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은행에서 동전땜시 열받은 이야기

동전도 돈이거든요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07-09-18 01:31:49
남편이랑 저랑 외출하고 들어오면 현관 앞에 조그만 서랍장위에 있는 저금통에 주머니에 있는 동전 탈탈 털어 넣습니다
그거 없어도 사니까 그리고 그거 모아서 애들 나중에 커서 대학가게 되면 등록금에 함 보태볼까 하는 심정으로 모아둡니다

이사 온지 얼마 안되서 동전만 모아둔 그 저금통이 꽉찼길래 대충 분류해서 은행에 갔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젤 가까운 은행은 동전 받는 요일이 화수목 으로 딱 정해져 있더군요
하필 제가 간 날이 금요일이라 안 받아준답니다
그 바로 옆 은행 갔더니 그 은행 통장이 없으면 안 받아준답니다
길 건너편 다른은행 마찬가지 통장 없으면 안받아준답니다

제가 거래하고 제가 통장을 가지고 있는 은행은 달랑 화수목으로 요일이 정해져 있는 은행 하나라서 애 둘 끌고 동전 대략 20만원(꽤 무겁더군요)들고 걸어서 10분 걸리는 은행 왔다갔다 20분에 근처 은행들 기웃 거리느라 대략 20분 정도 더 허비하고 신호등 기다리느라 애들 달래느라 대략 1시간 밖에서 허탕치고 오니 팔이 후덜덜 하더군요

그 담주 화요일날 오전엔 작은애 병원 오후엔 살짝 아프다고 학원 안가려는 큰애 달래서  학원 데려다 주고 은행엘 도착했더니 4시 15분지나 20분이 다되어가더군요
전에 20만원들고 은행 순례(?)하던날 봐둔 동전 기계에 딱 갔더니 기계가 꺼져있었습니다
그 기계에서 젤 가까운 창구에 있는 직원에게 물었더니 4시면 기계 꺼버린답니다

살짝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전에 있던 동네에서는 같은 은행인데도 요일 가리지 않고  동전 받아 줬었거든요
근데 요일 가리는데다가 게다가 4시면 기계를 끈다니...
기계에 다시 가서 봤더니 요일만 명시되어 있고 몇시에 기계를 끈다는 말은 써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창구 직원한테가서 저 기계 담당자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본인이라고 말하대요
그래서 기계 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이상하다는 듯이 보더니
"손님 제가 아까 4시에 기계 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면서 다른 손님이 낸 돈 열심히 세고 있더군요

화가 살짝 나서
"꼴랑 일주일에 세번 밖에 동전 안받아주면서 4시면 기계를 꺼요?4시에 기계 끈다는건 어디에 써있는데요? 그런거 안 써두셨잖아요 다시 켜주세요"
했더니
"4시에 기계끄는건 저희 지점 관행이구요 그리고 손님 지금은 마감시간지났는데요..4시 30분 이잖아요"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4시 29분쯤 됬더군요
그래서 제 핸펀 시계를 보니 4시 28분 이더라구요

"이봐요 지금 4시 30분 아니고 28분이거든요 마감시간 안 지났구요 그러니 기계 다시 켜주세요 그리고 나는 아까 4시 15분엔가 18분에 와서 기계 담당자 누구냐고 아가씨한테 분명히 물어봤던거 같은데요..나는 요일도 지켰고 마감시간 전에 왔으니 기계 다시 켜주세요"
했더니 한숨을 쉬더니 기계를 껏다가 다시 켜면 에러가 많이 나서 동전을 잘 분류하지 못하는데다가 가끔 액수도 차이가 나니 자기가 받아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순서는 지켜야 하니 번호표를 뽑으랍니다

번호표 뽑으라는 말에 더 열이 받았지만 이따 동전 셀때 말하자 싶어서 일단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다른 손님들 이미 번호표 다 뽑고 기다리고 은행 정문은 닫았고 후문은 나가는 손님만 있는 판국에 제가 번호표를 뽑았으니 제가 거의 맨 마지막 손님이다 시피 했죠

일부창구 마감하고 일부창구만 손님을 받고 있는터에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순서대로 하자면 아까 동전 담당한다는 그 창구 직원이 제 번호를 호출해야 하는데 옆창구를 이용..하는 푯말을 앞에 놓더니 옆 창구 동료에게 뭐라고 부탁을 하는듯 하면서 제 얼굴을 흘끔 쳐다보더군요

그 옆 창구 직원이 제 번호를 호출하고 창구에 동전을 탁 놓으니 그 직원이 대뜸
"이걸 지금 가지고 오심 어떡해요?"하고 신경질적인 어투로(주관적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톡쏘는 그 어투)말하더군요
"그럼 이걸 언제 가지고 올까요?"했더니
"마감 시간 전에 가지고 오셨어야죠"하고 마구 마구 신경질을 냅니다

저: 저 마감시간 전에 왔거든요
직원: 번호표 줘보세요
저: (번호표 주고 멀뚱)....
직원: 번호표도 마감시간 지나서 뽑으셨네 도로 가져가세요
저: 뭐요?
직원: 마감시간 지나서 오셨으니 못 받아 드려요

뭐 이런 엿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싶어서 첨에 동전 담당한다는 그 직원을 쳐다보니 열심히(?)일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신경질적인 직원에게 나는 마감시간전에 왔고 기계는 이미 꺼져있었고 옆에서 너한테 떠 넘겨졌다 라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직원: 회사다니세요?
저: 아니오
직원:담부턴 오전에 오세요
저:내 맘인데요
직원:네?
저: 내 맘이라고요 은행에 내가 내 맘대로 마감시간전에 내 돈 가지고 와서 저금 하겠다는데 오전에 오라는둥 오후에 오라는둥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되요?
직원:저희도 불편하고 손님도 불편하시잖아요

저:내가 불편한건 당신들때문이지 나는 안불편해요 난 이시간이 편해요 그래서 이 시간에 왔는데 왜 당신들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거에요? 난 마감시간 전에 왔고 당신들이 지키라는 요일에 왔어요 근데 마감시간전에 당신들이 기계도 꺼놨고 그 기계 꺼둔거 때문에 나는 기다리지도 않아도 되는걸 번호표 뽑아가면서 맨 마지막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됬고 그러다가 오전에 오라는둥 오후에 오라는둥 이딴 소리를 듣게 된거잖아요
당신들 편하자고 내가 오전에 와야 돼요? 내가 오전에 오면 오늘 내가 버린 시간 보상해 줄거에요?

휴우....아직도 열받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열받는데다가 아까 낮에 은행 갈일있어서 그 은행 갔었는데 82쿡 들어오니 갑자기 하소연하고 싶어져서 쓰다보니 또 열받는군요

분명 그 은행 직원이 창구에 앉아서 마감한답시고 열심히 세고 맞춰보고 있던것도 돈이고 제가 가지고 간것도 돈인데...



IP : 58.141.xxx.21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넬가방
    '07.9.18 1:39 AM (116.46.xxx.118)

    글 읽는 내가 다 짜증이 나네요.
    요즘 은행들 진짜 왜 그러는건지...

    그래서 동전은 바꿔오셨어요??

  • 2. 어머
    '07.9.18 1:47 AM (125.142.xxx.100)

    진짜 심하네요
    저같으면 보란듯이 지점장 불러내서 그 직원 명찰에 이름 거론하며 항의할거같아요
    그리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고 그자리에서 그 은행 통장들 싹 해지해버릴거같은데요
    나쁜것들

  • 3. .
    '07.9.18 1:51 AM (59.28.xxx.18)

    바꿔오셨어요?
    잠자는 동전많다는데
    요즘은 10원짜리받는 자판기도 없더라구요.
    마트는 카드.공과금은 자동이체 인터넷뱅킹.버스니 지하철도 카드.
    동네슈퍼에 갈때나 동전주머니 싸들고 가는데도 잘 안써져요
    정작 은행은 동전교환하러 가면 주눅들게하구요.
    저희 동네는 12시전에만 해주시겠다고
    친절하게도 크게 붙였습니다.ㅡㅡ

  • 4. ..
    '07.9.18 1:52 AM (61.66.xxx.98)

    진짜 읽는 저도 열받네요.
    왜 그모양인지...

    그래도 하실말씀은 똑부러지게 다 하고 나오셨네요.
    저라면 속으로만 꿍얼꿍얼대다 말았을텐데...

    저도 그 동전들 결국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이건 딴소리인데요.
    동전을 모으는게 국가적으로 비효율적이고 낭비라네요.
    동전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동전의 가치보다 더 크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사람들이 동전을 집에다 모으고 안풀면
    나라에서는 동전찍어내느라 돈을 쓰게 된데요.
    그 이야기 듣고 저는 동전 모으는거 그만 뒀어요.
    모아도 한달 단위로 해서 월급떨어질때 동전으로 생활비 충당하죠.

  • 5. 코스코
    '07.9.18 1:56 AM (222.106.xxx.83)

    전 그냥 매일 조금씩 들고나가서 써요.... -_-;;
    동전바꿀려고하니까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마트에가서 써요
    이마트에서 10만원까지 썼었어요
    케쉬어언니 정말 친절하게 착하게 받아주더라구요
    감사했죠~ ^^*

  • 6. 거기가 어디에요?
    '07.9.18 1:58 AM (218.144.xxx.66)

    은행이름 지점명 직원이름 적어서 82에 올려주세요.
    그 지점 다니시는 분들이 혼내주실꺼에요.
    저두 그거 읽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
    어쩜 그렇게 손님응대를 하죠?
    제가 그런 대접 받았으면 손이 발발 떨렸을 것 같아요.

  • 7. 창구직원
    '07.9.18 1:59 AM (222.108.xxx.136)

    이름 기억해서 본사 고객센터에 고발하시면 되요 !
    저는 예전 대출통장 발급받으러 갔다가
    인사도 안하고 마지막에 휙~ 바구니안에 던져버리길래
    그 아가씨한테 이름 묻고 본사에 연락해서 고발하니
    지점장이 저한테 전화와서 죄송하다고 그러더군여~
    꼭 그런걸 바래서 그랬는건 아닌데 진짜 속상하고
    화남을 풀수가 없어서 혼났었네여 ~

  • 8. 활활
    '07.9.18 2:03 AM (125.187.xxx.126)

    어느 은행 어느지점인지 여기 밝혀주세요. 읽는 내내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돈 안되는 일은 안하겠다는 요새은행 너무 얄미워요.

  • 9. ...
    '07.9.18 7:13 AM (221.140.xxx.207)

    은행직원 싸가지 하고는..
    꼭 그 은행에 클레임 제기하세요.
    뭐 이런 화나는 경우가 다 있대요..

  • 10. 저도 겪은일
    '07.9.18 7:48 AM (123.212.xxx.134)

    임산부가 동전바꾸려고 애데리고 2층 은행을 3번인가 갔는데 통장들고 번호표 뽑고 기다렸더니 4시 이후에 오든지 아니면 두블럭 아래 우체국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열받아 따지다가 금융감독원에 고발했습니다.
    물론 동전을 안바꿔줍니다는 아니고 다른 이유를 덧붙여서.. 나중에 전화왔습니다. 지점장이 엄청 사죄하며 마이너스 통장 무조건 만들어 드린다는 둥 하더군요.
    아마 제 계좌 조회하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으니 친절하세요' 써있나봅니다. 그 뒤로는 제 번호 조회하고 엄청 친절히 대하더군요.

  • 11. 어머어머
    '07.9.18 7:53 AM (122.35.xxx.215)

    이거 꼭 좀 어디은행.지점 좀 밝혀주세요.
    저희도 지금 동전10만원정도.... 분류해서 세어놨는데.. 은행가야지 벼르고 있는 중이거든요.
    동전 잘 안받아준다더니 정말 이 정도군요..
    10원짜리 쓰라고 쌩난리를 하고 뉴스에도 그렇게 내보내더니....

    근데 동전 잘 교환하셨어요? 궁금하네요

  • 12. 꼭 고발하세요
    '07.9.18 8:40 AM (211.207.xxx.159)

    은행 관례상 요일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시간이 정해져 있기도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 정도로 불친절하고 경우 없이 굴었다면 당연히 본사 소비자센터(?)에 시정요구를 해야 합니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어느 은행, 어느 지점인지 알려 주세요.

  • 13. ...
    '07.9.18 8:59 AM (121.134.xxx.102)

    저희 동네는 잘받아주는데 그 아가씨 싸가지가 아주 만땅이네요
    다음에 가실때 그 아가씨 이름 꼭 알아오세요
    그리고 은행 홈페이지에 지점이랑 이름 넣어서 민원제기하세요
    바로 지점장이 전화옵니다.
    은행은 민원들어가면 평가가 안좋다더라구요...
    꼭 민원 넣으세요.. 제가 다 화나내요

  • 14. 금감원에
    '07.9.18 9:25 AM (125.132.xxx.34)

    신고 하는 방법도 있네요...
    암튼 돈도 잘버는 은행이 정말 배짱 장사하네요...

    저도 한번 열받아서 은행원한테 궁시렁 댔어요.
    이 은행은 돈도 잘 벌면서 수수료는 젤 비싸게 받아먹네...
    수수료 올릴 생각 말고 횡령하는 직원 내부 단속이나 잘할것 이지...
    라고 까칠하게 한마디했네요.....

  • 15. 농협
    '07.9.18 9:45 AM (220.65.xxx.1)

    세금은 4시까지만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못받는다고 해서 어의가 없더라구요..
    앞의 우체국, 다른 은행들은 마감시간이 지나서도 안에 있는 손님은
    다 받아서 처리해주던데..
    말일이라 전 화가 많이 났었어요..
    오늘이 지나면 연체료를 내야하니까..
    은행들 파업하면서 3시까지만 영업하겠다고 난리들인데..
    그럼 토요일도 근무해야하구..
    쉬는 요일도 다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고객을 위해서 존재하는거니까..

  • 16. 저도
    '07.9.18 10:12 AM (218.234.xxx.187)

    은행가서 동전 바꿀려니까..
    직원이 하는 말
    ``동전은 농협가서 바꾸세요``
    저희 동네는 은행이랑 농협이랑 나란히 붙어 있꺼든요..
    동전 바꿔 주는 거 되게 귀찮아 여기는 것 같았어요

  • 17. 국민은행은
    '07.9.18 10:24 AM (58.233.xxx.109)

    그냥 우리가 기계에 동전넣고 바꾸면 되던데요

    그런은행 밝혀서 다 해지해 버립시다~~~

  • 18. ..........
    '07.9.18 10:25 AM (220.90.xxx.188)

    뉴스에선 서랍속에 잠자는 동전이 많다고
    동전만드는데 돈이 몇조들어간다고 나오던데...
    저도 저런 경험있어서 정말 제대로 짜증나네요..

  • 19. 화나시겠지만
    '07.9.18 10:31 AM (211.33.xxx.45)

    몇년전부터 그랬어요.
    은행마다 지네 통장없으면 안된다, 시간은 이시간에만해라. 특히나 금요일 말이에 가져가면
    내돈주고 참 욕먹죠...
    근데...그게 그 언니들만의 잘못이아니라 은행이 잘못하는거에요.
    더이상 돈 바꿔주는게 이득이안되고 예전에는 은행 캐셔는 캐셔역만 하면되는데..
    지금은 보험도 팔아야지, 펀드도 팔아야지, 카드도 팔아야지..정말할짓이 아니더라구요.

    저는....인터넷뱅킹 연장하러 갔더니만...국민은행은 1년동안 안쓰면 다시 등록해야되는 시스템이라서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바빠죽겠는데 30분동안 보험들어라 카드들어라하더라구요.

    어라...산으로 갔네....실적이 있어서그런거니 그러려니 하세요.. 바빠서 그러려니..사람도 적게 뽑고 예전의은행업무만 하던 은행이 참좋았다 싶어요.

  • 20. 정말
    '07.9.18 10:32 AM (211.203.xxx.163)

    읽으면서 계속 "아, 열받아 열받아" 하고 있어요.
    바가 들이 쳐서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진짜 열받고 덥네요.
    창문열러 갑니다.

    아, 진짜 열받아~~~~~~

  • 21. 에구구
    '07.9.18 10:36 AM (220.94.xxx.238)

    이노무 나라 애국하기도 힘들다~~>.<

    저도 십원짜리 동전 품귀현상까지 일어난다길래..........만드는 비용이 더나온다면서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거 모아놓고 보니 2만원쯤 되길래 이걸 어디가서 바꿀까?? 고민중

    원글님 정말 화나시겠어요~~~~~

    은행에서 동전취급을 이따구로 하니 누가 일만들어서 동전바꾸러 뎅기겠냐고요~!!!

  • 22. 아놔..
    '07.9.18 10:47 AM (125.57.xxx.115)

    진짜 그 은행 어딘지...
    82쿡 깃발 또 떠야겠네요..
    깃발아래 모여...82쿡 회원들 동전들고 나와 모두 다 함께 바꾸러 갑시다...
    동전이 쓴맛을 보여줘야 할텐데......

  • 23. 에공..
    '07.9.18 11:44 AM (124.53.xxx.66)

    속상하셨겠어요. 그 직원들 응대도 잘못됐지만 요새 은행들은 동전교환은 할 일이 아닌
    서비스로 인식하는 측면이 많은 거 같아요.
    사실 같은 금융기관이고 급여통장도 2금융권으로 몰려가는 판에 동전교환같은 일은 여전히
    은행의 고유의무(?)처럼 여겨지는 걸 불만스러워하는 경향도 많은 거 같고...
    전엔 안그랬잖아요~ 근데 IMF지나면서 BIS비율 어쩌고.. 수익성이 은행존폐를 결정하는 일이
    되면서 돈 안되는 일들은 모두모두 경시하고 미루고.. 그래진 거 같아요.
    ^.^..아~ 저 은행원 아니구요~ 늘 가는 은행가서 직원들하고 친해지다보니 들은 얘기들...
    동전교환도 세금수납도.. 사실 그 일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에 비해선 절대
    돈되는 장사가 아니라더라구요. 마음같아선 동사무소에서 받으면 좋겠다는 말을..

  • 24. 앞으로는
    '07.9.18 12:04 PM (222.238.xxx.79)

    동네에 국민은행 있으시면 가시면 동전세는 기계있어요.
    동전세서 입금하던지 아님 종이돈으로 찾아올수있어요(천원짜리까지 종이돈나오고 )남은동전 다시나옵니다.본인 통장이나 카드있으시면요.

    그리고 은행업무시간은 40시30분까지인데 왜 기계를 끈답니까.....

    정말 그러면서 동전품귀현상이라고 빨리빨리 은행으로 가지고 오란소리나 말던가ㅠ.ㅠ

    비 죽죽 오는데 같이 열오르네요 우씨 거 어디래요?

  • 25. 그러니까
    '07.9.18 12:46 PM (59.150.xxx.89)

    동전을 모으지 마세요. 그때 그때 쓰는 습관을 들이세요.
    동전 안쓰고 모아 두는 습관이 우리나라 경제를 힘들게 해요.
    동전 찍어도찍어도 모자란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은행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해요.
    이제 은행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일 뿐이에요.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려고하지
    경비면에서나 인력면에서 오히려 손해나는 일을
    안하려고 하지요.
    옛날에는 은행이 망하는 법 없이 거의 국가기관 수준의
    보호를 받았지만 지금은 영업 잘못하면 도산할 수 있는
    일반 회사나 다름없답니다.
    세금이나 동전 교환은 조용한 날 오전에 가서 해결해야
    일하는 사람도 수월하고 손님도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가 있지요.

  • 26. .
    '07.9.18 3:00 PM (221.140.xxx.207)

    은행 직원이 손님한테 그따위로 대응하다니..
    말도 안 됩니다.
    꼭 지점장한테 항의하시고.. 결과도 알려주셔요~

  • 27. 우리나라는
    '07.9.18 11:05 PM (222.234.xxx.48)

    은행뿐만 아니라 슈퍼나 마트에서도 잔돈을 쓰려면 눈치가 보여요
    좀 규모있는 슈퍼에서도 몇십원까지 세서 내려고 하면 캐셔직원도 답답한듯 쳐다보고 뒷 사람은 초조하게 째려보고...ㅡ_ㅡ;;;;
    다 맞춰서 주려면 어쩔땐 손이 떨려요

  • 28. 화만 내지마시고..
    '07.9.21 12:16 PM (68.160.xxx.113)

    은행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동사무소같은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기업이라고 생각되요. 이윤창출을 위해서 은행을 운영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잔돈을 바꾸는 업무는 어쩌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요. (전, 은행직원아니고요, 은행원과 사이가 매우 안 좋을수밖에 없는 직업에 종사했기때문에, 오히려 은행직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은행에서 하는 업무가 너무 많아요. '통장정리', '공과금 수납', '동전교환', 등등. 은행수수료를 낮추기위해서, 그리고 은행에가는 고객 수를 줄이기 위해선, 이런 업무는 은행에서 하지않는 방향으로 바꿔야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은 동전을 바꾸러 은행에 가면 직원이 동전넣는 원통형의 종이를 줍답니다. 예를 들자면,그 종이 하나에 동전10개씩을 넣어서, 그것도 마구 넣으면 안되고, 아주 잘 예쁘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이게끔 넣어서 가져가야 지페로 바꿔줍니다. 그래서 뭣 모르고 은행에 가면, 동전과 종이를 들고 집에와서, 수작업으로 동전을 잘 넣고, 다시 은행에 갑니다.
    통장은 은행에서 찍어주는게 아니고, 보통은 본인이 스스로 작성합니다.
    공과금(전기료, 전화비같은것)은 전기회사, 전화회사에 직접 보냅니다. (자동이체 등등)
    물론 고객의 입장에서는 수고롭다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이렇게 해서 그런지, 은행에 고객이 별로없고, 그래서인지 기다리는 시간도 별로 안되고, 엄청 친절하고...
    물론 우리나라와 사회 구조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걸지도 모르죠. 그런데...
    '은행'이란 제도는 서구쪽에서 가져온 제도인것처럼 보이는데, 왜 이런 시스템은 그대로 안 가져오고, 바꿔놨는지... 그냥 제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끄적여봤네요.
    (원글님께서 잘못하셨다는말이 아니라, 우리나라은행시스템자체가 좀 합리적이지 못한거같다는 의견일 뿐이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129 시조카아이를 유학보내고 싶다면서.. 7 일단 두고보.. 2007/09/18 1,313
144128 하이얼 세탁기 쓰시는분께 질문이요 안젤라 2007/09/18 309
144127 동서야! 넌 맘이 편하니? 46 미쳐요 2007/09/18 5,980
144126 VITACREAM B-12 아시는분 계신가요? 비타 B-1.. 2007/09/18 78
144125 버지니아 혹은 norfolk 에 대해 아시는분 1 미국 2007/09/18 180
144124 슈라멕 비비크림 보면 크림통형과 튜브형이 있던데.. 2 ,,, 2007/09/18 322
144123 아이 비염 잘 보는 이비인후과 알려 주세요 2 아이때문에 2007/09/18 316
144122 어부현종님 싸이트 애용하시는분들께 여쭤요 8 어부현종 2007/09/18 1,517
144121 밤에 농약을 많이 치나요? 9 참나~~~ 2007/09/18 1,680
144120 <본 ....> 시리즈, 재밌네요 4 오늘 봤어요.. 2007/09/18 824
144119 화장품 샘플 믿으시나요? 10 옥션~ 2007/09/18 1,109
144118 오늘...자게에 올라온...경상도 사투리를 읽다보니... 24 궁금해 2007/09/18 1,832
144117 저에게~~~ 7 기를 주세요.. 2007/09/18 564
144116 갑자기 울컥~ 2 오늘은헐크 2007/09/18 462
144115 파는 돈까스요.. 3 문의 2007/09/18 681
144114 울엄마보고 나 철없다고 말하는 시어머니 7 낭창고양이 2007/09/18 1,334
144113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 이름... 18 동지 2007/09/18 1,942
144112 외국간다니 한두명씩 연락이 뜸해지네요 3 몰라 2007/09/18 887
144111 은행에서 동전땜시 열받은 이야기 28 동전도 돈이.. 2007/09/18 1,938
144110 빅마마 이혜정 쌤 보고 우리남편이 한 말 14 빅마마 2007/09/18 6,562
144109 예전에 올라왔던 게시물에 있던 샤넬가방(청바지와 함께 올라왔던) 사진..... 못찾겠어요... 1 샤넬가방 2007/09/18 774
144108 차례 음식 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어떤가요? 2007/09/18 748
144107 5살 아이 자기방 주는게 좋나요? 2 음매 2007/09/18 418
144106 친정 엄마 미간주름 해결해주세요~~ 3 궁금해 2007/09/18 351
144105 [좋은 글] 어머니의 어머니 창문 2007/09/18 273
144104 대구에 커트 잘하는 미용실 가르쳐주세요. 2 대구아짐 2007/09/18 484
144103 돌전 아가들 책 많이 읽어주셨나요? 10 10개월 2007/09/18 625
144102 강순의선생님 김치담그실때 사용하시는 학독은 어디서 파나요? 6 학독 2007/09/18 650
144101 일본내 동경~고베간 이동해보신분 6 일본자유여행.. 2007/09/18 161
144100 남편이 해외출장시 시부모님들이 동반하시는데 뭘 챙겨주면 좋을까요? 11 고민 2007/09/17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