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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일해야지...

... 조회수 : 4,092
작성일 : 2007-09-26 23:06:20
추석 전에 시집에 갔습니다.
네살 먹은 우리 딸 요새 엄마한테 붙어 사는 껌이 되어서
시집에서 일하는데도 '엄마 놀아줘~~~'라고 외치며
다리를 붙잡고 울며 불며 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시집 안간 서른 일곱 먹은 노처녀 우리 시누 왈
'00야 엄마는 며느리니깐 일해야해! 고모랑 놀자~~~'
물론 며느리니 일해야 하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그렇게 제 딸한테 며느리는 일해야 한다고 해야 했는지...
나이 37살 되도록 일 못하는게 무슨 자랑인지
'난 서서 하는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
체격도 저보다 2배나 좋고 힘도 세게 생기신 분이 그러시니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 아닌데 가끔 말로 그렇게 속을 상하게하니...

우리 시어머니 시누들 속옷, 시아버지 속옷 빨래한 것 주며 개라고 하시더군요.
37,30 먹은 시누 둘은 앉아서 티비 보고
저는 그 옆에서 속옷 빨래 개고...
개어 놓으니 싹 들고 들어가고...
누가 생각이 없는건지...
시어머니께서 작은 어머니께서 자랑같이 말씀하시더군요.
'셋이 꼭 자매같이 잘 지낸다'고.
자맨데 왜 한 명만 일을 하는지...
신데렐라도 아니고 신데렐라는 나중에 왕자님이라도 만나지
저는 누굴 만날까요?
명절 지나니 이런 저런 넋두리를 하게 되네요...
글이 두서도 없는 것이...
IP : 220.78.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
    '07.9.26 11:12 PM (121.182.xxx.211)

    하세요.시누들에게 정말 4가지 없다..둘다

  • 2. ㅎㅎㅎ
    '07.9.26 11:15 PM (220.72.xxx.198)

    울 시댁은 며느리는 돈 안주는 놉입니다.
    쌀자루 마루에 있는것 다락에 쌓아 놓는일을 세상에 울 시어머님 우리더라 하랍니다.
    아들들은 방에 뒹굴며 텔레비젼 보고 있는데...
    우리 남편 불렀더니 어머님이 자는데 왜 부르냐고 하더군요.
    기운센 남자들 뒀다 어디다 쓰냐며 시켰더니 우르르 나와 열심히 잘 하더군요.
    그리고 도와 줄 일 또 없냐고 물어요.
    참 착한 아주버니와 남편 시동생입니다.
    때로는 어머니가 아들 아까와 못 시킵니다.
    시집 안간 아가씨도 그냥 같이 하자고 하세요.

  • 3. 신참
    '07.9.26 11:15 PM (61.73.xxx.161)

    같은 여자가 '며느리니까 일해야해!'라고 한다는 것, 자기 식구들은 노는데 속옷빨래를 개키라고 한다는 것들이 슬프게 느껴집니다. 우리들 세대에는 좀 달라질까요?

  • 4. 제가
    '07.9.26 11:19 PM (59.19.xxx.42)

    시누들이 철이 없어서 그래요,,제가 그랫던거 같아요

  • 5. 왜 말을 못해!
    '07.9.26 11:21 PM (220.86.xxx.211)

    왜 며느리만 일해야 하냐고 이리와서 같이 일하자고...
    이 옷은 니 속옷이니 니가 개라고... 왜 말을 못해~~

  • 6. 김지혜
    '07.9.26 11:50 PM (123.214.xxx.204)

    이 옷은 니 속옷이니 니가 개라고... 왜 말을 못해~~ 222222 정말 할말은 꼭 좀 하고 사세요... --;;;

  • 7. ^^;;
    '07.9.27 12:16 AM (211.204.xxx.159)

    속옷은 힘 안드니까,,그나마 해줄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 왜 힘든일을 남자는 자고, 관절 약한 며늘들이 해야 되냐구요.???
    중요할때, 전 남편 부르면, 온 시댁 식구들 다 쳐다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남편 시키면,,,결국 시댁식구들이 합심해서 합디다...^^;;
    결론, 부려먹을, 시킬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

  • 8. ^^*~
    '07.9.27 1:26 AM (211.41.xxx.8)

    전 큰댁에 갔는데 시아버님의 큰댁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어요.
    32평 아파트에 어른만 20명이 넘었는데 아이들은 기본 둘이상이라 완전 난장판..
    그 난리통에 남자들은 티비켜놓고 담소하느라 정신없고 아이들은 일하는 엄마한테 안아달라 떼쓰고 울고..
    시댁 큰댁은 미리 절대 음식을 안하고 즉석에서 하시기에 여자들 다 붙어서 하는데
    아이들은 음식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뒤엉켜서 난리..

    제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팩 질렀어요..

    "남자들은 뭐해요!! 애들이라도 좀 보고 상도 가져다 펴고하지 !!"
    다들 놀래서 아빠들이 애들 찾아 안고...

    다들 순하신 분들이라 아무런 뒤탈없이 잘 치르고 왔네요.
    나설때도 아이들은 아빠들이 잘 챙겨주시더군요.

  • 9. 그 시누둘
    '07.9.27 4:07 AM (75.1.xxx.61)

    결혼하긴 어렵겠네요 ㅋㅋㅋ

  • 10. ㅎㅎ
    '07.9.27 8:29 AM (222.98.xxx.175)

    우리 시어머니는 무거운건 절대 남자들에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명절이래도 아들들 잘 부려먹습니다. 시아버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애들은 가자마자 자동으로 시아버지나 남편이 데리고 집앞 공원에 가야합니다.ㅎㅎㅎㅎ

  • 11.
    '07.9.27 9:21 AM (211.35.xxx.146)

    시누들은 정말 지대로 밉상들이네요.

    저는 두돌된 울딸래미 명절내내 대식구들에 사촌 언니, 오빠들에 신나서 엄마 한번 안찾고 너무 잘 놀아주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주방에서 한번도 못나왔다는... 이거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 12. 며느리3
    '07.9.27 1:21 PM (211.198.xxx.143)

    소도 때려잡겠다고 말씀하시던 시어머니 생각납니다
    울 시우이 4이면 코끼리 때려잡을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며느리가 무슨 봉이냐구요???

  • 13. .....
    '07.9.27 1:26 PM (124.51.xxx.163)

    무신 속옷까지 ... 더구나 시아버지 속옷까지...무식이 찍찍 흐르네..요.
    저 같음 절대로 안합니다. 담부터 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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