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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얘기를 하는데요...

자꾸만 조회수 : 5,377
작성일 : 2007-09-17 13:32:14
대출을 얻어서 집을 샀는데요.
혼자 벌어서 네식구 먹기 바빠 은행 이자만 내고 원금 하나도 못갚았어요.
이자만 내기도 벅차지요... 해서 애들은 유치원만 보내고 거의 집에서 그냥 지네들끼리 놀고그래요.
주위에서 보면 여러가지 많이 시키는거 같은데 우리 애들만(쌍둥이거든요.) 아무것도 안하는거 같아
마음에 걸려요.

어느순간부터 자꾸만 남편이 그럽니다.
우리 처갓집이나 시댁으로 들어가자고... 빚갚을때까지만...
우리 엄마한테 잠깐 그 얘기 했더니 불편해서 못산다고 ... 펄쩍 (^^) 뛰십니다.... (암요... 쌍둥이에 사위에... 엄마 힘드실게 뻔하신데요.....)

아마 시댁은 좋아라하실거에요.
누구 눈치안보시고 하시고 싶으신거 다 하시는 성격들이시라...

어제까지 한 열번은 그리 말하는거 같아요.
정말 들어가고 싶어하는거 같이...

만약 들어가면
정말 빚이야 훨씬 빨리 갚을수 있겠지만...
쌍둥이들 학원보내기도 훨 좋을테고...

근데... 같이 살 용기가 안나요...


아니면 지금 30평대 살고 있는데, 연립주택으로 이사를 가자고 해요.
방하나에 거실하나짜리로....

그렇게 살아서 빨리 빚갚는게 순서인줄은 알지만...
한숨만 나오네요.

오늘도 아침먹으면서 하는소리가
" xx지사장님 xx서 부모님과 합치기로 했데. 좋겠지?"

IP : 218.238.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7 1:41 PM (68.37.xxx.174)

    아이고,,본인 돈만 알고,
    주위 가족들 힘든건 생각 못하는 철없는 남편이네요.
    그렇게 한다고 돈 굳지 않아요.
    다른 방도를 찾아 보심이 나아요.

    친정이던 시댁이던 웬만하면 들어가지 마세요.
    친정어머니는 뭔 죄 지었다고,뒤늦게 쌍둥이 손자에 사위,딸 뒷바라지 해야 하는지요.
    시어머니 역시 힘드시긴 마찬가지일거고요.
    돈 돈 그러면 돈이 저만치 달아난다고 옛어른들이 말하지요.
    아이들 자라면 돈 있어도,그 시절이 돌아 오지 않아요.

  • 2. ..
    '07.9.17 1:44 PM (210.95.xxx.241)

    글쎄요.
    철없는 남편은 아니겠지요.
    남편도 생각 많이 했을테니까요...

    저는 시댁에 들어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3. ..
    '07.9.17 1:50 PM (211.229.xxx.44)

    시댁에 들어가느니 차라리 원글님이 부업이라도 하시는것이..(아이들 유치원가 있는시간동안 파트타임 알바라도하면 ..^^)

  • 4. ..
    '07.9.17 1:55 PM (218.52.xxx.12)

    난 잘 할 수 잇어 잘할거야 하는 각오를 가지고 합가해도 며느리는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데 자신 없는 마음으로 들어가면 100% 깨집니다.
    제가 그랬네요 결국 서로 맘에 상처 받고 다시 분가해 나왔어요.
    돈이 굳는다는것도 글쎄 싶어요 저도 실제 같이 산다고 돈이 모이지는 않았거든요.

  • 5. 합가해서
    '07.9.17 2:08 PM (222.109.xxx.201)

    아낄 수 있는 돈이 과연 많을까요?
    -새로 산집에서 살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집을 전세 주고 본가로 들어가면 전세금 만큼은 원금을 갚을 수 있고 그만큼 이자도 줄겠네요.
    -그런데 생활비의 경우는, 같이 산다고 해도 시부모님이 생활비를 대신 내주지 않는 이상 그다지 줄어들 부분이 없다고 보여요. 어차피 먹고 입고 애들 가르치고 이 돈은 똑같잖아요. 오히려 시부모님 생활비까지 같이 떠안으시는 거 아닌지 몰겠네요.

    시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셔서 도와주실거면 몰라도 저같으면 돈 때문에 같이 사는 건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차라리 경제적으로 정히 힘들면 합가를 하느니 사는 집 전세 놓고 아주 싼 연립주택 전세를 얻어 나가겠습니다.

  • 6. 헉스
    '07.9.17 2:22 PM (211.217.xxx.235)

    그렇게 비용을 줄여야겠다 정말 생각되시면 집을 줄여서 방 한칸으로 가셔요
    시댁에 들어가실 바에야..
    과연 시댁에 들어가서 합친 후 돈이 모일까요? 믿어지지 않네요

  • 7. ...
    '07.9.17 2:35 PM (122.40.xxx.10)

    집 줄여서 빨리 대출금 갚는 것도 방법입니다.
    애들 어릴 때 허리 졸라매야지요.
    시댁이나 친정엔 절대 들어가시지 마세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네식구만 사는게 더 절약되고 행복해요.

  • 8. 용기
    '07.9.17 2:40 PM (211.114.xxx.156)

    외벌이 이면서 30평대 아파트사시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안시킨다?
    언짢으시겠지만, 아이면 아이, 대출이면 대출에 집중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른들께 잠깐 얹혀사시던가, 싫으시면 작은연립으로 옮기신후에
    원글님은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시던가, 대출을 빨리 갚도록 일을 하시던가...
    아직 아이들이 어릴때 뭐라도 하나 해두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 9. .
    '07.9.17 2:47 PM (122.32.xxx.149)

    30평대 보증금+월세 놓으시구요.
    그 보증금만 가지고 연립이나 작은 평수 전세로 들어가세요.
    월세 들어오는걸로 대출금 차차 갚으시던지, 애들 학원 보내시던지 하시구요.
    아니면 30평대 전세 놓으시고 대폭 줄여 작은평수 전세 가시고 보증금 차액으로 대출 갚으시던지요.

  • 10. 행여나
    '07.9.17 3:10 PM (61.73.xxx.178)

    흔들리지 마세요.
    돈은 모일지 모르지만 .. 원글님 명이 짧아지세요.
    농담이구요.. ㅎㅎ
    제가 시부모님과 함께산지 2년 되었는데요
    쉽지 않아요. 생각보다...

  • 11. 집 줄여 사시는게
    '07.9.17 4:03 PM (125.181.xxx.6)

    생각보다 빚을 금방 갚게 만드는 방법이예요~
    이자가 많이 빠지지... 그 돈으로 빚만 갚아도 그게 어딘데요... 2~3년... 많게는 3~4년이니...
    맘 굳게 드시고, 그냥 이사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사느니... 그게 훨씬 좋은 방법 아닐까요?

  • 12. 저요,
    '07.9.17 11:55 PM (123.248.xxx.132)

    시엄니랑 살다가 분가했습니다.
    30평대 깨끗한 아파트 살다가 방두개 다세대주택 10평대로 왔습니다.
    맛난거 잘사먹고 살다가 외식은 하기 힘듭니다.
    생활수준 팍떨어진거 일일이 말로 못합니다.
    하지만 !!!!!
    지금이 백배 행복합니다. 아마 계속 같이 살았으면 이혼했을것 같네요.
    남편 잘 설득하세요. 시엄니가 싫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구요. 남자들 그러면 욱합니다.

  • 13. NO!
    '07.9.18 9:41 AM (211.219.xxx.78)

    저도 합가는 결사반대..'
    괜히 돈 모아보겠다고 하다가 가정 분란 생깁니다.
    그리고 아마 시댁 생활비까지 대야 하실지도....

  • 14. 당근...
    '07.9.18 11:07 AM (203.229.xxx.215)

    결국 대출받아서 집을 구입했는데 이자비용이 많이 나간다는 이야기잖아요?
    이경우 답은 하나에요...매매시 양도세 내지않는 기간 3년기준 했을때 이자를 내는 비용이 집값의 상승보다 더 많다 ...이럴때 이사하는거죠..이자내기 힘들어도 3년후 집값이 상승했다 그러면 이사 가지 마세요...차액만큼 벌면 돈 번 겁니다.
    그리고 이자를 내는 경우 쪼 들리고 못살겠다 애들교육도 못시키고손해가 막심하다 그래도 사는게 집값 상승이 대출이자보다 훨씬 이득이다 싶으면 더 대출받아서 그돈으로 생활비 이자 준비해놓고 3년간 버틸 여쥬자금 마련해놓고 생활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항상 대출받고 이자내기전에 먼저 생활비 우선권 먼저 선택하는겁니다..
    일단 교육비우선 1위 이자 2위 가족건강 3위 원금 4위 등등으로요....
    합리적인 재무재표세워서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집을 줄이든 아니면 시댁에 들어가는 거죠...3년동안 이자내도 집이 안오른다 그러면 줄여야 해요....집을 ...
    그게 원칙입니다 그냥 무작정 연립가는것도 이유가 있어서 가는거고요.시댁에 가는 것도 철저한 게산으로 들어가는 거고요...시댁에 들어가는 것도 단지 들어가서 살면 절약이 되겠다 싶어서 들어가는 거라면 절약보다도 큰 댓가가 있으니 쉽게 선택하지 마시고요.....

  • 15. 집을 줄여요...
    '07.9.18 11:30 AM (122.199.xxx.117)

    절대로 합치지 마세요...
    그냥 집을 줄이세요...

  • 16. 합가는 반대지만
    '07.9.18 11:56 AM (218.52.xxx.23)

    집을 줄이던지 부업을 하셔서 대출금을 갚기는 하셔야할꺼같아요.. 원금도 못갚게 계시다니 걱정이네요..

  • 17. ㅠ.ㅠ
    '07.9.18 12:26 PM (124.80.xxx.117)

    어쩜 저랑 사정이 비슷하시네요.
    전 작년에 1억오천정도 24평 아파트를 마련했고요.. 매달 오십정도 대출이자 나가요.
    저도 쌍둥인데 여기서 애들 어딜 보낼려구해도 정말 돈이 없어 못 보내요.
    지금 일억정도 집값이 올라줘서... 그나마 그거 위안으로 살고있어요..
    근데.. 애들 커가고 남편 수입 그대로면...저도 다른 방법 생각해야할꺼같아요.

  • 18. 저도
    '07.9.18 1:15 PM (219.254.xxx.205)

    절대 합치지 마세요.
    너무 힘들어요.

    저는 아이때문에 같이 일년 살았었는데

    죽는줄 알았답니다..

    목에 종양도 생기고, 매일밤 눈물로 베갯잎 적시고
    말도 못합니다.
    남편과 싸우는건 ,,,,,

    지금은 오분거리에 나와 분가했는데

    살것 같네요.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행복해야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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