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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없이 (딩크족) 계시나요?
전 결혼은 했고...살면서 아기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인데...
시댁에서 싫어하겠죠.
임신, 출산, 육아 문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주 힘들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물론 아기를 가지고 행복해하는 분들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저처럼
결혼하고 아기 없이 살고 싶으신분 계신가요?
1. 저는
'07.9.9 1:08 AM (124.49.xxx.141)아니구, 제 칭구 딩크족이예요...
아이는 안 낳기로 먼저 합의 하구 결혼했지요...
강아지 예쁘게 키워요....2. 제친구
'07.9.9 1:12 AM (58.226.xxx.213)결혼할때부터 아이는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 가지겠지만, 지금(결혼당시)은 싫다고 했었는데
결혼 7년 만인가 8년만에 아기 낳더라구요..
생각이 바뀌는게 관건아닐까요..3. .
'07.9.9 2:06 AM (122.32.xxx.149)제 동생. 이십대 중반에 결혼했어요. 결혼 초엔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동생도 그닥..
남편이 3대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안 낳았죠.
5년인가 6년만에 아이가 우연히 생겼는데 막상 아이가 생기니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계획한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어찌어찌 하다 자연유산이 됐고 그 담에 계획해서 아이를 가졌어요.
저는 서른 후반에 좀 늦게 결혼을 했는데..
결혼 전에는 남편이나 저나 둘다 아이를 원하지 않았는데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마음이 변하더군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나이가 많으니 더 이상 미룰수 없고.. 저도 혼자 편하자고 남편이 원하는걸 거절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아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제 마음은 반반이네요.
원글님 생각처럼.. 아이 낳아 키우는것.. 힘들게 여겨지기도 하고
아이를 낳아 제대로 된 인간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도 하구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이랬다저랬다 해요.4. 방금...
'07.9.9 2:51 AM (125.184.xxx.160)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영화 막 보고 난 뒤라 인간의 출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오가네요...첫번째 문제가 인구급증이라던데...하긴 요즘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많은 문제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죠...북극곰이 50년 이내 거의 멸종한다는 기사에 누가 댓글 달더군요...지금처럼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꼭 좋은게 아닐 수도 있겠다고...
앞으로도 인간은 더 치열하고 전투적으로 살아야 될 것 같아요...살면서 온갖 희노애락을 내가 단단하게 뒷받침 해줄 수 있고, 치열하게 생존경쟁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시켜주고 뒷받침 해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내가 갖고싶으냐보다..내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더 생각해봐야 하는 세상같아요..5. ....
'07.9.9 10:04 AM (211.179.xxx.233)저요. 35살 동갑이고 결혼한지는 6년 됐습니다.
저는 중간에 살짝 맘이 왔다 갔다했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주변에서(여기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설득을 하지만 연애부터 결혼까지 15년간 저희 둘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을 주면서 살아가는 현재가 좋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생기면 분명히 이 관계 유지하기 어렵다고 믿습니다. 균형을 잘 잡아놨는데 아이가 생기면 반드시 그 균형이 깨질테고 아이로 인해 다시 균형 잡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내일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요. 나쁜 쪽은 나와 있는데 좋은 쪽이 안 보입니다. 그런 세상에 맘 졸이며 자식 키울 자신이 없어요. 나이 드신 어른들도 자식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아이가 주는 희노애락보다는 둘만의 안정감을 선택했습니다.6. 아이
'07.9.9 10:07 AM (124.53.xxx.159)안낳기로 하고 결혼했는데, 남편 맘이 조금씩 변하네요.. 낳는 쪽으로...
미치겠습니다.7. 저는요...
'07.9.9 4:29 PM (125.177.xxx.65)결혼한지 12년되었는데요~~ 30대후반이구요..
결혼전 아이낫지말고 살자고 약속하고 결혼 했어요..
살면서 변할만도 한 생각인데 그생각이 저희부부는 변하지 않네요..이상하게두~~
주위 친정과 시댁분들 이제는 아무얘기 않하십니다.. 포기하신거죠..
부모님들께 젤로 죄송합니다..
그래도 알콩달콩 친구처럼사는 우리부부를 보면 한시름 놓으십니다..
나중에 생각이바뀌면?? 내나이는?? 이런생각은 안할려구요..
40대가되어서 아기낳는게 어려우면 입양할려구요..
그런데 저사느냐고 바쁘고 힘든요즘에 그런 마음에여유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아니 그런 마음이 생겼음합니다..
가을이되니 문득문득 외롭긴하지만 이외로움도 즐기고 있어요 ~^^~8. ...
'07.9.9 5:55 PM (61.100.xxx.21)결혼8년차 서른중반이구요.
불꽃튀는 연애끝에 결혼했구요. 아직까지 불꽃 꺼지지 않은듯..ㅎㅎ
우리는 주말이면 무조건 여행, 취미생활 같아서 심심할 틈이 없구요.
아직까지 같이는 둘이 붙어다니는거 너무 좋아요.
전 전업주부인데. 평일에 취미활동 열심히해요.
아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없구요.
어느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현재 이런 생활이 너무좋은데
아이가 생겨서 깨질까봐 두렵다고..
우리사이에 누군가가 끼는게 싫다고...
저도 사실 그런마음이예요.
아직 철이 없는거죠 우리부부..ㅠ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아이는 가져야 한다는 마음이지만...
지금 너무 행복해요..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또다른 행복이 생긴다더군요.
그 행복을 느낄 날이 나에게 올려는지...9. *^
'07.9.9 9:40 PM (220.76.xxx.41)제 오빠네 아이 안낳기로 합의해서-둘다 전문직임- 살더니 결혼 9년만에 전혀 뜻밖의
임신을 하더니 조카가 생겼죠. 둘 다 완전히 아이를 안낳겠다 결심하고 했던 결혼이었는데..
조카 나온 후.. 오빠 언니 아주 미치고 환장합니다. 둘 다 모든 걸 다 걷어 부치고 아이와
함께 한지 3년(언니나이 41살에 낳았음)
언니가 이제서야 말하지만.. 아이가 없었다면 오빠에 대한 사랑이 지속되었을지 의문이라고
해요. 조카나온 후에 오빠에 대한 사랑이 훨씬 깊어지고 아름다와졌대요
둘다 금슬은 매우 좋았는데 그런 마음을 듣고 보니 아이없이 사는 부부가 새삼
대단한 사람들 같았어요.. 하지만 뭐 각자의 선택일 뿐이죠..10. 주변에
'07.9.9 10:20 PM (203.130.xxx.240)꽤 있어요..
30대는 언제 바귈지모르니 제쳐두고 20대에 결혼한 40대커플 여러쌍 50대 커플 한상 있어요.
그렇게 십년넘게 살던 분들중 30대에 우연히 생긴 아이 낳은쌍이 둘인데 두집다 아기한테 미쳐서 엄마들이 아예 일 그만두고 들어앉아 물고 빠느라 정신없고 아빠들은 그 좋아하던 사생활들 모임들 다 팽개치고 아이 이뻐하느라 죽더군요...
정말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삶 즐기며 살던 사람들이었거든요.
다들 그렇게 이브면 진작 낳지 그랬느냐하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장점을 들이대며(남들보다 과히 이쁘지도 유난히 똑똑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우리의 아이들과 같구만..) 다른대 났으면 이렇게 이쁜애 나왔겠냐하고..11. 시냇물
'07.9.9 11:45 PM (220.88.xxx.36)전... 이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보람있고 잘한 일이 남매 낳은 것 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답니다. 주부로서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제 몸을 통하여 2세를 이세상에
존재케했다는 사실이 참 경이로울 때가 있답니다. 제 경우말입니다.
또 다시 태어나도 전 아이를 낳을 겁니다.12. ..
'07.9.10 12:58 AM (125.184.xxx.182)아이가 얼마나 소중하구 이뿐지..
한번 더 생각해 주세요..
순간순간 내가 왜 옛날 그런생각 했을까 싶은 생각이 더 많을꺼 같아요..13. ......
'07.9.10 1:32 AM (211.179.xxx.233)아이 없이 살겠다고 인생 계획 세우신 분들 글 맘에 안 들면 그냥 보고 지나가세요.
거기다 대고 꼭 아이 낳고 나니 아이 없이 어찌 살았냐 싶었더라는 둥 속 뒤집어 놓지 마시구요.
다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설계하고 그결과에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 바보 만들지 마시구요.