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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지름신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07-09-10 14:59:31
갑자기 50만원정도 돈이 들어올 일이 생겼는데 이 50만원으로 어쩌면 이리도 생각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어요.

20평대 초반 전세 아파트에 사는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맞벌이 중인데  다음달 부터는 쉬게 될거에요.    쉬는 동안 집안일에 힘써보고 아이도 갖을^^  생각입니다.  

먼저 50만원이 생긴다니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명품백을 하나 사보자 였어요.
50만원 안쪽으로 셀린느나 코치를 하나 사면 두루두루 드니까 괜히 2~3만원짜리 백 사서 한철 들고 자꾸 새로 사는 것보다 나을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디 갈때 폼도 나고요.  (지금 드는 백은 2만원짜리 길거리표에요)  

그런데 난데 없이 찾아온 스쿠바의 할인!!  
결혼하면서 로봇청소기를 질렀는데 너무너무 잘 쓰고 있거든요. 집안 대충 치우고 청소기 돌려놓고 나가면 바닥이 깔끔해서 참 좋지요. 그치만 아무래도 여름에는 걸레질 하지 않으면 찐득대더라구요.  걸레질 진짜 싫어하는데..  요즘은 거의 1~2주에 한번 닦아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일을 쉬게 되면 다시 주 2회정도는 걸레질을 해주어야겠지요.   스쿠바 있으면 청소에서는 거의 해방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끊이질 않습니다.

아이도 없는 새댁이 집에서 놀면서 걸레질 좀 하는 것이 뭐가 힘들겠어요. 그냥 하면 되지.. 그런데 나중에 다시 일하게 되면 걸레질도 나름 버거워지긴 할테니 그냥 지금 사버릴까도 싶어요.


그 외에 갖고싶은것은, 세븐라이너와 라벨르 미용기에요. 세븐라이너는 요즘 다리에 자꾸 알이 배기고 풀리지가 않으니 그냥 앞으로 더 알배기는 것 방지하는 정도로 써보고 싶네요. 무서워서 운동을 못하겠다니깐요 ㅋㅋ
코에 블랙헤드가 심각하니 로션 X로 적셔주고나서 라벨르 초음파 기계로 쏴악 제거해주고 싶기도 하고.  손으로 자꾸 짜면 나중에 정말 큰일날테니 미리 사는 것이 나을거라고 지름신이 속삭이고 있어요.

가을이 되니 부츠도 한켤레 장만하고 싶고, 가을 원피스도 하나 갖고 싶고, 화장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세미 스모키 화장품사서 발라 보고 싶고..   머리속으로는 벌써 100만원도 더 썼습니다.

가을이 되면 왜이리 갖고싶은게 많아지는 지 모르겠어요. ㅎㅎ  
IP : 59.9.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0 3:01 PM (61.66.xxx.98)

    젊어서 그러신듯...
    나이드니 이것도 시들...저것도 시들...

    돈들고 뭘사면 좋을까 고민할 때가 물건 손에 쥘때 보다 행복하지요^^

  • 2. 훗~~
    '07.9.10 3:02 PM (220.75.xxx.92)

    머리속으로는 벌써 100만원..
    아직 20대 후반이시라니 저축하소서~~~

  • 3. 지름신이
    '07.9.10 3:07 PM (222.239.xxx.73)

    그렇게 갑자기 몰려올 때가 있나봐요.
    저도 올여름내내 티셔츠 한장 사지 않고 버텼는데, 사실 별로 사고 싶은 생각도 없었구요...
    요즘 돈 들어올 데도 없는데 집 꾸미는 소품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그.러.다.가. 방금 82쿡에 들어와서는 2주전부터 눈팅하던 스쿠바를 질러버리고 말았어요.
    5개월로 그었으니까, 집이 깨끗해질 테니까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네요.^^;

  • 4. ....
    '07.9.10 3:08 PM (222.109.xxx.201)

    그 물건들 없었어도 지금까지 잘 살았잖아요. 앞으로도 잘 사실거예요.
    그냥 비자금올 꿍쳐두세요.

  • 5. 새댁
    '07.9.10 3:12 PM (125.132.xxx.34)

    일때 많이 쓰세요. 머리속으로요....
    중딩 ,초6 의 아이가있는저는 아이가 과외 한과목 더 시켜달라는데(곧 2학기 중간고사예요)
    엄마 돈 없으니까 너 혼자 열심히 한번 해봐라 라고합니다...
    월급받아서 교육비하고 식비빼면 어디 제옷은 구경도 못합니다.
    시댁 생활비에, 추석에 큰집 제사비에 돈나갈데는 왜그렇게 많은지....
    위의 훗 님처럼 돈 모으세요,과외 시켜달라는데 못시키는 에미 마음은 무너집니다.~~~~~

  • 6. 전..
    '07.9.10 3:15 PM (59.14.xxx.244)

    30대 중반인데 벌써 시들시들...ㅋ
    그런 설렘이 있을때가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겨울..제가 싫어하는 계절이라 그런지 아무것도 안하고 동면하고 싶네요.

  • 7. 저도 ㅎ
    '07.9.10 3:33 PM (122.36.xxx.3)

    저 세븐라이너 있는데요 막상 있으니 잘 안쓰게되더라구요. ㅎㅎ 방구석에 애물단지~

    저도 부츠랑 원피스랑 스모키 화장품 갖고파요. 바바리도 한벌 갖고싶고. 커다란 가죽 빅백도.
    머릿속으로만 열심히 질러봅니다~ㅎ

  • 8. a급
    '07.9.10 6:01 PM (211.192.xxx.28)

    짝퉁으로 한 사시고 나머지는 저금하셔서 애들 교육비로 쓰세요,애들 초등때까지 돈 못 모으면 돈 모을 일이 없습니다.

  • 9. 제가
    '07.9.10 6:45 PM (125.178.xxx.130)

    요즘 시들시들...후후. 저두 30대중반
    금년초까지는 집 꾸미는데 열심히 살림도 열심히 사들이는것도 제 한도내에서 고르고 고르고였는데...후후.
    지금은 이걸봐도 시들, 저걸 봐도 시들..
    오늘 남대문 들렸다왔는데.....추석 선물로 이과수 커피2개랑 우리먹을 미소된장하나사온게 다에요. 왜이러죠.
    하긴 살만한건 다 사서일까요? 후후...막쓰는 에트로나 루이진품도 있으니 말이에요.

  • 10. 그래도
    '07.9.10 8:23 PM (218.147.xxx.33)

    자기를 위해서 써야되요. 안그러면 꼭 생활비로 쓰게 되지않나요. 가방도 좋고 예쁜 가을 옷도 좋고 꼭사고 싶었던 그릇도 좋고 하고 싶은거 한번 해보고 삽시다.저도 50만원 누가 주면 좋겠어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져요.

  • 11. 가방
    '07.9.10 8:45 PM (218.148.xxx.213)

    그중에서 가방이 제일 실용적이게 보여요. 유행안타는 디자인으로 잘 고르시면 어디 외출하실때 좋을 것 같거든요. 저도 20대 후반 전업주부인데 갑자기 그런 돈이 생기면 고민할 것 같아요..^^ 행복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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