47 AM (58.233.xxx.85)

    시댁이 시댁이 아닌 내집이 되어 버린거지요 .친정은?부모님 안계시니 이제 마음 안가더이다

  • 4. ---
    '07.9.27 9:47 AM (203.248.xxx.142)

    정말 그런것 같데요.
    쓸쓸님처럼 저역시 20여년 된 딸이지만,친정부모있어도,
    이젠 시댁-미우나 고우나 오만정이 들어서,서로 지지고 볶아도-이 내자리 같고,
    우리집이 진짜 옛날 친정같은 느낌이 나고 ...
    그렇게 저렇게 세월이 흘러가는가봐요.
    올추석에도 의무감처럼 시댁가서 일하고 또 아들없는 친정가서 또 일하고...
    이젠 명절 증후군같은 단어는 별로 와닿지도 않네요.
    저희집도 친정엄마아버지 다돌아가시면 원글님처럼 될테지요

  • 5. 친정이 문제가 아니
    '07.9.27 9:55 AM (210.94.xxx.89)

    부모님이 안계시기 때문이죠.
    반대로 시가도 시모/시부 돌아가시면 가겠어요?

  • 6. ..
    '07.9.27 10:09 AM (59.9.xxx.115)

    그래도 시댁은 시부모님 제사 지내러 가야 하잖아요.
    내가 부모자리에 앉게 되는거지요.
    친정에 가네 못가네 게시판글보며 웃게 되는것은
    그것도 한때더라입니다.

  • 7. 급우울..
    '07.9.27 10:31 AM (122.34.xxx.140)

    저도 친정이 부산이고... 지금은 설에 있는데..
    부산 갈때마다.. 엄마 뵙고나면 헤어지는게 얼마나 힘이 든지..
    올때마다 울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들끼리도 그렇게 된다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지금 맘 같아서는 안드럴거같은데요..

  • 8. 그러고보니
    '07.9.27 10:47 AM (220.75.xxx.61)

    저희 친정엄마 제가 결혼하기전엔 명절때 꼬박 친정에 가셨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하기 몇해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돌아가시고요.
    그래도 명절땐 꼬박 큰 외삼촌댁에 갔습니다. 형제들 만나러요.
    근데 제가 결혼하면서부터 친정에 못가시네요.
    제가 엄마밥 얻어먹으려 친정에 달려가니까요.
    처음엔 서운해 하시더군요 엄마형제들도 바쁘시니 그날이나 만나는데 말이예요.
    여하간 저희 엄마는 친정이 아닌 내집에서 사위맏으시느라 못가십니다.

  • 9. 저희 친정
    '07.9.27 11:03 AM (211.229.xxx.27)

    제 친정이기도하지만 예전에는 할머니를 모시고살았으니
    저희 고모들의 친정이기도 하지요
    저희엄마나 고모들이나 자식들 다 시집장가보내서 손주들이 크지만
    아직도 고모들 할머니 안계시고 오빠도 돌아가신 친정에 올케보러 옵니다
    심지어 그고모 자식들은 자기 친정에 엄마보러왔다 엄마랑 같이
    외갓집에 오고요
    물론 저희랑 사촌이니 엄청 친하게 잘놀죠
    저희엄마가 올케로서 워낙 잘하고 보내세월이 길어지니
    시누올케간도 자매지간 처럼 다정해지더라구요
    형제지간에도 잘 지내야 부모님 돌아가셔도 지금 친정 그리워하듯 할텐데
    걱정입니다
    아직 까지는 다들 시집 장가가서도 좋은데 ,,앞으로도 더 잘지내야 할것같아요

  • 10. ..
    '07.9.27 11:27 AM (125.177.xxx.27)

    친정 시집 다 부모 돌아가시면 끝이네요

    다들 자기 자식들 챙기고 손주 생기고 그러니..
    시집이야 제사때문에 할수 없이 만나긴 하지만 할 얘기도 없고 그냥 제사 지내면 바로 흩어지죠

    그나마 여자 형제끼리나 왕래하고 친할까

  • 11. 부모
    '07.9.27 3:51 PM (211.218.xxx.118)

    계실때 친정
    우린 여동생들과 한달에 한 번씩 만나서 만난것 사먹구 하루종일 놀아요
    대학로나 인사동등등 거닐며 옛날생각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게
    재미 있어요....부모 살아실제 친정이지

  • 12. 우리 시누이
    '07.9.27 3:54 PM (211.218.xxx.118)

    는 시댁어른 계시지 않아도 설 추석 무슨행사 있으면 친정에 자주와요
    그리고 시누집에 선물 들어오면 우리집으로 따 빼돌려요ㅎㅎㅎ
    우리집은 동서나 시누 허물없이 친하게 잘 지내요 ...여행도 시누 올케같이 다녀요
    남자들은 돈만 벌지요 ㅎㅎ
    전 큰며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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